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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2 혼란스러운 내마음 - W.쉬폰원피스
12 혼란스러운 내마음 - W.쉬폰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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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따돌림이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이상 표지 받지 않습니다.















그 사건이 끝나고 학교에 너무나도 마음 편하게 다니고 있었다. 뭐, 약간 -약간 이라고 쓰고, 많이 라고 읽는다- 적응안되는게 있다면







"여주야, 이거 먹을래?"






"여주야, 천천히 준비해. 기다리고 있을게."






"여주야, 이따가 쌤 오면 깨워줄게. 자고있어."








요즘 전정국이 나한테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준다는 것이다. 뭐, 잘해주면 당연히 좋기는 한데, 이렇게 갑자기 잘해주면 부담스럽단 말이다. 요즘 왜이러는거야?





"전정국! 나 매점 다녀올게."




"야, 같이가."






봐봐. 얼마나 부담스러워. 내가 매점을 간다고 하며 일어서자 정국이도 따라서 일어났다. 요즘따라 내가 가는곳마다 정국이가 따라오는것 같아서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혼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었지만 이내 생각없이 정국이와 함께 매점으로 향했다.






"아주머니 이거요!"


"아주머니! 저부터요! 이거!"


"야!!!!"









아오 시끄러. 지금 이 소리가 뭐냐고 묻는다면, 매점에서 학생들이 소리치는 소리라고 답하겠다. 매점에 오자 시끌벅적할 뿐만아니라 학생들이 온데 얽혀서 정신이 없었다. 쉬는시간이 4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계산은 무슨, 매점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힘들겠네.









"..?"




못사먹는다는 실망감에 입을 삐쭉 내밀었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어깨가 축 처지자 정국이는 무슨일이 있냐며 내 표정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가뜩이나 큰 눈을 더 크고 동그랗게 뜨면서 나를 주시했다. 그러더니 하는말.






"뭐 먹고싶은거 있어? 바나나우유?"


"바나나우... 어 맞아. 바나나우유."


"오케이~ 접수 완료."






정국이는 접수완료 했다며 매점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정국이가 바나나우유 진열대로 가서 순식간에 바나나 우유를 집어들었다. 아... 근데 정국이는 내가 바나나우유를 먹고 싶어 한다는걸 어떻게 안거지? 나도모르게 말했었나.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고민하고 있었을까, 정국이는 어느새 바나나우유와 빵을 들고 내 앞에 서있었다. 뭐야 깜짝이야. 정국이가 생각보다 빨리 사왔기 때문에, 나는 놀랐다.







"너 어떻게 사왔어?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내가 누구냐. 그 유명한 근육돼지 전정국 이잖아~ 이 오빠가 다 뚫고 사왔어."






정국이는 바나나우유를 들곤 베시시 웃으며 내게 자랑을 하였다. 자랑하는 정국이의 모습을 보니, 마치 꽃을 꺾어온 아이가 엄마에게 자랑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그래, 참 잘했네. 나도모르게 정국이가 귀여워서 웃어보였다.






"고마워. 잘먹을게."




"...어? 크흠."






내가 환하게 웃으며 정국이에게 잘먹겠다고 말하자 정국이는 갑자기 헛기침을 연거푸 하였다. 그러더니 얼마나 기침을 하는지 얼굴이 벌게질 때까지 기침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었다. 뭐야. 왜그래.





"어? 정국아 괜찮아?"



정국이에게 걱정스럽게 다가갔는데 나도 모르게 내 손이 전정국의 얼굴에 닿았다. 그 순간 우리는 정지되었다. 전정국은 전정국대로, 나는 나대로 놀라서.





"아... 어... 크흠, 켁... 아고... 괜찮아."



나는 그때 보지못했다. 정국이의 귀가 무언가때문에 붉어져 있었다는 것을. 아, 붉어진게 아니라 완전히 빨개져 있었다는 걸.



















***

"~~~. 종례 끝. 내일보자."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흘러 종례가 끝났다. 종례를 하고 나서 가방을 들고 짐을 챙기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방을 챙기고 있는데 정국이가 내앞에 슬며시 나타났다.





"뭐야... 전정국?"




