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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7. 딱 기다려 - W.천악
17. 딱 기다려 - W.천악













방탄
소년단 선배님들이랑 친해졌어요!
17.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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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악이가 씀.





















01.









맞닿았던 입술이 천천히 떨어짐과 동시에 지민 선배에게서 한발짝 떨어져 섰다. 아니, 서려 했다. 그러나 선배의 얼굴을 보려던 내 몸을 더 세게 잡아당겨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당기는 지민 선배의 행동에 도리어 내가 선배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 꼴이 되어버렸다.







" 뭐야... 헤어지자던 사람이, 태세 전환이 너무 빠른 거 아녜요? "




" ....모르겠어요, 나도. "







내 귓가를 타고 들어오는 지민 선배의 혼란스러움 가득한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금세 말라갔다. 그래,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잠시조차도 그리웠다. 오로지 지민 선배와 멀어져버렸다는 그 생각만으로 저 밑바닥으로 추락해버리는 것만 같았던 내 심장이 과연 뭘 의미하는지. 그것조차도 아주 정확히 알아버려서.






" ...여주씨 입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들으니까, 저도 진짜로 눈물이 날 것 같네요. "

" ...왜요? "

" 이렇게 사랑한다는 말만 들어도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데, 내가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었으니까. "

" ... "

" 내가 했던 말에 대한 파급력의 크기가 이제서야 제대로 실감이 나는 기분이라서요. "






한 자 한 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말을 하며 진실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지민 선배에 왜인지 모르게 내 마음 속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감정이 느껴졌다. 그에 나는 곧 내 손을 아래로 내려 선배의 손을 살며시 포개어 잡았다.




당신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지금이, 내겐 너무도 다행이라서.





" 알았으면 앞으론 그런 말 다시는 하지 마요. "

"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다 여주씨. 그리고 우리를 위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라는 거. 그건 알아주겠다고 약속해줘요. 나한테. "







피하고 있다. 내 부탁에 대한 대답을.




지금 이 부탁을 꺼려한다는 게, 다가올 우리의 상황에 따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리라는 것쯤은 나도 아주 잘 알고 있다. 내가 생각이 깊은 사람인 것처럼, 당신도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으니. 자신이 없더라도, 거짓이더라도, 괜찮다. 나는 그저 지금의 우리가 행복하다면 조그마한 거짓조차도 기꺼이 이해해줄 수 있는데.







"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봐요 선배. "

" .....알았어요. "

" ...우린, 그냥 지금의 우리가 행복하면 되는 거잖아요. "

" ..그렇죠. "

" 그러니까... 굳이 나중의 행복을 우선시할 필요 없어요. 우린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지금만 행복하면 되는 거니까. "







일찍부터 겁먹지 말아요. 우리 둘 다.







" 왜, 방탄 선배님들 노래 가사 중에 그런 거 있잖아요. "

" ...뭐, 어떤 거요? "

"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으라는 가사. "

" ... "

" 그 어떤 가시밭 길이라도 뛰어가라고 하는... 그런 가사 말이예요. "

" ... "

" 우린, 아직 젊고 어리잖아요. 안 그래요? "







지민 선배의 손만 만지작거리며 말을 하다 내가 웃을 수 있는 한 가장 밝게 웃어보이면, 순식간에 내 입술 가까이 다가오는 지민 선배였다. 그에 나는 천천히 내 두 눈을 감았고, 그러자 자연스레 어두워지는 내 시선 끝으로 서서히 맞닿아오는 지민 선배의 입술이, 그 입술이 머금은 온기로 조금은 차갑게만 느껴졌던 모든 것들을 차차 녹여갔다. 마음 속 답답한 무언가까지도. 비록 속도는 아주 더뎠지만. 그래도.. 따스했다.





















- 방탄소년단 노래 ` Intro ; Never mind ` 中 -

몇 번의 좌절, 그건 아무것도 아냐.
실패나 좌절 맛보고 고개 숙여도 돼.
우리는 아직 젊고 어려 걱정 붙들어매.
구르지 않는 돌에는 필시 끼기 마련이거든 이끼.
돌아갈 수 없다면 직진, 실수 따윈 모두 다 잊길.
쉽진 않지만 가슴에 새겨놔.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그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뛰어가.
세상엔 니가 어쩔 수 없는 일도 많아.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포기하기에는 우린 아직 젊고 어려
.






.



.



.






Never mind.
중요하지 않으니까, 신경쓰지마.

































02.










