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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6 새로운 학교에서의 첫 날 - W.쉬폰원피스
06 새로운 학교에서의 첫 날 - W.쉬폰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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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따돌림이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형외과 선생님,
저좀 살려주세요.

















여주시점

나와 윤기오빠는 여름방학동안 전학절차를 밟느라 애썼다. 내가 태형이나 지민을 보면 혹여나 트라우마가 되살아날까봐 오빠와 나는 일부러 먼곳으로 이사를 갔다. 원래 나는 세달정도를 학교에 빠졌기 때문에 유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학교에서는 이 일이 밖으로 새어나가면 학교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 같았는지 결과(결석)를 모두 없애고 출석처리로 해주었다.

그리고 오늘은, 전학간 학교를 처음 가는날이다.





빅힛고등학교



생소한 학교 이름. 무슨 학교이름이 빅힛고등학교야? 학교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마치 [시혁이 생시킨 소년단] 이라는 팀명을 처음 들었을때의 그 기분이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교문에 발을 딛었다. 방탄고등학교 보다는 확연히 작은 학교. 그러나 그만큼 더 아늑해 보이고 좋아보였다.

오빠는 내가 긴장한것을 보았는지 내 어깨를 주물럭 거리며 긴장을 풀라고 하였다. 하여튼. 짖궂어 정말.









학교건물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교무실. 그곳에 조심스럽게 들어가자 모든 선생들이 나와 오빠를 쳐다보는것이 느껴졌다. 지금처럼 이렇게 주목을 받을때마다 괴롭고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윤기오빠는 내가 떠는걸 확인했는지 계속하여 나를 바라보았다.








"긴장하지 마."



오빠는 긴장하지 말라며 내 손을 꼬옥 잡았다. 고마워. 정말.




멀뚱멀뚱 눈을 뜨고 가만히 있는 나와 오빠를 발견한 한 여자선생님 두분이 우리쪽으로 오셨다. 그 선생님은 보기좋은 미소를 지으시며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셨다.








"혹시... 전학생?"


"네, 맞아요."


"3학년 학생은 저기 여자선생님한테 가면 되고, 우리 예쁜 여학생은 날 따라올까?"


"네."




선생님을 따라 가려고 발을 내딛었을까, 뒤에서 윤기오빠가 나를 불렀다. 오빠를 향해 뒤를 돌자, 오빠는 상상치도 못한 행동을 하였다.






"여주야."


"응? 헉!"





오빠는 가기전에 나를 품에 꼬옥 안았다. 사람들 다 보는데 남매끼리 징그럽게 뭐하는거야! 너무 당황한 나머지 내가 꿈틀꿈틀 거리자 오빠는 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렇다고 너무 세지도 않게 날 안더니 말했다.








"이번에는... 학교생활 잘해. 우리여주 화이팅."


"아... 으응."






오빠의 목소리는 애써 진정하려 했지만 떨리는 목소리였다. 윤기오빠도 두려운 거겠지. 내가 또 트라우마를 얻게 될까봐. 나는 오빠를 진정시키기 위해 활짝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 이번엔 잘할게."















***


"..."


"헐 존나 예쁘네."


"쟤 내가 찜했어."






내가 교실에 들어오자마지 들리는 말들. 솔직히 거북했다. 지금까지 욕만 들어온 나에겐 적어도 이런 말들이 곱게 들릴 리 없었다.  내 원래 얼굴을 봤으면 욕했을거면서. 인정하긴 싫지만 이 세상은 얼굴 하나면 다 되는구나 하고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여주는 저기 정국이 옆에 앉으면 될것같네."


"네."





선생님께서 가리킨 쪽에는 토끼를 닮은 남자아이가 하나 앉아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놀랐다는듯 눈을 땡그랗게 뜨고 선생님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 그를 보고 든 느낌은 잘생긴놈 그리고 재수없다 였다. 그를 보자마자 태형과 지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묘하게 그들과 비슷해 보였다.








"안녕!"


"어. 안녕."






밝은 정국의 목소리와 그에 답하는 낮은 내 목소리. 무뚝뚝한 내 태도에 놀랐는지 정국이라는 남자아이는 큰 눈을 더 크게뜨며 꿈벅 거렸다.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고 있는것 같았다.








"아! 너는 시크한 아이구나!"


"어..?"







