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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6. 물음에 대한 열쇠 - W.보란
16. 물음에 대한 열쇠 - W.보란















베댓 다음편부터 같이 올려드리겠습니다 미안해요 ㅠㅠ














































연속재생해주세요































특이한 놈한테 빠지면, 답도 없어






















W.보란






















나는 여전히 앉아서 주구장창 생각에 생각을 하고 또 생각하며 알아내려 했다. 하지만 생각할 수록 뇌는 더 꼬이는 듯 했다. 그때 계단에 네 발소리가 들려왔고 긴장하며 기다리자 너는 문을 열고 들어왔다. 너는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옆에 있는 탁자 위에 올려두고 날 쳐다봤다.












"잘잤으려나."











나는 깊은 생각에 빠져 집중하고 있던 터라 네가 내게 말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속 땅바닥에 시선을 고정하자 너는 내 앞으로 다가와 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며 다시 물었다.










"잘잤어?"


"어? 아 어.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그래."


"……아무것도."













전정국은 걸치고 있던 검은 정장을 벗어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었다.












"집에서 연락은 아직인가."


"응. 조금만 더 신세질게."





"편할대로."











나는 너에대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미궁에 빠졌다. 설마 막 영화에 있는 그런 깡패나 조직이 아닐까 생각도 하기는 했는데 실제로 조직을 봤다던가 들은 경험도 없었기에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너를 보자 하얀 와이셔츠의 중앙에서 살짝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곳에 피가 튄 흔적이 보였다. 하얗고 빨간, 서로 대조된 색이라 그 색깔의 존재가 쉽게 드러났다.








혹시나 더 있을까 너를 훑어보다 얼굴에서 천천히 내려온 내 시선은 목덜미로 고정되어 있었다. 전정국의 목덜미에도 혈흔의 흔적이 묻어 있었다. 나는 침대에 앉아있던 몸뚱아리를 일으켜세워 엄지 손가락으로 네 목덜미의 피를 닦고 확인했다.










"이거 피…야?"


"..."











전정국은 꽤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는지 내 엄지 손가락에 있는 피를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확실히 피였다. 그런 빨간 물감과 같은 꾸며내기 위함이 아닌 진짜 사람의 피였다. 엄지 손가락 위에 올려져있는 피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없앤 후 그 다음으로 넘어갔다. 와이셔츠를 평평하게 펴서 뚫어지게 쳐다봤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받아드려지지 않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내가 왜 이런 걸 보고, 남들은 고민하지도 못했던 걸 고민해야 했는지도.










"이것도 피네, 맞지."












너는 여전히 아무말도 않았다. 도대체 넌 뭐길래 말을 해주지 않는 건데. 뭘 하길래 이렇게 꽁꽁 숨기는 건데. 나는 제대로 서서 너를 정면으로 똑바로 쳐다봤다.











"말해. 도대체 뭐하고 다녀?"






"…..."





"뭐길래 숨기는 거야."






"왜 궁금한데."










침묵 속에 한 마디였다. 솔직히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나는 전정국의 애인이라 하지만 꼭 전정국이 자신에 대해 다 말해줘야 한다는 법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또 다르게 애인이기에 알았어야 했다. 둘의 사이에 숨기는 것이나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 관계는 온전하지 못할 거니까. 서로의 믿음에 깨져버리는 거니까.










"네 애인이니까, ...그럼 너는 숨기고 있는게 뭐길래 이렇게 감추는 건데?"


"그냥 알려고 하지 마. 넘어가."


"나도 넘어가려고 했어. 근데, 이제는 못넘어가겠다. 아니 안넘어가."












너는 또 다시 입을 닫았다. 그냥 답답했다. 나는 네가 어떤 일을 하고 다니던 무엇이던 다 상관은 없었지만 그래도 알고 싶었다. 나는 네 작은 행동 하나 하나에 신경이 곤두섰다. 입을 열어 음성을 뱉었으면 했지만 또 모순되게도 그냥 아무말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네 정체에 대한 그 끝에 물음표를 항상 매달지만 매달기만 했던 물음표를 떼어낸다는게 두려워서.









그렇게 계속 잔잔했다. 아무 음성들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네가 입을 열때까지 같이 입을 다물고 기다렸다. 그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애인이기 때문이라……, 애인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구속해도 된다는 법은 없어."




"…뭐?"







"말하고 싶지 않은 걸 말해서까지 내가 얻는 건 뭔데."




"너는 지금 무엇을 얻냐 잃냐가 중요한 거였어? 나는 그저 걱정되고 그랬던 거였는데...!"



"…"



"너는 항상 너만 생각하지? 그럼 애초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말고 아예 꽁꽁 숨기던지. 맨날 남들 맞지도 않는 칼 맞아오고…그러면서 항상 나 걱정시키고,"





"걱정 안 해도 돼."














