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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8. 번외 - 결혼반지를 잃어버렸을 때 - W.푸엘라:D
18. 번외 - 결혼반지를 잃어버렸을 때 - W.푸엘라:D











넝쿨째 굴러온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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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윤기가 알면 어떡해?"










"그러니까 차근차근 생각해 봐. 어디서 잃어버린 거 같은데?"







"그게 생각이 안 나... 분명 화장실에서 반지를 빼놨는데..."







"화장실 잘 찾아봤어? 하수구에 빠진 거 아니야?"







"아닌데. 분명 그 마녀 팀장이랑 얘기하고..."







"얘기하고?"







"그 이후로 기억이 없어. 마녀 팀장이 우리 결혼반지 보면서 이쁘다고 했는데 그 상황이 불편해서 반지 챙겨서 나왔는데."










"챙기다가 떨어진 거 아니야?"







"그런가? 모르겠어... 윤기가 알기 전에,"










"내가 뭘 알기 전에?"







"아악-! 윤기야."










"깜짝이야! 노크 좀 하고 들어와!"







"야 안희연! 여기 우리 신혼 방이거든?"







"아 맞다. 그랬지, 참."







"그나저나 내가 뭘 알기 전에야?"







"ㅇ, 아니야. 저녁 준비나 해야겠다!"









회사에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서 희연이에게 털어놨더니 마녀 팀장을 의심해보란다. 희연이와 반지에 대해 얘기할 때 윤기가 갑자기 들어와서 우리 둘 다 놀라서 황급히 자리를 비켰다.





어떡해... 윤기가 알기 전에 반지 찾아야 하는데.


















"팀장님. 혹시, 제 반지 못 보셨어요?"







"무슨 소리야?"







"어제 화장실에서 팀장님이랑 얘기한 후에 결혼반지가 없어져서요..."







"여주 씨. 설마 나 의심하는 거야?"







"의심이 아니라요. 그냥, 여쭤보는,"







"물어보는 게 아니라 지금 나를 도둑년으로 몰아갔잖아!"







"아니에요, 팀장님!"







"여주 씨 진짜 이상하다. 자기가 잃어버려 놓고 생사람을 의심하네? 본부장님이 이 사실을 알면 뭐라 하실까?"







"본부장님께는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되지? 지금 나를 도둑년 취급했는데 숨겼다가 나중에 문제 생기면 어쩌려고."







"문제 생기지 않게 할게요. 그러니까 제발,"







"글쎄, 여주 씨 하는 거 봐서. 그리고 앞으로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기라고."







"죄송합니다..."









괜히 물어봤다가 욕만 더럽게 먹었네. 그럼 도대체 반지를 어디서 잃어버린 거냐고. 혹시나 해서 아침 일찍 화장실 구석구석 다 찾아봤지만 반지는 나오지 않았다.





정말 하수구로 흘러간 거면... 윤기가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여주야,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갈까?"







"왜?"










"결혼하고 외식 한적 없잖아. 둘이 먹고 들어가자."







"난 좋지."







"본부장님. 오늘 팀 회식 잊지 않으셨죠?"










"아, 그 회식 저희는 빠지면 안 될까요?"







"그럴 순 없죠. 여주 씨 환영회에 주인공이 빠지다뇨."







"아... 알겠습니다. 여주야 외식은 다음에 하자."







"난 다 좋아."









오늘이 환영회인 걸 잊고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설마 팀장이 반지 얘기를 꺼내진 않겠지? 진짜 불안하다... 윤기가 제발 눈치 안 챘으면 좋겠는데.


















"여주 씨를 위하여!!"









호프집에서 환영회가 시작했고 벌써 부장님과 다른 사원들은 취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술을 잘 못해서 항상 오렌지 주스만 마셨는데 확실히 사회생활은 다르구나. 부장님이 따라주시는 술은 주는 데로 다 받아먹다 보니 벌써 취기가 올라왔다.





팀장이 윤기를 꽉 붙잡아 둬서 윤기와 내 자리는 너무 멀었고, 결국 다른 남자 사원이 나를 신경 써줄 때마다 윤기 눈치를 보며 호의를 사양하고 있었는데 결국 일이 터졌다.









"여주 씨, 저랑 잠깐 바람이라도 쐬고 올래요?"










"네가 왜 내 여자랑 바람을 쐬러 가."







"아, 본부장님. 다른 게 아니라 여주 씨가 많이 힘들어해서요."







