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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9.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09.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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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모 님 3행시 크으...기가 막힙니다 저 이거보고 웃었으여ㅋㅋㅋ





흐어어엉ㅠㅠㅠ 같이 울어요ㅠㅠㅠㅠ










표지는 yhunpromit(골)naver.com 으로 받고있어요!! :)






09.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기에





미리내 집필










T R I G G E R W A R N I N G

자극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뚜루루, 달칵.










" 여보세요? "

" ...... 시간좀 내줘. "















" 어우. 술 냄새. 형! 안주도 없이 몇 병이나 마신거야!? "

" ....... "






불 꺼진 어두운 가게 안으로 들어선 태형은 코를 찌르는 알코올 향에 얼굴을 찌푸리며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가 그대로 얼굴을 굳혔다. 불과 아침 만해도 깔끔하고 아름다웠던 석진의 가게에는 테이블, 의자, 카운터 뭐 하나 제 형태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가구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치우려고 한 듯 가게 한 구석에는 부서진 나무 조각들이 쌓여있는 것이 보였고, 엉망인 가게 정중앙에는 석진이 독주를 병 째 마시고 있었다. 태형은 곧장 그에게 걸어가 석진의 손에 들린 보드카를 빼앗아들었다.







" 형, 무슨 일이야. K조직 놈들이야? 가게 왜 이래. 그 꼬맹인 어디갔어? "

" ..... "

" 김석진. 대답을, "

" 태형아. "

" ......왜 그래 "

" 가기 싫다는 애를, 내가, 억지로 보냈어. 울면서 매달리던 그 애의 손을 내가 놓았어. "

" 무슨 소리야. "

" 나... 그 애를 좋아하고 있었나봐 "








석진의 두서없는 말임에도 태형은 용케도 알아들었다. 그는 대답 대신 형의 옆에 엉덩이를 붙였다. 석진을 쳐다보니, 취기가 올라온 얼굴로 술에 의지해 입을 열고있었다.






" 가게 부숴도 상관 없다고 했어. ㅇㅇ만 곁에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 근데, 그 여자. 진짜 악독하더라. ㅇㅇ를 죽일거래. 나도 참 물러졌나봐. 그 한 마디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버렸어. "

" ....... "

" 한 달. 겨우 한 달인데, ㅇㅇ가 내 세상을 이루는 근본이 되있더라. "





그래서, 포기했어.




가게도, 그 아이도.





그게 그 아이를 살리는 길 인것 같아서.







마지막 말이 울먹임으로 변해버린다. 태형은 처음보는 형의 모습에 흔들렸다. 항상 강하기만 했던 형이었다. 혼자 남은 자신이 조직에 들어갔을 때, 혼자 두지 않겠다며 잘 나가고있던 병원도 그만두고 기어이 조직의 의사로 들어와 자신이 보스라는 자리에 앉고, 그 이후에도 태형의 오른팔이자 조직의 의사로써, 그의 형으로써 최선의 의무를 다하던 형이었다. 갑작스럽게 무슨 바람이 든건지 조직을 나와 목숨값으로 가게를 차린 형이었다. 여자따윈, 눈에도 두지도 않았던 그런 형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태형은 멍하니 석진을 쳐다봤다.








" 잘했어. "

" 흐읍... "

" 괜찮아 형. "

" 아흑....아...으윽, 벌써, 보고싶어. 어떡해 태형아 "










태형은 처음으로 석진을 안아주었다. 항상 아이처럼 울었던 자신을 안아주던 형처럼, 이번에는 자신이 그를 안아주었다. 술과 동생의 따듯한 품에 의존해 울음을 터트리던 석진은 끝내 울다 지쳐 정신을 놓아버리고, 그런 형을 태형이 부드럽게 안아올려 위층으로 올라가 석진의 방 침대에 그를 눕혀주었다.