"집 데려다줄게."


"어..? 음... 나는 물론 좋지. 근데 원래 하교하던 친구들은?"


"괜찮아. 너랑 가는게 더 중요해."






전정국은 알지도 못할 말을 중얼거리더니 내가 가방을 다 챙길때까지 기다려주었다. 오올~ 매너 있는데? 마침내 내가 가방을 다 챙기자 정국이는 내 가방을 뺏어 자신이 들었다. 내 가방에 책 많이 들었는데. 혹시나 무겁진 않을까 걱정되서 정국이에게 말했다.





"정국아 괜찮아. 내가 멜게."





"됐어. 원래 이런건 남자가 하는거야."





정국이는 꿋꿋이 내 가방을 메더니 먼저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다. 근데 정국아 그거 알아? 지금 네 얼굴 엄청 빨개졌어. 곧 터질것같게.

"짜식. 귀엽기는"




















***

하굣길, 정국이와 나란히 걸으며 하교하고 있었다. 학교가 끝나면 호석쌤을 만나러 가기로 했기때문에 나는 집이 아닌 호비호비 성형외과를 향해서 걸었다. 그 모습이 이상했는지, 정국이는 우리집 방향을 가리키며 물었다.







"야, 너희 집은 그쪽이 아니라 이쪽 이잖아."


"아, 맞아 그쪽이야. 근데 나 오늘 호석쌤 만나기로 해서."


"호석...쌤?"






내가 빙그레 웃으며 호석쌤을 만나러 간다고 하자 정국이의 표정이 한순간에 굳었다. 굳다못해 싸해진 표정. 갑자기 정색을 한 정국이를 보고 무슨일인가 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정국이의 미간이 미세하게 꿈틀거리는것을 보게되었다. 그순간 내가 실수한게 있나, 뭘 잘못 말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정국아? 혹시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


"전정국..?"


"...없어."





정국이는 뾰루퉁한지 입을 삐쭉 내밀고 말이 없었다. 표정을 풀 생각을 하지 않는듯 했다. 그런 정국이의 표정을 보자 괜히 나까지 기분이 안좋아지는것 같았다. 어떻게든 정국이의 기분을 다시 좋게 만들어 주려고 계속 말을 붙였지만 정국이의 표정은 다시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젠 답답해질 지경이다. 아 왜그러는 건데!




"정국아아아~ 화 풀어. 응? 무슨일인데"


"...하냐?"





정국이가 무어라 말을 했지만 뭉게지는 발음때문에 듣지를 못했다. 끝에 두글자 `하냐` 만 들어서 도대체 무슨말인지 유추할 수도 없다. 정국이가 무슨말을 했는지 너무나도 알고싶어서, 정국이에게 다시 물었다.





"뭐라고? 잘 못들었어."


"아니, 아... 진짜..."





정국이는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 머리를 긁적거렸다. 뭘 말하려기에 그렇게 뜸들여? 계속해서 정국이가 말을 하지 않자, 답답해서 다시 물으려 할때, 정국이가 입을 열었다.






"되게 유치하게 들릴것같긴 한데... 너 호석쌤 좋아하냐?"





정국이의 그 말에 나의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얼굴이 너무 뜨거워져서 차가운 두 손을 나의 볼에 갖다대었다. 내 붉어진 표정을 본건지, 정국이는 고개를 푹 숙였다.








"...민여주."


"갑자기 왜그래~ 나 호석쌤 좋아하는거 아니야. 어... 나 먼저 갈게. 안녕!"





도저히 정국이와 말을 더 할수 없을것 같았다. 아무리 내가 눈치가 없어도 알 수 있었다. 전정국이 내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더 말을 한다면, 나도 내 입에서 무슨말이 나올지 모르니까. 너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난 너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질 않아. 나는 괜히 어색하게 인사하며 성형외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정국이의 표정은 보지도 못한채.

















***



"여주 안녕. 기분 좋아보이네."


"네! 호석쌤 반가워요!"


"여주야 무슨일 있어? 볼이 빨갛네."


"네? 제 볼이요?"





