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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4. 이게 더 맛있어 보이는데 - W.보란
04. 이게 더 맛있어 보이는데 - W.보란













연속재생해주세요






















우리 옥수수(유미)님 ㅠㅠㅠ 표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특이한 놈한테 빠지면, 답도 없어















W.보란
























"내 입술에다 남겨주면 괜찮아질 거 같은데."








전정국은 숨도 잘 못쉬면서 나를 계속 쳐다봤다. 지금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오는지 나는 계속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장난치는 거 보니까 상태 괜찮네."










나는 붕대를 마저 다 감아주고는 전정국의 옷을 입혀주었다. 내려간 와이셔츠를 올려 단추를 잠가주는데 어쩔 수 없이 닿는 전정국의 맨살에 이상하게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자꾸만 닿을 수록 이상한 기분에 얼른 옷을 입혀주고는 일어났다. 전정국은 조용히 날 계속 쳐다보고 있었지만 나는 일부러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있었다.













"장난 아니었는데."




"어...?"





"아까 그 말 진심이라고."










나는 무슨 말인지알면서도 모르는 척 바닥에 떨어져있는 붕대를 집었다. 자꾸만 심장이 자기 멋대로 뛰기 시작했다. 전정국은 자신의 폰을 힘겹게 건내주면서 부탁했다.








"전화에 들어가면 박지민이라고 있어. 그 사람한테 전화 좀 해줘."









나는 전정국의 말대로 박지민이라고 되어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연결음이 가고 난 뒤에 한 남자가 여보세요- 하고 말했다. 나는 스피커 폰을 틀고 전정국에게 갖다대줬다. 대충 새어나오는 음성을 들으니 이쪽으로 온다고 했다.








그렇게 용건이 다 끝났는지 전정국은 힘겹게 일어나서는 어느정도 괜찮아졌는지 아까보다 안색이 좋아보였다. 나는 폰을 전정국의 손에 쥐어주고는 괜찮냐고 재차 물었다.








"어, 괜찮아. 나 간다."




"어...? 수업은, 선생님께는 말씀 드렸어?"





"그건 상관 안 써도 돼."








그 말을 끝으로 전정국은 밖으로 나가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갔고, 나는 교문을 멍하니 바라봤다. 아 이럴때가 아닌데. 나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수업이 시작하고도 더 남은 시간이라는 걸 방금 깨달았다. 그와 동시에 아까 전정국과 김연석이 있었던 일이 생각나 머리가 아파졌다.






"하 씨…뭐라고 둘러대냐고."







나는 일단 최대한 빨리 반으로 달려갔고, 헉헉대면서 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선생님은 나를 보셨다.







"아 저 죄송합니다…"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 아픈 걸 어떻게 하나. 얼른 자리에 앉아."








왜 늦었냐며 물어볼 줄 알았던 선생님은 오히려 괜찮냐는 듯이 나를 걱정해주었고 당황한 나는 말을 더듬거리면서 답을 하곤 자리로 돌아갔다. 내가 자리에 앉자말자 배주현이 뒤를 돌아보았다.







"야…선생님한테 뭐라고 한 거야."




"우리가 알아서 손 써놨지~"







우리 반 애들이 나와 전정국을 도와준 듯 보였다.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수업을 마쳤다. 수업 종이 끝나자말자 조용히 앉아있던 반 애들은 다 내 자리로 몰렸고 쉴틈없이 질문을 쏟아부었다.






"어떻게 된 거야? 전정국은?"




"김ㅇㅇ 아까 진짜 뭐냐."






전정국에 관한 얘기가 거의 90퍼였다. 전정국에 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고 했다. 사실 나도 전정국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거의 다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람이 빠지고 난 뒤에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













"여보세요?"



"ㅇㅇ아 호텔 알바 날짜 잡혔대. 당장 내일부터라던데 일단 빨리 집으로 와."







저번에 말했던 호텔 일인가. 전화를 끊고는 집으로 갔다. 엄마는 내가 들어오자 말자 위치와 시간 등등을 알려줬고 나는 알겠다며 짐을 풀었다. 마침 돈이 필요하긴 했지만 처음 해보는 알바라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는 폰으로 호텔 알바에 대해서 검색해보면서 알아봤다. A그룹이 대기업인데 그런 곳의 호텔에서 일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다시 또 떨려왔다.







일단 서빙을 맡았기 때문에 글라스의 종류라던가 모든 메뉴얼 등을 외워야 했다. 일단 내가 대신 채워야 하는 곳은 한식쪽이었기 때문에 미리 정리해 놓은 종이들을 펼쳐 외우기 시작했다. 갈비나 불고기, 수중전골, A코스 등등의 한식 메뉴들을 설명할 것과 알아둬야 할 것들을 새벽을 새우면서 외우기 시작했다.