" 괜찮아 질거야 형. 걱정하지 마 "




















" ........ "





눈을 뜨자마자 보인 건, 낯선 천장 이었다. 몸을 일으켜 눈을 깜박이며 느리게 고개를 틀었다. 그와 동시에 문이 열리며 지민오빠가 그릇이 놓인 쟁반을 들고 들어오다가 눈이 마주쳤다. 그제서야 떠오르는 어제의 기억에 헛웃음을 터트렸다. 싸늘한 목소리로 나를 떼어놓던 아저씨, 답지않게 살갑게 굴던 엄마라고 불릴 자격도 없는 그 여자. 아닐거라고 애써 부정하다가 정신을 놓아버렸었던 어젯밤.





지민오빠는 내 옆에 걸터앉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 ㅇㅇ야. 이것 좀 먹어봐 "

" 치워 "

" 한 번만 먹어주라 "

" 치우라고 "

" ㅇㅇ야, "

" 치우란 말 안 들려!? "






악에 받쳐 소리쳤지만 지민오빠는 내게 죽을 한숟가락이라도 먹일 작정인지 꿈적도 하지않았다. 끔찍했다. 전에 없이 고풍스러운 이 방도, 내게 단 한 번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오빠인 척 하는 박지민도, 내가 박씨라는 것도. 이 집안도, 모든게 끔찍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박지민의 손에 들려있던 쟁반을 쳤고, 그릇이 바닥에 부딪혀 깨지며 내용물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지민 오빠는 상처받은 얼굴을 해보였다. 웃기지도 않지.






" 나가 "

" 박ㅇㅇ "

" 나가라고. 나가! 나가. 나가, 나가. 아아악!!!! "

" ㅇㅇ야! "

" 내 눈 앞에서 사라지란 말이야!! "






눈을 질끈 감고 이 상황을 애써 외면했다. 속으로 더 이상 오지않을 아저씨를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외쳐댔다. 지민오빠가 날 붙잡는 손길이 느껴졌다. 쳐낼 기력도 없어서 그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소란에 사람들이 방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들으며, 난 다시 정신을 놓았다.









그저, 아저씨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이제는 추억으로 담아둬야 할 아저씨임에도.















< 3개월 후 >






" 박ㅇㅇ,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사고치지 말고 얌전하게 행동해. 알았어? "

" ....... "

" 여기, ㅇㅇ 옷 입혀주세요 "

" 네 사모님 "







엄마의 당부에 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3개월 내내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그 동안, 내 성격에 맞지도 않은 갑질을 해댔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내 방은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방이 아니라 지민오빠의 바로 옆 방이 되었고, 심지어 그동안 꽁꽁 감추기 바빴던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하루아침에 달라진 집안 사람들의 태도는 역겨웠다. 밥을 그들과 같이 먹어야 했고, 전에 없이 살갑게 굴며 카드를 쥐어주기에 재정에는 금 하나 가지 않겠지만 파산이라도 하라는 심정으로 BK그룹 산하 백화점을 들락날락하며 값비싼 것들은 몽땅 사들였다가 몇 벌 입지도 않고 버리기를 반복했다.












오늘은, 듣기로 내 약혼자가 될 남자애를 만나러 간다는 것 같은데. 가당치도 않지.






코웃음을 치며 고용된 직원이 내게 옷을 입혀주는대로 얌전히 섰다. 옆에서 치장을 도우며 온갖 미사여구를 다 붙이는 그녀를 한 번 노려보는 것으로 닥치게 한 나는 어느새 한 명의 요조숙녀처럼 꾸며져 있었다. 직원이 이끄는대로 전신거울 앞에 서서 감흥없이 얌전한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갈색 가디건을 걸친 나는 아름다웠다. 옆에서 다시 직원이 떠들기 시작한 것을 깔끔히 무시하고서 구둣굽 소리를 내며 날 기다리던 오빠를 그대로 지나치고 차에 올라탔다.








지민오빠가 차에 오르고 문이 닫히자 부드럽게 출발한 차 안에서, 무심하게 창 밖을 바라봤다. 옆에서 내 기운을 돋게하려 애쓰는 지민오빠의 말들을 한 귀로 흘려들으며 무료하게 있던 내 눈에, 익숙한 간판이 스쳐지나갔다. 기대있던 몽을 일으켜 사라져가는 간판,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가던 아저씨의 가게였다. 수면 위로 떠올라버린 기억에 우울해져버렸다.















