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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0. 검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100가지 이유 - W.보떼
00. 검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100가지 이유 - W.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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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에 본 검사는 대한민국 형법 제 250조 1항에 따라, `

` 아아아악!!! `













` 피고를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것을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
















" 후우... 이놈의 재판은 몇 번을 와도 살 떨려... "


의자 끄트머리에서 음료수 캔을 따내는 ㅇㅇ였다. 사형, 사형이라니. 말처럼 그게 쉬워? 하긴, 태형이는 그랬지. 나랑 있을 때도 그러지만 법정 들어서면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무섭게 굴기나 하고. 속으로 태형을 몇십 번이나 곱씹고 또 씹으며 욕해대는 ㅇㅇ였다.









` 여기서 뭐해. 내 욕해? 혼자 중얼중얼대기나 하고. `

" 엄마야!!!... 아 진짜, 너가 무슨 유령이야? 오면 온다 말을, 어? "

` 야, 마셔. `


멋드러지게 고급진 수트를 입곤 제 옆엔 친구인 지민을 달고 오는 태형이었다. 그리곤 아직 채 한 입도 안 댄 캔커피를 뺏어들어 지민에게 건네는 것 아닌가. 눈을 세둥그렇게 뜨며 그거...! 그거! 라고 반복하자 당황한 ㅇㅇ완 달리 입가에 미소를 띄며 마치 처음부터 제 것인 양 뒤돌아 가버리는 지민이었다.











` 커피 고마워요 ㅇㅇ씨. 내가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잘 가요. `


" 아 저!... 야! 김태형! "

` 내가 전부터 자판기 커피 마시지 말랬잖아. 맨날 돈 없다고 그러면서 너 입는 옷은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넘쳐나는데. 그래도 정 돈 없으면 사줄 테니까 마실 거면 카페에서 마시던가. `

" ... 옷은... 먹는 거랑 따로야... "

` 저 자판기에서 어젯밤에 바퀴벌레가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더라. 뭐, 여자친구한테 벌레와 공존하던 커피를 마시게 하고 싶진 않아서 얘기해줬건만. `

" ..... "











` 애인 말을 이렇게 거절해버리네. 단칼에. 말도 끊어버리고. `

" ... 아니, 내 말은 처음부터 벌레 때문이라고... 해주던가... "



특유의 입꼬리를 쭉 뺐다가 고갤 돌려 걸어가는 태형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이내 탁탁탁 뒤따라가는 ㅇㅇ에 태형이 발걸음을 늦췄다.















` 뛰지마. 넘어져. `

" 너가 너무 빨리 걷잖아... "

`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가까운 거리로 걸으면 너가 자꾸 내 뒤꿈치를 밟길래. `

" ...안 밟으려고 할게 그럼 옆에서 걸어주면 되잖아... 바보야... "

` 알았어 그럼. `










바보... 지금까지 김태형에게 해본 욕 중 가장 수위가 높았다. 거센소리로 시작하는 욕? 어우, 당치도 않지. 저번에 백화점에 차 댔다가 주차선 살짝 삐뚤었다고 어떤 아저씨한테 쌍욕을 한 번 먹어서 누가 직업병 아니랄까봐 온갖 법이란 법들은 좌라락 읊으며 합법적으로 눌러버리는 꼴을 보곤 절대. 절대 욕을 안하기로 마음 먹었던 ㅇㅇ였다.

김태형과 연애는 처음부터 이랬다. 권태기? 사랑싸움? 절대. 3년 가까이 만나면서 이렇게 투닥거리긴 해도 싸운 적은 절대 없었다. 아, 애초에 싸울 거리도 없었지. 그 흔한 여사친도 없고 담배를 피거나 밤마다 술을 퍼마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람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그 잘생긴 얼굴에 여자가 안 꼬일 리는 만무했지만. 그럴 때마다 ㅇㅇ는 은근 태형의 반응을 기대했다. 또 일부러 여자가 많은 곳에 태형을 두고 멀리 떨어져 본 적도 있었지만










` 저... 진짜 잘생기셔서 그러는데 번호 좀... `

` 아, 여자친구 있어요. 죄송합니다. `

` 그, 그럼 다니시는 대학이나... `





` 검찰청이요. 검사입니다. `



... 물론 알게 모르게 자기 직업에 대한 만족감이 대단한 부분도 보이지만. 3년동안 다른 여자에 눈 한 번 안 돌린다는 게 신기해서 물어봤었다.















` 너 바보야? 인륜적으로 너가 있는데 그러면 딴 여자를 만나? `


... 사실 이런 대답을 원한 것도 아니었고 졸지에 인륜을 저버린 나쁜 년도 되어봤지만. 이렇게 김태형이 답지않게 항상 내게 투닥대며 알게 모르게 시비를 걸어서 항상 내가 꽥꽥대도 먼저 쪼르르 달려가는 건 나였고 그런 나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는 것도 김태형이었다. 아무 말 없이 팔을 꼭 껴안으면 그제서야 태형이는 날 돌아보곤 항상 말했다.






