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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29. 바늘 가는데 실 간다! - W.타생지연
톡 29. 바늘 가는데 실 간다! - W.타생지연



시험기간 거의 끝났죠?

이번 편부터는 손팅 잘해주기에요.

안그러면 나 삐질꺼임..































톡29.




며칠 뒤에 있는 체육대회를 위해 한창 춤 연습이 한창인 치어리더팀.


워낙 흥이 많은 내 몸이 춤을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었지만 다만 한가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다면..



"아니, 저 쌤은 왜 자꾸 여길 어슬렁거려.
신경 쓰이게."



내가 연습 중인 교실을 수시로 왔다 갔다 하시는 마이 갓 티쳐.



제길.. 정국이오빠 때문에 제대로 찍혔다.



.
.


1. 찍혔다.












































아니, 내가 치어리더 하는 게 왜 불만인 건데. 나는 치어리더가 재미있단 말이야.

매일 내가 좋아하는 건 못하게 하고 윤기오빠 나빠.




.
.

2. 호띠기.

















뭐야.. 이거 무지 미안한 기분이 들잖아.
난 그냥 치어리더가 하고 싶었던 건데.









어쩐지 한층 무거운 마음으로 운동장을 걸어나오는 길.


손에 든 치어리더 유니폼이 오늘따라 너무나 큰 짐처럼 느껴진다.



깊은 한숨을 내쉰 그 때.
바닥으로 향해 있던 내 시야에 남고 교복과 누군가의 운동화가 보인다.




고개를 들자 눈에 들어 오는 건.




"그간 잘 지냈냐."




다소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인상이지만 웃는 모습은 누구보다 천진난만한 이녀석은.




"우지호?"




"기억하네."


섭섭하다. 중학교 가더니 연락 한 통도 없고.



"네 번호 없어진지가
언젠데."




내 말에 지호는 나를 향해 알 수 없는 얼굴로 웃어보일 뿐이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지호의 곁으로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아이가 달려와 팔장을 끼고 선다.



"어? ㅇㅇㅇ아니야?
우지호, 너 얘 알아?"




"알지."



친한데. 우리.




내가 먼저 답하기도 전에 지호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저 여자애는 어느정도 안면만 있는 사이로 이 학교에서 흔한 기센 아이들 중의 하나였다.



지호의 말에 어쩐지 그 여자아이의 얼굴이 찡그려 졌다.



마음이 불편해졌다.




"ㅇㅇ이랑 어떻게 아는데?"



"유치원 때부터 친구야.
소꿉친구."



지호가 답하는 것보다 내가 답하는 게 더 확실할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답을 하자 그 여자아이가 의외라는 듯 나와 지호를 번갈아 본다.




"ㅇㅇㅇ."




"응?"




"아직도 그렇게 말랐냐.
살 좀 찌워라."



우지호의 말에 곁에 선 여자아이의 눈빛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야. 나한테는 다이어트 하라며."



"넌 좀 빼고."



"야!"



지호의 말에 여자아이가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지만 지호의 두 눈은 여전히 나에게 맞춰져 있다.



그런 나와 지호 사이의 묘한 기류를 뚫고 들어온 건 꽤나 익숙한 누군가의 넓은 등판이었다.












"진짜 오랜만에 보네.
윤기형."




지호와 나의 앞을 가로막고 선 윤기오빠를 마주본 지호가 윤기오빠에게 붙임성 있는 모습으로 말을 걸어온다.




지호의 인사에도 별달리 지호를 반가워하는 기색이 없는 윤기오빠의 시선이 지호의 팔장을 끼고 선 여자아이에게로 향했다가 다시 지호에게로 돌아온다.




"눈 많이 낮아졌다.
우지호."




지호를 마주본 윤기오빠의 입꼬리가 매력적이게 올라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와 반대로 지호의 얼굴은 눈에 띠게 굳어졌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가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어쩐지 그만큼 찜찜하기도 했다.



"아가."


가자.



윤기오빠가 지호를 뒤로하고 내 손을 잡아 끌었다. 나는 그렇게 지호에게 인사를 건내지 못하고 윤기오빠의 뒤를 따랐다.












