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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3.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03. 아저씨,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 W.비인















03. 백화점












" 아저씨, 지금 어디가는거에요? "







카페를 나선 나는 앞서가는 아저씨를 따라가며 물었다. 아저씨 보폭이 좀 커서 내가 뛰듯이 따라가야했다. 아저씨는 날 힐긋 보시더니 말없이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 열림버튼을 눌렀고, 주차된 차량들 사이에서 검은색 sm6가 깜박거렸다. 나는 재빨리 차로 달려갔고, 헤 웃으며 조수석에 올라타 벨트를 매고서 아저씨를 기다렸다. 내 재빠른 행동에 아저씨가 잠씨 멈칫거리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운전석에 올랐고, 시동을 건다.





" 네? 어디 가는거냐니까요? "

" 옷 사러간다고 했잖아. 더 물어보면 놓고가는 수가 있어 "

" ....치. 아, 아저씨. 돈 많아요? "

" 놓고간다고 경고한게 겨우 1분전이다 박ㅇㅇ. "

" 네..... "







아저씨의 서늘한 목소리에 지레 겁을 먹은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어머니에게서나 듣던 소름이 돋을듯한 목소리가 아저씨에게서 흘러나오니 난 이제 그 지옥에 있지않는데도 있는 착각이 들었다. 얌전히 창문만 쳐다보고 있는데 근처에 큰 백화점이 보였고, 점점 더 다가가는 차에 나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경고를 받고 시무룩해한지 3분도 안되었다는 것을 잊고서 호들갑을 떨었다.








" 아저씨, 아저씨! 저희 지금 백화점가요? 아저씨 돈 많아요? "

" 적어도 너보단 많겠지. 사고싶은 거 있으면 주저하지말고 물어봐. 사줄테니까 "

" 우와!! 저 백화점 처음 와보는데! "







그래도 이번에는 화를 내지않고 피식 웃어주셨다. 그에 더 기뻐하며 활짝 웃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백화점에 눈을 휘둥그레 뜨는데, 나를 더 놀라게한 건 입구에 들어선 석진 아저씨를 발견한 직원이 커피를 마시다가 놀라 사레 들린것과, 몇분 채 되지않아 지배인이라는 노란 명찰을 단 말쑥한 남자가 황급히 다가오는것을 보며 나는 황당해했다. 자신을 김남준이라 소개한 그는 언제 뛰어왔냐는듯, 인자하게 웃으며 우리에게 목례를 해보였다.








" 어서오세요 김석진 고객님. 그리고...박ㅇㅇ 고객님. 성심성의껏 모시는 BTS 백화점 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 아..안녕하세요! "

" 무엇이 필요하신지요? "




인사하기에 황급히 따라 인사한 나와는 달리 아저씨는 익숙한듯이, 지갑에서 카드를 하나 건네며 말했다.







" 직원 두 명 대동할거고, 카드는.... 알지 지배인 ? 오늘은 이 아가씨 옷 맞추러온거야 "

" 잘 알겠습니다 "








아저씨, 대박 익숙해보이신다...





남준씨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물러서자 직원두명이 우릴 따르기 시작했다. 그와동시에 쇼핑이 시작되었고, 그 시간 내내 나는 집안에서 입는 가벼운 흰색 드레스가 유명브랜드 이름 하나 덕분에 가격이 백만단위로 뛰는것을 목격하고 아저씨가 구입하는대로 내버려두었다. 어지간히 부자인가보다, 아저씨는. 어느새 직원들은 양손 가득 쇼핑백들을 들고있었고, 쇼핑의 끝자락에서 아저씨는 마지막으로 옷을 직접제작하는 곳에 들어섰다. 백화점에 위치해있다는 것과는 다르게 내부는 검소하며 한쪽에 옷감들과 예시작들이 진열되어있었다.





종소리가 맑게 울리자 안쪽에서 젊은 사장님이 걸어나오셨다.












