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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외전 3. 육아는 힘들어 (2) - W.비인
외전 3. 육아는 힘들어 (2) - W.비인
















외전 3. 육아는 힘들어 (2)












" 오...오빠아, 나 무서,워... "

" 다, 래야. 오빠 손 꼭 잡아야 돼 "







다래와 다원이는 다 똑같이 생긴데다가 자신들의 키보다 몇배는 더 큰것같은 슈퍼컴퓨터들 사이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큰 눈망울 가득 눈물을 담고있었다. 8층 복도에 놓여져있던 삼촌이 좋아하는 팬지꽃이 담긴 값비싼 꽃병을 실수로 깼다가 그 소리에 놀란 경비원들이 달려오는 소리에 지레 겁을 먹고 옆에 아무 문이나 열고 숨어든게 화근이였다. 행여나 쫒아들어와 혼이날까 무서워 더더욱 안으로 파고든것이 문제였다. 회사의 전원 제어실이자 슈퍼 컴퓨터실은 접근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경비원들은 그곳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발걸음이 멀어지는 소리에 빨리 나갔어야 했다. 나가려고보니 모두 다 똑같은 모양이어서 마치 미로같이 출구가 보이지 않는것이다. 넓긴 얼마나 넓은지, 기가빠진 다래가 바닥에 주저앉자 다원이도 숨을 몰아쉬며 그자리에서 멈췄다. 다래를 잃을까봐 다원이와 다래의 손목에는 서로를 놓치지 않도록 다래의 머리리본이 매여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총명한 다원이 생각해낸 거였다.











" 나 힘들어어...흐끅, 엄마아... 삼촌...흐어엉... "

" 다래야. 괜찮아? "

" 흐윽...끅...엄마아... "







결국 다래가 울음을 터트렸다. 참고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고, 다원이는 동생의 눈물에 안절부절, 발만 동동거렸다. 둘이 있는곳이 도대체 어느쯤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고, 자기도 무서웠다. 결국 누군가 발견할 때까지 멈추기로 한 다원이였다.








" 다래야 우리 여기 잠깐 있자. 힘들지? "

" 오빠아.... "

" 오빠 손 놓지마. "









눈물로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 다래의 손을 더 꽉잡는 다원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댔고, 리본으로 묶은 손을 꼬옥 잡았다.


























황급히 8층으로 올라온 지민과 ㅇㅇ 일행은 복도에 깨져있는 팬지꽃병을 발견했다. 공교롭게도 그 옆 문이 바로 전원제어실 이였다.














" 아무래도 꽃병 깼다가 경호원들 오니까 놀라서 들어간 거 같은데 "

" 어, 어떡해? 넓다며! "

" 음...넓어... 지나치게. 8층의 반의 반이 전원 제어실이야. 지금 당장 제어실 수색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민이 뒤를 돌아 경호원들에게 부탁했고, 제어실 문이 열리자 컴퓨터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호원부터 전문직원까지 들어간 제어실을 ㅇㅇ도 들어가려하다가 지민에게 제지당했다.






" 오빠! "

" 너까지 들어갔다가 너도 길 잃으면 난처해져. 우린 여기서 기다려주는 게 맞아 "

" 하지만...! "

" ㅇㅇ야. 오빠 말 듣자. 쌍둥이들은 안전하게 돌아올거야 "










지민이 확신에 찬 말투로 ㅇㅇ를 달래자 어쩔 수 없이 제어실 바깥에 남기로 한 ㅇㅇ였다. 지민은 패닉상태의 ㅇㅇ 대신 심상치않은 상황에 울음을 터트린 진이를 달래주기 시작했다.



























" 도련님!!! 아가씨!!!! "

" 다원 도련님!! "

" 아가씨!! "










움찔






자신들을 소리쳐 부르는 소리에 다원이 몸을 움찔 떨었다. 고개를 들었다가 다래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동생을 일으켜세웠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무작정 소리만 따라서 걸어가다보니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다원과 다래는 그 사이에서 자주보던 주현을 발견하자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 누나아...!! "

" 어, 흐어엉 언니이!!! "

" 도련님, 아가씨! "







주현이 둘을 발견하자 눈에 띄게 안심하며 재빠르게 쌍둥이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다래가 울어 눈자위부분이 발간것만 빼면 멀쩡한 모습이었다. 주현은 아이들의 손을 잡으려 했다가 서로 손이 리본으로 묶여 꼭 잡혀있는 걸 보고는 그만두었다.













