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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4. 우리 어디까지 해야하니? - W.서월초빈
4. 우리 어디까지 해야하니? - W.서월초빈
여주와정국은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자신들의 피튀기는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늘 여주와정국의 싸움에서 표면적으로는 여주가 약자였고 정국이 강자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주가 강자였고 정국이 약자였다. 늘 정국이 여주에게 쩔쩔멨고 여주는 그런 정국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이번 싸움에서는 두 사람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그 누구도 물러서지 못했다. 물러서는 순간 자신들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일이었다.







"전정국 난 더 봐줄 생각없어. 2년동안 니가 한 말만 곱씹으면서 악착같이 버텼어. 너한테 벗어나려고 자살까지 생각했었어. 목숨도 버리려고 한 나야 절대 못 물러서."







"나도 못 물러서. 나도 너 못 봐 줘. 이번에는 내가 너 이겨먹어야겠어. 나도 2년동안 내가 너한테 한 말 곱씹으면서 악착같이 버텼어. 천하의 전정국이 임여주한테 한 말이 맞는지 의심하면서 버텼어."



아침부터 일어난 정국과여주의 살벌한 대치에 반 아이들이 모두 눈치를보고있자 남준과호석이 저지하려는데 정국과 신랄하게 눈싸움을하던 여주는 자신의 폰이 띠링 울리자 인상을쓰며 메세지를 확인한다.


(gk 웨딩샾입니다. 임여주 신부님 드레스 피팅하러 안 오시나요?)



문자메세지를 확인한 여주는 정국을 매섭게 노려보고 정국은 이제 여주의 그런 눈빛이 익숙해진 듯 피식 웃음을 터트리는데 여주가 가차없이 정국의 뺨을때리고 정국의 고개는 그대로 돌아간다.






"야. 임여주 너 뭐하냐?"


태형이 장난스러운 표정과 맞지않게 살벌한 목소리로 여주를 타박하고 여주는 분이 안풀리는 듯 다시 정국을 때리려는데 정국이 여주의 손을 잡는다.







"니 손도 아프잖아. 그만때려."





"전정국 생각없이 행동하는 것도 정도껏해야 봐주는거야? 나 너랑 결혼하니?"






"아니. 약혼해."



정국의 태평한말에 여주는 어이가없는 듯 또다시 정국을 때리려는데 정국이 여주의 손을 막으며 처연하게 여주를 쳐다본다. 또 여주는 그런 정국의 눈빛과 마주치자 마음이 약해지는 듯 고개를 돌려버린다.







"약혼이 말이된다고 생각해? 우리 2년 전 그 때 끝났어. 니가 끝냈잖아. 니가 우리사이 완벽하게 산산조각 냈잖아."





"산산조각 낸 거 아니야. 너한테 조금 더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싶었어. 니가 나 없이도 울지않고 아프지 않기를 바랬어. 그래서.."



"너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게 만든 거 너야. 넘어지면 일으켜세워줬고, 밥 안먹으면 내 입으로 밥 떠먹여줬고 잠 안 자면 자장가 불러주면서 재운 거 너야. 니가 나 그렇게 만들어놓고서 뭐..?"



여주의 반박에 정국은 할말이 없는지 입을 굳게 다 물어버리고 여주는 그런 정국이 더 꽤씸한 듯 정국을 노려보다가 끝내 눈물을 흘려버린다. 또다시 정국때문에 눈물을 흘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닦으며 부정해보지만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나보다.



여주의 눈물은 정국에게는 언제나 독이었다. 여주가 눈물을 흘리면 자신이 더 아팠고 자신이 더 괴로웠다. 그래서 자신은 여주의 눈에서 눈물 나오게 하고싶지 않았다. 자신이 여주의 눈에서 눈물을 나오게하는 것은 2년 전이 마지막 일 줄 알았다.







"인정해. 내 잘못이 커. 내가 너 그렇게 만들었어. 하지만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너는 나를 의지했어. 그런 너를 보면서 내가 어땠을 것 같아?"






"그래. 2년 전 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정도로 몸이 망가졌지.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어. 근데 내가 너를 의지했던 이유가 뭘까.. 너는 생각이나 해봤어? 아니 생각할 것도 없지. 너도 잘 알잖아. 임여주한테는 전정국 밖에없어."




힘겹게 말하는 여주가 정국은 안쓰러운 듯 여주의 얼굴을 쓰다듬어주려고하는데 여주가 고개를 돌려 피하고는 뒷걸음질을 친다.



"인정하기 싫지만 임여주한테는 예나지금이나 전정국밖에없어. 너도 알고있잖아. 알고있으면 나를위해서 살 생각을해야지. 살 생각도 하지않았어. 그깟 교통사고가 뭔데 너를 그렇게 약하게 만들었을까?"