"아가."


치어리더가 그렇게 하고 싶어?




화가 났을 줄 알았던 윤기오빠는 예상과 달리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내가 윤기오빠의 손을 맞잡은 채로 윤기오빠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자 윤기오빠가 옅은 한숨을 내뱉는다.



"그럼 해."




당연히 계속해서 반대할 줄로만 알았는데 의외로 흔쾌히 허락해준 윤기오빠를 두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봤다.




"진짜?"




"그대신."



유니폼 이리줘봐.




나는 윤기오빠가 치어리더를 허락해준 것이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걸 이해하고 윤기오빠에게 순순히 유니폼을 건내주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이것이 더 큰 치어리더 반대운동의 불씨가 될 줄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윤기오빠는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실과 바늘, 그리고 가정시간에 한번 쯤 만들어본 동전지갑 만들기용 천을 꺼내더니 심혈을 기울여 바느질을 하기시작한다.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야?"



돈돈아, 네 눈에도 저게 보이니?



그런 윤기오빠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남준오빠가 경악하며 윤기오빠와 나를 번갈아본다.




응.. 그런 것 같은데.



그렇게 4시간에 걸쳐 동전지갑을 만들어낸 윤기오빠는 거적대기를 엮어 놓은 듯한 처참한 모습의 동전 지갑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내민다.



"아가. 선물."



저 칭찬을 바라는 눈길. 아이같은 미소를,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과 비슷한 것이 생겨 거적대기를 받아들고 윤기오빠를 향해 웃어보이자 윤기오빠가 다시금 바늘과 실을 들고 뒤돌아선다.




"자, 이제 결전의 시간이 왔다."




윤기오빠가 가방에서 유니폼과 같은 색의 천을 꺼내더니 두 눈을 번뜩이며 치어리더 유니폼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형, 그걸로 뭐하려고."



"설마 지금 그걸 유니폼에 엮을 생각은 아니지?"



"치마 길이를 늘려줄게."



"야, 뭐해?
윤기 형 말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의사의 얼굴처럼 비장한 얼굴로 바늘과 실을 든 윤기오빠가 결국 지민오빠와 태형오빠의 손에 붙들렸다.



"이거 놔."



"형, 진정해."



"우리 아가 다리를 다른 놈들한테 보여줄 수 없어!"



"정국아! 붙어! 붙어!"



괴력을 발산하는 윤기오빠를 감당하지 못하는 지민오빠와 태형오빠를 도와 정국오빠와 남준오빠가 윤기 오빠의 등 위를 덮치고 나서야 윤기오빠의 바느질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한다.



.
.


"아가, 노출은 안 돼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엄청난 정신력의 윤기오빠였다.








3. 바늘과 실.







그렇게 가정 선생님의 개인 교습을 받았다는 윤기의 뒷이야기.





T.



타생지연.



험난한 여정을 플랜B들과 함께하고

연성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아니쥬 톡 응원해주시는 플랜B들 어떤 일이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ㅡㅠ 평저미랑 댓그리 주구가아아!





"돼지야아 내 말들리니?! 평점이랑 댓그리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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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주는융기가져아  2일 전  
 쩬 동생사라아아앙

 답글 0
  younmin9892  4일 전  
 윤기오빠!! 안돼요 멈춰어ㅓ

 답글 0
  러브네이드  6일 전  
 ㅋㅋㅋ윤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않돼!ㅋㅋㅋㅋ

 답글 0
  푸른쟝미  9일 전  
 앜ㅋㄱㄱㅋㄱㅋㅋㄱㅋㅋㅋ

 답글 0
  월요일....★  9일 전  
 아닠ㅋㅋ윤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나눈야!팟찌밍!  11일 전  
 앜ㅋㅋ그러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이연슬  26일 전  
 ㅋㅋㅋㅋㅋㅋ

 답글 0
  .X61  29일 전  
 아아아...그러지마..그러면 안돼..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48일 전  
 ㅋㅎㅋㅎㅋㅎ

 답글 0
  뚱x이  50일 전  
 윤기오빠 ㅋㅋㅋㅋ 아이고야 ㅋㅋ

 답글 0

3773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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