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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7.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07.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제게 표지를 주시옵소서...yhunpromit(골뱅이)naver.com 이옵니다ㅠ





07. 안녕... 아저씨.










" 미안!!! 진짜, 진짜 미안해!!! "






나는 두 손을 고이 모으고 고개까지 숙이며 팔짱을 끼고있는 호석에게 계속해서 사과했다. 어제, 그렇게 자버린 덕분에 대략 20분을 기다리던 호석이 결국 아저씨에게까지 전화를 했었다고. 그걸 오늘 아침, 가게로 내려왔다가 팀탁치않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있는 호석을 보고나서야 전해들은 나였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인것이다.











" ..... 나 어제 약속 하나 파토냈다. 약속 깨먹고 잠드신 누구 덕분에 "

" 윽.... "

" 덕분에 오늘은 소개팅 자리에 끌려 나가야하고, "

" 윽... "

" 그러니까, 너 좀 빌리자. "

" 어? "

" 어제 약속 깬 벌이야. 나 소개팅 지인짜 나가기 싫거든? 그러니까 일일 여친. 오케이? "

" 나 일해야되는데!? "

" 아저씨한텐 허락 받았어. 그쵸 석진 형? "






경악해서 소리치니 아저씰 바라보며 허락받았다 말하는 호석에, 고개까지 끄덕여주시는 아저씨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멋대로 자버려 호석의 약속을 파토낸 건 나니까 말이다. 내가 얌전히 승낙하자 호석이 밝게 웃더니 옷좀 갈아입고 나오라며 나를 도로 위층으로 올려보내 버렸다. 중학생 때부터 소개팅은 진저리를 치더니 아직까지도 그런가보다. 평생 독신으로 살건가? 그럼 이해는 되는데. 예쁜 언니들 보면 시선을 못 떼는것이 그건 또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나는 최대한 예쁘게 차려입었다. 산뜻한 연보라빛 원피스에 핸드폰과 지갑을 집어넣을만한 작은 핸드백도 챙기고서 화장대 앞에 앉아 아저씨가 사다준-도대체 어떻게 사온건진 모르는- 화장품들을 뚫어지게 노려봤다. 호석이가 화장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나는 아무리 꾸며봐도 이상해지는 기적덕분에 직접 해볼까하고 기운차게 파운데이션을 집어들었다가 이상해질게 뻔한 얼굴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서 결국 틴트만 바르고 말았다.






조심스럽게 가게로 내려와보니 호석이 아저씨를 도와 카운터에서 손님을 받고 있었다. 여러 번 해봤는지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익숙해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는데, 손님인듯 해보이는 여성 두명이 호석이에게 웃으며 꼬리를 치고 있었다.







" 진짜 잘생기셨는데~ 이름 뭐예요? "

" 알바생 입니다 "

" 에이, 팅기지 말구여. 전번 줄수 이써요? "

" 죄송합니다만, 전 여기 직원이 아니어서요. "

" 그래도오...한 번쯤은 만나줄 수 있자나요! 그쵸? 이름 뭐냐니까요? "






우웩. 혀 짧은 소리봐. 혀가 짧은것도 아니고 왜 저래?




호석이 굳은 표정 안 보이나






점점 굳어가다 못해 썩으려 하는 호석의 표정에 안되겠다 싶어 다가가려했다. 그러는데 호석의 입에서 상큼한 톤의 욕이 터져나왔다. 심지어 웃고있었다.











" 너 같은 년 한테는 줄 거 없다고 x 같은 손님 아. 귀 막히셨어요? 혀 짧은 소리 들어주기 역겨우니까 제발 눈 앞에서 꺼져주시겠어요? 겟, 아웃, 히어 "









나는 잠시 내 귀를 의심해야 했다.








호석이 상큼하게 웃으며 욕을 하자 그 욕을 들은 당사자들은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어!! 라며 황급히 카페를 나갔고, 호석은 그제야 다시 활짝 웃었다가 벙쩌있는 나를 발견했다.