"그깟 교통사고도 너 구하려다가 당한거야. 그런데.."



"차라리 그 사고 내가 당해야했어. 그럼 빌어먹게 목숨 부지할 일도 없었겠지."



여주는 결국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고 정국에서는 하지말아야 할 말을 하고말았다. 여주는 달라지겠다고 말해놓고서 또 정국을 자신의 목숨담보로 협박하고 있었다. 이미 승리의 여신은 여주쪽으로 기울고있었고 정국은 그런 여주를 원망하듯이 바라보았다.







"한 번이라도 순순히 져주면 안돼? 내가 너한테 상처준 시간은 고작 5분이었어."






"그래. 니가 나한테 상처준 시간은 겨우 5분이었고 상처 준 말은 겨우 세 마디였어. 임여주 너 언제까지 쓰레기로 살래? 임여주 난 니 목소리도 듣기싫어. 임여주 널 보고있는 내 눈을 파고싶어.



여주는 정국이 괴로우라고 자신의 아픈기억을 꺼냈고 정국은 결국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처롭게 자신의 손을 잡는다. 그런 정국을 뿌리치고싶었다. 뿌리치고 싶었는데 정국의 눈물에 자신은 또 약해지고 있었다. 정국이 자신에게 상처준 시간은 고작 5분이었고 상처준 말은 세마디에 불과했으나 자신은 이렇게 오랫동한 지속적이게 괴로운데 정국은 용서를 바라고있었다.



"다시 들어도 소름끼치지 않아? 다시 들어도 니가 나한테 한 말이라고 상상도 하기 싫지 않니?"



끝내 여주까지 주저앉아버리고 모두 걱정되는 듯 다가오려는데 여주가 자신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으며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여주의 울음소리에 그 누구도 다가가지못하고 그저 지켜보기만한다.






"국아. 그만하자. 우리 어디까지 해야하니? 얼마나 끝을 봐야하니? 나 너 힘들어. 니가 끊어내. 2년 전 그 때처럼 니가 끊어내란 말이야. 우리 못 이어져. 우리 끝났어. 니가 끝낸거야. 니가 어머니한테 말해."






"나 못해. 여주야. 이번에는 니가 좀 봐줘. 나 못해."



"못하는 게 어디있어? 니가 해야 돼. 너 내 목소리도 듣기싫다며? 날 보고있는 그 눈까지 파내고 싶다며? 나도 지금 그래. 니 목소리 듣기싫고 널 보고있는 내 눈까지 파고싶어."




여주는 완강했고 정국은 2년 전의 여주처럼 처절하게 무너져 내렸다. 정국 자신이 한 말을 2년만에 다시 돌려받은 느낌은 처참했고 비참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말을 순화해서 하는건데 이제 자신의 곁에는 여주가 없었다.



"국아. 우리 남매로 살 수 있고 친구로 살 수 있어도 절대 연인으로 부부로는 못 살아."



결국 여주는 무너져내린 정국의 앞에서 쐐기를 박아버렸고 정국은 더 이상 무너져 내릴곳도 없었다. 여주는 그런 정국을 더 이상 보기힘든 듯 나가버렸고 정국의 친구들은 모두 여주와정국을 걱정하고 있었다.






***






여주는 정국의 그렇게 처참하게 짓밟고 입맛이 없는지 밥을 먹지도 못하고 그냥 반찬과 밥을 뒤적뒤적 거리고있는데 갑자기 식탁이 가득차자 두리번거리는데 정국의 무리들이 자신의 주위에 앉자 당황스러운 듯 쳐다본다.






"너도 이제 우리랑 친하게 지내야지. 안심해. 너 안 괴롭혀."







"너 진짜 대단하더라? 선배들도 어떻게 못하는 전정국을 한 방에 무너뜨리다니.."



석진의 말에 여주는 또다시 마음이 불편해진 듯 어색한 표정을짓자 슬기와수영이 여주의 어깨를 잡아주며 베시시 웃는다. 여주는 또 그것이 힘이된 듯 힘없이 웃으며 밥을 조금씩 퍼먹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 듯 한숨을 쉰다.






"니가 왜 불편해 하고 그래?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잘했어. 들어보니까 전정국이 심한말 했던데 뭐.."





"그래. 잘했어. 내가 그런 말 들었으면 대가리땄어."


수영이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지않게 살짝 살벌한 말을하는데도 모두 적응되는 듯 피식 웃음을 터트리는데 여주는 살짝 소름이 돋은 듯 팔을만지자 수영은 베시시 웃으며 여주에게 팔장을 낀다.








"전정국 대가리 따줄까?"



수영의 햄락은 발언에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데 정국이 여주의 앞에 자리를잡고 앉자 여주는 살짝 인상을쓰고 정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식 웃으며 여주의 앞에서 복스럽게 밥을 먹기시작하자 여주는 살짝 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참으며 자신도 밥을 먹는다.



