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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특이한 놈한테 빠지면, 답도 없어 - W.보란
01. 특이한 놈한테 빠지면, 답도 없어 - W.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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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놈한테 빠지면 답도 없어







W.보란
















"오늘 전학생 온대. 우리 반으로."







졸려서 다 뜨지도 못한 눈을 가지고 문을 열자말자 들리는 소리였다. 안 그래도 잠이 덜 깨어 모든 소리가 머리에서 울리는데 이렇게 더 떠들어대니 머리가 아파 짜증이 올라와 겁나 시끄럽네- 라고 하면서 나는 아무 생각도 않고 제자리를 찾아가 가방을 올려놓았다. 반 아이들은 내 말을 들었는지 눈치를 보며 소리를 낮췄고 앞자리에 앉아있던 배주현이 뒤를 돌아 조잘 조잘 떠들어댔다.










"야, 야 오늘 우리 반에 전학생 온대. 그것도 남자."


"몰라 존나 졸려 뒈지겠다."


"일찍 좀 자라고 김ㅇㅇ."








그렇게 가방에 고개를 쳐박는 순간 드르륵- 하며 앞문이 열리고 담임과 그 옆에는 오늘 온다던 전학생으로 유추되는 한 남자가 따라 들어왔다. 꽤 반반하게 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로 웅성웅성거리는 여자애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담임의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소개하라는 말에 전학생은 아무 표정도 없이 입을 떼어내 말했다.








"전정국입니다."











잘생기긴 했네.












간략한 소개에 담임은 전정국에게 2분단 맨 뒷자리인 내 뒤로 가서 앉으라고 했고 조례시간을 마치는 종소리가 들려오자 여자애들이건 남자애들이건 다 전정국의 책상쪽으로 갔다. 배주현도 궁금해서 힐끔 힐끔 보기는 했지만 전정국이 관심 없다는 듯이 의자에서 일어나 바지주머니에 손을 꼽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미친 생긴 거 완전 내 스타일임."



"뭐래, 나가자 배주현."










바람이라도 쐬러 밖에 나가자 요즘따라 더 쌀쌀해진 날씨에 눈을 찡그렸다. 바로 그 뒤에 계단을 내려오는 아는 남자애들에 어디가냐 묻자 구름 사탕 먹으러 간다며 대답했다.









"왜. 너도 피게?"



"담배 권유는 안 받는다 새끼야. 필 거면 저 구석가서 펴, 냄새 안 좋아하니까."







정색하며 말하자 남자애들은 뭐가 재밌는지 지들끼리 웃었고 나름의 배려인지 내가 가르킨 구석쪽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무리들이 들어간 골목에서 전정국이 걸어 나오고 있었고 내가 그를 중시하고 있어서였는지 전정국도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나랑 배주현은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눴고 추운지 들어가자는 배주현의 말에 자리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가려는데 바닥에 뭔가 있는 듯해 집었더니 목걸이가 떨어져있었다.







"뭐냐 그거."



"몰라 바닥에 떨어져있던데 전학생 건가."








별로 필요하진 않지만 얼떨결에 잡고는 대충 둘러봤다. 그다지 예쁘지도 새것같지도 않은 목걸이었다. 중간에는 얇은 쇠판에 이니셜 같은 것이 새겨진 듯 했지만 얼룩져 잘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계단에 올라가는데 전정국의 뒷모습이 보여 전정국을 불렀다.







"야 전정국."









내 목소리가 들렸는지 멈추어 뒤를 돌아보자 나는 전정국한테 더 가까이 다가가서 손을 펼쳐 목걸이를 보여줬다.








"야 이거 네 거?"









그래도 물어보는게 예의인 것 같아 보여줬더니 순식간에 굳어지는 표정에 왠지 모를 위압감을 받았다. 전정국은 내 손 안에서 목걸이를 꺼내어 가 동그란 쇠들로 연결 돼 있던 줄을 힘으로 단숨에 끊어버리고는 바닥에다 떨궜다. 나는 당황함과 동시에 뭔가 기분이 더러워 인상을 쓰고는 뭐하냐고 물었다.






"네 거 아니야? 찾아줬더니 뭐하는 건데."




"누가 찾아달래?"







나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히자 전정국은 신경도 안 쓴다는 듯이 다시 앞으로 돌아보았고 나는 목걸이를 버리려 허리를 굽히는 순간 갑자기 목걸이에게서 빨간 불빛이 깜빡 깜빡거리더니 금세 삐, 삐- 하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삐- 거리는 소리를 들은 전정국은 빠르게 몸을 돌려 내게 뛰어왔다. 이게 뭔지도 몰라 멀뚱히 서 있다가 펑- 하고 터지는 폭발음과 함께 날 센 힘으로 밀쳐내는 전정국에 의해 몸이 급속도로 기울어짐을 느꼈다.







"아악!!"







