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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3. 벗어나고 싶어 - W.푸엘라:D
13. 벗어나고 싶어 - W.푸엘라:D













넝쿨째 굴러온 BTS









※배우 김정현님 사진 출처: https://m.blog.naver.com/marineash/221071333770









Copyright ⓒ 푸엘라:D All Rights Reserved.









"아저씨,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우리 집 가잖아."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집에 가야 해요. 부모님이 기다ㄹ,"







"내가 이일을 몇십 년째 하고 있는 줄 알아? 너 같은 애들은 분명 부모가 없거나, 멀리 있거나 야."







"집에서 남자친구가 기다려요! 제가 늦게 오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남자친구? 그럼 한 번 불러보던지. 남자친구 오면 보내줄게."







"... ... 그게,"







"남자친구, 없어?"









점점 나에게로 다가오며 섬뜩하게 웃는 아저씨를 보고 일단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어떡하지... BTS랑도 싸우고, 희연이를 말려들게 할 수는 없는데. 김정현한테라도 전화할까?









"어이, 나도 바쁜 사람이야. 조용히 따라오던가, 억지로 끌려가던가. 아니면 남자친구랑 무사히 빠져나가던가."







"... ..."









김정현한테라도 전화를 걸려고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데 누군가 내 손목을 낚아챘다.












"서여주, 남자친구 내버려 두고 다른 남자한테 연락하려고 했어?"







"호석아..."







"아저씨, 얘 임자 있으니까 그냥 가세요."







"에이씨, 앞으로 여자친구 단속이나 잘해! 나라서 그냥 보내주지 다른 애들이었으면 얄짤없어!"









침을 퉤-! 뱉고는 골목을 빠져나가는 것까지 확인하니 다리에 힘이 쫙 풀렸다.












"괜찮아?"







"어떻게 왔어."







"애들이랑 다 같이 너 찾아서 동네 돌고 있었어. 이런 위험한 일이 있으면 우리한테 연락을 해야지, 왜 김정현한테,"







"난 이제 BTS 홍일점 아니니까."







"여주야..."







"예전에 산에서 나한테 말했던 비밀 기억나?"







"어..."









학교에서 주최한 여행을 가서 산에서 호석이와 단둘이 있을 때 나에게 말해줬던 비밀이 있었다.











`왜 그런 계약을 하자고 한 거야? 솔직히 너희는 나보다 가진 것도 많은데, 왜 내가 필요한 거야?`







`우리가 필요한 건 돈도 뭣도 아니야. 따듯한 사랑이지.`







`사랑?`










`여주야.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비밀?`







`그 비밀은 바로, 우리가 널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거야.`









일곱 명 다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비밀을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아서 좋았고, 그걸 인식하고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특정 인물이 딱 좋아져 버렸다.





그래서 비밀을 믿고 고백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늘 타이밍이 문제였다. 그런데, 이제는 그 비밀 영원히 감춰둘래. 그게 맞는 것 같아.









"여주야, 아까 우리가,"







"네가 나한테 했던 말, 영원히 비밀로 하자."










"그게 무슨 소리야..."







"벗어나고 싶어, 너희들 곁에서."







"여주야,"







"그게 무슨 소리야."







"언제 왔어?"










"우리한테서 벗어나고 싶다고? 누구 마음대로."







"이제 와서 챙겨주는 척하지 마. 너희가 나 버린 거야."







"여주야, 우린 그게 아니라...!"







"서여주! 또 어디 가려고. 이런 꼴 당하면서까지 집에 오기 싫은 거야? 우리가 나갈게. 너 갈 곳도 없잖아."







"차라리 그 아저씨 따라갈 걸 그랬어. 몸을 팔던, 장기를 팔던, 지금 너희를 보고 있는 게 더 힘들어."







너 무슨 말을, 진짜 이렇게 밖에 말 못 해?"







"이거 놔."










"서여주! 차 오잖아!"









신호도 무시하면서까지 이곳을 도망치고 싶었던 나는 무섭게 달려오는 차에 치일뻔했다. 윤기가 잡아줘서 다행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심한 말이 나와버렸다.









"씨발, 내가 죽던 무슨 상관인데!"










"여주야..."







