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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6.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06.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표지,속지 yhunpromit(골뱅이)naver.com 보내주세요ㅠㅠ




06. 싫어. 안 가. 그 집은 내 집이 아니야.









" ㅇㅇ! ㅇㅇ 맞지! "








다급한 목소리에, 천천히 핸드폰을 내리고 고개를 돌렸다. 이틀 사이에 수척해진 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항상 가지런히 정리해 다니던 머리는 전과는 다르게 뒤로 넘겨져있었고, 푸석거렸다.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옷 만은 메이커들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느낌이 들었다. 왜, 여기서, 오빠를 만난거지?





동공이 정처없이 흔들리는 느낌이다. 오빠는 내게 성급히 다가왔고, 나는 뒷걸음질 쳤다. 여자의 감인지는 몰라도, 지금 여기서 잡히면.






나는 다시 그 지옥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나는 얼굴을 굳혔다. 겨우 행복해졌는데, 이틀 뿐이지만 그래도 아저씨와 친해지고 있는 중이었는데. 내가 주춤, 뒷걸음질 치자 오빠가 멈칫거리더니 간절하게 내게 말을 걸었다.






" 왜, 왜 그래. 오빠랑 가자. 응? ㅇㅇ야. 집에, "

" 싫어! "

" ㅇㅇ야. "

" 그 집은 내 집이 아니야. 집으로 돌아가자고? 그 끔찍한 곳으로? 나, 절대로 안 들어가. 내가 어떻게 그 집을 나왔는데! "

" 박ㅇㅇ. ㅇㅇ야. 오빠가 지켜줄게, 응? 부모님이 널 건들이지 못하게, "

" 다가오지 마. 그 사람들이 단 한 번이라도 상냥하게 대해줬다면 돌아갔을지도 모르지. "








정말 그랬을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내가 자신들의 친자식으로, 정말 지민오빠처럼 대해줬다면 지금쯤 나는 집을 나간것을 후회하며 오빠를 따라갔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그들의 하나뿐인 딸로서 대우받지 못했다. 오빠는, 오빠는 그들의 기업을 이을 후계자이자 남자로서 대우받으니까 저런 소릴 할 수 있는거다. 그 집은, 오빠에겐 정말로 집이었으니까.






나는 주춤주춤 오빠를 피해 뒷걸음질 쳤다. 오빠가 나를 잡으려는지 점점 더 다가왔고, 쿵쿵.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지민오빠의 손이 내 팔에 닿으려는 순간, 거세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내 긴장을 흩어지게 해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 박ㅇㅇ. "


" 아저씨....? "






아저씨였다. 보기드물게 차려입은 그가 내게 다가오더니 나를 자신의 뒤로 끌어당겨 숨겼다. 덕분에 내 시야에는 지민오빠 대신 아저씨의 넓은 등이 보였고, 왠지 모르게 마음 가득 들이차는 안도감에 아저씨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그의 체향이 느껴졌다.










" 아저씨...? 그쪽, 누굽니까. "

" 그건 내가 먼저 해야할 질문 같은데. ㅇㅇ가 싫다는데 잡으려하는 댁은 누군가? "

" ㅇㅇ의 친오빠인 박지민입니다. 됐나요? 제 동생은 제가 데려갈테니 비키시죠. "

" 나는 BK그룹에는 박지민이라는 외동아들만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친동생? "






흠칫.




아저씨의 등에 얼굴을 묻고있다가 들려온 외동아들이라는 단어에 몸을 움찔거리자 내 손을 마주잡은 아저씨가 괜찮다는듯 꼬옥 잡아준다. 외동아들. 세간에는 BK그룹 회장집안에 자식이 박지민, 한 명만 있는줄 알고 둘째로 태어난 딸은 태어나고 얼마 안되어 죽었다고 알려져있었다. 그리고, 그 딸이 나다. 슬쩍 바깥을 내다보니 지민오빠의 찌푸린 얼굴이 보였다.







" 대답이 없는걸로 보아, 친동생이 아니라는 걸로 알고. 이 아이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

" 누구 멋대로! .... "

" 미안하지만, ㅇㅇ는 내게 직접 찾아왔습니다. 현재 보호자는 그쪽네 이름뿐인 부모가 아닌 저입니다. "

" 나는 ㅇㅇ의 친오빠에요! "

" 누가 아니랍니까? 근데 친오빠라는 작자가 동생이 핍박 받을때 뭘 하고 있었는지 심히 궁금해지네요. 그런데도 오빠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






석진 아저씨의 말에 오빠가 입술을 깨물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아저씨의 말에는 틀린게 하나도 없었으니까. 나는 아저씨의 손을 꼭 잡고 당겼다. 그러자 고개를 돌려 날 보는 아저씨에게 속삭였다.






" 그만…… 가요, 우리. "

" 이대로 가도 괜찮아? "

" 괜찮아요. 아저씨가 있으니까. 지켜주실 거잖아요… 지금처럼, "

" ...그래, 가자 "






아저씨가 나를 차로 이끌었다. 오빠는 날 잡지않았고, 아저씨를 따라가다 힐끗 뒤돌아 본 오빠는 미안한 감정과 붙잡고 싶다는 감정이 뒤섞인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라 입을 열려던 나는, 아저씨가 보조석 문을 열어주고 내가 오빠를 못 보게 막아서 결국 아무말도 못 하고 차에 오르고 말았다.








