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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2. 연말 시상식 콜라보 무대, 안무 연습 - W.천악
12. 연말 시상식 콜라보 무대, 안무 연습 - W.천악

















방탄
소년단 선배님들이랑 친해졌어요!

12. 연말 시상식 콜라보 무대, 안무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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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및 문의. abchappy103 골뱅이 naver.com]






















01.










띠링, 띠링-






"여보세요?"

"어, 여주야~ 연습실이야?"

"네~"









약속 시간인 오전 8시를 5분 남기고 있는 지금, 나는 우리 회사 연습실에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와 몸을 풀다 걸려온 이사님의 전화에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전화를 받으며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민씨는. 도착했어?"

"아뇨. 아ㅈ,"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이사님과 통화하는 도중, 연습실 문에 비치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여 혹시나, 하여 그 쪽 바라보니 아무래도 내 예상이 맞은 건지, 곧 지민 선배의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문이 스윽, 하고 열리더니







덜커덕-,




"...피식-,"

"..."






"오랜만이네요, 여주씨?"










언제 봐도 멋있는 미소를 입가에 띄우곤, 천천히 연습실 안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는 지민 선배가 나와 눈을 마주하더니, 그에 더 기분 좋게 웃어보이며 내게 인사를 건넸다.




어째, 오늘따라 더 멋있어보이는 건 기분탓인 건지 잘 모르겠네요. 선배.




저절로 입가에 지어지는 미소로 화답한 내가 계속해서 이사님께 말을 이었다.










"네, 지금 왔어요."

"와, 목소리부터 변하는 거 좀 봐?"

"혹시, 그렇게 놀리시려고 전화하신 거라면 그냥 끊겠습니다?"










천천히 내 앞으로 걸어 들어오더니, 어느새 나와 조금 가까운 거리에 서서 나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지민 선배가 내 눈에 보이자, 내 기분은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끝을 모르고 계속해서 좋아지기만 했다.




이 선배 진짜 위험한 사람이네.


사람 기분을 막 가지고 노는구만, 어?











"아이, 더 놀려먹을랬는데 벌써 왔으면 이제 끊어야겠네. 진짜 지민군, 시간 약속까지 잘 지키는 것 좀 봐."

"에이, 그거야 당연한 거죠~ 누구 남자친구인데요!"

".....끊을게, 그냥."

"듣던 중 반가운 말씀이십니다-"










곧이어 칫,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다시 피식, 하고 웃으시는 이사님께서 기분 좋으신 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게 다치지 않게 조심히 연습하라는 말씀에 통화 중이긴 하지만 고개까지 크게 끄덕이며 우렁차게 `네, 알겠습니다!` 하고 큰소리로 대답하자 내 앞에서 계속 피식, 피식 거리며 웃던 지민 선배가 이젠 아주 못 참겠다는 듯 나를 보며 사랑스럽다는 듯 웃어보였다.



뭐야, 진짜. 나 보면서 그렇게 웃으면 설레잖아요...







지민 선배의 웃음이 터짐과 동시에 이사님과의 전화를 마친 후, 지민 선배의 앞에 똑바로 서 지민 선배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아무래도 남자인지라, 나보다 훨씬 더 큰 키에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려다보자 얼마 안 가 또 피식,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어버리는 지민 선배.







이렇게 달달한 분위기 속에서, 내 다정한 남자친구인 지민 선배가 오늘 우리 회사로 찾아온 이유는, 바로 며칠 전 이사님과의 통화에서...












"어, 여주야~"

"네, 이사님."

"아, 다른 게 아니라, 그거 확정됐어."

"뭐가요?"

"그 지민씨랑 너, 연말 행사 때 콜라보하자고 했던 거. 그거 멜론 시상식 때 하기로 확정됐어. 그리고 우리 회사에서 연습하기로 지민씨 소속사랑 다 얘기됐으니까, 다음주부터 지민씨랑 안무 연습하면 돼. 자세한 거는 문자로 보내줄게~"

"아, 네. 알겠습니다~!"








지민 선배가 우리 회사에 와서 이사님과 대화를 나눴던 날로부터 며칠 정도 지났을 때, 이사님께서 갑자기 급하게 전화 오셔서 받아보니 내용은 저러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드디어 아침이 밝아온 지민 선배와의 첫 안무 연습 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지민 선배 앞에 섰고,




그렇게..










"아, 정말... 여주씨."

"네?"

"이런 걸 보고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지금 나한테 이런 거라ㄱ....."






"사랑스럽다고 하는 거예요."