"너한테 맞은 것보다 이지은한테 너희를 빼앗긴 게 더 아팠고, 집을 나와서 이런 꼴을 당하는 것보다, 다시는 너희를 못 볼까 봐 그게 더 무서워. 그런데도 내가 벗어나려는 이유가 뭔지 알아?"







"... ..."







"좋아하는 사람한테 버림받는 게 싫어서... 그래서 내가 먼저 버리려고 하는 거야."










"좋아하는, 사람...? 나 좋아했어?"







"어. 그랬지. 좋아했지. 하지만 지금부턴 아니야, 이제부터 너, 안 좋아할 거야."


















"서여주. BTS가 옥상에서 보자는데?"







"나를?"










"뭐, 어제 사과한다나 뭐라나."







"거짓말. 이걸 네가 나한테 그대로 전했다고? 네가 바라는 건 내가 BTS랑 멀어지는 거 아니야?"







"나도 양심이 있지. 너 그때 윤기한테 맞은 거 보고 좀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이번만 도와줄게."









의심 반 기대반으로 옥상 문을 열고 들어왔다. 쌀쌀한 바람이 나를 맞이해줬고, 아무도 없는 공허한 옥상이 내게 말해주었다. 이지은이 거짓말 한 거구나. 그때 옥상 문이 닫히고 자물쇠로 잠기는 소리가 났고 꼼짝없이 갇혀버렸다.









"이지은! 문 안 열어?!"







"오늘은 내가 밤새도록 BTS 옆에 붙어있어야 해서, 애들이 너 때문에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주니까 널 이렇게 떨어트려 놓을 수밖에 없잖니."







"나한테 바닥까지 보여줄 셈이야? 여기서 그만 멈춰. 네가 정국이랑 BTS한테 하려는 짓, 여기서 멈추면 나도 눈감아 줄게."










"눈 감아 준다고? 지랄하지 마.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본데, 증거도 없고 지금 이 상황에서 애들이 네 말을 믿어줄 것 같니?"







"제발, 문 열어... 제발..."







"여기서 하루만 보내. 내일 아침에 와서 경비 아저씨가 열어줄 테니까."









문 열쇠를 버렸는지 벽에 무언가가 튕겨지는 소리가 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손바닥이 다 쓸리고, 피가 나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너무 소리쳐서 목이 갈라져 피맛이 나는데도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나 좀 찾아줘..."





















"오늘 여주 희연이네서 잔다고 나보고 여기서 놀라고 했어!"










"여주가 그런 말을 했어?"










"둘이 화해했어?"







"당연하지! 여자들도 싸우면 오래 못 가."










"다행이다. 그럼 여주까지 불러서 다 같이 놀자."










"그러게. 이참에 좀 더 가까워지는 거지."







"있잖아, 얘들아... 나 이런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뭔데?"










"나 없는 동안 여주가 너희한테 많은 힘이 되어준 것 같아서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나를 대하는 게 날이 갈수록 심해지더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아까도 학교에서 인사했는데 째려보고 그냥 가고... 뒤에서 친구랑 내 뒷담 하고... 나 진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해져서..."










"여주 지금 안희연네 있다고 했나?"










"삼자대면해야지. 그게 사실이라면 사과를 받는 게 당연해."








"하지 마... 나, 사실 여주 무서워..."










"하아... 여주가 그럴 애가 아닌데."









서여주. 너에 대한 의심은 커지고 커져서 신뢰는 단 1%도 존재하지 않게 만들 거야. 영원히 아웃 시키고 당당하게 내가 그 자리 다시 찾을 거야. 그러니까 넌 계속 이용만 당해주면 돼.





지금쯤 추위에 벌벌 떨면서 BTS를 원망하게 될 거야. 왜냐하면 네가 그런 꼴을 당하게 된 이유는 BTS의 홍일점이기 때문이니까.


















"휴대폰도 없고... 점점 추워지는데..."









옥상에서 학교를 내려다보며 경비 아저씨가 언제 지나가시나 보고 있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오는 남자를 봤다. 저거 분명, 김정현이다.









"김정현!! 내 목소리 들려?!"







"서여주? 뭐야! 너 어디 있어?!"







"위에 옥상!! 와서 나 좀 도와줘!"