그와 거리를 유지하려다가 되려 더 귀찮게되버렸다. 이렇게 대답하면 싸가지 없다고 할 줄 알았는데, 뭐? 시크한아이? 가뜩이나 태형과 비슷해보이는 외모에 그를 더 경계했을까, 내가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그는 나에게 더 가깝게 다가왔다.








"야, 귀찮으니까 말 좀 그만 걸면 안돼?"





"그러면 귀찮게 안할테니까 나랑 얘기하자. 응?"








정국. 그는 정말 귀찮은 아이였다. 싫다는 데도 계속해서 말을 걸자 빠른속도로 짜증이 몰아쳤다. 그의 말이 듣기 싫어서 . 의자에서 거세게 일어나서 나갔다. 아니,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정국은 나가려는 내 손목을 거세게 잡았다.





"!"





내 두눈이 거세게 요동쳤다. 그가 내 손을 잡자마자 내 머릿속을 스쳐가는 기억. 바로 억지로 내 손목을 잡고 몹쓸짓을 한 태형과 지민에대한 기억이었다.









"어디가, XX년아."


"야 얘손 잡지마. 더럽잖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놔!"





온 교실이 울릴정도로 큰 소리로 소리쳤다. 내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내가 소리치자 교실의 모든 친구들의 시선이 나와 정국에게로 집중되었다. 내가 소리치자 놀란듯한 정국은 눈을 빠르게 두어번 깜빡이며 물었다.









"어..? 왜그래?"


"...말라고..."


"어? 뭐라고?"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나는 울며 돌아서서 교실을 나갔다. 전학 첫 날 부터 끔찍한일 투성이다. 괴로워.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학교로 와보니 모든게 두렵고 힘들어.
















***

걷다보니 학교 뒤뜰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길래 털썩 주저앉았다. 그래, 사실 그애의 잘못은 없었는데. 내가 화를 내버렸어. 이번 학교생활은 즐겁게 하고 싶었는데, 내가 나 자신을 망쳐버렸어.


두 손으로 연신 얼굴을 쓸며 마른한숨을 내뱉었을까,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 기분으로는 아무하고도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고개를 여전히 숙이고 있었을까 누군가가 내 앞에 서서 말했다.








"야, 나 때문이지."


"어..?"


"뭔진 모르겠지만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그가 나에게 한말은 미안해였다. 그 소리를 듣고 깜짝놀라 고개를 들어보이자 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왜, 너가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소리친건 난데.


분명 아까 태형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정국을 배척했었다. 밀어내려 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나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더 다가왔다. 그의 행동은 태형이나 지민과는 매우 달랐다. 그는, 그는. 완전히 다른사람 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안도감과 미안함이 든 순간, 눈물이 차올랐다.






"흐...흐으... 흐윽..."


"어? 야 야 너 왜울어!"







갑작스럽게 우는 내가 당황스러웠는지 정국은 허둥지둥했다. 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우는지. 눈물이 스스로 내 눈을 비집고 나왔어. 정국은 당황했지만 내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주었다.










"야 울지마. 아니, 슬프면 차라리 울어. 아니 울지마. 아!"


"아니...ㅋㅋ"





이랬다 저랬다하는 정국의 모습에 내가 옅게 웃었다. 그래, 이게 내가 만난지 몇시간 되지도 않은 정국에게 마음을 열게된 계기라고나 할까. 그는 친해져도 될것 같다고 판단되었다.














***




"여주야 여주야 여주야"


"왜"


"급식 누구랑 먹을거야?"







점심시간이 되었다. 정국이에게 마음을 연것이 불과 몇시간 전 같은데, 어느새 그와 친해져 있었다. 정국이는 옆에서 계속하여 밥을 누구랑 먹을거냐며 물었다. 그러게, 누구랑 먹지.





"너."




"나?"


"응. 너."






내가 손가락으로 정국이를 가리키자 정국이는 나? 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 그래. 너말하는 거잖아.





"나야 좋지! 가자!"


"아, 너랑 원래 같이먹던 친구들은?"


"아 괜찮아. 그냥 너랑 먹을래."







아 미안해지게... 정국이는 내 손을 잡고 급식실로 뛰어갔다. 솔직히 좋았다. 행복했다. 지금 이 학교 생활이. 몇시간만에 나의 태도는 확실히 변해져 있었다. 그리고 몇시간만에 몇달동안 잃었던 웃음을 찾았다.








"돈가스 내가 먹어도 돼?"


"응, 먹지마."


"..?"