깜짝놀라서 거울을 바라보자 얼굴은 마치 빨간물감으로 칠해논듯 붉어져 있었다. 악 이게 뭐야. 창피해. 내가 화들짝 놀라서 거울앞에서 안절부절 못하자 호석쌤은 예쁜미소를 지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장난이야 장난~ 귀여워. 여주야."


"..!"





세상에 이건 뭐죠. 지금 제 귀에 들리는 소리가 정녕 맞는건가요. 제가 죽어서 천국에 온건 아닌가요. 아니, 지금 꿈나라에요?


호석쌤의 `귀여워` 한마디를 듣자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질 뻔 하였다. 이렇게 갑자기 훅 치고 오시면 심장이 남아나겠냐구요... 내가 심장을 붙들고 오열하는 시늉을 해보이자 호석쌤은 환하게 웃으며 나를 상담실로 불렀다.







"여주학생! 커피 들고 가요. 원장쌤이 커피 좋아하더 라구요."







새로운 간호사가 내게 커피를 건네주었다. 순간적으로 김화영 간호사가 떠올라서 잠깐 주춤하였다. 설마 이 간호사도 나쁘면 어떡하지..? 김화영 같은 인간이면 어떡해? 그러나 새로운 간호사의 표정은 정말 해맑고 착해보였기에 커피를 공손히 받았다.


호석쌤을 반갑게 부르며 상담실로 들어가자 상담실에 앉아있던 호석쌤은 웃으며 커피를 집어들었다.










"커피 고마워. 여주야."


"네."








매일매일 봤지만 볼때마다 호석쌤의 얼굴은 하루하루가 갈수록 갱신되는것 같았다.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하루하루가 갈수록 잘생겨질 수가 있어요? 이건 도저히 인간의 외모가 아니야...


호석쌤은 나를 보고 히죽 웃으셨다. 나도 쌤을 따라 히죽 웃어보였다. 호석쌤은 가방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뒤적거리셨다. 뭘 찾으시는 거지?




"호석쌤 뭐찾아요?"




"잠깐만 기다려봐. 어디갔지... 아 여기있네!"






호석쌤은 가방에서 편지봉투 같은 것을 하나 꺼내셨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고급진 자태를 뽐내며 아우라를 발산하는 하얀 편지지. 그 편지지를 불안하게 보고 있는 나에게 호석쌤이 편지지를 건네주었다.






"여주야 받아."


"...이거 뭐에요?"


"이거?"







"청첩장. 나 곧 결혼하거든."


"..!"







호석쌤의 입에서 나온말은 날 무너지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결...결혼이요? 뭐야. 이거 막장드라마야?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더구나 해맑은 표정을 지으시면서 내게 말하는 호석쌤은 나를 더 서럽게 만들었다.




"호석쌤..."


"응? 여주야? 어? 왜그래. 응?"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나보다. 눈물이 고인 내 눈을 보고 호석쌤은 왜그러냐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나를 위로해주려고 하는지 나에게 다가와서 토닥이기 시작하셨다. 근데 호석쌤 그거 알아요? 이렇게 호석쌤이 절 위로해주면... 전 그게 더 비참해요. 심장이 찢기는 기분이에요, 알아요?





"호석쌤 죄송해요. 몸이 안좋아서 가볼게요. 결혼 축하해요."



차마 호석쌤의 얼굴을 더 볼 수 없을것 같았다. 괴로웠다. 그래서 버릇없는걸 알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왔다. 호석쌤이 날 부르는것을 뒤로하고.





이렇게 내 짝사랑은 무너졌다.




















브금^




성형외과 밖으로 나오니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었다. 꼭 비련의 여주인공 인것처럼 내가 우울한 날에는 비가 내리더라. 내가 힘들어서 버티기 힘들것 같을때마다 비가 내려서 다시 내 심장을 두드리더라. 근데 그 두드림이 너무나도 아퍼서 견디기 힘들어.



비를 막지도 않고 비를 맞으면서 걸어갔다. 전혀 몸이 춥지도, 그렇다고 덥지도 않았다. 지금 비를 맞는건지, 눈물을 흘리는 건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울었다. 머릿속에는 오직 짝사랑의 실패로 인한 슬픔으로 덮여있었을 뿐,


지금 내리는 비가 오히려 반가울 정도로 마음속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른사람이 보면 미친사람처럼 보이겠지. 비맞으면서 걸어가는 여학생이라니.