" ......다 봤어? "

" ...... 아마도? "

" ......하하. "

" .....욕 쓰는구나 너 "

" 당연히 사람인데...... "

" ......... "

" ........ "







우리 둘 다 말이 없었다. 호석이 멋쩍게 웃자 커피를 내리던 아저씨가 끼어들었다.











" 어디 가는 거 아니였어? 아니라면 ㅇㅇ는 다시 반납해줘. 일해야 하니까 "


" 헉. 맞다 약속. 가자 박ㅇㅇ! "

" 어? 아, 아저씨 다녀올게요!! "









아저씨의 말에 호석이 화들짝 놀라더니 급히 카운터 밖으로 나와 내 손을 잡았고, 냅다 뛰려고 하는 탓에 나는 황급히 아저씨께 인사를 하고 호석을 따라나섰다.






이 때는 정말, 정말 몰랐다. 오늘이 아저씨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는 날 일줄은.

























딸랑~






" 어서오세요. "

" 김석진 씨? "






카페 유리문에 달린 종이 울리며 습관적으로 인사를 하는 석진에게 정장을 빼입은 남자가 다가와 이름을 확인한다. 일을 하면서 이름을 불릴 일이 없는 석진이 고개를 틀자, 딱딱한 말투로 신원을 확인한다.






" 김석진 씨, 나이 28세. 동생 한 명 있으시고. K대 나오신 분, 맞으시죠? "

" 네... 맞는데요, "

" 잠시 따라와 주시겠습니까? "

" 무슨 일 이십니까? "

" 저희 사모님께서 뵙기를 바라십니다 "

" 그 사모님이 누구십니까? "

" 당신께서 보호하고 계시는 박ㅇㅇ 아가씨의 어머님 되십니다 "






달칵.





남자의 입에서 나온 ㅇㅇ라는 이름에 트레이에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내려놓던 석진의 손짓이 잠시 어긋나 커피가 살짝 흘러버렸다.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흘러내린 커피를 수건으로 닦아낸 그가 그래서요? 하고 묻자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얌전히 따라와 주신다면... 이 아름다운 카페가 엉망이 되진 않을겁니다. "

" 지금 남의 가게 와서 행패 부리시는 겁니까? "

" 설마요. 저는 말을 전하는 것 뿐입니다. 따라오시겠습니까? "

" 가겠습니다 "








여기가 어떻게 차린 가겐데.



석진은 이 가게를 차리기 위해 고생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고운 얼굴을 찡그렸다. 입고있던 유니폼을 벗고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남자를 따라나서며 명패를 CLOSE 로 돌려놓고는 고급진 차에 탑승했다.










" 어디로 가는겁니까, 이 차. "

" 사모님께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






석진의 물음에 대답하며 다음 질문을 봉쇄시키는 말에 그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될대로 되란 식으로 석진은 다리를 꼬았고, 차는 도로를 쉼없이 달려 고풍스런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 어서오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ㅇㅇ 엄마예요. "

" 김석진입니다 "

"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ㅇㅇ가 그쪽 가게에서 머물고 있다는데... 맞나요? "

" 맞습니다. "

" 그럼, 우리 ㅇㅇ 다시 데려오겠습니다. 친모인 제가 친딸을 데려가겠다는거니 말리진 않겠죠? "

"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데려가시게 놔두지도 않을겁니다만... "

" 무슨 뜻인가요? "

" ㅇㅇ가 선택을 하도록, "

" 아니요. 우리 ㅇㅇ는 집으로 돌아오고 싶을거예요. 그러니까 선택도, 필요 없겠죠 석진씨? "






필요 없긴 개뿔이... 집 이야기만 나와도 얼굴 가득 공포심을 드러내는 애가 무슨.