필요 이상으로 설레하고 있는 중이다.



한 번 소리내어 조금 더 크게 웃던 지민 선배가 아직 웃음을 다 그치지 못한 채 그 특유의 사람 홀리는 눈웃음을 짓곤, 나를 가리키며 이런 걸 보고 뭐라 그러는지 아냐는 지민 선배의 말을 나는 그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러나 곧 `아니, 이 선배가 지금 사람 보고 이거라고..!` 하는 생각에 장난스레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아니, 지금 나한테 이거라고 한 거예요?` 라고 물으려고 했건만, 이게 뭐야. 사랑스럽다니.



선배. 진짜 나 설레서 꾀꼬닥, 하고 죽어버리면, 책임질 거예요? 네?








"..그런 멘트는 대체 누구한테 배워오는 거예요?"

"그냥, 여주씨 보면 그런 말들 밖에 안 떠오르는데요?"

"....허얼. 진짜 연애의 고수네, 고수야."









누가 들으면 오글거린다고 하고도 남을 말들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훅훅 뱉는 지민 선배에 괜히 내 얼굴이 더 빨개지는 것 같아 황급히 스트레칭을 하는 척 고개를 반대쪽으로 휙, 하고 돌리며 툴툴대는 말투로 말을 툭 뱉으니, 지민 선배에게서 멀어지려 살짝 돌린 몸이 다시 원자세로 돌아왔다. 천천히 등을 돌리던 내 손목을 살짝 잡아 훅 당겨버린 지민 선배 때문에. 그리고는 안 그래도 가까운 거리에 손목을 더 잡아당기는 지민 선배 때문에 내 몸은 힘 없이 지민 선배에게로 훅 당겨져 순식간에 몸이 빈틈 없이 밀착되어버렸다.



그리고, 얼굴까지.




종이 한 장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마주한 지민 선배의 얼굴에 내 심장이 쿵쿵, 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음... 연애 고수는 아니지만,"

"..."

"이 정도는 할 줄 아는데."









나를 큰 눈으로 조심스레 올려다보는 여주씨를 눈에 담으니, 심장이 참 지랄 맞게도 뛰었다.



감정에 충실하다 못한 심장이 너무 강한 박동으로 쿵쿵, 하고 뛰어서 내 귓가엔 웅웅, 거리는 소리 밖에 안 들려왔다. 이런 가까운 스킨쉽은 처음인지 어쩔 줄 몰라 방황하는 눈동자와 두 볼에 발갛게 올라온 홍조.



안 귀여울래야 안 귀여울 수가 없잖아.





돌겠다, 진짜..

이 매력이 넘쳐나는 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대체 무대 위에서의 그 카리스마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지금은, 이렇게 귀엽기만 한데.





내 얼굴이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그런건지, 얼굴을 뒤로 쑥 뺀 채로 토끼눈으로 꿈뻑꿈뻑거리며 아랫입술을 돌돌 말아넣곤 볼을 살짝 부풀린 채 나를 큼지막한 눈으로 조심스레 눈치를 보며 올려다보는 여주씨에 충동적으로 확 끌어당겨 안아버릴 뻔 했다.



여주씨 때문에 내가 진짜 미치겠어요, 여주씨.









".....이게 무슨 고수가 아니야..."

"...푸흐, 네?"

"아니.. 누가봐도 고수잖아요...!"









슬쩍 슬쩍 내 눈치를 보다 이내 볼에 빵빵하게 바람을 집어넣더니 곧 뾰루퉁한 표정으로 내게 거짓말 말라는 듯 말을 하는 여주씨에 흐음.. 하며 이걸 어떻게 대답해줄지 한참을 생각하다 곧 손을 들어 여주씨의 얼굴을 살짝 잡곤 말을 이었다.










"나 철벽이라는 소문, 진짜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네. 진짜 한 번도요."

"....진짜 이상하네, 나 소문 되게 안 좋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했다. 다들 나를 피하거나, 아님 내 배경을 보고 친해지려 달려들지, 그게 아니고서야 나한테 먼저 친해지자 손 내밀어오는 사람은 거의 드물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싸가지 없게 행동을 했어서 애초에 내 소문이 좋을 거란 기대도 안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내 소문을 들었을 땐 약간 충격을 먹을 정도로 나에 관한 소문이 안 좋아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근데 그 소문을 연예계 활동을 2년 동안 하면서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니. 아니, 오히려 여주씨가 그 소문을 듣지 못한 게 다행인 건가 싶었다. 그 소문을 들었더라면, 나를 무서워하고 피해다녔을 게 뻔하니까.








