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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너랑 내가 김태형 부모였어. - W.오비
01. 너랑 내가 김태형 부모였어. - W.오비




틀지 않으면 이글은 그냥 주옥 이랍니다...




까무룩 : 정신이 갑자기 흐려지는 모양.
오비
-에피소드 형식이라서 많이 짧지만 연재가 빠릅니돠.
-놀랍게도 장편입니다...










ap 00.



"...김여주"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넓고 깊게 울러퍼졌다. 그런데 왜 네 말소리는 한 공간 다른 차원에서 울리듯 붕 떠진 음성일까. 마치 한번 녹음한 음성을 다른 쪽에 재생해 다시 녹음한 듯한 이질적인 음질. 그때문인지 밀려온 미칠듯한 통증에 머리를 부여잡고 신음했다.






그땐 네 소리에 내가 죽어가는 줄만 알았는데


되려 내가 널 죽이고 있었구나.







ap 01.





"좋아해."


붉어진 뺨으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수줍게 말해오던 얼굴이 이제서야 나를 향해 고개들어었다. 보기만해도 온 세상이 싱그러워지는 희안한 분위기를 가진 애. 그런 전정국은 꽤나 유명한 누구나 친해지고 싶은 애 라고 소문이 나있었다. 언제나 너그러운 분위기에 사람이든 동물이든 편안해 지기로 유명하다고.


나를 좋아한다는 얼굴에는 여전히 늘 그래왔듯 생기가 가득한 밝은 얼굴. 그럼에도 붉으스름 해진 두 볼이 수채화처럼 깊게 물들어버린다. 두껍게 깔린 쌍꺼풀이 파르르하고 떨릴것만 같았다. 사뭇 긴장한듯 입술을 여러번 비집는 모습이 꼭 뭐마려운 강아지 같아 안쓰러울 정도다.




"내가 왜좋은데."


"...말해도 또 안 믿을 거면서."

"어, 그렇긴 한데 이번엔 좀 다른지 들어나 보자."




잠시 고민하는듯 침을 삼키는 소리. 하지만 얼마가지않아 누군가를 곤히 바라본다. 마주한 시선을 보며 턱을 반대쪽으로 들이미는 전정국. 그 행동이 잔뜩 의아해진 상태로 녀석의 눈이 향하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미친... 미친.... 시펄... 서양 누나들 졸라 야해.."




그 시선의 끝이 다다른 곳은 대놓고 나 졸라 야해요 하는 잡지를 들고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김태형. 아주 코에서 코피라도 흐를듯이 전투적으로 바라보는 그 잡지. 그 잡지속 여자들이 사뭇 안쓰러워 지는듯 했다.





"너랑 내가 김태형 부모였어."

"....또 그 쌉소리 도졌다 진짜."

"...거봐 안믿을 거면서."

"귀 배렸어... 행운의 편지를 낭송 버전으로 들은 기분이야 시펄."




"....."




녀석이 매번 하는 이 쌉소리는 이번이 열 세번째.

녀석이 첫 만남부터 울면서 말하던 이 쌉소리 레퍼토리에 따르면 지랑 내가 전생에 부부였단다. 그 자손이 김태형이고.






헛소리하는 개베이비나 야한 잡지보고 코피흘리는 개베이비나 제발 내 인생에서 아웃 해줬으면 좋겠다. 시펄.










ap 02.




"나한테 왜그렇게 무심해. 그때는 잘만 웃어줬는데."

"....야."


"어, 왜? 웃어주게??"

"내 말 따라해봐."

"....?"

"월월 어디서 개가 짖어월월우월워루어우. 시벨 옆집 인간이뤄루룰 잠을 못자로워루너루엉."




살짝 벌어진 입술사이로 전정국의 하얀 두 앞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개베이비 에겐 역시 개소리가 직방인 것인지 쫑알대던 그 입을 꾸욱 닫아버린다. 세상 평온하개 조용햐진 느낌. 그 쌉소리가 안울리니까 마음속에 무지개도 뜬것같다 시펄.




"그렇게 입 닫아. 너 입열면 정신건강에 해로워."

"...."




마음속에 까리한 선글라스 낀 부처님이 부처핸섭 하면서 산새들과 물흐르는 소리 비트를 맞추고 있은것만 같았다. 그만큼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에 그동안의 그 고난을 생각하니 해탈의 경지에 오를것만 같다 이말씀. 그 뒤로 조곤조곤히 무언가를 말하는 녀석을 모르은 채 하며 뒤돌아섰다.



"......역시 하는짓도 똑같아."








ap 03.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 김여주가 본문해석을 안적은 이유가 궁금하십니까."


지금 이런 개같은 상황이 펼쳐진 이유를 서술하라 한다면 어제 밤에 방탄탄면 이라는 보이그룹이 컴백을 하는 바람에 밤새 스밍을 졸리며 주접을 떠느라 본문 해석 숙재를 개미똥꾸녕 하지않아서 벌어진 아주 데인져러스한 상황이라고 설명해 줄수 있겠다.


적의 군태를 살피니 이미 확신에 찬 것인지 손에 들어둔 졸라 따가워요 스틱봉을 장착한 머머리 영어쌤. 언제나 졸라 거만한 저 팔꿈치 낀 모습. 한마디로 아주 주옥 되었스요.




"선생님의 하나뿐인 제자인 제가 부족한 영어를 위하여 어제 밤 글로벌하게 SNS를 조금 즐겼사온데."

"그래서 뭘 배워왔는데 처음보는 제자양."

"보이윗 러브... 오마마마이 오... 마....마...."

"나도 글로벌하게 벌을 주겠다. 반성문 두장 써."

"스승님 어쩨서 그게 글로벌한 벌인지..."

"반성문을 영어로 하면."

"......"글로 벌."





아 진짜 인생 살기 힘들다 시이펄...







ap 04.



혼자 남겨진 교실안에 들리는 소리는 내 팔이 혹사당하는 소리와 사각거리는 연필소리 뿐이었다. 모두 가버린 것인지 운동장에서 놓고있는 몇몇애들 빼고는 아무도 없는듯한 학교 안이 더 썰렁하게 느껴진다.

좀 오랜만에 느끼는 조용함 때문인지 아니면 노이로제에 걸린 것인지 지금 이 상황에서 샹각나는게 왜 전정국이란 말인가. 돌았나보다. 내가 병애걸린것이 틀림 없다.



`좋아해.`


사라져 시펄..!




`부부였으니까.`


사라지라고 시이퍼얼!!!!!





`...사랑한다.`


좀 꺼지라ㄱ....?



....
......어?

전정국이 나한테 저런말을 했었던가...?







ap 05.



"팔 아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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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BTSARMY!  4일 전  
 헐... 헐.... 뭐야....
 개좋아...... 대박

 답글 0
  핟핟핟핟  4일 전  
 재밌어요!!

 답글 0
  hyuneong  4일 전  
 짱입니다!

 hyuneong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김세린(ARMY)  4일 전  
 꺄아아아아!!! 마지막에 전정국 개설레♡

 답글 0
  강아지가멍멍  4일 전  
 와 잠시 심쿵당했는데 죽을뻔했어요!

 답글 0
  pling1008  4일 전  
 와 이것도 잼있어요!!

 답글 0
  pling1008  4일 전  
 와 이것도 잼있어요!!

 답글 0
  빙의글소녀✿  4일 전  
 ㅁ, 마지막...! (씹덕)

 답글 0
  바다  5일 전  
 와우...대박

 답글 0
  어긋07  6일 전  
 어우야 눈정화 조아조아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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