내 옆에 있던 배주현은 놀래 소리를 질렀고 내 뒷통수와 허리를 감싸 안고 있는 전정국의 신음이 들려왔다. 나는 아직도 상황파악을 못하곤 발목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인상을 썼다. 전정국은 내 위에서 일어나 나를 일으켜세워줬다. 아까 목걸이가 있던 곳에는 산산조각이 난 아까 그 목걸이 파편들이 여러곳에 분포해 있었고, 발목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지금…목걸이가 알아서 터진 거야?"



 
"알아서 터진게 아니라 폭발물을 심어놓은 거야."








나는 놀래 크게 뜬 눈으로 전정국을 쳐다봤더니 전정국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담담하게 말을 했다. 전정국은 한참동안 내 발을 보더니 보건실로 가자고 말했다. 내 옆에서 걱정하던 배주현은 전정국의 먼저 가라는 말에 알겠다며 올라갔고 그 자리에는 나와 전정국만이 있었다.






나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듯 멍때리고 어어...가자, 한 뒤 전정국과 함께 보건실로 걸어갔다. 나는 보건실로 가는 복도를 걷는 동안에 백지가 된 머리에서 그 목걸이가 터져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고 그런 상황을 보고서도 아무렇지 않은 전정국에 의문을 가졌다. 그렇게 멍때리며 계속 걸어가다 어깨를 잡는 전정국에 놀라 쳐다봤다.









"보건실, 여긴데."




"어어,"






나는 보건실로 들어가 약을 바르고 대충 붕대를 감고 나왔다. 문을 열고 가려하자 간 줄 알았던 전정국이 내가 치료를 받을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지 벽에 기대어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야, 너 도대체 뭐냐?"



"뭐가."



"왜 네가 가지고 있던 목걸이가 터졌는지도 의문이고, 그런 걸 보고서도 아무렇지 않은 것도 의문이야."





"..."




"너 뭐야...?"








나는 조심성이 있는 타입도 아니고 궁금한 걸 잘 참는 성격도 아니기에 전정국에게 바로 말하였다. 그러자 아무런 답도 안 하던 전정국이 벽에서 몸을 떼어 내게 천천히 걸어오고는 입을 열었다.







"더 이상 궁금해 하지 않는게 좋은데."




"너 진짜 특이한 새끼야."





"특이한 놈한테 빠지면,"




전정국은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만한 거리로 더 가까이 왔다.





"답도 없을 걸."






나는 귀에서 열이 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지고 싶지 않아 아무렇지 않은 척 전정국의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았다. 전정국은 피식- 하고 웃더니 엄지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쓸어내었다. 나는 인상을 쓰며 전정국의 손을 쳐냈다.







"뭐하는 건데."





"화장 안 해도 예쁜 상판에 립스틱 바르지 말고 립밤부터 바르지 그래?"







전정국의 말에 나는 입술을 먹으니 쌀쌀한 날씨에 터진 입술 탓인지 짭짤한 피맛이 맴돌았다. 그러고는 전정국은 위로 올라가 행적을 감추었다. 나도 정신을 차리고 그 뒤를 따라 교실로 올라갔다.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가 들어가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내 앞에 있던 배주현은 내 발목을 보고는 괜찮냐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고 나는 괜찮다고 대충 둘러대었다.






"진짜 뭐지."







그 시간 내내 수업내용이 무엇이었는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종소리가 들리자 말자 배주현은 나에게 뭔 일이었는지 묻기 시작했고 설명해주려 입을 떼어내는 순간 전정국이 제 손목을 잡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너 뭐하는 건데."


 
"아까 있던 일에 대해서 단 하나도 얘기하지 마."



"하기 싫다면"





"하아."









전정국은 짜증난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나도 쉽게 질 마음이 없다는 듯 잡혀있던 손목을 풀어내고 전정국을 쏘아보았고, 반항이라도 하려는 듯 대꾸를 했다.








"그럼 아까 일, 그리고 넌 뭔지 설명해."







전정국이 아까 내게 했던 경고는 금세 까먹은 듯 난 너에 대해 더욱 더 궁금했고, 알고싶어졌다. 그래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너에게 한발짝 더 다가갔다.







"내가 아까 말했지."








"특이한 놈한테 빠지면 못빠져나온다고."
















*









안녕하세요 보란입니다. 오늘부터 이 글로 장편화를 해서 풀어나갈 예정이니 많이 봐주시고 즐추댓포 !!! 꼭 해주세요. 포인트는 다음화부터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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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지지작가  4일 전  
 진짜 너무 재밌어서 또 봅니다!!!

 지지작가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정뽀인  5일 전  
 정주행이여

 정뽀인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탱슝  6일 전  
 정주행 하러 왓어요!

 탱슝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윤콩콩  6일 전  
 정쥉이요❗

 답글 0
  척애독락隻愛獨樂  6일 전  
 정주행이요~

 답글 0
  oddu  6일 전  
 정주행이요

 oddu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밍수가  7일 전  
 정주행이용

 밍수가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w산타w  8일 전  
 정주행이용

 w산타w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한ㅤ아  8일 전  
 다섯번째 정주행이에요...대박이에요 진짜...

 답글 0
  wlsgmlthgml*  10일 전  
 정주행

 wlsgmlthgml*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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