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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8: 네가 돌아와줘서 기뻐, 윤기야 - W.잡덕리미
08: 네가 돌아와줘서 기뻐, 윤기야 - W.잡덕리미






좀비 남친
리미 ㅆㅡ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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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너가 돌아와줘서 기뻐, 윤기야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후딱 갔는지... 항상 윤기와 함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완전히 편하고 좋았던 것은 아니였다. 아직까지도 좀비로 변한 김남준과 이지은이 내 머릿속을 떠돌아다니고 있었기에... 김남준의 형인 김석진 연구원까지 떠오르는 건 덤.











"내가 이기적인건가... 만약 윤기가 사람이 돼서 이지은을 치료할 수 있는데 내가 말려서 이지은이랑 김남준이 영원히 좀비로 남으면..."



"......"

"내 책임인건가...?"

"아니야, 여주야. 너가 말리지 않더라도 윤기도 원하지 않을거고, 네 책임은 없어. 그런데 윤기가 나중에 이지은를 치료하기 원하면 그때는 이해를 해줘야하지 않을까...?"

"이지은이랑 윤기가 붙어있어야 한다니... 소름 끼쳐."











태형이는 계속 불안해하는 나를 격려해주었다. 그래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였다. 윤기가 내 눈 앞에 있어야만 그나마 기분이 나아졌다. 한마디로 지금 내 마음이, 정말 뭣 같다고.


나도 모르게 이지은이 윤기의 품 속에 안겨있는 상상을 하며 윤기를 바라볼때면 그는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며 무슨 일이라도 있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곤 했다.

아, 갑자기 여기서 생각난 기쁜 소식.













"그나저나 민윤기, 진짜 사람다워졌어."

"그러게. 윤기야, 곧 사람으로 돌아올거지?"



"......"











윤기가 정말 사람다워졌다는 것이다. 말을 안할 뿐이지 모든 행동은 사람처럼 했다. 걸음걸이가 이상하지도 않았고, 으르렁거리지도 않고, 꼬집으면 조금은 아파하기도 하고. 날이 가면 갈수록 좋아지는 윤기의 상태에 그저 기쁠 뿐이였다.


하지만 윤기가 이지은을 치료하기 위해 그녀의 곁에 있어줄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불안해 죽을 것 같다.











"후우... 모르겠다, 진짜."



"......"

"윤기야, 우리 낮잠이나 자자."











머리가 복잡해진 바람에 조금씩 지끈거렸다. 그래서 낮잠을 조금 자기로 마음먹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윤기를 보고 매트를 팡팡 두드렸다. 윤기는 그것을 보고 내 옆에 얌전히 누워 나를 꼬옥 안았다. 윤기는 얼마 안 지나서 새근새근 잠에 들었다.











"이쁘다 우리 윤기..."



"......"

"윤기야. 이지은 좋아하면 안돼, 알겠지...?"

"......"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

"만약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눈을 감았다. 불안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윤기가 내 애인인데도 불구하고 이지은에게 뺏길까 불안한 내 심정은 당연하다. 이지은은 너무나도 예쁘니까. 여자도 인정하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니. 남자를 못 홀리겠어?


윤기는 결국 나를 선택했지만, 그 후로도 이지은은 계속 윤기를 좋아해왔다.
















분명 윤기는 내 남자인데 말이지.
















































잠에서 깬 후 눈을 떴다. 윤기가 바로 내 눈 앞에 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감정이 들쑥날쑥해져서 갑자기 울음이 터져버렸다. 소리를 감추기가 힘들어서 입을 틀어막았는데도 내 울음소리는 손틈 밖으로 계속 세어나왔다.













"......"

"... 흐으......"











그 때 윤기가 잠에서 깼는지 뒤척이다 내가 울고있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란 듯 했다. 윤기는 나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았다. 윤기는 입술이 내 얼굴에 부딪힐락 말락 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

"......"











내 눈물을 검지로 닦아주었다.


사람다운 윤기의 행동에 놀라 그를 바라보니 내 볼에 뽀뽀를 하는 윤기였다. 그리곤 나를 안았다. 윤기가 자꾸 이런식으로 설레게 하다보니 그가 인간적인 행동을 하는 것과 슬픔보다 그가 나를 안아주었고, 뽀뽀를 해줬다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됐다. 본능적으로.