나는 그단세 너와 얘기하면서 눈가에 습기가 찼다. 그렇지만 지금 최대한 눈물을 내보내지 않으려고 감정을 꾸욱 누르면서 말을 이어나가려 했지만 너는 한숨을 깊게 내뱉으며 머리를 뒤로 쓸어넘겼고 옷을 갈아입고 온다며 드레스 룸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네가 내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서있을 수는 없었기에 내 짐들을 챙기고 옷을 금방 갈아 입은 다음에 말도 안 하고 집을 나왔다.








알려주는게 뭐 그렇게 어렵다고…그냥 알려주면 될 것이지.









문을 열고 나오자 꽤나 새찬 바람이 덮쳐왔고 갑자기 밀려오는 짜증과 울컥거리는 감정에 툭, 툭, 큰 눈물 몇 방울을 떨어뜨리고 정원을 지나 대문 밖으로 나갔다.












*












전정국은 옷을 다 갈아입고 문을 열고 나오자 ㅇㅇ는 커녕 짐도 하나 없는 방에 급히 1층을 둘러봤지만 ㅇㅇ는 보이지 않았다.






나간건가.








전정국은 지금 ㅇㅇ과 연락을 하기도 그렇고 찾아가기도 어중간한 상황이라 전화를 켜 석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도 석진과 ㅇㅇ이 아는 사이었기 때문에 석진이 전화를 받자 상황을 설명했다.








"나간지 몇 분 안 됐으니까 집에서 멀리 못 갔을거야."


"알겠어 지금 나가."








그렇게 전화가 끝나고나서야 전정국은 안심하고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의자에 안아 지끈거리는 머리에 눈을 감았다.










"그냥 넘어가줬으면 좋을 것을."













*















나는 곧바로 배주현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끝내 받지 않는 전화에 한숨만 푹푹 쉬었다. 괜히 나왔나. 나는 인도를 따라 그저 앞으로 따라 걷기만 했다. 그때 갑자기 울리는 전화에 화면을 쳐다보자 석진오빠라는 문구가 뜨면서 다시 한 번 진동이 울리기에 전화를 받고 귀에 댔다.








"여보세요?"


"어디야."


"나? 그건 왜?"


"어머니한테 들었어 너 집 쫓겨났다고."


"아…나 지금 전정국 집쪽에서 오른쪽에 있어."












그렇게 장소를 말하자 그곳에서 기다리라고 말한 후에 끊긴 전화였다. 나는 이유도 모르고 하라는 대로 서 있었다. 때마침 전정국 집도 나와서 갈 곳 없었는데 석진 오빠에게 도움이라도 청해볼까 생각했다. 그렇게 10분 동안 기다리고 있자 왼쪽에서 내쪽으로 오는 차는 앞에서 멈췄고 앞에 창문이 열리자 석진 오빠가 타라고 나를 불렀다.






나는 앞 좌석에 앉고 차가 출발하자 석진 오빠에게 물어봤다.










"엄마가 그 얘기 하고 나서 뭐라고 더 했어?"





"그냥 나갔다고 얘기하시던데?"



"있지…혹시 나 좀 재워줄 수 있을까?"








나는 뜸들이며 석진 오빠한테 말했다. 그러자 오빠는 운전대를 돌리고 나서 내쪽을 향해 쳐다보곤 말했다.










"그러려고 전화한 거야."


"아 진짜 너무 고마워."









나는 한숨 돌리며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석진 오빠는 밥은 먹었냐고 물어봤고 집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렸다. 일단 문 앞에까지 가서 비번을 치고 열어준 다음에 잠깐 일 좀 보고 10분 안에 오겠다고 얘기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그런지 집 구조가 조금씩 바껴져 있는 걸 구경하고는 쇼파에 앉아 폰을 만지작 거렸다. 전정국도, 엄마도 연락 한 통 없는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갑자기 현관에서 삑, 삑 거리며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자 석진오빠가 왔나 싶어 일어나 현관을 쳐다보자 석진 오빠가 아닌 처음 보는 사람이 들어왔다. 한 손에는 비닐봉다리를 들고 입에는 오징어를 물고 있었다.









나는 당황하여 일어선 상태로 굳었다. 그 남자는 신발을 자연스래 벗은 다음 고개를 들자 나와 눈이 마주쳤고, 상대도 나 못지 않게 당황한 듯 눈을 연신 깜빡였다. 나는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어색하지만 상체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아, 네."










앞에 있는 남자도 고개를 까딱이면서 인사를 한 뒤에 부엌으로 가 비닐 안에 둘어있던 캔맥주를 식탁위에 꺼냈다. 나는 다시 쇼파에 천천히 앉고 석진 오빠에게 어떤 남자가 들어왔다고 메세지를 보냈다. 그 남자는 캔맥주 하나를 따서 거실로 들고왔고, 리모컨을 쥐어 티비를 켰다.










