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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608. [특별편] 달무리 피는 날에. (1) - W.타생지연
톡 608. [특별편] 달무리 피는 날에. (1) - W.타생지연
톡 608. [특별편] 달무리 피는 날에. (1)



 

톡 608.







1장 인연과 연인.





겨울방학을 앞둔 교실은 소란스럽다. 창밖에는 때이른 눈이 내렸다. 그 해의 첫눈이라고 했다. 태형은 심드렁한 눈길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을 올려다 봤다.



"눈이 오면 뭐하냐? 만날 사람이 없는데."

"크리스마스면 뭐하냐? 만날 사람이 없는데."



솔로들 사이에 입버릇처럼 퍼지는 유행어들이 그의 귀를 간지럽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다른 사람의 일에 무관심해 보였다.



"이것들아. 지금 그렇게 안달내지 않아도 돼. 처음부터 제 짝은 정해져 있는 거야."

"그런게 어디 있어요? 인연이라고 해도 애초에 노력하지 않으면 만날 수조차 없을텐데."



선생님의 위로의 말에 반아이들은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그건 태형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에 있는 모든 관계는 과거에 무수한 인연으로 생긴 거야. 하물며 부모님도 형도 동생도 다 과거에 있었던 인연이 이어져서 생긴 거지."



인연이라. 태형은 저에게 하나뿐인 여동생의 얼굴을 떠올렸다. 무미건조하던 얼굴에 은은한 생기가 돌았다.



"혹시 알아? 지금은 가족이었을지 몰라도 과거에는 연인이었을지."

"와! 우리 누나가 내 여친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잠이 확 깬다."

"미친놈아. 난 형뿐이다."



장난스러운 말들이 오고 갔다. 연인이라. 다들 비웃을지 몰랐지만 태형은 상상해본 적이 있다.



자신의 여동생이 연인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남장을 한 모습이긴 했지만 어쨌든 여동생이 첫사랑이었으니까.

다 허튼 생각이지만.



"태형아. 무슨 생각해?"



곁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던 지민이 턱을 괸 채 그를 응시했다.







 

***





태형은 여주가 해준 이야기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과거로 가는 길을 걷게 되면 꿈속의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꼭 만나보고 싶다.



날이 어두워지고 스산한 달빛이 창가 사이로 새어들어왔다. 일찍 잠에 들어있던 태형은 목이 마른 걸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분명 홀로 잠들었는데 누군가 곁에서 잠들어 있었다. 습관처럼 지민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잠든 모양이었다.



조심스럽게 침대를 벗어나 거실로 걸어나왔다. 거실에 누군가 서있는 것이 보였다.



"누구야?"



태형의 물음에 그녀가 그를 돌아봤다. 신비로운 흑발을 곱게 땋아내리고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그녀는 여주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공주야. 너 차림이 왜 그래?"



그녀는 그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달빛을 즈려밟고 앞으로 나아갔다.



"잠깐만! 공주야."



베란다로 걸어나가려는 그녀를 그가 따라나섰다. 몇 발 나아가지 않았는데 거실에 있던 태형이 모습을 감췄다. 그들을 비추고 있던 달의 주변으로 영롱한 빛이 테를 두르고 있었다.


T.

타 생 지 연

예. 이번 시리즈 힘 좀 주고 돌아와 봤습니다.

오랜만에 몽환적인 이야기로 빠져 봅시다!

(머리 위로 하트)


앞전에 몇 편을 띵구고 바로 ㅂㄹㄱ 연재 중인 글을 가지고 왔거든요 ㅠㅠ 음... 좀 순서가 뒤죽박죽 올라갈 수 있는데 제목에 순번을 적어뒀으니 참고해주세요! 되도록 시리즈를 다 연재한 뒤에 앞 내용을 가져올 예정인데 연재가 너무 늦어지면 중간에 가져올 수도 있어서요! 모쪼록 우리 방빙 플랜B들이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타생지연은 플랜B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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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혬  17일 전  
 좋아좋아!!!

 답글 0
  이루온  46일 전  
 굿굿

 답글 0
  DKSTJDUD  118일 전  
 빨려들어간다

 답글 0
  쪼꼬쪼꼬태태러버  121일 전  
 핳

 쪼꼬쪼꼬태태러버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에붸붸벱  136일 전  
 으에 박지민 개 겹다

 답글 0
  나눈야!팟찌밍!  207일 전  
 빠아아~알려 들어간드아ㅏㅏ

 답글 0
  닭발정꾸  247일 전  
 어므나하?
 나도 빨려들어간다 (빙글빙글)

 닭발정꾸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ㅂㅌㅅㄴㄷ♡ㅇㅁ♡  252일 전  
 와....(라는 말 밖에 않나오네요ㅠ)

 답글 0
  정국  262일 전  
 어모나 어모나 // 넘 센스있어여

 정국님께 댓글 로또 3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거인(걸리버)  355일 전  
 오오옹????

 답글 0

319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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