"힘들어해도 내가 신경 써. 가자, 서여주."









윤기답지 않게 내 손을 거칠게 잡고는 가방과 겉옷을 챙겨 무작정 나왔다. 나오면서 팀장이 나를 보며 비웃는데 괜히 불안해서 가는 동안 차에서 윤기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자기 먼저 씻을래?"







"앉아봐."







"어?"










"서여주. 결혼반지 어딨어?"







"미안해, 윤기야... 잃어버렸어."







"넌 내 마음이 우스워? 분명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라고 했잖아."







"잠깐 손 씻는다고 빼놓았는데... 실수였어, 미안해..."







"네가 내 마음을 가볍게 보지 않고, 그 반지를 조금 더 소중하게 여겼다면 반지를 잃어버리지 않았겠지."







"야, 민윤기. 말이 좀 심하다? 실수로 잃어버렸다고 했잖아. 내가 설마 일부로 쓰레기통에 버렸겠니?"







"그랬을 수도 있지. 너 요즘 다른 남자 만나잖아."







"허, 그게 무슨. 내가 누굴 만나는데?"










"됐다. 말을 말자."









전에 싸웠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싸움이었다. 이런 게 부부싸움이란 걸까? 나와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밖으로 나가버린 윤기를 보면서 왠지 서글퍼졌다. 내가 잃어버린 건 잘못이지만, 어떻게 자기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이렇게 짓밟아버리는지...





그리고 남자 얘기는 뭐야. 내가 무슨 남자를 만난다고...


















윤기가 새벽 늦게 들어왔지만 나 또한 부딪히기 싫어서 그냥 자는 척을 했다. 내가 자는 줄 알고 윤기는 한동안 나를 바라보다가 이불을 덮어주고 어렵게 잠에 든 것 같다.





바보야, 우리가 왜 결혼반지 때문에 싸워야 해...? 난 너를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이 시간들이 너무 아까잖아...









"여주 씨, 잠깐 바람 좀 쐬고 오는 게 어때? 너무 피곤해 보여."







"아... 밤에 잠을 설쳤더니, 죄송합니다."







"밤에 잠을 설쳤어? 아무리 신혼이지만 몸 생각도 해."







"네? 아하하-"









선배님의 짓궂은 장난에 어느 정도 장단 맞춰주고 정신 차릴 겸 세수를 하려고 화장실로 들어왔다. 갑자기 배가 미친 듯이 아파서 그날인가 하고 칸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다행히 터지지는 않았다.





치마를 올리고 나가려는데 누군가가 막 웃으면서 들어오길래 나도 모르게 문을 다시 잠그고 없는 척을 해버렸다.





하지만 없는 척하길 잘한 것 같다.









"그렇다니까. 내가 회장님 아들이 회사에 들어온다길래 찜해놨는데 신입사원 주제에 결혼을 했다지 뭐야?"







`그 여자 젊은 나이에 성공했네.`







"성공은 무슨. 남편 믿고 너무 까불길래 혼 좀 내줬지."







`혼내줬다고?`







"멍청하게 결혼반지를 떨어트리고 갔길래 내가 슬쩍 챙겼어. 팔면 몇억은 나오겠더라. 그리고 본부장님한테 어제 회식 자리에서 둘 사이를 이간질 좀 시켰거든."







`무슨 이간질?`







"그냥, 요즘 서여주 우리 팀 남자 직원이랑 자주 붙어 다닌다고. 아무래도 바람난 거 아니냐, 거짓말 살짝 보태서 같이 데이트하는 것도 봤다 했지."







`대박. 그걸 믿어?`







"믿겠냐? 서여주를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는데. 하지만 자기 여자가 바람났다는데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지. 나보고는 헛소리하지 말라는데, 어느 정도 흔들리는 것 같더라고."







`너 진짜 대박이다. 엄청 못됐어!`







"나도 알아. 내가 못된 거. 하지만 왠지 서여주만 보면 화가 난단 말이야."







`결혼반지는 안 돌려주게?`







"글쎄, 내가 훔쳤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팔아버릴까 생각 중이야. 반지 보니까 주문 제작한 건지 숫자가 쓰여있더라고. 아무래도 결혼기념일 인가 봐."







`아무튼 들키지 않게 조심해라. 너 그거 걸리면 경찰서 간다.`







"서여주 은근 멍청해서 몰라. 나 끊는다."