` 내일은 파스타 먹으러 가자. `

" 어제도 먹었는데? "

` 내일은 다른데 가서 먹을 거야. `

" 나 돈 없는데? "

` 내가 가자고 한 거니까 사줄게. `

" 비싼 거 먹어도 돼? "

` 좋을대로. `



내가 질리지도 않고 좋아하는 음식이 파스타라는 걸 깨달은 이후엔, 내가 조그만 일에도 토라져있다가 다시 달라붙을 때면 항상 파스타를 먹자고 했었다.

마치 엄마한테 혼나고 난 뒤에 엄마가 사주는 아이스크림처럼, 김태형의 파스타를 먹자는 말엔 감정 표현이 매우. 아주 매우 서투른 태형에겐 사랑한다는, 또 미안하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난 김태형을 진심으로 미워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뭐 맨날 좋을대로래. "

` 점심 안 먹었지. `

" 어... 안 먹었지, 알바 가기까지 2시간 남았어. "

` 거기 사장 요즘엔 안 그래? `

" 저번에 너가 와서 내 남자친구인 거 티 다 내고 검사인 거 티 다 내니까 그 후론 내 눈도 안 마주치더라. "

` 잘됐네. 또 그러면 말해 아주 재판까지 끌고 가게. `

" ... 무서워서라도 안 그럴걸... "







` 좋지 뭐. 파스타 먹으러 가자, 새로운 곳 찾았어. 박지민이 거기 맛있다더라. `

















***











` 항상 먹는 거? 아님 다른 거? 아까 비싼 거 먹어도 되냐며. `

" 음... 그냥 먹던 거 먹을래! 고르기 귀찮다! "

` 봉골레 파스타 두 개요. `





잘생기긴 진짜 잘생겼네. 주문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던 태형과 눈이 딱 마주친 ㅇㅇ가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 힛, 때때 완전 멋있어. "

` 멋있는 건 좋은데 때때는 빼지. 뭔 애 같잖아. `

" 싫어, 때때 때때, 입에 착 달라붙고 정감가고 얼마나 좋아. "

` 개명해버리기 전에. `


... 하여튼 농담이라는 걸 모르지, 아예 보란 심산으로 눈을 치켜뜨고 태형을 보자 그 부릅 뜬 눈꺼풀을 손으로 쓸며 말하는 태형이었다.








` 여기가 법원 근처라서 내가 아는 사람을 많을 수도 있어서 그래. 근데 아까까지만 해도 사형 선고 내리자던 인간이 별명 불리면서 여자친구랑 있으면 날 이상하게 볼 수도 있잖아. 내 직업이 이런 걸 이해해줘, 그런 건 집에 가서 많이 해 받아줄게. `

" ... 집에서 맨날 때때라고 부를 거야... "













` ... 감정적인 직업이면 안되는 걸 이해해줘. 나도 ㅇㅇㅇ 네게 언사가 서툴게 나가는 것에 대해선 항상 미안하게 생각해. `

" 그렇게 말하면 내가 더 미안해지거든 바보 멍청이야... "

` 이렇게 얼굴 보니까 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네. 피가 빨리 돌아서 얼굴도 빨개지겠는데. `

" ... 차라리 의사를 하지... 뭐,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싶은 거야? "

` 그런 거지 뭐. `











김태형은 자기가 저런 말 할 때마다 웃긴 걸 아나? 모르겠지? 모르니까 하는 거겠지? ㅇㅇ은 음료를 쪽 빨며 괜히 쑥스러워서 시계만 만지작대는 태형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이런 모습도 나름 귀여운데. 이게 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거 같기도 하고.

















*****


안녕하세요! 신입이라면 방빙에선 신입 작가 보떼 인사드립니다^ㅁ^! 이 빙의글은 타 앱에서 연재하다가 안한 지 어언 1년이 넘어서,, 여기서 리메이크 하려고 데려왔습니다! 반응 없으면 얼른 빛삭하고 다른 글을 쪄와야지,,(호다닥

즐추댓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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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뱌냐  88일 전  
 때때 완전 멋있다ㅠㅠ

 답글 0
  보라색파스텔  96일 전  
 여주, 태형 둘 다 귀여우셔요!!!!

 답글 0
  sunflower8  96일 전  
 태형이 검사인데 부까러움 타는 거 귀엽고 잘생겼고 옷 핏 대따 좋고 모든 걸 다 거진 남자에요ㅜ

 답글 0
  COY  96일 전  
 태형이 넘 멋져요!!

 COY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걍잡덕  97일 전  
 여주 너무 귀여워요ㅠㅜㅜㅡㅜ

 답글 0
  EUphOrIA  99일 전  
 헐헐헐헐!!!
 완전 좋아요♥♥♥

 EUphOrIA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신라중딩  99일 전  
 기대되요!

 답글 0
  꾸기린  99일 전  
 기대할게용!!! 재밌어효ㅎㅎ

 꾸기린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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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기린  99일 전  
 꾸기린님께서 작가님에게 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GARden⚘  99일 전  
 기대하겠습니다!!

 ⚘GARden⚘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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