급식판에 있는 돈가스를 가져가겠다는 정국이에게 이제는 소소한 장난도 쳤다. 나도 사실상 놀랐다. 이렇게 하루만에 그에게 마음도 열고 가까워 질줄은.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할것 같았는데 정국이 덕분에 학교생활이 재밌었다.









"야, 쟤가 전학생이야?"


"어. ㅋㅋㅋ 얼굴 갈아엎은거 너무 티나지않냐?"


"시Xㅋㅋㅋㅋ 저런게 예쁘냐?"


"아니. 전혀ㅋㅋㅋ 저게 예쁜거면 나는 선녀겠다."


"맞다! 그리고 아까 쟤가 자기몸에 손대지 말라고 했을때 존나 공주병인줄."


"인정ㅋㅋ자기몸에 손대지 말래ㅋㅋㅋ







아까 교실에서 들었던 말과는 상반된 말이었다. 그래, 앞에서는 예쁘다 찜했다 하고 지랄을 하더니만 이렇게 뒤에서는 나를 까고있었네. 뒤통수를 얻어맞은것 같았다. 내가 그말을 듣고 고개를 푹 숙이자 정국은 내 표정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러더니 화가 난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순식간이었다.










"아 XX! 이거 뭐야!"







정국의 수저가 그녀의 식판을 강타한건. 정국이 손으로 수저를 세게 쥐더니 그 여학생의 식판을 향해 집어던졌다. 수저는 그 여학생의 식판에 보기좋게 들어갔고, 식판에 있던 국물이나 반찬들이 그녀의 옷에 튀었다.


나 역시도 깜짝 놀랐다. 갑작스러운 정국의 행동과 소란으로 인해 급식실의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쪽을 주시하였고, 정국은 무섭게 나를 깎아내렸던 그녀를 보며 말했다.









"한번 더 그 주둥아리 열어봐. 다신 그 입을 벌리지도 못하게 만들테니까"

















***

얼이 빠진듯한 여학생. 정국이는 그녀를 한심하게 쳐다보더니 내 손목을 거세게 잡고 급식실을 빠져나왔다. 정국이와 내가 나가는 그 모습을 전교생이 쳐다보았다. 그리고 내가 나가자마자 급식실이 소란스러워졌다. 그리고 그 소란 중에서는 옷이 더럽혀진 여학생의 욕도 들렸다.

아파, 아프다고! 한편 그가 잡은 손목이 아려오기 시작했다. 어디까지 갈건데. 아프잖아.





"야 아프잖아."




"넌... 왜 넌!"


"어..?"






사람들이 없는곳으로 가자마자 정국이는 내게 되려 화를 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그래. 지금 정국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그렇게 화난건데. 왜 그렇게 소리치는건데?





"정국아... 왜그래..."


"아니, 하..."







정국이는 거세게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너무나도 화나보여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게 되었다. 정국이는 두 손을 자신의 허리에 얹고 화를 삭히는듯해 보였다. 그의 이마에는 육두문자가 새겨져 있는듯 했다. 이윽고 정국이는 나를 보더니 말하였다.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너 되게 화나보여."


"어. 화났어."


"왜? 나때문에?"


"몰라."






정국이는 뒷머리를 긁적이더니 자리를 피해버렸다.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분명 오늘 처음만난 사이인데, 왜 이렇게 나를 대하는 것일까. 왜 아까 나를 도와준 것일까. 분명 우리는 처음만난 사이인데. 그리고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그저 기분이 나빠서? 짜증나서?

온통 궁금한거 투성이였다.













***

비하인드: 성형외과 수술 후 친해진 호석과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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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깡시130613  9일 전  
 정꾸 믓있따!

 깡시130613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또또민  13일 전  
 나도 저런 남사친......

 답글 0
  복숭아요플레♡  13일 전  
 행복하자 여주야!

 복숭아요플레♡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_마도씨  14일 전  
 여자애가 한 말이 약간.. 거슬리는구만... 또 그러는 애들은 없었으면..

 _마도씨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망개꾹))!!  14일 전  
 전정국!!!!사이다 good job!!!!

 답글 0
  서지현.,  19일 전  
 이 행복이 계속 유지되길 ,,

 서지현.,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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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태탱  20일 전  
 이제 행복하길!!

 태태탱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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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은【ARMY】  25일 전  
 와 꾹이 멋있다.... 나도 저런 남사친좀 내려주세요...

 수은【ARMY】님께 댓글 로또 2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김C  31일 전  
 꾹이가 있어서 다행이야ㅠ

 김C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sj0227  32일 전  
 정국이 멋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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