".....근데, 대체 뭐 어떤 소문인데요? 심각한 소문이예요?"

"아뇨.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제가 워낙 못됬게 하고 다녔으니까 그런 행동들 때문에 많이 까였었죠. 그러다보니 그게 쌓여서 이상한 소문이 되어있더라고요."

"아.. 그렇구나... 대충 어떤 소문이었는지, 물어봐도 돼요..?"






"음.. 글쎄요. 예를 들면... 전여친을 막 팼다더라. 같은?"

"......네??"









얼이 빠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여주씨에 나는 덤덤하게 그 뒷말을 이었다.









"저랑 관련된 모든 소문들의 첫 발단이, 데뷔 초부터 절 따라다니셨던 한 여자 선배님이 계셨었는데 제가 그 선배님한테 한 번 강하게 싫다고 의사표현을 하니까 바로 그런 소문이 났더라고요."

".....그럼...그 여자 선배님께서...?"

"네. 그 선배님께서 그 뒤로 계속 저를 이상하게 까고 다니셨어요. 근데 그 뒤로는 그 분이랑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어요. 저희 회사가 또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소속 가수 이미지 더럽히는 건 죽어도 싫어해서 이 일을 다 알고 나서 그 분을 가차없이 밟아버렸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연예계 생활도 그만두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그래도 그 소문은 계속 이어지더라고요. 덕분에 한동안 좀 고생을 하긴 했는데, 금방 괜찮아졌어요."









덤덤하게 이야기를 마친 지민 선배가 내게 가볍게 싱긋 웃어보이더니 곧 내 얼굴에서 손을 떼고 내게서 한 걸음 물러섰다.


아까 전엔, 이 거리도 되게 가까워 보였는데. 이제는 되게 멀게 보인다.. 방금은 진짜 너무 가까이에 있었어서...










"그래서, 선생님은 언제 오신대요?"

"아..."

"..."

"...곧, 오실 거예요."








아무렇지 않게 덤덤히 말해도 그 당시에는 엄청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괜히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다. 내 생각엔 말하는 뉘앙스로 보아 그렇게 말은 안 했지만, 그냥 아예 스토커짓을 하셨던 것 같은데. 이미 끝나도 예전에 끝난 일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근데 그래도 깍듯하게 높임말 쓰네요? 그 정도면 그렇게 하기도 싫을텐데."






"뭐... 저한테는 그냥 연예계에서 만난 선배님 한 분에 불과했으니까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

"반말 쓰거나 욕하면, 괜히 더 친해보이는 것 같으니까 그게 더 싫더라고요."








이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하는 지민 선배에 나도 무거운 마음을 떨쳐내려 더 밝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더 밝은 목소리로 선배에게 말을 건넸다.








"원래 다 그렇게 힘든 일도 겪으면서 성장하는 거죠, 뭐."

"..."

"내가 그때 기억 싹~ 다 지워버릴 정도로 잘 해줄게요."

"..."

"믿어줄거죠?"









난, 상처 안 줄게요.

웃게만, 해줄게요.



슬픈 기억 다 생각 안 나도록. 더 당신이 웃는 모습으로 앞으로를 채워가고 싶어요.










"당연하죠."

"고마워요."

"..그리고,"

"...?"






"지금도 충분하니까 더 잘해줄 필요 없어요. 이미 충분해요."









서로 다정히 얽힌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는 눈빛에는 보다 많은 말들이 담아져 있는 듯 했다. 굳이 말을 안 해도, 와닿는 마음처럼. 그렇게, 자연스레 서로가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도록.















02.









"자, 원, 투, 쓰리, 포!"

"...흐엑.."

"오케이, 끝!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헐, 진짜요??"









대체 몇 번을 연습했는지 알 수도 없고, 애초에 셀 수 조차 없는 연습량에 도달한지는 이미 꽤나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은 끝이 없었다. 내일이 바로 공연 디데이인 그 전 날임에도 불구하고 연습 첫 날과 같이 연습실에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자동재생이 걸려있는 노래를 들으며 그에 맞는 안무를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 내일이 공연이기도 하고. 니가 실수할 애도 아니고, 지민이도 실수할 애 아니잖아. 이 정도면 너희 둘 다 연습 진짜 많이 했어. 충분해."

"...후우-, 감사합니다."

"아냐, 지민이도 수고 많았어."

"흐아... 더워죽겠다아..."

"에어컨 온도 더 내리든가 해~ 너희 연습실은 리모컨 주잖아. 난 시간 남는 김에 연습생 애들 검사나 하러 가봐야겠다."

