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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36. 불타오르네. - W.타생지연
톡 36. 불타오르네. - W.타생지연





















톡 36.






조금 더 오래 전으로 돌아가보면 첫사랑이라기라도 말하기 어려운 그런 간질거리는 존재가 분명있었다.


`요한아. 좋아해.`


한들한들 바람을 타고 날리는 예쁜 분홍색 벚꽃잎처럼 나의 마음 또 한 아름다운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나의 바람은.


`난 너처럼 평범한 애는 싫어서.`



그렇게 산산히 깨졌다.



하긴 생각해보면 나의 초등학생 시절 모습은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꾸밀 줄도 몰랐고 오빠들 속에 묻혀 살다보니 오빠들 옷을 입고 학교를 간 적도 많았으니 말이다.

그에 비하면 그 아이는 항상 이웃나라 왕자님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이었지.



그렇게 단순히 조금은 아픈 옛추억이라고 여겼던 기억은.



"ㅇㅇㅇ? 맞지?"



어느새 내 눈 앞에 새로이 엮어져 가는 현재로 성큼 다가와 있었다.




.
.


오랜만에 만난 요한이는 나에게 부쩍 예뻐졌다며 여전히 훈훈한 미소를 나에게 지어 보였다. 요한이가 이렇게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였던가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또 보러 올게."



나의 손을 살며시 스치며 요한이가 남긴 마지막 인사는 오랫동안 잔잔한 고동을 뿜어내던 내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
.


1. 없잖아.




















그래! 나 친구 없다. 엉?
됐냐?



(찔림.)





2.그러지 마요.
































하여간 오빠들한테 무슨 말을 못 해.


그래도 요한이한테 혹시 나한테 관심이 생긴 거냐고 물어볼 순 있는 거겠지.
나 혼자 괜한 기대하는 것보다는 나아.


그래, 용기를 내자. ㅇㅇ아.










요한이와 나의 카톡은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관심이 없는 사람한테 이렇게 카톡을 보낼 아이는 분명이 아니였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학교를 마치자마자 안 바르던 비비도 바르고 옅은 물틴트도 발랐다.

고작 말 한 번 걸어준 걸로 내가 유난스럽게 행동하는 걸 수도 있단 생각이 들지만 이대로라면 또 나 혼자 상상하고 행동해버릴 것만 같다.


또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장 컸을지도 몰랐다.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선 남중.
이제 막 집으로 귀가하는 남중학생들이 바글거렸다.


그러고 보니까 요한이한테 몇 반이냐고 물어보질 못했다.
아니다. 그냥 남중 앞으로 나와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게 더 좋을거란 생각에 핸드폰을 꺼내들어 카톡을 보내려는데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울린다.



"아, 진짜 오해라니까."



"난 이해 안 간다니까. 마요한.
마음에도 없는 여자를 더군다나 과거에 네가 한 번 찼던 애라며.
그런 애랑 연락하는 이유가 뭔데?"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가진 여자의 입에서 익숙한 이름이 튀어 나왔다.
내가 그 목소리의 주인이 요한이라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아, 걔네 친오빠들이 이 학교에서 날고 기는 형들이란 말이야.
걔랑 친해두면 나도 학교 생활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남자친구가 학교 생활 좀 편하게 하자. 응? 예쁜아.



요한이의 입에서 가차없이 튀어나온 그 말은 겨우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찾은 심장을 다시금 얼어 붙게 만들었다.



"뭐,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짜증난단 말이야."


그 여자애도 대단하다. 자길 한번 찬 남자애가 다시 연락하자 한다고 좋다고 칼답이라니.
진짜 자존심도 없나. 구차하게.



구차하다. 그래, 구차한 거구나. 나는.

정말 관심 받는 거라고 느껴서 잠시나마 설렜던 나는.


결국 이번에도 오빠들이 맞았다.
나도 참, 매번 오빠들 말을 잘 들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내멋대로 행동하다가 결국에는 또 이렇게 당하고 만다.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눈물을 꾹 눌러 담고 뒤로 돌아서려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나의 어깨를 감싼다.



나를 감싸고 돈 그 손의 주인에게로 고개를 돌렸을 때.




"정국오빠..? 태형 오빠?"



언제부터 그 곳에 서 있었던 건지 내가 바라보고 있던 곳을 따라 응시하고 있는 정국이 오빠와 마요한과 마요한 곁에 있는 여학생을 싸늘한 눈으로 응시하는 태형이 오빠의 모습이 보인다.












내가 말릴 틈도 없이 정국이 오빠와 태형이오빠는 마요한과 여학생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빠들, 잠깐만."



내가 다급히 오빠들의 뒤를 따랐지만 단숨에 마요한 앞으로 다가선 정국오빠가 싸늘한 눈초리로 마요한을 본다. 뒤이어 내가 정국이오빠의 팔을 잡아 말리자 마요한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하더니 내가 여기있다는 사실에 놀란 건지 두 눈이 커다래진다.




"ㅇㅇㅇ?
네가 왜 여기에?"