평화로운 점심시간 오랜만에 정국과 같이 먹고있는 점심 거기까지는 딱 좋았다. 비음걸린 듯한 목소리의 여학생만 아니었다면 자신은 딱 좋았다. 오랜만에 체하지않고 밥을 먹을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왠 여학생 하나가 비음걸린듯한 목소리로 정국에게 앵기기 시작하자 여주의 인상을 절로 찌푸려졌다.






"설마. 여주 너 질투하는거야? 함은정 저 년 신경 안 써도되는데? 전정국은 관심없어."



여주는 슬기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 듯 인상을 한껏 쓰고있다가 그냥 식판을 정리하고 올라가버리고 그것을 보던 정국도 재빠르게 여주를 따라간다. 남들이 보기에는 둘만의 전쟁은 끝나지 않은 듯 보였다. 아니 결국 정국의 승리로 돌아갈 것만 같았다.






***





하교시간에도 은정이 정국에게 끈덕지게 달라붙자 여주는 앞을 보지도않고 그냥 쿵쿵거리며 요란한 발걸음소리를내며 앞장서서 가고 있는데 정국은 그런 여주가 신경쓰이는 듯 눈치를보다가 오토바이한대가 여주를향해 매섭게 달려오자 급하게 은정을 뿌리치고는 여주의 곁으로 달려가더니 여주를 밀어버리고 자신은 오토바이와 부딪혀 구른다.




여주는 상황파악이 안되는 듯 신음소리를 흘리다가 상체를 일으키는데 정국이 피를 흘리고있자 경악을하며 입을가리고 이내 정국에게 기어가는데 가까이에서 정국의 피를 보더니 정국의 품으로 쓰러진다.






***




여주는 쓸린 상처밖에없어 링거를맞으며 안정을 취하고있지만 정국은 다리가 꿰 많이 다친 듯 다리를 꿰메고있었다. 정국은 아픈 듯 하면서도 여주가 다치지 않은것이 다행인 듯 안도의 미소를지으며 치료를 받고있다. 그리고 여주는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있다. 정국도 안정을 취해야하는 듯 링거를 맞고 잠에 빠져드는데 여주가 눈을뜨고 모두 여주에게 다가가는데 정국이 눈을감고 있자 여주는 가차없이 자신의 링거바늘을 뽑고는 정국의 손을 잡는다..



"국아. 내가 잘못했어. 니 말 잘 들을게. 국아. 니가 하라는대로 할게. 응? 내가 졌어. 이 싸움 내가졌어. 국아. 제발 일어나 봐. 너박에없는데 나 버리고 가면 어떡해?"




여주가 애처롭게 울음을 터트리며 정국에게 메달리는데 그 누구도 진실을 말해주지못하고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이 터지는 듯 여주의 뒤에서 겨우 웃음을 막는데 정국이 미소를지으며 눈을뜬다.







"진짜지? 내가 하라는대로 할거지?"



"응. 니가 하라는대로 할거야. 그러니까 제발..응?"



정국이 자신을보며 웃고있자 자신이 당했다는 걸 느꼈는지 뒤에 친구들을 노려보고 이들은 제각기 시선을 회피하며 자신들이 할 행동을한다. 결국 여주의 김칫국 덕분에 암묵적으로 여주는 정국에게 진것이 되었고 여주는 그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결과는 불보 듯 뻔한일이지만 여주는 인정하고싶지않은 듯 인상을쓰며 정국의 손을 뿌리치며 나가버렸고 정국은 그런 여주가 귀여운 듯 보였다. 결과적으로는 정국이 이기고 여주가 졌지만 이 사실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일이었다. 정국은 늘 여주에게 약했고 여주는 늘 정국에게 강했다. 언제 어떻게 결과가 바뀔지 모르는 싸움에 모두들 긴장하고 여주와정국을 지켜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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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세일미  6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일미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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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혬  14일 전  
 ㅋㅋㅋ

 답글 0
  이연슬  19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상처많은아이  20일 전  
 ㅋㅋㅋㅋ여주 귀여웤ㅋㅋㅋㅋ

 답글 0
  아기요정망개  37일 전  
 ㅋㅋㅋㅋ아름답다~^^

 아기요정망개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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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수정ㅇㅁ  103일 전  
 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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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정국오빠  103일 전  
 앜ㅋㅋㅋ
 여주 말 진짜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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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ghyun1109  104일 전  
 앜ㅋㅋㅋㅋㅋㅋ여주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younghyun1109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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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린보리  104일 전  
 여주 말 너무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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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은언제나보라해  105일 전  
 저도여주처럼말잘하고싶어요

 방탄은언제나보라해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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