"헐. 기습?"

"응. 기습. 나 간다~"

"아, 안녕히 가세요."







덜커덕-,

타악,







"....허얼.. 개불쌍해.."






"왜요?"

"연습생들 기습으로 검사하러 간다잖아요... 내가 그 당사자였으면.... 어우, 진짜 상상도 하기 싫다."







우리 그룹은 우리 회사에서 가장 넓은 연습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들어오면 다들 깜짝 놀랄 정도로 연습실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꼴랑 4명 밖에 안 쓰는데, 진짜 쓸데 없이 넓지? 편하긴 하지만, 나중에 이사님께 한 번 말씀드려 봐야겠다.


그 넓디 넓은 연습실의 구석 쪽에서 연습실 안에 비치된 정수기의 물을 마시면서 내 쪽으로 걸어오며 `왜요?` 라고 물어보는 지민 선배에 내가 끔찍하단 표정으로 대답을 하니 푸흐, 하고 웃으며 내 옆에 조용히 앉는 지민 선배였다.







"끔찍하긴 하네요. 연습생 때에는 뭐든 기습이 제일 싫죠."

"그니까요... 그냥 된통 깨지기 밖에 더 하나요.."






"..피식-, 지금 이렇게 다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인데. 그쵸? 그땐 정말 별 것도 아닌 일 가지고 벌벌 떨 정도로 무서워 했었잖아요."







그쵸. 그랬죠.

그래도 우리 멤버들은 대체로 실력도 다 괜찮고 성격도 다들 좋아서 연습생 시절 때부터 이사님께 많은 이쁨을 받아왔기 때문에 연습생 시절 때도 덜 혼나긴 했지만, 다른 연습생들은 진짜 정말... 월말평가 때 보면 내가 다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니까.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월말평가였어...







"난 지금 다시 돌아가서 연습생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난 그러면 그냥 고이 접고 다른 길 가려고요."

"푸하핫. 진짜요?"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런 말들이 다 씨가 된다고 다른 얘기를 하자는 지민 선배에 결국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이 선배도 한 번씩 웃길 때가 있다니까? 푸흐..








"......어우, 벌써 가봐야겠네요."

"헐.. 시간이 벌써 그렇게나 됐어요?"






"네... 우리팀 퍼포먼스, 안무가 어제 다 수정돼서 지금 진짜 머리 아파요."








요며칠 연습하는 데 진을 빼서 그런지 다크서클이 계속해서 보폭을 늘려가 이젠 누가 봐도 피곤해보일 정도로 피곤에 쩔어있는 지민 선배가 안쓰러웠지만 지금 내가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선배의 등을 토닥토닥거리기만 할 뿐. 걱정스런 눈빛으로 지민 선배를 바라봤다.









"이제 무서울 것도 없으니까 뭐라 그러면 선배도 막 화내고 해야돼요, 알았죠?"






"그건 원래 그랬어요. 그리고 걱정 마요. 내가 그걸 다 당해줄만큼 착한 사람은 아니니까."







마지막 말을 마치곤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로 내 머리를 몇번 쓰다듬던 지민 선배의 손이 얼마 안 가 내게서 떨어져나가고 곧 지민 선배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천천히 짐을 챙기곤 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

"..."






"......진짜 가기 싫다."

"...진짜 보내기 싫다."








잘 걸어나가다 연습실 문 앞에서 잠시 멈칫, 하더니 이내 내 쪽으로 돌아서며 가기 싫다고 칭얼거리는 지민 선배에 나도 똑같이 칭얼거리며 보내기 싫다 말하니 나를 보며 양쪽 눈썹 끝을 축 가라앉히는 지민 선배다.

그러더니,







"잠시만요,"


"...네..?"

"..피식-,"


"...!!!!"

"조금만 충전하고 갈게요."









꿍얼거리는 목소리로 잠시만요, 라고 하더니 나를 바짝 당겨 자신의 품에 확 가둬버리곤 더 끌어당겨 꽉 안아버리는 지민 선배에 다시 얼굴에 열이 확 오른 나는 황급히 지민 선배가 보지 못하도록 지민 선배의 품에 얼굴을 묻어 얼굴을 가렸다.










"...지금 나 유혹하는 건가."

"....에?"

"아니, 자꾸 파고들길래."








지민 선배의 말을 듣곤 창피함에 얼굴에 더 열이 올라 이제는 주변의 공기까지 뜨끈뜨근해진 것 같아 얼른 지민 선배에게서 떨어지려 선배의 허리를 붙잡고 멀어지려 했지만,








타악,







"..."