"얘네가 자꾸 속도위반을 하네, 잠깐 실례 좀 할게."

"아 진짜 그런거 아니라니까... 무슨 일이야?"

"생각해보니깐 윤기가 주사를 안맞아서. 맞히려고 왔지."

"아, 진짜 그러네. 오늘도 부탁할게."











윤기에게 안겨있는데, 태형이가 주사기를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참, 윤기 주사 안맞았구나. 깜빡하고 있었네. 태형이는 주사기를 들고 윤기와 내가 앉아있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러자 윤기는 스스로 옷소매를 걷어 주사를 맞을 준비를...



잠깐. 스스로 옷소매를 걷어...?













"... ㅇㅇ아. 지금 윤기가 자기 혼자 소매를 걷었어."

"나도 봤어..."



"......"











태형이도 내가 봤던 것을 똑같이 봤는지 놀라서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주사를 맞혔다. 태형이는 늘 그랬듯이 뽀로로 반창고를 윤기의 팔에 붙혀주었다. 그리고 윤기도 늘 그랬듯이 불만족스러운 듯 했고. 뜬금없긴한데, 윤기는 참 크롱을 닮은 것 같아.













크롱... 크르릉...













"얘들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속도위반은 반대다."

"야!!"

"그럼 아디오스!"











태형이는 나를 놀리며 방을 나갔다. 재빨리 옆에 있는 베개를 던졌지만 아쉽게도 태형이를 맞추진 못했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실실 웃으니 윤기가 문 앞에 떨어진 베개를 다시 가져왔다. 그리곤 나의 품에 안겨주었다. 나는 윤기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흐음, 시간이 벌써 늦었네."



"......"

"세수나 하고 잘까, 윤기야?"

"......"

"너는 어떻게 그리 오랫동안 안씻었는데 냄새도 안 나? 사기캐다..."











왠지 모를 부러움을 뒤로하고 샤워부스로 향했다. 이상하게도 오늘은 몸에서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면 윤기에게 너무 부끄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평소에 잘 안 씻는건 아니였지만... 머리부터 몸까지, 아주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었다. 이도 평소보다 좀 빡빡 닦고.











"엥. 윤기야, 지금 뭐해?"



"......"











목욕을 다 마치고 수건을 어깨에 걸친 채로 화장실을 나오니 윤기가 내 등을 떠밀었다. 그리곤 나를 화장대 앞에 앉혔다. 젖은 머리칼을 수건으로 더 닦고 빗으로 빗질까지 해주더니 드라이기를 틀어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아, 변태같지만 뭔가 기분이 좋다...











"아, 윤기야. 머리 다 말렸어?"



"......"

"나 빗질 한 번만 더 해주라. 이거 기분 좋아."











나는 윤기의 손에 빗을 쥐어주었다. 그랬더니 내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는 듯 머리를 빗어주었다. 나 진짜 변태인가 봐... 진짜 너무 좋은데? 특히 윤기가 빗어주니까 뭔가 더 행복했다. 가끔씩 볼에 닿는 윤기의 손도 좋았고.













"이거 좋아?"

"응...... 어...?"

"......"











내가 잘못들은 걸까. 윤기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이거 좋냐고. 너무 놀라서 뒤를 돌아 윤기를 보았다. 윤기가 살짝 미소짓고 있었다. 세상에...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니였나?











"... 윤기야...?"



"... 응, ㅇㅇ아."

"윤기야... 흐으..."

"왜 울어... 내가 사람됐으면 좋아해야지. 얼른 뚝 해."











윤기는 나를 있는 힘껏 꼬옥 앉았다. 윤기가 사람이 됐다는 게 너무 좋고 믿기지가 않아서 울음이 나왔다. 그토록 내가 보고싶어했던 사람인 윤기의 바로 내 앞에 있어서. 윤기가 드디어 말을 해서. 사람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마음고생했던 내 모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스쳐갔다.













"우는 것도 이쁘네. 어떡하지."

"치이..."

"그동안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 아니... 하나도 안 힘들었어."

"으이구, 거짓말은. 예쁘니까 봐줄게."











윤기가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그동안 내가 윤기의 머리칼을 쓰다듬어주었지, 윤기가 내 머리를 쓰다듬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였다. 윤기의 손길이 정말 그리웠는데...