" 다래야!! 다원아!! "

" 엄마아!!!! "

" 흐아앙, 엄마아! "




제어실을 빠져나오는 둘을 누구보다 먼저 발견한 ㅇㅇ가 황급히 달려가자 아까보다 더 울면서 팔을 벌리는 ㅇㅇ에게 안기는 쌍둥이였다. 누구보다 의젓한 다원이였지만 미로같은 제어실을 나와 엄마를 봤다는 안도감에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 어디 갔었어, 엄마가 걱정했잖아! "

" 흐끅, 잘못, 했어요! "

" 엄마아! "

" 어디 봐봐, 다친데 없어? 많이 무서웠지? "









엄마의 세심한 눈길로 쌍둥이를 확인한 ㅇㅇ가 다시 제 자식들을 품에 안았다. 세상 떠나가라 우는 쌍둥이들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어주며 달래주기 시작했고, 아이들의 모습에 지켜보던 이들이 남몰래 웃음지었다.





























" 애들은. 재웠어? "

" 응. 펑펑 울다가 잠들었어. "






조심스럽게 쌍둥이들을 재우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오빠가 칵테일잔을 닦다가 날 보며 빙그레 웃어주었다. 회사에서의 실종사건 이후 집에 오는 내내 내 곁에 딱붙어 떨어지지않던 쌍둥이들은 집에 오자마자 오빠에게 매달려 무서웠다며 울음을 다시 터트렸다. 일하다 갑자기 아이들이 우니 눈에 띄게 당황한 오빠가 내게 설명을 요구하는 눈빛을 쏘며 아이들을 나보다 더 능숙하게 달랬다. 아이들이 눈물을 그치게 만든 결정적인 일등공신은 오빠가 직접만든 폭신폭신한 생크림 케이크였다.






열정적으로 케이크 한 판을 먹어치운 쌍둥이들은 오빠의 신신당부를 듣고 나서야 우리의 품에서 잠들었다.






이 날 이후로 지민오빠는 전원제어실 문에 큼지막하게 판을 내걸었다고.










전문직원 외 출입 절대금지!!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온 직원들은 유의해주세요






라는 문구를 말이다.










나는 카운터에 앉아 오빠와 눈을 마주쳤다.








" 왜, 잘생겼어? "

" 으응. 우리 남편 못 하는게 대체 뭐지? 전문적인 파티시에야, 바리스타야, 의사였지, 정보 하나는 기막히게 잘 가져오지. 심지어 오빠 그 올챙이까지 뛰어나 "

" 올챙...... 오빠 아직 젊다 ㅇㅇ야. "

" 하? 오빠, 내가 지금 24살이거든? 34살이 나보다 젊을까! "

" 사십대는 아니잖아. "

" 음... 그런가? 잠깐, 그동안 잊고있던게 생각났어. 다시 아저씨로 부를까? "

" 안돼. 다원, 다래 두 살 때 일 기억안나? 너 한동안 오빠말고 아저씨로 불렀다가 애들이 아빠말고 아저씨를 먼저 말했잖아! 진이까지 그렇게 말하게 할거야? "






아 맞다. 그랬지?







2년 전, 내가 아직 막내 진이를 뱃속에 품고있을 때 일어난 일이였다. 그때까지는 아직 오빠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아서 아저씨를 달고 살았는데, 오빠는 가게일 때문에 쌍둥이가 잠을 잘때 위로 올라왔고, 아빠라고 어필할 시간이 없어서인지 애들은 내가 부르는 호칭 그대로 아빠말고 아저씨를 먼저 말했더란다.






떠오른 옛날일에 쿡쿡 거리는 내게 오빠가 시계를 흘긋 쳐다보더니 나에게 말했다.












" 가게도 끝날 시간이고, 애들도 자고. 우리 오늘 한 번 침대에서 놀까? "








오빠의 말에 내 얼굴이 붉어졌다.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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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백차n.  7일 전  
 존잼

 백차n.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솜뭉솜솜  14일 전  
 팀뎨에thㅓ 모하구 놀려구?

 답글 0
  현젠  15일 전  
 ㄴ네?

 답글 0
  둘셋!BTS!BTS!  15일 전  
 어머나 지민옵이 쓴 글을 내가 내방에 적어서 패이크를 써야겠어^^

 답글 0
  aled  16일 전  
 ...침대에서 논다구요? 침임임대에에엥에ㅔㅔ에?

 답글 0
  까바씌  17일 전  
 올챙잌ㅋㅋ

 답글 0
  민윤기내꺼하쟈!!  33일 전  
 꺄

 답글 0
  얍@@  39일 전  
 오모오모//

 얍@@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95망개태태  41일 전  
 큼(음흉)

 95망개태태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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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씨양반  44일 전  
 허헣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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