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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0. 고등학생 조직보스를 죽여라 - W.히브
00. 고등학생 조직보스를 죽여라 - W.히브







고등학생 조직보스를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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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고등학생 조직보스를 죽여라








"Y, 보스께서 널 찾는다."



"나만?"



"그래. 단독 임무를 내리려고 하시는 것 같아."








나는 윤여주, 약 2-3년쯤 전부터 조직에 들어와 활동한 조직원이다. 기억을 잃고 혼자 버려져 있던 나를 거두어주신 보스에 난 은혜를 갚기 위함과 충성심으로 지금까지 그의 곁을 지켜왔다. 그런데 그가 내게 단독 임무를 내린다니, 무엇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보스, 윤여주입니다."



"들어와라."







들어올 때마다 항상 같은 보스의 룸. 온통 검은색에 새련된 곳이었기에 보스가 입은 정장 사이로 살짝씩 보이는 하얀 셔츠가 눈에 띄었다. 예를 갖춰 인사하고는 그의 앞에 선 나는 조용히 그의 명령을 기다렸다. 잠시동안의 침묵 끝에 보스는 하나의 파일을 내게 건냈다. 이를 열어보자, 안에는 한 남자의 사진과 함께 그에 대한 자료가 쓰여 있었다.







"박지민. 현재 우리와 대립중인 J조직의 보스다."



"..."



"네 임무는,


박지민을 죽이는 것이다."







보스의 말에 내 심장이 내려앉았다. 상대 조직의 보스를 죽이라니. 그것도 혼자서? 상식적으로 봤을 땐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다. 흔들리는 나의 눈동자를 발견한 것인지, 보스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물론 적진으로 뛰어들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죽입니까?"



"우리측 정보원에 의하면 그가 현재 방탄고등학교에 재학중이라고 하더군."



"설마,"



"그래. 넌 그 학교에 다니면서 박지민과 친분이 어느정도 쌓여 빈틈이 보일 때, 그를 죽이면 된다."







보스의 말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말로는 쉽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에 힘든 임무가 될 것이 뻔했다. 허나 보스의 말을 거역하면 죽음뿐. 나는 내 의사에 관계없이 이 임무를 성공해야만 했다.







"...학교는 언제부터 가면 됩니까?"



"당장 내일부터. 교복이나 학교에 챙겨가야하는 물품 등은 뒤에 있는 녀석이 챙겨줄 것이다."



"네."



"기간은 단 한 달, 꼭 완수하도록 하여라. 실패한다면 어떻게 되는 지는 네가 제일 잘 알겠지."







보스의 말에 나는 네, 라고 짧게 대답했다. 냉정한 조직의 세계, 살아남으려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법. 나는 그 생각을 곱씹으며 보스께 인사를 드리곤 밖으로 나왔다. 내일, 내일부터 딱 한 달.

그 짧은 시간 안에 나는 박지민을 죽여야 한다.


















교실 앞문이 열리며 나와 선생님이 함께 들어왔다. 소란스러웠던 교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졌고, 나는 모든 시선들이 날 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학교 때까지의 기억은 대부분 남아 있었기에 이 학교라는 곳이 너무 어색하지는 않았다. 나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며 내 앞의 사람들을 쭉 둘러보아 박지민이라는 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안녕, 나는 윤여주야. 사정이 있어서 고등학교는 다니지 않다가 오늘 처음 오는 거야. 앞으..."







기계적으로 이미 생각해둔 말을 말하며 모두의 얼굴을 훓다가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고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







박지민.




내가 온 것을 모른 것인지 그는 본인 옆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진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리 많이 웃는다는 점 정도. 그렇게 그를 보며 마저 말을 마치려는데,







"...앞으로 잘 지내보자."








그와 눈이 마주쳤다.


계속 그를 보고 있었으니 눈이 마주치면 놀라며 피할만도 한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먼저 눈을 피할 정도로 날 뚫어져라 쳐다봤다. 잠시동안 본 그의 눈동자는 살짝씩 흔들리고 있었다. 설마...내가 조직원이라는 것을 알아본 것일까.







"자자, 여주는 어디 앉을래?"



"저는 저쪽 뒤요."







최대한 박지민과 가까운 곳에 앉기 위해 나는 그의 뒷자리를 선택했다. 가방을 걸고 자리에 앉자, 옆에 엎드려있던 남자애가 고개를 들고 손을 흔들었다. 잘생겼다. 냉미남인지 온미남인지 모르겠는 생김새에 묘한 매력도 흐르는 것 같았다.








"안녕, 전학생!"



"...안녕."





"나는 김태형이라고 해. 우리반 대표 귀요미야!"







아. 흔한 또라이구나. 나는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녀석 따위 내 관심 밖. 나의 모든 신경은 박지민을 향해 있었다. 그의 취미, 하교 후 경로, 좋다면 집까지 알아내는 것이 내 목표. 나는 그의 뒷통수만을 계속해서 노려보았다. 그러다 갑작스레 뒤돌아보는 박지민에 난 황급히 목을 뒤로 뺐다.







"안녕?"



"바,반가워."





"나는 박지민이야. 우리반 반장이고. 궁금한 것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







순진한 그의 목소리에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만약 그가 내 정체를 알았다면 이렇게 대하지 않았을테지. 그럼 자연스레 그 눈빛도 착각이었던 것으로 넘어간다. 동시에 그가 반장이므로 다가가기 한층 쉬워졌다. 나는 초반부터 정보를 많이 캐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민아."



"응?"



"혹시 오늘, 나 학교 구경시켜줄 수 있을까?"







말을 내뱉고도 조금 초조해졌다. 안된다고 하면 조금 곤란해질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박지민의 표정이 잠시 굳었다. 아, 망했구나.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인 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다시 밝아지더니 위아래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오늘 점심시간에 쭉 알려줄게."