석진은 속으로 비웃으며 잠자코 이어지는 말을 기다렸다. 한시라도 빨리 아늑한 가게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집 안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정장남들은 그가 쉽게는 못 돌아 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 김석진씨, 카페가 아주 예쁘더라고요. 바도 운영하신다지요, 그 아름다운 카페가, 망가지면 어떨까... 거기에 잘생긴, 석진씨 얼굴도? "

" 지금 협박.. 하시는 것 맞습니까? "

" 네. 협박이에요, 석진씨가... ㅇㅇ 데려오지 않았을 경우. 아니면, 바로 지금도, 실행 가능한데 "







부드럽게 웃으면서 입에서 나오는 말은 오싹하기 그지없다. 석진은 헛웃음을 터트렸다. 우아하게 커피를 한 모금 마신 그녀가 잔을 내려놓았고, 석진은 대답에 뜸을 들였다. 자신도 왜 뜸을 들이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그의 가게는 그의 목숨 만큼이나 중요했다. 동생이 보스로 있는 그 조직을 나오면서, 목숨값으로 차린 가게였다.





근데 지금은 가게따윈 필요없고 그저 ㅇㅇ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알겠다고 대답을 한다면 ㅇㅇ는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고, 자신은 원망의 시선을 받을 것이다. 라고 생각이 드니 가슴 한 켠이 욱신거렸다. 왜인지, 석진 본인도 알지 못 했다.





그는 그저





" 제 대답은, "







" 싫습니다. 입니다, 사모님 "




마음이 시키는대로 대답했다.





그의 대답을 예상한 걸까, 그녀가 웃음을 감추더니 싸늘히 명령했다.






" 아쉬워요. 카페도, 당신도. 정 경호원? 가서 일 하도록 하세요. 빠지는 것 없이. 몽땅, "





그녀의 명령에 석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자신의 어깨를 잡아 내리누르는 남자의 손짓에 눈썹을 움찔거렸다.







" 당신은 여기 계셔야죠. 석진씨 가게를 부수려는 건데, 주인이 가면 당연히 안되지 않겠어요? "

" .....하, "

" 정 경호원. 핸드폰. "





그녀의 말에 석진을 붙잡고 있던 이가 소매에서 석진의 핸드폰을 꺼내갔다. 배터리를 분리시키는 모습에, 석진이 얼굴을 찡그리자 사모는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걱정마세요. ㅇㅇ가 그곳으로 올 때 쯤에는 보내드릴거니까 "








" 아 물론, 몸 성히 보내드릴겁니다. 잘생긴 얼굴이 망가지는 건 아까우니까요 "
















☆ 사담 ☆
나도 내가 뭘 쓴건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되실수도 있지만, 급전개 이지만!! 점점 막으로 가는 아.하.재 를 위해 꼭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 입니다..! 급전개처럼 보이지 않도록 열심히 썼어요..네. 큼





즐추댓포는 매너라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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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일 전  
 전 그BK란회사 부시러가겠습ㄴ다

  ×÷=%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현젠  15일 전  
 ㅇㅁㅇ 저 ㅁㅊㄴ아

 현젠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레나시스  15일 전  
 엄마라는사람이참ㅜ

 답글 0
  둘셋!BTS!BTS!  16일 전  
 ㅜㅜ((뒷일 은 제가^^
 
 
 인간(여주엄마라는 놈)-왜요^^
 나-가게 뿌수지 말고 ㅈㅈ하고 가라^^
 
 여주엄마란놈 같이 떄려 잡으실분 1/1000000000000

 둘셋!BTS!BTS!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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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림깡  18일 전  
 아악...짜증나ㅠㅠㅠ 짜증나!!!

 답글 0
  이꾹꾹  29일 전  
 허허 재가 대려가서 처리하도록하죠... ^^

 이꾹꾹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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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침s토니몬타나  30일 전  
 저 나쁜 섹히!!!!! 저 놈 깽판치러 가실부운!!

 답글 0
  민윤기내꺼하쟈!!  33일 전  
 퓨ㅠㅠㅜㅜ

 민윤기내꺼하쟈!!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한제라  36일 전  
 아 진짜...

 답글 0
  95망개태태  42일 전  
 헐 여주 어머님 자꾸 그러심 안되요!!
 혼나요!!!(?)

 95망개태태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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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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