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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8.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08.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표지는 yhunpromit(골)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미리별이들..






08. 안녕... 아저씨. (2)











" 오늘 진짜 재밌었어! "






버스정류장에서 나는 호석과 인사를 나누었다. 정말 재밌는 하루였다. 일일 여친이 되기로 약속했던 나는 호석이 소개팅자리를 파토내자며 계획을 세우길래 키득거리며 거기에 동조했다. 호석과 같이 소개팅을 보려던 남학생들은 그의 친구들이었고, 그 중 유일하게 한 사람만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호석이 날 대동해 나타나 자리를 파토내자 오히려 안심한 표정이었다.




그닥 예쁘지도 않은 소개팅 상대들이 화를 내며 자리를 뜨자 황당한 표정으로 나와 호석을 바라보던 그의 친구들은 이내 호석을 향해 혀를 차며 악담을 늘어놓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평생 독신으로 살 놈.. 이었던가.





내가 싱글싱글 웃으며 대답하자 호석은 오빠미소를 지어보이더니 내 머리를 툭툭 치고는 버스가 도착하자 다음에 보자며 손을 흔들고 차에 올라탔다. 나도 마주 흔들어주고는, 날아갈 것 같은 마음으로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을 가게 쪽으로 발걸음을 뗐다. 정확히는, 떼려고 했다. 내 앞을 막아서는 익숙한 정장남들과 그 사이에 서있는 호석의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순식간에 공포가 밀려오고, 심장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호석을 똑 닮은 얼굴의 그가 내게 인사를 해보이더니 똑 닮은 목소리지만, 더 낮은 음정으로 내게 말했다.







" 이제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ㅇㅇ 아가씨. "

" ......시.. 싫어요. "

" 아가씨, "

" 안, 안 갈거예요. 싫어요, 하... 한 달동안 내버려두고선, 갑자기. 꺄악!! "







말까지 더듬으며 뒷걸음질을 치던 내 몸이 갑자기 붕 떠올랐다. 그가 빠르게 나에게 다가와 날 짐짝처럼 들어올린 것이다. 비명을 지르며 놔달라 발버둥을 쳤지만, 이내 뒷목에 가해지는 충격에 정신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







` 아저씨....!! `





















초조한 심정으로 고급저택 거실에 잡혀있던 석진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경호원의 품에 힘없이 안겨있는 ㅇㅇ에 동공이 흔들렸다. 의식을 잃은듯 축 처져있던 ㅇㅇ가 순간 움찔거리더니, 눈을 뜨자마자 익숙한 천장에 얼굴을 새하얗게 만들고는 어떻게든 정 경호원의 품에서 빠져나오려다가 멍하니 자신을 보고 서있는 석진과 눈이 마주쳤다.






" 아.....저씨? "

" ........ "

" 왜..... 여기. 나, 나 내려주, 세요. 도망 안 갈테니까.... "





ㅇㅇ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가 떨리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자 정 경호원이 조심스럽게 ㅇㅇ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석진에게 다가가려던 ㅇㅇ의 걸음이 방에서 막 나오는 사모에 의해 멈춰졌다.








" 어머, 아가! "





높은 톤으로 호들갑을 떨며 자신에게 뛰듯이 걸어오는 자신의 어머니가 보인다. 그녀를 본 순간 자신에게 왜 저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ㅇㅇ의 엄마는 ㅇㅇ의 손을 잡고 걱정했노라고, 평소같았으면 입에 담지도 않았을 걱정들을 오늘따라 가득 늘어놓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ㅇㅇ는 오롯이 석진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정 경호원이 건네는 핸드폰을 받아드는 석진. 그와 시선이 공중에서 엉켰다.







먼저 시선을 피한 건 석진이었고, 그 행동에 ㅇㅇ는 심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슴 한 켠이 욱신욱신 아려왔다. 그녀의 엄마는 ㅇㅇ의 시선이 석진에게 고정되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않자 그제서야 석진의 존재를 기억해냈다는듯 천천히 고개를 돌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투로 석진에게 말했다.






" 그동안 우리 ㅇㅇ 보호해줘서 고마웠어요 석진씨. 사례금은 넉넉히 챙겨드리겠습니다. "

" ........ "

" ..... 하. "

" 딸, 엄마가 딸이랑 하고싶은 얘기가 아주 많아. 그러니까 응, 빨리 안으로 들어가자. "





기가 찼다. 석진은 입을 다물었고, ㅇㅇ는 엄마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사모의 행동에 부르르 떨었다. ㅇㅇ의 손이 탁, 하고 여지껏 잡고있던 사모의 손을 떨어트렸다.






" 저한테... 왜, 이러세요? 왜.. 왜, 아저씨가 여기 계시는 거예요? "

" ㅇㅇ야. 무슨 말이니, 왜 그러냐니 "

" 단 한 번도 미소 지어주신 적 없으셨잖아요. 단 한 번도 제 이름 불러주시지 않으셨잖아요. 근데 갑자기 왜 이러세요. 저 갈거예요. "

" 어딜 간다는거니? 네 집은 여기잖니! "

"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릴 하는거예요.. 이 집이 제 집이라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 마. 내가 어떻게 이 집을 나갔었는데! "






ㅇㅇ가 소리를 질렀으나 사모는 눈 하나 깜박거리지 않았다. ㅇㅇ는 울컥한 마음에 석진에게 걸어가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는 이 집을 다시 나가기 위해 몸을 돌려 석진을 이끌고 가려 했지만, 그는 망부석처럼 굳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 …… 아저씨, "

" …… 미안. "

" 아저씨...? "





아니죠 아저씨.




처음 들어보는 단호하고 낮은 음성.





흔들리는 눈으로 석진을 돌아, 그 눈을 올려다봤지만, 석진은 ㅇㅇ에게 이 손을 놓으라, 말하고 있었다.












" 가출은 이제 끝내도록 해 박 ㅇㅇ "







쿠웅.





세상이 내려앉는 듯 했다.

















표지, 속지 yhunpromit(골)naver.com 으로 아무거나 받아요 미리별들 ㅠㅠ





☆ 포인트 주신 모든 미리별들 감사해요!!!! 다음화에 베포, 베댓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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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현젠  15일 전  
 ㅠㅠㅠㅠ안대

 답글 0
  레나시스  15일 전  
 안대ㅠ석진아ㅜ

 답글 0
  둘셋!BTS!BTS!  16일 전  
 안대ㅜㅜㅜ 저 사모라는 걸 어떻해야 좋을까^^

 답글 1
  양저우  29일 전  
 아휴..

 양저우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이꾹꾹  29일 전  
 에구ㅜㅜ

 답글 0
  민윤기내꺼하쟈!!  33일 전  
 안돼ㅠㅠ

 답글 0
  한제라  36일 전  
 안도ㅐ는데...

 답글 0
  95망개태태  42일 전  
 아니야ㅠㅠㅠ석진오빠ㅠㅠㅠ그거아닌데ㅜㅠㅠㅠ

 95망개태태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고햄스터  48일 전  
 아...

 답글 0
  예림깡  67일 전  
 아니야ㅜㅠ

 답글 0

45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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