"~: : : "

무슨소린지 모르겠지만 뒤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하긴, 내가 지금 뭘 생각하고 있냐. 난 나 하나면 걱정하면 되고. 지금 다른일에 신경쓸게 뭐있어.








내 짝사랑은 끝났어


애초에 알고 있었잖아. 호석쌤과 이어질 수 없는걸


어른과 학생이 평범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그저 엄지공주 처럼,,,


꽃망울에 갇혀서 세상을 모르던 그런 아이일 뿐이야


내게 이뤄질 수 있는 소원이란 없어


외모든, 사랑이든. 그게 무엇이든.







"으...으흐윽... 흐으..."



서러움과 괴로움, 그 모든것이 한데 얽혀서 많은 눈물이 쏟아졌다. 나도 알고있었어, 호석쌤과 이어질 수 없다는걸. 근데 이렇게 바로 결과가 나와버리면... 심장이 아파. 괴로워. 죽을것 같아.

바닥에 주저앉아 그저 눈물을 흘려보냈다. 울음을 참지도 않고 모두다 흘려보냈다.






포옥






그 순간이었다. 누군가가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팔을 거세게 돌려 자신의 가슴팍을 바라보게 하였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나를 꼬옥 안았다.








"왜 불러도 대답이 없냐. 왜 비맞고 서있어."






...전정국 이구나.


도저히 전정국을 바라볼 수 없었다. 내가 호석쌤에게 느끼는 감정, 아니 더한 감정을 갖고있을수도 있는 정국이인데. 너가 더 아파하기 전에 난 널 밀어낼래. 너가 내게 올수록 너만 더 아파질 뿐이야.







"너가 상관할거 아니잖아. 그냥 네 갈길 가."




"상관할게 없긴. 지금 네 모습 자체가 신경쓰이잖아."


"..."







대꾸할 힘도 없어서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차오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정국이의 앞이라서 눈물을 참고 싶었는데 참을 수 없었다. 정국이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말없이 토닥여주었다. 그 토닥거림은 괜찮을것이라는 의미를 담고는것 같았다. 더 울어도 된다는 의미도.








"야..."




"말 안해도 돼. 힘들지?"







나는 좋아했던 호석쌤을 보기 힘든데, 나를 좋아하던 정국이는 나를 위로해준다. 정국이가 날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난... 근데 난... 너가 친구로밖에 안보인다. 정국아.


내 눈을 가만히 바라보던 정국이는 슬픈눈으로 날 보며 날 포옥 안아주었다. 눈은 그렇게 슬프면서 날 위로해주는 그는, 위태로워 보였다. 왜 눈이 그렇게 슬퍼보이냐고 묻지는 않을게. 그 이유를 알것같거든. 그래, 이기적인걸 알지만 오늘 하루만 너에게 안길게. 너에게 안겨서 위로를 받을게.






"네가 우는거 그만보고 싶다. 민여주."















***

아침에 일어나자 내 눈앞에는 날 걱정스런 눈빛으로 보고있는 윤기오빠가 보였다. 뭐야, 왜 날 그렇게 걱정스럽게 보는거야. 등교를 하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몸이 평소보다 무거웠다. 머리도 지끈거리며 아파왔다.




"오빠..."




목소리도 잠겼는지 갈라지며 듣기 싫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나 아프구나. 아프다는걸 깨닫자 몸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오빠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보더니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여주야 너 아파서 학교 못간다고 선생님한테 말해놨어. 학교 걱정은 하지 말고 푹 쉬어. 학교 끝나고 바로 달려올게."


"으응..."




"말하지 마. 괜히 목 더 쉬잖아. 오빠가 얼른 갔다올게. 푹 자."


"응... 잘갔다와."


"여주야 안녕."







오빠는 끝까지 염려스러운 눈빛으로 날 보며 갔다. 어제 밤새 비를 맞아서 감기몸살에 걸린 것 같았다.