화장실 칸에 들어가서 숨죽이고 들은 내용은 가관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반지를 챙기다가 떨어트렸고, 그걸 팀장 년이 주워서 자기가 갖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기는 아닌 척, 자기를 도둑년 취급하는 거냐고 노발대발을 해?





게다가 윤기한테 그런 거짓말까지 치고... 더이상은 못 참아!









"야, 이서연!!"









사무실로 들어가자마자 팀장 년의 본명을 부르며 삿대질을 하자 팀장이 깜짝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 팀원들은 구경이라도 났는지 하나둘 우리 주위로 몰려 들었고 공식적으로 쪽팔림이나 줄까 해서 아까 들었던 내용을 말해줬다.









"내 반지 내놔."







"ㅁ, 무슨 반지! 그나저나 너 지금 팀장한테 무슨,"







"팀장? 지랄하지 마. 팀장이 팀원 결혼반지를 훔쳐서 팔 생각을 해? 나 아까 화장실에서 다 들었어!"







"ㅁ, 뭐?!"









끝까지 자기는 반지를 훔치지 않았다고 발뺌하자 눈에 뵈는 게 없는 나는 팀장 년의 서랍, 책상, 가방을 뒤져서 반지를 찾아냈다.









"이 반지, 내 거잖아. 내 결혼반지를 가져가서 팔려고 한 것도 모자라 내 남편한테 거짓말까지 해?! 내가 바람을 피워? 이 여우 같은게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증거 있어? 그 반지가 네 거라는 증거."










"증거는 내 약지에 끼워져있는 반지를 보면 알겠지."







"ㅂ, 본부장님!"







"나랑 여주 사이를 이간질 시키고, 반지까지 훔치다니. 내 회사에서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을 저질렀네."







"ㅈ, 죄송합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네 말 따윈 애초에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흔들렸던 나 자신이 한심하다. 내 여자 괴롭힌 벌로 뭐 받을래? 회사 그만둘래, 경찰서 갈래."







"본부장님... 제발요..."







"선택권이라도 준 걸 감사하게 여겨."









윤기의 눈빛을 보는 순간 많이 화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저러다 윤기가 팀장을 한 대 칠 것 같아서 그냥 경찰에 넘기자 하고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짜잔-! 윤기야, 나 반지 찾았다?"







"서여주. 너 진짜,"







"미안해. 이번 일은 진짜 내 잘못이었어. 하지만, 너도 팀장 말만 듣고 나 바람피우는 거 의심했잖아!"










"의심 1도 안 했어. 홧김에 나간 말이지... 네가 나 말고 다른 남자를 만났을 리가. 그리고 이제 난 네 말만 믿어."







"정말?"







"정말."







"에이, 나도 그냥 회사 그만둘래! 나랑 직장생활 너무 안 맞아!"







"너 하고 싶어 했잖아."







"아니야. 나 하고 싶은 거 바뀌었어."







"뭔데?"







"윤기 너 닮은 아기 낳는 거. 그거 하고 싶어."







"뭐...?"







"우리... 아기 낳자, 윤기야."










"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싶어졌다. 나도 닮고, 윤기도 닮은 멋있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 르뽀렘 Point >












포인트 감사합니다! 번외 어떠세요? 약간 끝매듭을 이런 식으로 지어서 다음 번외와 이어지게 만들려고요. 뽀렘이들이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주셔서 아이디어가 막 샘솟아요! 그래서 저는 이제 막 다음 작품을 구상 중입니다. 뽀렘이들에게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뽀렘이들, 늦게와서 미안해요ㅠㅠ 미세먼지도 많고 날도 추워지니까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옷도 따듯하게 입고 다녀요!







잠깐! 나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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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민윤기고소할꺼야  36분 전  
 민윤기고소할꺼야님께서 작가님에게 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민윤기고소할꺼야  36분 전  
 팀장 네이놈!! 감히 이간질을 하다니

 민윤기고소할꺼야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챙  23시간 전  
 휴......

 답글 0
  빅힡의노예  1일 전  
 다행이다...

 답글 0
  JamongTart  2일 전  
 휴 다행..

 JamongTart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애옹이찐덕후  3일 전  
 햐.. 완전 사이다..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4일 전  
 다행다핼

 답글 0
  곰도리태태  5일 전  
 잘 풀렸네♡

 답글 0
  망개한_  6일 전  
 //

 망개한_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꾸꿀꾸  7일 전  
 와 팀장이 ㅋㅋㅋㅋㅋㅋ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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