"...?"






"사람 설레게."








쪽,








"...!!!!!!"







"....피식-,"

"..ㅁ, 뭐.. 뭐뭐, 뭐예요!!"









엄마, 나 어떡해!!!




순간 꽉 껴안고 있던 나를 한 번에 훅 떼어버리더니 웃으며 내 얼굴 앞으로 바짝 다가와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빠르게 촉, 맞추곤 다시 뒤로 한 걸음 물러나는 지민 선배에 내 머릿속은 비상이었다.




아니, 이, 이건 가릴 틈도 없이...!!











"어, 얼굴 빨개졌다."

"..."

"왜 빨개졌지?"








허.

저, 저저저..!!



그쪽이 방금 내 입술에... 그, 그거 했잖아요!! 그러니깐.. 빨개지죠...!!!









"허. 바, 방금 선배가...!"






"내가요? 내가 뭘요? 난 그냥 내 여자친구한테 뽀뽀했을 뿐인데요?"

"아, 아니..!! 너무 갑작스럽잖아요!!"









이미 홍당무가 되어버린 얼굴 때문에 후끈후끈해진 주변 공기가 나를 더 창피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감각이 곤두서는 거야, 대체...! 진정해, 진정 좀 하라고!










"아~ 겨우 이 정도 가지고 이렇게 부끄러워하면 안될텐데~?"

"뭐, 뭐요??"

"여주씨가 이런 거 가지고 안 부끄러워 할 정도로 자주 자주 좀 해야겠다. 안 놀래게. 그쵸? 우리 여주씨 놀라면 안되니까~"









뭐라는 거야, 진짜!!

아니, 다 알겠으니까 얼굴만 좀 뒤로 해봐요. 네??










"그러니까 일로 좀 와봐요."









아아, 더 앵겨붙지말고 좀 가봐요!!

시간 다 됐다면서요...!!









"아, 이렇게 된 거 조금만 더 충전하고 가야겠다~"










허,

나의 어이가 사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진짜 정말 세상 행복해보이시네요, 선배...?




못 살아, 진짜.



어떻게 된 게 내 주위 사람들은 다 나를 못 놀려먹어서 안달인 건지. 이제 선배까지 나한테 이러기예요?



근데 그렇게 세상 행복해보이면... 미워하지도 못하겠잖아요.









"....스킨쉽이고 뭐고, 그냥 나랑 자주 만나주기나 해요."









나는 토라진 척 툴툴대면서도 서툴게나마 내 진심을 전했다.




스킨쉽이고 뭐고 다 어색하고 낯설어서 하나도 적응 못하겠고, 낯 뜨거워지기만 하지만, 그걸 적응시켜주든 어쩌든, 다 알겠으니까 얼굴이나 자주 보여줘요. 선배.





아직은 모든 게 창피하고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기만 하지만,










"아, 잠깐만요.. 중요한 걸 못 물어봤네요. 저기 여주씨. 혹시.."


"...?"

"이런 스킨쉽, 싫어요..? 미안해요, 너무 예뻐보여서 말도 안 하고 마음대로 그냥 안아버렸네요."








"..."





참, 빨리도 물어보시네요.

그래도...





싫진 않으니까, 알아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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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방탄이들과평생간다  1일 전  
 사람 설레게....
 박지민 진짜 고수야 고수......♡

 방탄이들과평생간다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을사랑하는주온  1일 전  
 오오ㅗㅇ오ㅗ올

 방탄을사랑하는주온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여주Yeojoo  1일 전  
 아힣히ㅣㅎ흐하하ㅏ핳하ㅏ캬캭ㄱ크ㅡ 자까님!!!!!!!! 사랑해요오옥!!!!!!!! 꺄아아아ㅏㅏ아ㅏㅇ!!!!!!!!

 여주Yeojoo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별헤는날  1일 전  
 진짜 대박ㅋㅋㅋㅋ
 나 머릿속으로 둘이
 뽀뽀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뽀뽀했어ㅎㅎ

 답글 0
  호비가최고얌  2일 전  
 꺄아아아꺄악!!!대박대박!!

 답글 0
  보린보리  2일 전  
 꺄아아아아 설렌다!

 답글 0
  방탄을사모하는민경이  2일 전  
 ㅈㅈㅎㅇㅇ

 방탄을사모하는민경이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흔한아미☆  6일 전  
 꺄아아아아앙!!!!!!

 흔한아미☆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토끼풍선  6일 전  
 부끄부끄

 토끼풍선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MINAH  8일 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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