"고,고마워."







너무나도 다정하고 착한 박지민의 말투에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인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니야, 그건 아니야. 사람 얼굴 하나는 완벽히 외우는 내가 착각할 리가 없다. 나는 박지민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역시 우리 학교 대표 미소반장 박지민이야. 윤여주, 박지민 은근 인기 많다?"



"그래?"



"응. 그러니까 괜히 넘볼 생각은 하지말도록!`







퍽이나 넘보겠다. 내가 죽여야 할 상대에게 마음을 주는 멍청이가 있겠냐고. 나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김태형을 쳐다봤다. 김태형은 내 표정을 읽더니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박지민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다.







"야, 윤여주가 너는 자기 이상형 아니랜다."



"그렇게 말한 적은 없거든?"



"왜- 이상한 표정 지었잖아. 그게 그거지."








오지랖 한 번 엄청 넓은 김태형과 투닥거리는 동안, 박지민은 날 한 번 쳐다보더니 피식 웃었다. 왜, 왜 그렇게 웃는건데! 속으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눈동자가 흔들리기라도 했는지, 박지민은 당황했냐고 물었다.








"아, 안 당황했어."





"그럼 다행이고. 놀랄까 봐 아차 싶었어."









이제는 정말 사람을 잘못봤나 싶을 정도로 헷갈렸다. 나의 앞에 서있는 이 자는 내가 아는 조직보스 박지민이 맞는 것일까? 답지않게 순진하고 착해보였다. 두가지 경로가 있었다. 그가 내가 아는 박지민이 아닌 것. 그리고 박지민은 다른 이들을 속일 정도로 영악한 녀석인 것. 나는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며 점심시간을 기다렸다.
























"이 쪽으로 가면 강당이 있고, 그 밑은 급식실이야."









점심시간, 박지민과 붙어다니며 학교를 파악했다. 혹시 그를 학교에서 죽여야할 수도 있으니, 알아둔다고 나쁠 것은 없었다. 우리는 주위를 둘러다니다 이윽고 음악실 앞에 도착하였다. 방음벽과 문으로 이루어져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었다.









"한 번 들어가볼래?"



"...응."









생글생글 웃으며 묻는 박지민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박지민은 교무실에서 받아온 열쇠로 자물쇠를 풀었다. 묵직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박지민은 둘러보라며 나를 들여보냈다. 뭐, 여기까진 괜찮았다.




철컥 -










"A 조직 소속 윤여주. 코드네임은 Y. 멍청하게도 혼자 나를 상대하려고 했다니."









박지민이 내게 총을 겨누기 전까지 말이다.









순식간에 나의 이마에 겨눠진 총구에 나는 피할 새가 없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구나. 그래서 날 놀랍다는 듯이 바라보고, 방음이 잘 되는 음악실로 유인한 것이었어. 나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그를 노려보았다. 완벽한 그의 승리였다. 나는 올라오는 수많은 감정들을 억누르고 눈을 감았다. 이제 죽겠구나, 생각하며 말이다.









"..."









그러나 몇 분이 지나도록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도, 그리고 내가 총에 맞는 일도 없었다.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나는 살며시 눈을 떴다.









"...?"









박지민은 총을 내려놓은 채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나를 엿 먹이려고 이러는 것인가, 나는 이상한 박지민의 행동에 죽일 것이면 빨리 죽이라고 소리쳤다.









"...냥 가."



"방금 뭐라고,"




"그냥 가라고, 씨발."










박지민은 자신의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기더니 주머니에 총을 찔러넣었다. 천하의 J조직의 보스가,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를 살려보내다니. 이는 조직의 규율상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박지민은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Y, 아니, 윤여주."



"..."



"거래 하나 할까?"









거래? 나의 되물음에 박지민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약간 찝찝하긴 하지만 거절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살짝 고민하다 이내 좋다고 답했다. 박지민은 나의 말에 입꼬리를 올리더니 나에게 조금씩 다가왔다.









"그럼 한 달간 네가 죽는 일은 없게 할테니-"



"..."





"넌 나랑 한 달동안 사귀는 척 좀 하자."









박지민의 말에 나는 순간적으로 뇌가 정지되었다. 지금 한 달동안 본인 여자친구 행세나 하라는 말인가. 나는 미간을 좁히고 그를 노려보았다. 박지민은 능청맞게 미소를 흘리며 어서 수락하라고 했다.









`뭐, 수락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나는 그렇게 아찔한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으로 나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 채 말이다.












안녕하세요 히브입니다! 오늘은 공지드린대로 신작을 가져왔습니다! 휴재한 2주간 열심히 줄거리를 짜고 애정을 쏟았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를 즐겨찾기하시면 제본과 관련된 소식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즐추대애앳포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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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J]  18시간 전  
 정주행이요옹!

 [SJ]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해워니는아미♥  1일 전  
 정주행이여!!!

 답글 0
  수이ㄴ  2일 전  
 ㅈㅈㅎ

 수이ㄴ님께 댓글 로또 2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크루룽  2일 전  
 진짜 1화부터 재밌습니다..흫흐흐똬핳

 답글 0
  임떡  2일 전  
 이제야 정주행하네요ㅜㅜ

 답글 0
  qqqa  2일 전  
 재밌어요

 답글 0
  보민:)  2일 전  
 정주행하러 또 왔어요..!!
 너무 재밌어서..ㅎㅎ

 답글 0
  최병재  2일 전  
 벌써 재밌네요

 최병재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아보카카카  2일 전  
 정주행하께요!

 아보카카카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늉태  3일 전  
 재밌다아 재밌어어

 늉태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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