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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35. 꿀꿀 꿀꿀 꿀꿀 꿀꿀. - W.타생지연
톡 35. 꿀꿀 꿀꿀 꿀꿀 꿀꿀. - W.타생지연




























톡35.





나는 요새 빙의글이라는 장르에 푹 빠져있다.

아이돌의 팬문화가 발전한 오늘, 팬픽이나 빙의글 또한 무궁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내가 정독하고 있는 빙의글 제목은 `호르몬 전쟁 시즌3`.

타생지연 작가의 방탄소년단 빙의글 첫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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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대목을 읽은 뒤에 호르몬 전쟁 시즌3의 매력호르몬을 가진 김태형에게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까 우리 오빠 이름이랑 똑같네.


뭐, 우리 오빠가 그런 매력 호르몬을 가지고 있었다면 아마 정상적인 삶은 불가능했을 외모이긴 하지.




어쨌든 너무 멋있다.
호르몬 전쟁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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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구























윤기오빠가 오구오구해도 나 아직 안 풀렸어.
윤기오빠가 나를 돼지라고 생각할 줄이야.
상처가 크다고!




2. 어떻게 알지?











우연의 일치인가.
하긴 뭐 그렇고 그런거라고 말하면 키스신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3. 진짜 어떻게 알아?












어? 타생지연이 그렇게 흔하게 아는 사자성어는 아닌데.
타생지연님도 종종 태생지연이며 태생자연이며 제대로 닉네임 외우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했는데 어떻게 한자에 약한 태형이오빠가 타생지연을 알지?


그리고 타생지연 작가님 동생 작가명이 천생인연인데..
태형이 오빠가 이걸 두 개 다 아는 것도 우연의 일치인가?



에이.. 설마 태형이 오빠가 빙의글 같은 걸 읽을리가 없잖아.


더군다나 남자 아이돌 빙의글인데.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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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피곤함을 느끼며 소파에 널브러졌다.
정말 난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 벌써 창 밖이 어둑어둑해졌다.

사람이 기절하듯 잔다는 게 이런 거구나하면서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자 내가 누워있는 소파 앞을 턱하니 지키고 앉아있는 누군가의 넓은 등이 보인다.


내가 소파를 짚고 일어나는 소리를 들었는지 내 쪽을 돌아보는 그 얼굴의 주인공은.



"윤기 오빠?"



"우리 아가 잘 잤어요?"



평소와 다름없이 다정한 윤기오빠지만 윤기오빠를 보는 순간 낮에 했던 카톡이 생각난다.
윤기오빠조차 나를 돼지라고 생각했다니.
정말 서운하다.




"몰라. 나 아가아니야.
오빠가 돼지라고 했잖아."



내가 두 손으로 눈을 부비며 윤기오빠를 향해 칭얼 대자 윤기오빠가 그런 나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본다.



"꿀꿀 울거야.
꿀꿀."


나 돼지라서 오빠 말도 못 알아 들어.
꿀꿀.



웅얼웅얼 작은 입을 바삐 움직이며 윤기오빠를 향해 투덜대는 나를 바라보던 윤기오빠의 입가에 다시금 미소가 번진다.




"오빠가 아가를 왜 돼지라고 해."


뭐, 난 아가가 돼지든 삐약이든.


귀엽기만 한데.



그렇게 말하면 풀어질 줄 아나.
입을 삐죽 내밀어 보지만 애정어린 눈길로 나를 바라보며 내 부스스한 머리를 정리해주는 윤기오빠를 보니 서운한 마음이 달콤한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아내린다.



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정한 윤기오빠를 올려다보고 있자 그런 내 눈을 마주보던 윤기오빠의 얼굴에 오빠 미소가 만발하더니 나를 자신의 품에 꼭 껴안는다.




"우리 아가가 나중에 오빠를 떠나는 날이 오면.
그러면.."



오빠는 우리 아가보고 싶어서 어떻게 살지?




내 귓가에 대고 웅얼거리듯 말하는 윤기 오빠의 낮은 목소리에
온 몸에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아직은 있잖아. 오빠.
나 이제 중1이거든."



"그래도 금방이란 말이야."



아가 보내기 싫단 말이야.




아가보다 더 아가같은 윤기오빠의 투정에 오늘도 나는 윤기오빠의 등을 다독이며 오빠를 달래 봅니다.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던 나.


때마침 빙의글을 보는 중이었는데 태형이오빠가 거실로 걸어 나온다.


불현듯 다시 떠오르는 태형이오빠에 대한 의문에 나는 마지막 확신을 위해 질문을 해보기로 했다.



"태형이 오빠."



"응?"



"호르몬 전쟁 알아?"



"응. 알아."



"오빠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내 물음에 오빠가 아주 담담한 얼굴로 나를 보며 말을 이어간다.



"오빠, 축제 때 호르몬 전쟁 췄잖아."



"아.. 맞다. 그랬지."



역시 오빠가 빙의글 같은 걸 볼 리가 없지.
내가 태형 오빠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다시 컴퓨터 화면으로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아, 아니면 다른 호르몬 전쟁을 말하는 거야?"