" 오늘 영업 안...어 뭐야. 김 사장님이었네 "

" 잘 지냈어? "

" 덕분에요. 오늘은 무슨일이에요? 처음보는 아가씨네 "

" 점원복 맞추려고, 겸사겸사. "

" 알바생 구했어요? "

" 직원, "

"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사장님 한명으로 충분하다면서요? 사실은 그게 아니지? 아가씨, 이리와볼래요? 치수재야하거든. 몇살이야? "

" 아 저, 18살인데요 "

" 뭐야 미성년자잖아. "






자연스럽게 날 불러서 다가가니 언제 준비한건지 치수를 잴 때 쓰는듯한 길고 가느다랗고 줄자처럼 수들이 새겨진 천을 들고와 내 치수를 잰다. 능숙하게 재면서도 아저씨랑 얘기를 나눈다. 젊어보이는데, 나이가 실은 아저씨처럼 많은건가? 나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있기를 잠시, 곤란한 눈빛을 하고 잘생긴 얼굴로 날 쳐다보는 옷집 사장님에 생각에서 깨어나 `왜요?`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부드럽게 웃으며 말한다.






" 이제 가슴치수 재야하는데, 팔 위로 올려줄래요? "

" ...... 아, "





아 이런. 치수를 재던 중이었다는 것을 잠시 깜박했다. 황급히 팔을 올리니 등 뒤로 천이 스치는 감각과 함께 가슴 앞으로 천이 모인다. 이윽고 치수를 다 잰 사장님이 나에게서 떨어졌다. 그는 노트에 내 치수를 적으면서 툭 내뱉었다.










" 너무 말랐네 아가씨. 몸무게 39 이상 안 나가죠? 살좀 찌워야해요. 그러다가 영양실조로 언젠가 쓰러진다에 내가 한표 걸어줄께. 어디보자, 한 50까지 찌우면 되겠네. 전체적으로 "

" ....저 그렇게 말랐어요? "

" 그걸 본인이 몰라요? 이리와봐. 팔 내밀어봐요. 이게 어딜 봐서 사람팔이야? 뼈지 그냥, "

" .....아하 "





무심하게 툭 내뱉는 말인데 기분이 나쁘지가 않다. 걱정해서 한 말이라는 걸 알고있기 때문이다. 괜스레 민망해져 잡힌 팔을 빼내니 사장님이 피식 웃으며 그때까지 소파에 앉아있던 아저씨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이 아가씨 혹독하게 일 시키면 바로 사장님 카페 노동부에 신고할겁니다. 다 됐으니까 밥이나 먹여요 "

" 안 무서워. 얼마나 걸려? "

" 일주일 후에 아가씨가 직접 가지러 오면 되겠네. 그치 아가씨? 아. 내 이름은 전정국이에요, 이 옷가게 주인이고. 나이는 스물둘. 내가 오빠니 말 놔도 되려나? "

" 아 ..아마도, "

" 안돼. 어디서 누가 누굴 노려 지금? ㅇㅇ, 저 변태자식이랑 되도록이면 말 섞지마라. "

" 어... . "

" 사장님, 지금 저 욕한거죠? 변태를 들었어 "

" 당연하지. 네가 무슨 목적으로 다가오는지 누가알아? "







하! 저보다 깨끗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하시죠. 아저씨의 발언에 정국씨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중간에 끼어서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으니 정국씨가 그걸 발견하고는 나를 아저씨에게로 밀었다. 얼떨결에 아저씨의 품에 안겨버렸다.






" 자, 이제 그만 나가주시죠? 사장님 목표는 이 아가씨 살찌우기입니다. 명심해요, 자 그럼 이제 그만 안녕! "






명백히 내쫒는 말투에 내가 넘어질까 날 안아든 아저씨의 등을 가게 밖으로 미는 정국씨다. 덕분에 그대로 밀려나니 눈앞에서 가게문이 닫히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당황함에 굳어있는데 아저씨가 날 떨어트리더니 익숙한 일인지 신경도 안쓰고 먼저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황급히 따라갔더니 눈 앞에 보이는건 수많은 음식점이었다.





