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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5. 늘 내 곁에서 - W.푸엘라:D
15. 늘 내 곁에서 - W.푸엘라:D













넝쿨째 굴러온 BTS









※배우 김정현님 사진 출처: https://m.blog.naver.com/marineash/221071333770







고3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부모님, 선생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Copyright ⓒ 푸엘라:D All Rights Reserved.












"드디어!! 수능 끝났다..."







"여주야! 영화 보러 갈래?"







"무슨 영화 볼 건데?"







"오늘 방탄소년단 영화 개봉했다더라. 이름이, 번더스인가?"










"맞아. Burn The Stage라고. 윙스 투어를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낸 첫 번째 영화래."







"우와! 보러 가고 싶어!"







"지금 예매 꽉 찼어. 내가 오늘 거 겨우겨우 한 거야."







"또 언제 언제 하는데?"










"아직 일정은 정확하지 않은데 언제 할지 몰라서 항상 대기 타고 있어야 해."










"맨날 핸드폰 붙잡고 있어야겠네."









BTS를 안 본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여기서 친구들과 수능 준비도 하며 나름 바쁘게 보냈는데 문득문득 BTS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아, 뭐야. 내일 서울에 첫눈 온대."







"첫눈? 내일 서울에서 약속 많은데 옷 다 젖겠네."







"첫눈..."









첫눈, 그리고 우리의 약속.









`얘들아! 곧 첫눈 온대!`










`언제?`







`이번 달 안에 온다는데? 너무 이쁘겠다!`










`여주 눈 좋아해?`







`좋아해. 그래서 언젠가 첫눈 오는 날 좋아하는 사람이랑 맞고 싶다고 생각했어.`










`첫눈 오는 날 다 같이 남산타워 갈까?`







`진짜?`










`신난다! 나도 눈 좋아.`









그때 첫눈이 왔어야 했는데 오지 않았고, 이제야 첫눈이 온단다. 그리고 생각했다. 분명 이건 기회라고. 우리가 했던 첫 약속이었고,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첫눈을 맞는다는 생각에 엄청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하늘이 기회를 준 거야, 이번엔 꼭 첫눈을 같이 보라고.


















"그래서 BTS는 수능 봤어?"







`당연히 봤지. 이지은 그렇게 되고 BTS도 각자 집으로 들어갔어. 들어간 것도 아니지, 잡혀갔어.`







"잡혀갔다고?"










`너 없어지고 그 집에 남아있는 게 의미 없다고 느꼈나 봐. 네가 떠난 것처럼 애들도 그 집에 계속 있으면 너랑 함께한 추억이 떠오르니까, 그냥 순순히 본가로 들어간 것 같아.`







"애들 지금 잘 지내...?"










`친하지 않아서 직접 보지는 못하는데, 소문으로는 감정 없는 로봇이라나, 뭐라나. 그냥 어른들이 시키는 데로 하면서 사나 봐. 그게 사람 사는 거냐.`







"자유를 찾아서 나온 건데... 나 때문에..."










`그래도 BTS는 너한테 다가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무슨 노력?"







`수능 본 것도 나중에 너 만나면 부끄럽지 않으려고 본 거야. 너 가고서 공부도 엄청 열심히 했고, 출결도 엄청 챙겼고. 그리고 부모님이랑 맞서 싸우려면 똑똑해야 하니까.`







"그래도 다행이네... 희연이는?"







`안희연도 대학 붙고 잘 지내지.`







"희연이도 잘 지내네."







`그래서 넌?`







"응?"










`맨날 이렇게 전화로만 BTS 소식 들으려고 하잖아. 언제까지 숨어있을 건데?`







"최대한 오래."







`그래, 너 마음대로 해라. 그나저나 오늘 첫눈 온다는데 부산 언제 내려가?`







"그냥, 어디 가서 확인만 하고 바로 갈 거야."







`알겠어. 조심히 내려가고 또 연락해.`







"고마워."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면서 김정현에게 BTS 소식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다. 가끔씩 김정현이 해서 소식을 전해주거나, 내가 전화해서 소식을 묻곤 했다. 지금까지 들은 걸로는 내가 떠나고 이지은은 학교에서 전교생한테 쪽팔림 당하고 다시 잠적했다고 들었고,





BTS는 아버지가 집으로 데려갔는데 반항도 안 하고 순순히 따라갔다고 들었다. 자유를 찾아서 나온 BTS인데, 괜히 나 때문에 다시 갇힌 건 아닌지 걱정뿐이다.









"저, 혹시 첫눈 언제쯤 오는지 아세요?"







"아, 기상 일보 시간으로는 이제 곧 온다고 돼있어요."







"감사합니다."









남산타워에 도착해서 BTS를 찾고 있었는데 이쁜 커플이 와서는 첫눈 오는 시간을 물어봤다. 그 커플이 너무 부럽고, 이뻐서... 넋 놓고 보고 있다가 대답해주었다. 그나저나, BTS는 안 온 건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시린 손을 주머니에 넣었는데 콧등 위로 차가운 눈송이가 떨어졌다.









"첫눈이네..."







"저기,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나요?"