잠깐만.. 다른 호르몬 전쟁이라니?



"그, 타생지연인가 하는 사람이 쓴 거."



"....헐?"



오빠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경악하는 얼굴로 태형오빠를 보며 물으니 태형오빠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나를 본다.




"호르몬 전쟁 안무 영상 찾다가 연관 검색어에 나와있길래 한 편 봤는데 재미있어서 다 읽었지."




"...."




"거기에 나랑 이름 같은 애 나오던데."



네가 좋아한다는 그 캐릭터.
나랑 비슷하지 않냐?




태형이오빠가 남자아이돌 빙의글을 봤다고?
아니, 그것보다 그걸 재밌다고 봤다고?



물론 재밌을 순 있지만 남자들만 나오는 그 글을 무슨 재미로 봐?



"아니, 오빠. 근데 다른 건 다 제쳐두고 호르몬 전쟁 김태형 캐릭터는 건드리지 말자. 인간적으로."



내가 단호한 얼굴로 태형이 오빠를 보며 말하자 태형이 오빠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나에게 다가온다.




"오빠가 그 글에 나오는 김태형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공주?"




"못하다기 보단.
그거 엄청 매력적인 캐릭터거든?"



딱 내 이상형이란 말이야.




내 말에 태형이 오빠가 다시금 인상을 찌푸리더니 몸을 낮춰 단숨에 내 얼굴 앞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하더니 매력적인 짙은 갈색 눈동자를 나에게 고정시킨 채 나를 마주본다.



"지금 네가 한 말 완전히 잊게 해줄까."



짙고 풍성한 속눈썹이 나비의 날개처럼 아름답게 내려앉은 태형오빠의 은근히 올라가는 입꼬리가 매력적인 미소를 그려낸다.



평소엔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태형오빠의 남자다운 모습에 놀란 나는 나에게 다가온 태형이오빠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쳐내버렸고 오빠는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얼굴을 감싸 쥔다.




"뭐야, 무슨 일이야."



"정국이 오빠!"



내가 때마침 거실에 나온 정국오빠에게로 쪼르르 달려가서 정국오빠 뒤에 몸을 숨기고 서자 정국오빠가 얼굴을 감싸쥔 태형오빠를 가만히 관찰하다가 한층 심각해진 얼굴로 내 쪽을 돌아본다.




"야, 돼지야."


적어도 얼굴 들고 다닐만큼 힘 조절은 했지?


그리고 오빠 너한테 맞을 짓 한 거 없다.


오빠는 리스트에서 좀 빼줘.


난 족발어택에 맞아서 생을 마감하고 싶진 않..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이미 정국오빠의 멱살을 붙잡고 있었고.




"간다."



족발 어택.




그렇게 그날 정국오빠는 족발 서비스를 듬뿍 받았다고 한다.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얼굴을 문지르고 있던 태형과 정국의 곁으로 호석이 눈을 반짝이며 걸어온다.



"야. 배 안고프냐?"



호석의 말에 태형과 정국이 동시에 호석이 있는 곳을 돌아본다.
호석이 원하던 반응이라는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우리 그럼 족발 시켜 먹.."



"안 해!"



"족발 치워!"




태형과 정국의 격한 반응에 정국의 어깨에 올라가 있던 호석의 손이 자연스럽게 내려온다.
호석이 정국의 족발 치우라는 소리에 자신의 손을 처량한 표정으로 응시한다.



"그래서 족발 안 먹.."



"안 먹어!"



족발에 무슨 안 좋은 사연이라도 있는 건지 호석에게 동시에 소리를 지른 뒤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태형과 정국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손을 족발처럼 모아서 바라보던 호석이 입을 삐죽내밀며 울상이 된다.











T.



타생지연.



아니쥬 톡.


하하하하하.


소재 주신 덜큰찡이 오빠님과 덜큰찡이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태형이 역할, 실제 오빠 경험 제공해주신 플랜B 덜큰찡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더불어 찡찡이 오라버니께도 호르몬전쟁을 시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꾸벅)

즐감하셨다면 평점과 댓글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돈돈이들 평저미와 댓그리를 사수한다. 돈돈(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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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x이  10일 전  
 재미있겠 잘보고 갑니다

 뚱x이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러브네이드  11일 전  
 족발이 무서웤ㅋㅋ

 답글 0
  월요일....★  14일 전  
 족발 공포증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나눈야!팟찌밍!  15일 전  
 족발처럼 손을 왜 모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눈야!팟찌밍!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이연슬  31일 전  
 ㅋㅋㅍ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ycqkxo5nw  48일 전  
 ycqkxo5nw님께서 작가님에게 3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준진기석민형국s♥  53일 전  
 호석잌ㅋㅋㅋㅋ

 답글 0
  보라빛은하  57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LuNA  99일 전  
 아뉰ㅋㅋㅋ나는왜 자꾸 아니를 쓰는지는잘 모르겠는뎈ㅋㅋ진짜롴ㅋㅋ자까님 이거 너무 웃겨욬ㅋㅋㅋㅋ

 답글 0
  하노♥  101일 전  
 족발ㅋㅋㅋㅋㅋ

 답글 0

3472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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