그 날을 끝으로 서먹서먹한 오빠와 내가, 한동안 못 만나게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 스콘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요 "

" 다 해서 6600원 입니다 손님 "







그 날 이후로, 나는 바쁘게 지냈다. 낮 7시까지는 아저씨의 카페일을 돕고, 바 운영이 시작되는 7시 이후에는 자유시간으로 호석과 만나 웃고 즐겼다. 당장이라도 내가 머무는 곳을 찾아내 쫒아올 줄 알았던 지민 오빠는 예상 외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날동안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아저씨가 줬었던 스마트폰 사용법을 완벽하게 터득했고, 아저씨와의 관계는 일을 안 하는 수요일에 가끔씩 함께 장을 보고 서로 장난을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 동안 내가 아저씨에 대해 알아낸 거라고는 몇 개 없었다.





카페&바 사업을 하기 전에는 이쪽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직업을 했었고, 심지어 의료수준도 뛰어나서 물어봤더니 의사자격증이 있는 의사였단다. 게다가 놀라울 정도로 내가 있는곳을 잘 찾아왔다. 처음 가보는 곳이던 호석의 집이던지 간에 아저씨는 꼭 나를 데리러와주었다.






가끔씩 아저씨를 찾아오는 되게 잘생긴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찾아오기 2분 전마다 날 위층으로 보내버려서 그 남자와 아저씨의 관계가 어떤지는 알아내지 못 했다.








" 아, 아저씨… 이거 안 닿아요... "

" .... 키좀 키워, 박ㅇㅇ. "

" 다 큰거라는데요… "

" 가망이 없구나. "

" 히잉. 아저씨 매몰차 "

" 일 중에는 사장님이라고 "

" 아저씨가 입에 붙은걸 어떡해요! 게다가 집에선 아저씨, 카페에선 사장님이라 부르다보니 헷갈리기도 하고… "






아저씨는 이상할 정도로 나와의 선을 철저하게 지켰다. 10살 이라는 나이차 때문인지는 몰라도,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우리의 관계는 [ 츤데레 아저씨 ], [ 빌붙어사는 여자애 ] 정도밖에 발전하지 못 했다.






근데 이상하게도 요새는 아저씨를 볼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아저씨 손짓, 몸짓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는 걸 보면, 내가 미쳤나 싶다.







" 박ㅇㅇ! 멈춰! "

" 네? 아얏..! "





생각에 빠져서 설거지를 하는데 갑자기 날 다급하게 부르는 아저씨에 놀라 움찔거리다가 무심코 잡고있던 나이프에 손가락을 베여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날 쪽을 맨손으로 잡고있었다. 아저씨는 내 손에서 나이프를 뺏어들더니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가락을 보고 한숨을 내쉬며 잔소리를 했다.







" 내가, 설거지할 때 멍 때리지 말랬지. 너 이번이 열번짼건 아냐? "

" 으... 죄송해요. 딴 생각 하고 있었어요 "

" 도대체 뭔 생각을 해서 나이프를 날쪽으로 잡아? "

" 아...아하하 "







멋쩍게 웃는데 아저씨가 흐르는 물을 약하게 하더니 피가 흐르는 손가락을 씻어내고 날 이끌었다. 의자에 앉혀지는데 언제 가져온 건지 밴드를 꺼내 손가락에 붙여준다. 역시 아저씨, 츤데레의 끝을 보여준다.





" 쉬어 이제 "

" 네? "

" 너 집중 못하고 있잖아. 가서 쉬라고, 필요한 거 있으면 전화해. 알았어? "

" 그치만 아직 두시간이나, "

" 꼭 명령이라고 말해야 듣지 박ㅇㅇ. "

" 올라가겠습니다! "







아저씨가 좋지만, 가끔가다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면 무섭단 말이지. 나는 재빠르게 대답하고 2층 계단으로 달려갔다. 중간에 삐끗해서 넘어질 뻔 했으나 가까스로 난간을 붙들어서 넘어지는 불상사는 면했다. 아저씨께 손을 흔들어준 나는 위층 문을 열고 아늑한 집으로 들어섰다. 유니폼을 벗고 곧장 내 방으로 들어간 나는 푹신한 침대에 몸을 맡겼다. 잠이 솔솔 쏟아진다.







이따가 호석이랑… 백화점... 가기로 했는데.





잠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잠에 들어버렸다.























☆ 사담 ☆

두근두근, 수능날입니다!! 저희오빠도 수험생인데ㅎㅎ. 수능 보시는 미리별들, 화이팅하세요!!! 미리내가 응원합니다. 번더스 더 무비 개봉날이기도 하니까 수능 끝나면 실컷 노시고 번더스도 보시기 바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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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린보리  1일 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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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두냠  10일 전  
 oOo

 답글 0
  따뜻한찹쌀떡  18일 전  
 갠차는거야??

 답글 0
  DKSTJDUD  26일 전  
 쭈언니 괜찮아??

 답글 0
  여주.ㅏ  26일 전  
 오

 답글 0
  토빈1205  36일 전  
 머시써...

 답글 0
  JwjW  52일 전  
 아 의사

 답글 0
  뷔를다다줄게  54일 전  
 어머머머며

 답글 0
  은하예윤  55일 전  
 조직의 의사였나봐요!!오오 므시따

 답글 0
  daisy2006  56일 전  
 음...조직 내 의사였나보네요..스읍...매력있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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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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