"아, 얘가 그 애야?
너한테 자존심도 없이 구차하게 매달리는?"



요한이의 말에 요한이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그 여자는 여전히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나를 대놓고 깎아내리기 시작한다.



정국오빠의 날카로운 눈길이 그 여학생에게로 닿자 요한의 여차친구도 뭔가 잘못 건드렸다는 걸 느꼈는지 요한이의 등 뒤에 몸을 숨겼다.



"돼지야, 너 눈에도 살쪘냐."

몇년을 오빠들 외모만 보고 사는데,

어떻게 저런 놈한테 고백할 생각을 다하냐.

쪽 팔리게.



정국오빠의 말에 요한의 얼굴이 보기 좋게 일그러졌다.
하지만 잔뜩 날이 서 있는 정국오빠와 태형오빠가 있으니 별다른 행동을 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오빠, 그만해."



금방이라도 일을 낼 것 같은 정국오빠를 말리려 오빠의 팔을 붙잡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정국오빠를 올려다보자 정국 오빠가 애써 화를 눌러 담는 듯 하더니 이를 악물고 요한이를 노려본다.




"마요한, 내 눈 앞에 띄지 말고 잘 피해다녀라."

털 끝하나라도 보이면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니까.


정국이 오빠의 말에 요한이는 정국오빠의 눈을 마주보지도 못하고 눈을 내리깐다.


결국엔 눈물을 참아내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나를 정국이 오빠가 손을 잡아 마요한이 없는 곳으로 나를 이끌고 간다.












요한은 정국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불만하나 내뱉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라함은 상황에 맞지 않게 입꼬리를 올려 웃고 있는 태형때문이었으리라.




"너."



"네, 저요?"



"응, 그래. 너."



태형이 요한의 여자친구를 부르며 살짝 눈웃음을 치자 요한의 여자친구가 얼굴을 붉히며 태형을 응시한다.




"보러 올 거지?"



별다른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여자아이는 전보다 더 붉어진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여자아이의 반응에 태형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요한의 여자친구에게 손인사를 한 뒤 정국이 사라진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요한과 요한의 여자친구 사이에 냉랭한 공기가 감돈다.







오빠 손에 이끌려 다시 교문을 빠져 나왔다.
걸음을 멈춰서 나를 돌아보는 정국이 오빠를 이렇게 우는 얼굴로 마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정국이 오빠한테는 매일 이렇게 당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오빠들은 항상 빛나고 멋진데 나만 이렇게 멍청하고 찌질한 것 같아서.




"오빠, 역시 나 오빠들 말 들었어야 했는데.."


난 역시 바보인가봐.


돼지고 바보고 나 진짜 별로다. 그치.



내가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양 손으로 닦아내며 정국이 오빠를 향해 애써 웃어 보이자 그런 나를 지켜보고 있던 정국이 오빠가 내 이마에 딱- 소리나게 꿀밤을 먹인다.



악-


"아프잖아!"



내가 정국오빠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정국오빠를 향해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자 정국오빠가 이번에는 내 양 볼을 늘어 뜨린다.




"그래, 너 바보야.
너 돼지야.
오빠 말 안 들어서 그런 것도 맞아."



그렇지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나뿐이야.


다른 놈들이 너한테 그딴 소리 지껄이면 가만 안 둬.



정국오빠의 무지막지한 말이 왜 감동적이게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정국오빠에게 양볼을 잡힌 채 다시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야, 돼지. 울지마."



그딴 놈 때문에 울면 너도 혼나.
우리 돼지 몸값이 얼만데 그딴 새끼때문에 울어?



다시금 눈물을 글썽이는 내 모습에 정국이 오빠가 타박하듯 하면서도 내 편을 들어준다.
이씨.. 이거 무지 감동이잖아.




"이거, 그 놈 때문에 우는 거 아니야."


오빠한테 감동 받아서 우는 거야.
그러니까 오빠때문에 우는 거야.




내 말에 정국이 오빠가 그제야 한결 풀린 얼굴로 나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자신의 손으로 꾹 눌러 닦아준다.



"그래, 내가 나쁜 놈이네."


내가 너무 잘난 걸 어쩌겠냐.
나때문에 우는 거면 봐준다. 돼지.



정국이 오빠의 말에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눈물을 쏟아내는 나를 정국이 오빠는 자신의 품에 나를 감싸안고 가만히 다독여준다.



그 넓고 따뜻한 품 속에서 고요함 속에서 가만히 생각했다.



다행이야.
내 곁에 오빠들이 있어줘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서.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어서.











한편, 윤기와 석진, 남준과 호석이 있는 남고의 상황은?




"아, 씨발. 놓으라고!"


좋은 말 할 때 놓으라고 했다?




"윤기 형, 다시 생각 해봐.
돈돈이도 돈돈이지만 지금 형이 뛰어가서 패기라도 하면
형이 다 뒤집어 쓴다고."




"무슨 상관이야.
우리 아가가 마요네즈 새끼 때문에 울었다 잖아."