" 우..우와!! "




" 뭐 먹을래. 골라 "

" 아저씨, 저 이거요!! 갈비탕! 아, 후식도 된다면 도너츠도 땡기는데..! "






나는 메뉴를 물어보는 아저씨의 질문에 망설임없이 바로 근처에 있던 갈비탕집을 가리켰다. 덤으로 후식까지 물어봤더니 대동한 직원에게 도너츠를 사오라는 명령을 내리고는 그대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갈비탕을 처음 먹어본 나는 그 맛에 처음 아저씨의 밥을 접했을때처럼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 이후로 밥을 흡입하듯 해치우고 도너츠까지 깔끔하게 해치웠더니 아저씨의 떨떠름한 반응에 웃음이 비집고나왔다.










" ........ 내가 일부러 살 안찌워도 살 찌겠네. "








그 이후로 아저씨는 내게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는 백화점을 빠져나왔다. 장장 6시간에 걸친 쇼핑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김남준 나이 24.
BTS 백화점 지배인.

김태형을 상사로 두고있다. 가끔씩 백화점을 찾아오는 석진을 극진하게 모시며, 첫날 처음 본 ㅇㅇ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다. 이 날 이후 백화점에 가끔 등장하는 ㅇㅇ를 VVIP 대접을 하며 아가씨처럼 떠받든다. 심지어 호칭도 아가씨

" 필요하신 것 있으십니까? 바로 구비해놓겠습니다 "

" 아가씨는 조금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으십니다 "











전정국 나이 22.
J&B 뷰티살롱 주인. BTS 대학교 재학생.

BTS백화점 안에 위치한 옷 주문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뷰티살롱의 주인이다. 가업인 만큼 어릴적부터 배워온 장르고 재학중인 대학의 과도 디자이너과. 가끔 패션쇼에 자신의 옷을 내놓기도 한다. 이쪽분야에선 그를 모르는 이가 없을정도이다. ㅇㅇ를 보고 세상물정 모르는 귀여운 아가씨, 라고 단정해놓은 상태다. 가끔 ㅇㅇ에게 작업을 걸지만 예상외로 이런쪽에는 눈치가 전혀없는 ㅇㅇ 덕에 남몰래 한숨으로 집 쌓는중.


" 아가씨, 살좀 더 찌우고와요. 내가 쓰고있는 모델들 몸무게 기준이 몇인줄 알아? 180에 적어도 59가 커트라인이야. 플러스 잡지는 더 위인데 기준 그 이하는 절대 안받아. "

" 나 지금 되게 어필한 건데. 아가씨 눈치 되게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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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현젠  15일 전  
 ?39?

 현젠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레나시스  15일 전  
 역하렘가나요~근데 너무 말랐다ㅜ저정도면 심각한 학대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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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셋!BTS!BTS!  16일 전  
 39? 내가 초등학생에 이 몸무게 인데?

 답글 0
  예림깡  18일 전  
 에..??39라구요?? ...난 구럼 돼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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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끌  29일 전  
 고딩이 39.. 너무 에바인데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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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꾹꾹  29일 전  
 헣헣 나는 걍 돼지인데에 ㅎ 이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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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침s토니몬타나  30일 전  
 아 쓑 다이어트 하러간다..

 답글 0
  민윤기내꺼하쟈!!  33일 전  
 ㅎ허류ㅠㅠㅠ

 민윤기내꺼하쟈!!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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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제라  36일 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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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망개태태  42일 전  
 여주야ㅠㅠㅠㅠㅠ넌 진차...살쪄야대ㅜㅜㅠㅠㅠㅠㅠㅠㅠ하...갑자기 현타가...찾아왓어요....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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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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