그 남자는 내가 신경쓰이지도 않는지 티비에서 나오는 웃긴 말에 한 번 피식 웃고 맥주를 들이켰다. 그때 다시 한 번 현관에서 소리가 들려오고 문이 열리자 석진 오빠가 보여 왔냐며 인사를 했다. 석진 오빠도 이 남자를 보고 나와 번갈아 보다가 문을 닫고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얘기도 안 하고 왠일이야."




"우리가 언제 얘기하고 만났나."













다행이 석진 오빠와 친분이 있는 사람인 듯 석진 오빠와 친근하게 말을 나누었다.











"둘이 구면이지 않나?"



"구면이요?"



"정국이 집에서 만났었잖아. "









나는 그제서야 얼굴을 보고 그때를 기억해냈다. 나는 아- 하고 다시 한 번 인사를 했다. 석진 오빠는 이름이 민윤기라고 소개해주고 그 남자를 보고 또 나에 대해 소개했다. 아까보다 더 풀어진 분위기에 나는 긴장을 풀고 편하게 앉았다. 석진오빠도 식탁 위에 올려져있는 맥주를 따고 냉장고로 가서 음료수 하나를 꺼내 나에게 건내주었다.







나는 석진오빠가 주는 음료수를 받아들고 고맙다고 하는데 옆에서 계속 민윤기라는 사람의 시선이 느껴져 계속 옆을 보다가 어쩔 수 없이 앞을 봐 대면했다. 나와 눈이 마주친 남자는 캔맥주를 입에 대 한모금 마시고 땅에 내려두었다.










"정국이랑 사귀는 분이신가."


"네."









아마 이 사람도 나를 기억하는지 전정국 여친이냐고 물어왔다. 좀 뭐랄까, 이 사람은 생긴 것도 그렇고 행동도 딱딱해서 대하기가 힘들었다. 전정국이랑 그때 그 사람들이랑 친분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도, 석진 오빠도 전정국이 하는 일과 겹칠 수 있다는 말이었고. 근데 아무리 봐도 외관상으로 다들 멀쩡했다. 피를 묻히고 올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았다.







궁금한 건 오래 참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음료수로 목 한 번 축이고 물어봤다.









"혹시 전정국이랑 같이 일하세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전정국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같은 일을 하고 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민윤기는 고개를 돌려 나를 유심히 쳐다봤고 그 옆으로 석진 오빠가 앉았다.










"궁금하신가보네."







이 사람은 내가 알고 싶었던 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답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인 거 같았고.








"네."








나는 똑바로 민윤기란 사람을 쳐다봤다. 그 사람 옆에 앉아있던 석진 오빠는 심각한 얼굴을 들고 민윤기를 쳐다보다 불렀다. 석진 오빠 입에서 나온 음성은 평소와 같은 다정한 목소리와는 달랐다. 날카롭고 무겁기만한 말투였다.










"민윤기. 선 넘지 마."










그런 석진 오빠의 말에도 반응은 일절 하지 않고 계속 나를 쳐다봤다. 표정은 담겨있지 않았지만 나를 흥미롭다 생각하며 쳐다보는 것 같았다.











"그걸 알면 그쪽이 전정국을 어떻게 볼지 난 아는데."


"……"



"그래도 궁금해요?"



































뷔빔냉면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보란입니다. 오늘도 글 봐주신 우리 보랑이들 고마워요. 오늘은 제가 시간이 없어서 베댓과 포인트명단을 못 들고 왔어요 ㅠㅠㅠ 미안해요 다음화에 다 몰아서 올려드릴게요 ㅠㅠ 그리고 저 보랑이들한테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혹시 1화에 평점 10점 안 누른 우리 보랑이 계시다면 한 번만 눌러줘요 ㅠㅠ



엉엉 ㅠㅠㅠㅠ 그래주신다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ㅠㅠ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나 표지는 qhfks1209(골)gmail.com 입니다.







뷔빔냉면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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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우이먐  10일 전  
 듣고 나면 여주의 사랑이 더 깊어진다는 사실을 벌써 알고계셨군요?

 답글 0
  밤솔.  21일 전  
 저들 입장에서는 알고 난 후의 그것이 그런건가...(?)

 밤솔.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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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민나라세워  26일 전  
 난 직진 뿐입니다 말 해주세요!

 답글 0
  전욜료  26일 전  
 완전 궁금해요ㅠㅠㅠ

 답글 0
  보라빛은하  32일 전  
 ㅜㅠㅠㅠㅜㅜㅠ

 보라빛은하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보라율  34일 전  
 말해줘ㅜ

 답글 0
  연이  36일 전  
 난 감당할수있어요!

 답글 0
  뽀엡뽀엡  44일 전  
 ㅠㅠㅠㅠ

 답글 0
  금난초  53일 전  
 몹시.

 답글 0
  곰도리태태  65일 전  
 궁금해요ㅠㅠ

 곰도리태태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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