그 날의 눈물 가득한 입맞춤을 기점으로 우리 사이의 애정 전선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애초에 변한 적도 없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그때 내가 지민 선배를 붙잡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되어버릴 뻔했던 그 기로에 서 있었으니까.


그러나,







"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

" 왜, 지민 선배님 아직도 연락 안 돼? "

" 어. 나 가봐야 될 것 같아. "




" ....뭐? 어딜? "






선배 회사로. 뭐? 너 미쳤냐? 그 회사가 어떤 회산데 거길 니가 니 발로 가. 돌았어? 아, 그럼 어떡해.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평소와 같이 달달히 말을 나누고 스킨십을 나누다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다며 투덜대던 지민 선배를 겨우 숙소로 돌려보냈는데. 그런데 하루가 지난 지금, 어제 헤어지고 나서 바로 나눈 카톡들 이후로 갑자기 선배의 연락이 끊기고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지민 선배에 처음엔 이제 도착해서 씻나보다, 했던 게 아무래도 나의 안일한 생각이었던 것 같았다.








" 하.. 무슨 고비가 이렇게나 많아. "




" ...좋게 생각해, 좋게. 우리가 성공해서 그런 거라고. 인기가 많아서 관심이 넘치는 걸 어쩌겠어.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자꾸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걸 어떡해. 자꾸만 우리를 귀찮게 구는 사람들을 마음 같아선 진짜 확 다 처단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팬분들이야 우리를 그만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니 배신감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은 뭐냐고 대체. 지민 선배네 회사가 지민 선배를 존중하고 그만큼 위해줬던 것도 아니고. 지들이 뭘 해줬다고 진짜. 하, 짜증나.








" 다른 멤버 선배님 번호는 몰라? "

" 몰라.. 알면 바로 연락해서 물어봤지... "

" 하긴.. 근데 진짜 걱정이네. 워낙에 별난 소속사라서 내가 다 겁난다, 야.. "







소속사에 핸드폰을 뺏기기라도 한 건가. 그거 아니면 이렇게 연락이 안될 리가 없는데. 내 핸드폰 화면 속 사라지지 않는 노란색 말풍선들 옆 1 이라는 숫자가 계속 나를 애타게 만들었다. 그에 발을 동동 구르다 결국엔 한숨을 푸욱, 하고 내쉬곤 이내 내 방으로 들어가 겉옷을 챙겨들었다.







" 야, 너 진짜 가려고?? "

" 그럼 어떡해, 방법이 없는데. "

" 그래도.. 언니는 너 걱정 돼서 못 보내겠는데.."

" ..아니야, 괜찮... "





덜커덕-!






슬기 언니를 안심시켜 주기 위해 괜찮을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을 건네려는데, 갑자기 우리가 서있던 바로 옆쪽 방의 문이 열리더니 지수 언니가 톡, 튀어나왔다.






" ...? "

" 자, 여기. "

" ...뭐야? 갑자기 언니 핸드폰은 왜.. "






다짜고짜 갑자기 방문을 열고 나와서는 나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들이미는 지수 언니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꼈던 것도 잠시, 곧 내 눈 안으로 들어오는 `김태형` 이라는 세 글자에 깜짝 놀라 지수 언니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내게서 시선을 돌리는 그 어색한 시선 처리에 아- 하며 대충 둘의 관계를 짐작했다.







" 아, 그냥.. 어쩌다 지난 시상식 때 서로 번호 교환했어. "

" ..좀 수상하긴 하지만 일단 나중에 물어볼게. 지금은 나 급하니까 전화 좀. "

" 그래, 얼른 전화해봐. "






지수 언니의 대충 얼버무리는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여보인 후 황급히 지수 언니의 핸드폰에 떠있던 전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몇 번의 신호음 후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 여보세요-. "

" 어, 태형 선배님! "

" ...여주씨? "

" 네, 저예요! "







신호 연결음이 끊기고, 태형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다급한 목소리로 선배를 찾던 내가 잠시 놀란 듯 머뭇거리며 여주냐고 묻는 태형 선배의 목소리에 여주 맞다며 말을 이었다.






" 저기, 선배님. 혹시 거기 무슨 일 있어요? "

" 아.. 지민이 연락 안 되는 거 때문에 그러는 거죠? "

" 네.. 맞아요. 무슨 일, 생긴 거 맞아요..? "








어.... 네. 맞아요. 그 녀석이 어제 사고를 좀 쳤거든요. 곧 이어지는 태형 선배의 목소리에 절망 가득한 표정과 함께 급격히 내 눈빛이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는지 내 옆에 서 있던 멤버들이 모두 왜? 라는 입모양을 해 보였다.