"아, 네! 주세요."









남산타워는 항상 커플들로 붐비는 것 같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이좋은 커플이 부탁해서 기꺼이 찍어주었다. 사진을 찍어주고 저녁 늦게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BTS는 보지 못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인연이라면 언젠간 마주치게 될 거야...


















`그래서 못만났어?`







"응... 이제 다 잊었나 봐."










`그런 소리가 어딨어. 맨날 너 찾는 것 같던데.`







"됐어. 안 찾으면 나야 좋지. 더이상 숨지 않아도 되고."










`과연 네가 잘 숨어서 BTS가 못찾는 걸까?`







"무슨 말이야?"







`아니야. 나중에 얘기해줄래.`







"뭐? 왜?"










`내가 너를... 조금 더, 보고 싶어서.`







"... ..."







`감기 걸리지 않게 따듯하게 하고 자. 끊는다.`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김정현도 멋있었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을 다하는 김정현도 멋있었다. 비록 우리의 첫 눈과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믿는다.





어디선가, 그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수능도 끝났고, 대학도 서울로 붙어서 학비 때문에 백화점 알바를 시작했다. 나름 1년 가까이해서 내공도 생기고 여유도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상위 1% 백화점이라 재벌들이 많이 온다.





돈 믿고 꼰대 부리는 재벌들 덕분에 별의별 일을 다 겪지만 그때마다 참아야 한다. 그만큼 시급이 좋아서 겨우겨우 버티는 중이다.







"바꿔달라니까?!"







"손님, 가격표를 떼시면 환불과 교환이 불가하다고 구매하실 때 말씀드렸는데요."







"허, 나 여기 VIP야. 그것도! VVIP. 너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 갖고 있는 가방, 신고 있는 신발. 다 합쳐서 얼마인 줄 알아? 네가 1년을 죽어라 일해도 못 사는 거라고!"







"손님. 그래도 교환은 불가합니다."







"근데 나이도 어린 게 어디서 말대답이야!"







짜악-









손님한테 맞은 건 처음이네. 체격도 꽤 있고, 손이 두꺼워서 입술이 터지고 입안에는 피 비릿한 맛이 났다.









"야. 나한테 사과 안 해?"







"제가 왜 사과를 해야 하죠?"







"허, 내 기분 더럽게 만들었잖아! 주제도 모르고 어디서 기어올라! 당장 점장 나오라고 해!"







"저기요!"







"죄송합니다, 사모님!"







"네가 점장이야? 알바생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여기 VVIP 기억도 못 해?! 대접 이따위로 하고 너희가 계속 일할 수 있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아직 알바생이라 교육이 덜 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뭐 해, 서여주. 어서 사모님께 사과드려."







"저는 잘못한 거 없습니다."







"다 망하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 위약금 묻기 전에 어서 사과드려!"









이 여자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일단 내가 여기서 자존심 세우고 사과를 안 하면 이 매장이 문 닫을 수 있는 건 확실하다. 위약금도 엄청 들 텐데... 그냥 자존심 한 번 죽이고 사과하자. 돈 벌어야지...









"죄송합니다, 사모님."







"뭘 잘못했는데?"







"사모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죄송합니다."







"고작 허리 숙여 인사하는 걸로 끝낼 생각은 아니지?"







"네? 그게 무슨..."







"꿇어야지. 그리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야지. 너 같은 것들은 이런 거 쉽잖아. 일상일 텐데."









도저히 여기까지는 못하겠기에 뭐라 따지려다가  점장님이 내 무릎을 꿇렸다. 그리곤 머리를 누르며 억지로 사과하게 만드는데 이 치욕스러움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교환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얘는 잘라."







"그게 무슨...! 사과도 하고, 무릎도 꿇었잖아요!"







"내 기분이 안 나아지는 걸 어떻게?"







"... ..."










"갑질도 지랄맞게 하시네."







"도련님, 매장까지는 어쩐 일로...!"









점장이 화들짝 놀라며 도련님이라는 사람에게로 달려갔다. 이 상황이 치욕스럽기만 한 나는 고개를 푹 숙인 체 조용히 눈물만을 훔쳤다.









"서여주. 고개 들어."









남자의 걸음이 내 앞에서 멈추더니 익숙한 음성이 들리고, 익숙한 향기가 났다. 분명,









"윤기야..."










"너 이런 꼴 당하게 하려고 가만히 있었던 거 아닌데."







"너는 또 뭐니?"










"당신이 뭔데 내 여자친구 뺨 때리고, 무릎 꿇게 하고, 자른데. 돈이 얼마나 많길래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데."







"도련님, 이분은 저희 매장에 VVIP..."







"VVIP? 그딴 게 그렇게 중요해? 김비서님, 이 모든 상황 촬영하셨죠?"







"네, 도련님."







"인터넷에 쫙 뿌리세요. 재벌 갑질이라고."







"ㄷ, 당신이 뭔데 일계 알바 편을 드는 거야? 너희 직원이다 이거야?!"