"아니 윤ㅇㅇ! 너 내가 속도위반 하지 말랬지!"



"이 새끼 속도위반 타령 겁나 하네."

"내가 뭘!! ... 엥? 잠깐... 엥? 어? 에? 어? 민윤기 음성지원 뭐지?"

"저 또라이는 진짜 바뀐게 없어."

"어...! 어...! 어어...! 어어어...!!"

"아 그만해!!"











언제 왔는지 모를 태형이가 나와 윤기가 앉고 있는것을 보더니 또 장난을 걸었다. 윤기는 그만 하라며 성질을 부렸고, 윤기가 사람으로 돌아온 것을 몰랐던 태형이는 윤기의 목소리를 듣고 많이 당황했다. 감탄사를 쉴틈 없이 내뱉는 태형이에 윤기가 배게를 퍽 소리나게 던졌다.













"흐어...민윤기...?"



"그래, 나다 임마."

"민윤기이!"











태형이는 윤기에게 달려가 폴짝 뛰더니 그대로 윤기에게 안겼다. 윤기는 활짝 웃으며 태형이의 등을 토닥였다. 참 보기좋은 모습이였다. 태형이는 윤기에게 이제 사람이 된 거냐고 재차 물었고 윤기는 그런 것 같다고 물었다. 이렇게 된 거, 오늘은 밤새 같이 얘기나 하자는 태형이였다.













"너 좀비였을때, 너가 겪었던 일들 다 기억해?"



"응. 근데 그때는 내가 아는 사람들도 잘 못알아봤고, ㅇㅇ이를 처음 봤을때는 물 뻔도 했어."

"음... 그렇구나. 그럼 언제부터 ㅇㅇ이랑 나를 알아봤어?"

"어... 니랑 딱밤대결 했을때부터 쯤?"

"오, 그래?"

"너한테 딱밤맞고 나서 기억이 남과 동시에 좀 빡쳤거든. 너무 아팠어."

"하하..."

"그런데 ㅇㅇ이가 때린 게 더 아팠어."











윤기가 나를 귀엽게 째려보았다. 그 때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세게 때리긴 했지...


이렇게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동안 좀비였던 윤기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예전부터 친했던 태형이와













내가 사랑하는 윤기



그리고 나.












이렇게 우리들의 밤엔 이야기 꽃이 피어났다.



















































드디어 윤기가 말을 해요ㅠㅠㅠㅠㅜ 감격스럽지 않습니까!!



윤기가 말을 함과 동시에 완결은 두 편 정도밖에 안남았다는 사실... 아쉽지만 보내줘야죠 좀비남친ㅠㅜ 그나저나 귀신 남친은 언제쯤 쓰지...하핳...


아, 참! 그리고 여러분!!














인순 1위와 4000명의 리미덕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ㅜ 작가된지 처음으로 인순 1위를 해보았어요...! 여러분이 좀비 남린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리미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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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던질까말까  1시간 전  
 아 헐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ㅜ

 답글 0
  바나나나ㅏㅏㅇ아  12시간 전  
 너무 재밌어요 엉엉 ㅜㅜ

 바나나나ㅏㅏㅇ아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쏘소쏘소  14시간 전  
 와아아ㅜㅜㅜ드디어ㅜ

 쏘소쏘소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영원히꽃길만  1일 전  
 윤기야아아 드디어어어 돌아왔구나아아

 답글 0
  lys011025  2일 전  
 와이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아악 모두 축배를 드세요 우리 윤기가 드디어 사람이 되었습니다~쨘~!!!!!

 답글 0
  곰팡s  2일 전  
 너무 심하게 아팠나부네 ㅜㅜㅜㅋㅋㅋ

 답글 0
  얌냐  4일 전  
 얌냐님께서 작가님에게 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꾹이러버❤  5일 전  
 윤기가 여주가때린게 더 아팟다했는데 윤기 운거 생각나서 겁나웃어써요옼ㅋㅋ

 답글 0
  중독자들  5일 전  
 드디어ㅠㅠㅠㅠㅠ

 답글 0
  星座_백홍  5일 전  
 드뎌사람됬네ㅠㅠㅠ

 답글 0

725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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