시끄러운 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곧이어 문이 열렸다.












"뭐야, 서여주 너 어떻ㄱ, 서여주!!"









나를 흔들어 깨우는 것 같은 김정현을 마지막으로 암흑 속에 잠겼다. 깨어나면 모든 게 꿈이었기를 바라면서. . .









"몸은 좀 어때?"







"이거..."









손목에 꽂아진 주삿바늘을 보고 놀라서 김정현을 보자 주치의가 왔다 갔다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하루 동안 잤다 했다.









"나 그럼 외박한 거야?!"







"진정해. 너 아직 막 움직이면 안 된대. 애가 몸이 약해서야,"







"집에 가야 해."







"왜?"







"그야... 걱정할 테니까."










"... 데려다줄게."









김정현이 데려다줘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약 기운 때문인지 도저히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김정현한테 부축을 받으며 집까지 왔는데 내 걱정과는 달리 BTS는 이지은과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





이제는, 내 자리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서여주. 너 지금까지 김정현이랑 있었던 거야?"







"그러는 너희는? 지금까지 이지은이랑 있었던 거야?"







"네가 지은이 여기 ㅂ,"










"여주야! 김정현이랑 밤새 같이 있었어? 둘이 무슨 사이야?"










"사이는 무슨, 야 이지은. 너 진짜 무서운 애다. 네가 지금까지!"







"그만해.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









싸울 힘도 없어서 김정현에게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후 내 방으로 들어와 문을 걸어 잠갔다. 그래도 말도 없이 외박해서 내 걱정 좀 해주나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네.





이제 내 자리는 없고, 이지은이 이긴 거야.





















"여주 너희 집에서 잤냐?"










"경고하나 하는데, 여주 지켜낼 자신 없으면 그만 꺼져. 잘나신 이지은이랑 놀고, 이제 여주는 놔주라고."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두 여자를 갖고 저울질할 거 아니면 한쪽은 포기하란 말이야. 지금 이지은 때문에 여주가 상처받고 있는 거 안 보여?"







"내가 괜히 돌아와서 너희를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네..."







"야, 이지은. 연기 그만해."










"그게 무슨 소리야..."







"네가 어떤 앤지 다 알고 있으니까 그만하라고."










"새끼가 근데, 아까부터 지은이한테 왜 그러냐? 네가 뭘 알고 있는데."










"이지은이 너희한테 다시 온 이유."









안 돼. 더 이상 김정현이랑 BTS를 같이 두면 내 계획이 들통나고 말 거야. 어떻게든 김정현을 집 밖으로 내보내야 돼.












"김정현, 잠깐 나 좀 보자."









< 르뽀렘 Point >












포인트 감사합니다(꾸벅) 점점 내용이 재밌어 지나요? 반응이 좋아서 요즘은 글 쓸 맛이 나네요! 엊그제가 빼빼로 데이였는데 우리 뽀렘이들 빼빼로 많이 먹었어요? 항상 잘 챙겨 먹고 다녀요! 저한테 너무 힘이 되는 뽀렘이들이 너무 고맙고, 소중합니다. 사랑합니다♡









뽀렘이들, 저는 고구마 많이 먹는 거 안 좋아해서 곧바로 사이다를 마시거든요! 곧 사이다 터트려 줄 테니 준비하세요!!!









잠깐! 나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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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챙  23시간 전  
 제발...ㅠㅠㅠ

 챙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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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힡의노예  2일 전  
 제발...ㅜㅜ

 답글 0
  별하나s  2일 전  
 제발 밝혀 ㅜㅜㅜㅜ 여주 불쌍하잖아

 답글 0
  JamongTart  2일 전  
 빨리 밝혀ㅠㅠ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4일 전  
 여주 어뜨ㅓㄱ해ㅜㅠㅜㅠㅜㅠ

 답글 0
  곰도리태태  6일 전  
 여주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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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뿌다아  7일 전  
 이지은이야 뭐하는거야ㅠㅠ

 예뿌다아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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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YILY  8일 전  
 우리 여주 계속 상처만 받고 ㅜㅠ 흐엉

 답글 0
  사랑하는공주  8일 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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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1997  10일 전  
 슬프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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