모두가 다 자는 늦은 새벽에 혼자 불을 켜놓은채 몰두했다. 방안은 끝없이 적막하기만 했고, 가끔 가다가 종이 스치는 소리가 울려댔다.








"하아..."














*














"아앜!!! 매점이모 초코O몽 3개요!!!"








나는 뒤떨어져서 좀비떼처럼 앞에 몰려드는 애들을 바라봤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배주현은 저 안에서 초코우유를 사려고 저러고 있고.








"하아...하아, 진짜 장난아니다 애들..."



"아싸, 잘 마실게."






나는 배주현이 건내주는 초코우유 2개를 받아들고는 다시 교실로 올라갔다. 하나는 먼저 까서 빨대를 꽂아 마셨고, 나머지 하나는 어제 일에 대해 고맙다는 표시로 전정국에게 주려고 샀다.







괜한 짓 한 건가.







아직 그리 많이 만난 것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닌데 이러는 건 좀 부담스러울라나- 하면서 계단 하나 하나를 천천히 올라갔다. 오른쪽 손에 쥐고 있는 초코우유에서는 빨대를 두르고 있는 비닐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줄까, 말까 생각하며 고뇌하고 있는 나를 본 배주현은 느리다며 타박하곤 손목을 잡고 올라갔다.










배주현의 지휘하에 눈을 뜨고 보니 금세 우리 반 문 앞이었고, 안에는 아무리 살펴봐도 전정국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 거지. 문을 열고 들어간 교실 안에는 반 애들의 소란스러운 소리만 있었지 전정국의 형태는 남아있지도 않았다.






"뭐야 어딨어."








나는 거의 아까와 양이 비슷한 종이곽 초코우유에 달려있는 빨대를 물어 한 번 빨아들이고는 달달한 초코맛이 입안에 맴도는 것을 느꼈다. 배주현은 반에 놔두고 전정국을 찾으러 반을 나와 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살폈다. 그러자 아까 내가 올라왔던 그 계단에서 전정국의 얼굴이 보이더니 이내 같은 층에 올라와있었다.












내 시선을 너도 느꼈는지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무표정으로 한 발씩 걸어가 전정국과 나와의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멀뚱히 서 있는 전정국에게 새 초코우유를 건냈다. 자, 너 먹어.










전정국는 눈썹을 위로 올리며 이게 뭐냐는 듯이 쳐다봤다.







"어제 일, 고맙다고."







피식-






전정국은 내 말을 듣고는 웃긴지 얇은 웃음을 지었고 초코우유를 준다며 뻗은 팔은 무안해진 듯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갔다. 전정국과 내 사이는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거리였는데 전정국은 좁혀진 거리에서 더 다가와 더 좁히기 시작했다. 나는 전정국이 한발씩 걸어올때마다 나도 뒤로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였다. 그러다 이내 등은 벽과 부딪혀 더 이상 뒤로 갈 공간조차 남지 않았다.







"왜, 왜..."







나는 당황함을 숨기지 못하고 눈을 연신 감았다 떴다. 전정국의 얼굴이 점점 내쪽으로 다가오기에 몸을 벽에 기대어 천천히 내렸다. 그러다 전정국은 내가 아닌 내가 먹은 초코우유의 빨대를 물고는 빨아들인 다음 내 손에서 초코우유를 가지고 갔다.










"이게 더 맛있어 보이는데."









나는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엉덩이가 바닥에 붙을 때까지 내려가는 몸을 멈추지 못하고 앉아버렸다. 그리곤 아무렇지 않다는 듯 무심하게 일어났다. 그나저나 내가 먹은 빨대… 나는 간접키스라는 걸 알고 나서 몸이 굳어버렸다. 자꾸만 전정국 앞에만 서면 얼굴이 멋대로 화가 난다.








나는 잘 먹으라는 말 하나를 남겨두고 그 자리를 황급히 빠져나왔다. 얼굴이 더 화끈 거리는 걸까 공기가 더 차워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나는 답을 알지도 못한채 연신 부채질을 하기에 바빴다.














*











나는 집에 도착하자 말자 신고나오라던 검정 구두를 신은 뒤에 말한 시간이 되자 밖으로 나갔다. 미리 와 있었는지 우리 아파트 앞에 있는 차를 보고 문을 열어 뒷자석에 앉았다. 운전석에는 오랜만에 봐도 여전히 잘생긴 석진 오빠가 나를 보면서 웃고 있었고 안전벨트를 매달라는 말에 바로 안전벨트를 채웠다.









"오랜만에 보니까 더 예뻐졌네."