"내 여자친구니까 이런 유난 떠는 겁니다. 그리고 말끝마다 반말하지 마시죠. 못 배운 티 납니다. 재벌들은 위아래도 없습니까? 당신 같은 것들 때문에 다른 재벌들이 욕먹는 거야."







"허, 야!!"







"가자, 서여주."









나에게 모욕을 준 여자에게 사이다를 터트리곤 내 손목을 잡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수군거리는 사람도 없고, 동영상 찍는 사람도 없는... 윤기와 단둘뿐인 곳으로.









"여긴 어떻게 왔어?"










"항상 네 곁에 있었어."







"거짓말."







"거짓말 아니야. 수능 본 날도, 대학 합격해서 친구들이랑 자축하는 날도, 첫눈 오는 날 남산타워 갔던 날도... 멀리서 바라만 봤어."







"왜, 나 안 찾았어?"










"찾았어. 꽤 오래전에 찾았는데... 네 앞에 나타날 염치가 없어서, 우리 모두 뒤에서 바라보기만 했어."







"더 빨리 오지 그랬어... 이미 난, 너희를 다 용서했는데. 더 빨리 왔으면, 나도 어쩔 수 없이 받아줬을 텐데..."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네."







"애들은? 다 같이 온 거야?"







"애들은,"









옥상에서 말하다가 갑자기 윤기가 뒤를 바라보더니 문을 벌컥 열었다. 그러더니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BTS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하, 하, 하- 여주야 안녕?"







"진짜네. 항상 내 곁에 있었네."










"야, 민윤기! 문을 그렇게 벌컥 열면 어떡해! 멋있게 등장하려고 했단 말이야."










"맞아. 자기만 멋있게 나타나고."







"어떻게 나타나나 너희는 다 똑같아."










"그나저나 저 갑질녀 어떻게 했냐?"







"갑질 영상 인터넷에 뿌리라고 했어."







"저 여자도 여주한테 똑같이 무릎 꿇게 했어야 했는데."










"됐어. 여주는 그 상황에서 빨리 도망치고 싶었을 거야."










"그나저나, 우리 여덟 명 너무 오랜만에 모이네."







"멀리도 돌아왔지."









만나자마자 내 걱정을 해주는 BTS를 보면서 난 아직, BTS의 홍일점이구나 했다. 다시 찾은 애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전에 나를 도와준 김정현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김정현은 다 알고 있어."







"뭐?"










"네가 우리 소식 들을 때, 사실 김정현이 우리한테도 네 소식 알려줬어."







"뭐?! 아 진짜,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니까!"









내가 BTS 소식을 들을 때마다 김정현이 BTS에게도 내 소식을 전했다는 말에 충격이었다. BTS랑 친하지도 않아서 연락 안 한다면서 나를 깜빡 속였네.









`BTS 잘 만났어?`







"넌 스파이야."










`스파이는 임무를 마쳤으니 이제 떠나야지.`







"뭐...? 떠난다니?"










`서여주 곁에서 이만 떠나줄게.`







"어디, 가는 거야?"







`경영 수업받으러. 너랑 같은 한국 땅에 있으면 집중이 안 돼서 말이야.`







"나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BTS랑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면 그걸로 충분해.`







"넌 진짜 좋은 사람이었어... 알지?"







`다행이다... 나 이제 비행기 타야 돼.`







"응... 잘 가..."







`나중에 보자. 이만 끊을게.`









김정현과 전화를 끊고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따듯해졌다. 처음에 어떤 놈일까 의심하다가 내가 힘들 때마다 나타나서는 내 옆에서 힘이 돼준 김정현이 떠난다니까... 서운했다.





BTS가 내 어깨를 토닥이며 하늘을 올려다봤고, 나 또한 고개를 들어 푸르른 하늘 위를 나는 비행기를 쳐다봤다.





`잘 가, 좋은 친구.`









"아! 나 이번 주에 소개팅 있는데?!"







"뭐?! 당연히 나가면 안 되지!"







"이미 나간다고 해서 번복 못해."







"안 돼. 절대 안 보내줄 거야!"









뽀렘이들, 수능 잘 봤어요? 이번 국어, 수학 어려웠죠? 국어는 인문 지문 쪽이 어려웠던데... 늘 하던 대로만 풀었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후회하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오늘 하루는 누구보다 즐겁게 보내세요!!







※고3 수험생을 위한 기프티콘은 내일 중으로 적어주신 이메일로 발송 예정입니다.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잠깐! 나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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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챙  22시간 전  
 히ㅣㅣ이이ㅣ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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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힡의노예  1일 전  
 ㅜㅜㅜㅜ

 답글 0
  JamongTart  2일 전  
 ㅜㅜㅜㅜㅠㅜ

 답글 0
  ㄴㄷㅅㄱㄷ  3일 전  
 ㅠㅠㅠㅠㅠ

 답글 0
  great22  4일 전  
 ㅠㅠㅠㅠ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4일 전  
 정현이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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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도리태태  6일 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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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공주  8일 전  
 다행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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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얩ㅇ  9일 전  
 다행쓰ㅠㅍ

 답글 0
  LOVE1997  9일 전  
 다행이다ㅠㅠㅠ

 답글 0

269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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