"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

" 안녕하세요 "





양가 부모들의 인사치레가 지나갔다. 나는 형식적으로 고개만 예의바르게 숙였다가 들었고, 자리에 앉으며 앞을 바라봤다가 내 앞에 앉는 호석의 친구인 민윤기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도 놀라긴 매한가지 였는지, 표정변화가 거의없는 그의 얼굴에 놀라움이 떠올랐다.






" 너....? "

" ...... "

" 아버지, 약혼녀 될 사람이 쟤 였어요? "

" 응? 아는 사이냐? "

" 아, 네. 아는 사이긴 한데 말이죠. "

" 그럼 잘 되었네요! 밥 먹고, 우린 눈치껏 자리를 피해줘야 겠어요 사돈 "








벌써부터 사돈이란 이름이 입에 착 달라붙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내 엄마라는 작자가 내 옆에 앉아있다는 것이, 구역질이 났지만 꾹 눌러참았다. 어차피 난 힘이 없으니까. 때마침 요리가 나와서 곤두선 신경을 요리로 돌릴 수 있었다.








나와 민윤기는 입을 다물고 있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뭐 그리 할 말들이 많은건지. 무료하게 앉아있다가 민윤기가 화장실에 간다며 일어나더니 내게 따라나오라 눈짓을 하길래, 나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실례합니다 를 말한 후 빠르게 윤기를 따라나섰다. 룸을 나오자마자 그가 내 손목을 잡고 레스토랑 밖으로 이끌어냈다.







" 아파. "




" 아, 미안. 여자애 손 잡은건 처음, ...너 방금 말 했어? "

" ....... 어? "

" 3개월만에 박ㅇㅇ 목소리 듣네. 잘 들어. 난 지금 널 도망시킬거야 "

" . ...뭐? "

" 내 기사야. 널 곧장 김석진 가게로 가게해줄거니까, 김석진이랑 도망쳐. 결혼을 하던 같이 해외로 뜨던 그건 너 알아서 하고 "

" 자, 잠깐만. 민윤기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

" 못 알아들었어? 지금 당장 도망치라고. 약혼은 내가 깰테니까 "

" 그게 말처럼 쉬운줄 알아? "

" 어. 적어도 김석진이라면 가능해. "






도대체 무슨소린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민윤기는 다짜고짜 자신의 기사를 소개 해주더니 그가 날 아저씨에게 데려다줄거라고 말했고, 나는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로 등을 떠밀려 민윤기의 차에 올랐다. 내가 떠나는 걸 지켜보던 그가 레스토랑 안으로 사라졌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모르겠다. 그저, 아저씨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빠르게 갑시다 빠르게....!
원래 12시 이전에 올릴려했는데...시간 계산 미스났어요...ㅠㅜ












높은 포인트 주신 네 분 감사합니다!! (넙죽 절하기)
포인트 받은 감사인사를 하는 게 아직 어색하네요...하하








연재주기는 대략 일주일에 1편 주기 입니다 :) 요일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 ㅇㅇ가 즐추댓포 안하면 두 사람 못 만날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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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현젠  15일 전  
 윤드ㅜㅜㅜㅜㅜ

 답글 0
  레나시스  15일 전  
 윤기짱ㅎ멋져부러ㅎ

 답글 0
  예림깡  18일 전  
 꺄하하핳 우리 굥기오빠가 해냈어욕!!!

 답글 0
  양저우  29일 전  
 늉기가 짱이다..

 답글 0
  침침s토니몬타나  30일 전  
 이래서 내 최애가 민굥기짛ㅎㅎ

 답글 0
  민윤기내꺼하쟈!!  33일 전  
 역시ㅠㅠㅠ

 답글 0
  한제라  36일 전  
 대박!!!! 좋아요!!

 답글 0
  95망개태태  42일 전  
 ㅠㅜㅜㅜㅜㅠ융기오빠ㅠㅠㅠㅠ개사랑해요ㅠㅠㅠ(뜬금)

 답글 0
  고햄스터  48일 전  
 오

 답글 0
  민윤기또자또  53일 전  
 오ㅓ 완전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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