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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584. 욕이 가! - W.타생지연
톡 584. 욕이 가! - W.타생지연

톡 584.



 















































*0.5초 남*



하교 길. 운동장을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교문에 여학생들이 몰려 있는 것이 보였다.


무슨 행사라도 하나?


티슈라도 나눠주면 받아가야 겠다고 생각하며 인파들이 몰려 있는 곳을 들여다 보니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몰랑아! 오빠 여기 있어!"


잘못 봤나 싶었는데 역시 저렇게 말랑하게 생긴 떡상은 흔하지 않았다.


지민오빠가 나를 발견한 건지 두 팔을 붕붕 좌우로 흔들며 나를 불렀다.


아니. 오빠, 지금 아는 척 하면 곤란한데.


역시나 지민오빠에게 쏠려 있던 시선이 전부 나에게로 옮겨 왔다.


졸업도 얼마 안 남았고 눈에 튀는 행동은 자제하고 싶었는데 또 튀고만 기분이다.


"몰랑아. 오빠가 왔는데 안 반가워?"


지민오빠는 내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게 신경쓰인 모양이었다.


"나는 우리 몰랑이가 나를 발견하면 엄청 놀라면서 달려올 줄 알았는데."


지민오빠가 울상을 지으며 나를 빛나는 눈동자로 바라봤다.


"아니, 반갑긴 한데 너무 보는 눈이 많아서."


"그야 당연하지! 지금 하교 시간이잖아! 사람이 많은 건 당연해!"


지민오빠는 정작 교문에 여학생들이 몰려 있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집에 가는 게 아니라 다 여기 몰려 있잖아."


"학원차 기다리는 거 아니야? 내가 올 때는 항상 이랬는데?"


응. 아니야.


나는 차마 그 순진무구한 얼굴에 대고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다.


"무슨 상관이야? 우리 몰랑이만 있으면 되지!"


지민오빠는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래. 어쩌면 나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건 우리만 즐거우면 되는 거였는데.


"그래. 가자! 집에!"


나는 지민오빠의 손을 마주 잡았다. 지민오빠는 한층 환해진 얼굴로 맞잡은 손을 앞뒤로 흔들며 나아갔다.


오늘따라 하늘이 더 맑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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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쌈좀주세요언니  77일 전  
 ... .

 답글 0
  DKSTJDUD  116일 전  
 .......

 답글 0
  다현찡  162일 전  
 저는여 첨 봒을땨 부터 와아..하면서 0.00000000000000000000000001초만에 반했어요
 

 답글 0
  완홍  208일 전  
 정주행이요

 완홍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나눈야!팟찌밍!  210일 전  
 난 보자마자 반했네!

 답글 0
  꾸꾸다현  242일 전  
 난 0.000000000000000001초도 안되서 반했는데...
 첨에 노래만 듣다가 방탄 영상이 떠서 봤는데 와 이건 사람이 아니다 하면서서 계속 영상 보다가 결국 아미 됬어요

 꾸꾸다현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닭발정꾸  247일 전  
 난 0.0000000001초만에 반했네

 답글 0
  ♡ㅂㅌㅅㄴㄷ♡ㅇㅁ♡  250일 전  
 그래!

 답글 0
  정국  261일 전  
 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피어오르면 정말 예쁘져

 답글 0
  민윤기만바라봐  262일 전  
 흐억 너무 귀엽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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