그 새끼가 우리 아가를 울렸다 잖아!



당장이라도 남중으로 날라가서 마요한을 진짜 마요네즈로 만들 기세인 윤기의 양팔을 붙잡고 말리는 호석과 남준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쌤!
민윤기 좀 말려주세요!"




석진이 다른 선생님들께 SOS를 치지만 윤기가 만만치 않은 상대란 걸 알기에 선생님들도 순순히 나서지 못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오- 이 형 진짜 한 번 열나면 끝도 없이 불타오르네?"



"남준아. 호석아."




호석이 윤기를 향해 혀를 내두르자 윤기가 잠시 날뛰던 걸 멈추고 한층 진지한 얼굴로 남준과 호석을 본다.



"지금 순순히 놓으면."



용서해줄게.




"아, 형.
또 우리는 무슨 상관이야."


왜 이렇게 열을 올려.




윤기의 말에도 어쩔 수 없이 윤기를 막을 수밖에 없는 남준과 호석이었기에 윤기의 눈동자는 다시금 불타오르기 시작하고.



"좋아."


싹 다 불태워라.



윤기에게 용서 받기엔 이미 너무 많이 늦어버린 호석과 남준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남중의 퇴근길. 지민과 함께 하교길에 오른 태형이 피곤한지 하품을 하며 걸어나오는데 누군가 태형의 팔을 살짝 붙잡는다.


태형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전의 마요한의 여자친구가 수줍은 얼굴로 태형을 올려다보고 서 있다.




"저기.. 오빠.
저 이렇게 와버렸어요."


그 날 오빠 보고 자꾸 안 잊혀져서.




마요한의 여자친구의 행동을 보니 마요한과의 관계는 이미 오래 전에 깨진 듯 보인다.
그 여자아이를 바라보는 태형의 눈길이 싸늘해졌다.



"너 나 아냐?"



미안한데, 나 너 전혀 기억 안나거든.

그러니까 아는 척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태형이 차가운 조소를 지으며 여자아이의 손을 쳐내자 여자아이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시금 태형을 붙잡고 선다.




"그때 분명히 보러 오라고 그랬잖아요.
내가 얼마나 고민하고 여기까지 온 건데."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잖아.
네가 말했던 것 같은데."



한 번 거절당한 사람한테 이렇게 들러붙는 거 구차하다고.



태형이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 여자아이를 내팽게쳐버리고 지민과 함께 휑하니 걸어 나가버린다.




마요한의 여자친구는, 아니, 더 자세히 말하자면 마요한의 전 여자친구는 그런 태형의 행동과 ㅇㅇ에게 자신이 했던 언행들이 유사하다는 걸 깨닫고 망연자실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린다.



망설이는 것 없이 앞으로 걸어나가던 태형이 다시금 싸늘한 눈초리로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건드릴게 없어서 우리 공주를 건드리냐."


태형이의 영원한 공주, ㅇㅇ이를 건드리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없는 흑화된 태형의 모습은 냉정하기 그지 없다.




"집에가서 우리 공주 얼음팩 해줘야지-"



"그거 방금 전에 정국이가 해 줄거라고 그러던데.
단톡에."


정국이 우리보다 빨리 마치잖아.






"안 돼!
내가 우리 공주 얼음팩 해주려고 얼려 놓은 거란 말이야!"



뺏길 수 없다!




지민이의 말에 태형의 얼굴이 한 층 심각하게 변하더니 한껏 불타올라 지민을 두고 마치 카트라이더에서 부스터를 쓰는 것처럼 집으로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하는 태형이었다.











T.


타생지연




후- 요새 아니쥬톡 쓰기 힘듭니다. 허허

왜인지는 몰라요.


즐거운 기분이 아닌가. 흑흑.

"우리 돈돈이들!

댓그리랑 평저미 준비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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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younmin9892  4일 전  
 어머 태형오빠 부스터 쓰네 오빠 미안하지만 내가 먼저 가서 얼음 찜질 해줄께 ㅎ

 younmin9892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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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x이  4일 전  
 통쾌하다 마요 새끼 눈은 땅 밖에는 놈 감히 우리아가를 차!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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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쟝미  6일 전  
 안그래도 마요 싫어하는데 더 싫어졌네..

 푸른쟝미님께 댓글 로또 2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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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9일 전  
 태태 흑화버전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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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눈야!팟찌밍!  9일 전  
 마요네즈가 얼마나 맛있고 많은 요리에 쓰이는데...저 마요한이라는 애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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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슬  25일 전  
 마요네즈...

 이연슬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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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뷔뷔뷔뷔뷥  27일 전  
 마요네즈 내가 다먹어주겠어....낄낄낄

 뷔뷔뷔뷔뷥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rkf9wnsis  28일 전  
 마요네즈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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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LOVER!  31일 전  
 마요네즈 싫어하고 저주 할거야...

 BTSLOVER!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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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cqkxo5nw  42일 전  
 하 ㅅㅂ 나 마요네즈 좋아하는데 마요한 ㅅㄲ 때문에 싫어질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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