낯뜨거운 소리를 하는 석진오빠에 아니라며 웃어 넘기고는 A호텔로 갔다. 이곳에서 그다지 먼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20분만에 도착하여 내렸다. 석진 오빠는 나를 식당쪽에 데려다 주고는 간다며 인사를 하고 갔다. 설명은 석진 오빠가 다 해줘서 더 설명할 것도 없이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다.






"이걸로 갈아입어요."









깔끔하게 다려진 정장을 받아들고는 얼른 갈아입고 나왔다. 점장님은 내게 이것 저것 할일 등을 알려주고는 갔다. 확실히 유명하니 건물자체도 디자인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직원 락커룸에서 나와서 내가 할 일들을 전해 받았다.







"일단 심부름이나 청소하면 돼요. 10시까지."



"아?…네, 네..."









분명 내가 들은 건 서빙일이었다. 엄마도 그렇게 전해받았고. 근데 잡일들을 하라고 하기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껏 시무룩해진 표정을 감추려 애썼다. 어제 밤도 새우면서까지 열심히 외웠는데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나는 빈테이블에 남아있는 음식물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고 접시들을 정리했다. 또 바닥 청소나 심부름들을 했다.









"하아..."










시간도 못 보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까 허리든 목이든 다리든 성한 곳이 없었다. 확실히 특급호텔이다보니까 유명한 사람들이나 딱 봐도 재벌들이 득실댔다. 잠깐 숨을 돌릴려고 물을 마시고 다시 잔반처리를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다 치우고 나왔는데 지배인님이랑 웨이터 등등 다 한 쪽을 보더니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왜 전정국이 여기 있어...?













좀 높은 직급의 사람이 왔나보다 하며 시선을 고정했던 곳에는 네가 있었다. 정말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고, 아니 예상할 수도 없었다. 내 옆에 있던 직원 중 한 명이 뭐하냐며 얼른 인사하라고 시키기에 전정국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전정국은 모든 직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채 말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을 입고 식탁에 앉았다. 나는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멍때리며 그릇을 치우고 있었다. 그렇게 뒤를 돌아 주방으로 가져가 두고는 테이블을 닦으러 나왔다.











내가 치우고 있는 테이블의 옆옆 테이블에 전정국이 앉아있었고, 아까 나에게 표정 하나 보여주지 않았던 지배인님이 활짝 웃으면서 전정국에게 메뉴를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었고, 나는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전정국이 내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놀래 급히 고개를 돌렸고, 지배인님의 밝은 목소리 그 사이로 전정국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이쪽 말고,"










"저 직원한테 서빙 받고 싶은데."











전정국의 말이 끝나자 말자 그 주인공이 마치 나라는 걸 암묵적으로 알려주듯 일제히 내쪽을 쳐다봤다. 그런 뜨거운 시선을 한껏 받은 나는 모르는 척을 할 수도 없으니 나인가, 싶어 고개를 들었다.











"예뻐서 눈을 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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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천월님 이렇게 예쁘게 말 해주시고 포인트까지 남겨주셔서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사실 제목을 소재보다 더 오래 생각하고 그랬는데 다행이도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니까 한결 낫네요 ㅠㅠㅠㅠ 글도 아직 많이 부족하고 허점 투성이지만 더 완성도도 높이고 재밌는 글로 찾아올게요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보란 입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포인트 쏴주시는 분들도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기대하시는 만큼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는 보란이 되겠습니다 사랑해요♡











문의나 표지는 qhfks1209(뱅)gmail.com



















"즐추댓포 누르고 가 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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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oddu  6일 전  
 1. 작가님의 글을 본다
 2. 정국이가 예쁘다고 해 심쿵당한다
 3. 거울을 본다
 4. 작가님 이상한 오징어가 있어요..

 답글 0
  raffine  6일 전  
 예 심쿵사 합니다 작가님 필력에 치입니다 예

 raffine님께 댓글 로또 2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유)(진)  9일 전  
 오미오미..

 (유)(진)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블랙헤븐  10일 전  
 자까님 저 심장마비....크윽...

 답글 0
  블랙헤븐  10일 전  
 자까님 저 심장마비....크윽...

 답글 0
  띵수  10일 전  
 오머머머머머 예뻐서 눈을 못 떼겠대 거의 고백
 아니여? >

 답글 0
  우이먐  11일 전  
 심장이 엄청 두근거려요ㅠㅠ

 답글 0
  태태망개하소서  22일 전  
 재밌어요!!

 태태망개하소서님께 댓글 로또 2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귤밍잉  24일 전  
 ❤️

 답글 0
  하영이^_^  25일 전  
 하하하하하핫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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