가뜩이나 기분도 안좋은데 몸까지 않좋으니 서러움이 더 커져갔다. 얼굴의 굴곡을 따라 흘러 떨어지는 눈물이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다. 배게가 어느새 축축히 젖어들었고 혼자여서 그런지 마음놓고 울 수 있었다.






"으...흐윽... 흐으... 아니 울면 안돼는데..."



지금은 옆에 위로해주는 정국이도 없다. 간절하다. 날 위로해주는 누군가가.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


언제 잠이든걸까. 눈을 떠보니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가 하교하고 돌아왔나해서 그저 누워있었다. 그러나 두런두런 들리는 말소리. 오빠 혼자서 온건 아닌것 같았다. 누구와 온거지?







"아 윤기형. 여주 아프다면서 형은 왜그리 태평해요."





"넌 내가 지금 태평한걸로 보이냐?"





"네."






아 전정국과 김태형 이구나. 쟤는 미안해지게 왜 계속 나에게 다가오는 걸까. 왜 내가 호석쌤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챘으면서도 상처받을걸 알면서 나에게 오는거냐고. 왜... 넌 왜 그렇게 바보같냐. 왜.




덜컥







갑자기 열린 방문. 나는 자는척을 하였다. 눈 감고 새근새근 자는것처럼 행동하자 내 방으로 들어온 누군가는 내쪽으로 다가오더니 침대 옆에 앉았다. 그는 한숨을 푹 쉬고 열을 재려는지 내 이마에 손을 갖다대었다.


우리 오빠의 손은 얄쌍한데. 두꺼우면서 남자다운 손, 힘이 느껴지는 손이 딱 전정국 이었다. 요즘따라 내 앞에서 자주 보이는 전정국에 괜히 답답한 마음도 든다.








"또 울었네."




정국이는 손을 내 얼굴쪽에 대더니 손가락으로 내 눈에 살짝 고여있던 눈물을 닦았다. 내가 밉지도 않은지. 내가 싫지도 않은지. 나는 자는척을 했지만 정국이가 하는 모든말들을 들을 수 있었다.









"너가 날 좋아하든 안좋아하든 상관없는데 네가 아프니까 나도 아프다. 얼른 나아라."


이 말 까지도.



























여러분 그거 알아요? 저번화 조회수도 절반정도 밖에 안되고 댓글은 저번화의 1/3정도밖에 안되요ㅜㅜ 넹... 그냥 그렇다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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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인사정으로 포명에 답글을 달지 못했어요ㅜㅜ 큰 포인트 쏴주셨는데 죄송합니다ㅜㅜ 제희님, 지다윤님, 찬내님, 세화월님, 12월의기적님, 홍살이님, 쀍뚠쉙뤻님, 매니저 꾹드까지 모두모두 고마워요!♥♥ 진짜 제가 여러분 덕분에 울고웃습니다. 사랑해요. 사랑한다 말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네. 고마워요. 진짜 항상 감사해요. 내가 애정해요♥









오늘의 1빠




본격 정체성 혼란




오늘의 귀여움 상





[심장폭격 당해서 죽은사람 손]상













"다음화가 마지막화인데 설마 손팅 안하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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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크루룽  5일 전  
 ㅠㅠㅠㅜ국아아아유ㅠㅠ

 답글 0
  깡시130613  9일 전  
 ㅠㅠㅠㅠ

 답글 0
  아밍ㅇㅇㅇ  13일 전  
 ㅠㅠ 여쭈우ㅠㅠ

 답글 0
  에태  13일 전  
 정구기...ㅠㅠ

 에태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여은사월  13일 전  
 정국이 너무 아련하다ㅠ

 답글 0
  복숭아요플레♡  13일 전  
 아...청첩장이라..

 복숭아요플레♡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홍오주  13일 전  
 아아

 홍오주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_마도씨  14일 전  
 ㅠㅠㅠㅠㅠ 호석이는... 축하해..ㅠㅠㅠ
 흐러어어어어어어ㅠㅠㅠ

 답글 0
  망개꾹))!!  14일 전  
 아......

 답글 0
  북끅친구  14일 전  
 우엉.ㅠㅠㅠ 슬프다잉.ㅠㅠㅠ (?)

 북끅친구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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