" ...혹시 지민 선배가 어제 저 보러온 거 때문에.. "

" 어.. 아니라고 해주고 싶지만... "

" ... "

" ..근본적인 이유는, 그게 맞아요. "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도대체 왜 우리한텐... 대체 왜 우리한테는 자꾸 이런 일들 밖에는 일어나지 않는 거지?




진짜로.. 만에 하나, 선배가 내린 결정이 맞는 거라면, 그땐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끈거려오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태형 선배와 몇 마디 말을 더 나누다 힘겹게 선배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 알았어요. 고마워요, 선배님. "

" 그래도 지민이랑 헤어진 건 아니죠? "

" ...네? "

" 실은요, 어제 여주씨 만나러 갈 때는 지민이가 엄청 괴로워 보였는데, "

" ... "

" 숙소 들어올 때는.. 되게,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








다시 마음이 갈피를 못 잡으려 할 때 즈음,








" 근데요, 여주씨. "


" ...네? "

" 난 지민이가 그렇게 기분 좋게 웃는 거 진심으로 오래, 오래 보고 싶어요. "


" ... "

" 내 부탁. 들어줄 수 있죠? 지민이의 절친한 친구로써 이 정도는 욕심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







자꾸만 야속하게도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흔들리기만 하는 잎들처럼 자꾸만 그들이 원하는 대로 나도 모르게 이끌려 가게 되었을 때, 내 귓가를 타고 들어오는 태형 선배님의 말들이.. 너무나 진심 같이 느껴져서.






" 네. 그 정도는 욕심도 아닐 거예요, 아마. "







무언가에 홀린 듯 대답을 했다. 그것도 아주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래, 난 모든 걸 다 알면서도 다시 흔들렸다. 그래서 그렇게 흔들리던 도중,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린 정처없이 흔들리고 또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왜냐하면,



"우린 아직 젊고 어리잖아요. 안 그래요?"






우린, 아직 젊고 어리니까.








` 지민이, 어제 여주씨 만나고 숙소로 들어온 후부터 난리도 아니었어요. 시상식 뒤에 화보 촬영 스케줄이 하나 있었는데 그거 그냥 무시하고 여주씨 만나러 간 거였거든요. 그래서 지민이한테 사람 붙여서 여주씨랑 같이 안고 그러는 걸 하나, 하나 다 찍어왔더라고요. 참 지극정성이죠? 그리고 앞으로 스케줄이고 뭐고 싹 다 금지라고 방에 가둬놓고 폰압이며 뭐며 지금 걔 가지고 있는 거 뭐든 다 뺏겼어요. `




아까 태형 선배에게 무슨 상황인 거냐고 물었던 나의 질문에 대한 선배의 대답을 곱씹어보며 확실히 마음을 굳게 다진 내가 내 손에 들려있던 겉옷을 다시 단단히 잡아 들었다.



그래, 나도 이제 확실히 마음이 섰다.







" 야야, 너 지금 어디가는데?? "

" 회사. "

" 뭐?? 야, 안 돼. 절대 안 돼! "

" 아니, 우리 회사. 우리 회사 간다고. "

" ...엥? "






니들이 그딴 식으로 더티하게 나오면 나도 더이상 봐주는 거 없어.

각오해. 이제부턴 나도 몰라. 앞 뒤 안 가리고 정면돌파할 거니까.






" 아, 네, 이사님~ 저 여주인데요, 제가 부탁 드릴 게 좀 있는데."

" 왜, 무슨 일 생겼어? "


" 네, 좀 큰 일이 생겼어요. 저 지금 바로 회사로 갈 건데요, 자세한 건 회사에서 말씀드릴게요. "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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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방탄이들과평생간다  10시간 전  
 여주 머시따.. 걸크 짱♡

 답글 0
  로령  12시간 전  
 여주 존멋이양!!!

 로령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호로로로로로롤!  15시간 전  
 여주 머시써

 답글 0
  호로로로로로롤!  15시간 전  
 여주 머시써

 호로로로로로롤!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유노_  1일 전  
 여쥬 머싯당 !

 답글 0
  별헤는날  1일 전  
 진짜 여주랑 지민이 건들이지 마라
 내가 다 물어 뜯어버린다!!!!!

 별헤는날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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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비가최고얌  2일 전  
 쭈 화이팅!!멋있다아!

 답글 0
  보린보리  2일 전  
 여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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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한아미☆  6일 전  
 여쭈ㅠㅠㅠ 진짜 멋있어!!!!!!

 답글 0
  토끼풍선  6일 전  
 지민오빠 어떻게

 토끼풍선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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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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