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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0. 아플 땐 약이 직빵이지! - W.천악
10. 아플 땐 약이 직빵이지! - W.천악
























방탄
소년단 선배님들이랑 친해졌어요!

10. 아플 땐 직빵이지!





표지 및 궁금한 점 등등, 메일은 abchappy103 naver.com 으
로 보내주세요~!
















천악이가 씀.





























"좋아해요."

"...!!!!"

"여주씨를."







심장이 멎는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되게 이질적이라 낯설지만 또 한 편으론 색다른 느낌에 설레어왔다.



지민 선배의 거짓 없는 그 고백이.


나를 좋아한다는 말이, 이때까지 내가 들어왔던 그 수많은 말들 중 나를 가장 벅차오르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감동적이지.











"나랑 연애할래요, 여주씨?"

"..!!!!"











빨리 좋다고 대답해주고 싶은 내 마음과 달리 입은 계속 달싹, 달싹 거릴 뿐 무슨 말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나도 선배 좋아해요.



빨리 말해줘야 하는데...
근데.. 너무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와...











"대답 안 해줄 거예요?"

"...아,"

"혹시, 내가 여주씨 좋아하는 거 몰랐어요? 이런 쪽으론 눈치꽝이구나?"









나 눈치 없단 소리 처음 듣는데...?


눈치라기 보단, 이런 쪽으론 눈치를 살필 일이 없었으니까..! 아, 몰라요!!










"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아요?"

"...아.."

"뭐 잴 것도 없이 그냥 마음 가는대로 직진만 했었는데?"









내가 지민 선배를 잘 알던 사람이 아니니까.. 몰랐어요.

난 그 동안 선배에 관한 좋은 얘기만 들어왔던 터라. 여자들한테 철벽친다는 얘기도, 눈으로 직접 봤지. 소문으로 들었던 거 아니거든요.









"그럼 이제 대답해줄래요?"

"..."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말 잘만 하더만."









ㄱ, 그거야!!

선배가 자꾸 꾸물대고 있으니까 그래쬬오!



치...











"계속 그렇게 입 꾹 다물고 있으면,"

"...?"

"그냥 확 안아버릴까-, 하는데?"











안아버린다고요??? 헐...




...







..근데요,




그렇다면... 나는...









"..그럼 대답 안 할래요."

"네?"

"그냥 안길래요."









어버버거리는 지민 선배의 허리를 손으로 스르륵 감싸 가볍게 안았다.


근데.. 이 선배 보기와는 다르게, 몸이 왜 이렇게...





탄탄해...?








되게 보들보들할 것 같았던 몸이 예상 외로 너무 탄탄해 깜짝 놀랐다. 아니, 분명 방금 나 안았을 때도 잘 못 느꼈었는데...? 순간적으로 놀라버린 내가 무의식적으로 손을 때려하자, 그걸 제지하듯 내 어깨를 조심스레 감싸안는 손길에 정신이 확 들어 고개를 들어 지민 선배를 바라보았다.









"못 말려요, 진짜. 여주씨는."

"....헤,"







"안 좋아할 수가 없어, 어떻게."









지민 선배의 몸에서 살짝 떨어진 손을 다시 가까이 해 아까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지민 선배 옷을 살짝 잡았다. 지민선배가 가진 그 특유의 향기가, 어느새 내게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왜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건지.









"....나도 좋아해요."


"..."

"선배를."











갑작스런 내 고백에 살짝 놀란 듯 입이 작게 벌어진 지민 선배가 곧 다시 원래의 그 다정한 표정을 띈 채 나와 부드럽게 눈을 맞추며 말을 이었다.

아직 완성되지 못했던 그 말을.











"그럼, 연애하면 되겠네요. 우리."

"...그래요. 예쁘게 연애하면 되죠. 다른 흔한 연인들처럼."

















이렇게나, 달달하게.





































***

















그래. 역시 그때 그냥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어? 태형 선배님, 왜 지민 선배가 안 보여요?"

"뭐야, 지민이가 진짜로 얘기 안 했어요?"

"...뭘요?"

"걔 지금 감기에 몸살에.. 그냥 몸져 누워서 손 하나 까딱 못하고 있어요."











...그래, 내가 지민 선배의 말을 믿는 게 아니었어.

멀쩡하다며, 안 아프다며!!





방탄 선배님들께서 그렇게까지 폭우를 맞아주시고 난 다음, 나는 걱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신경 쓰이는 마당에 폭우라니. 그것도 우리를 대신해서 그렇게까지 맞아주셨는데. 걱정이 되어 지민 선배에게 여러번 물어봤음에도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똑같았다. 혹여나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차라리 다른 선배님께 여쭤보면 좋으련만. 우리도 그렇고, 방탄 선배님들도 그렇고 활동이 다 끝났는지라, 딱히 만날 일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한 방송국에서 만나게 되어 세상 반가운 마음을 안고 방탄 선배님들께 달려갔으나, 내가 그토록 보고 팠던 사람이 안 보이기에 의아함에 태형 선배님께 여쭤보니, 감기란다. 그것도 아주 독한 감기. 손 하나 까딱도 못할 만큼.










"...믿는 게 아니었는데, 그걸 믿는 게 아니었는데.."

"뭘 그렇게 혼자 중얼거려?"










혼자 초조함에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딱딱, 서로 맞물리며 듣기 싫은 소리를 내다, 갑자기 옆에서 훅 들어온 익숙한 이사님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뒤로 넘어갈 뻔했다.

무슨, 사람이 인기척도 없이 들어와.. 무섭게...










"지민군 감기 걸렸다며. 그것도 아주 독한."

"에....? 이, 이사님이 그걸 어떻게 아세요?"

"방탄이 어떤 방탄인데 그거 하나를 모를까."










진짜 한번씩 우리 이사님이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니까? 아니 어떻게 모르는 게 없어? 나름, 여자친구....인 나도 오늘 알았구만! 큼큼..!!

어우, 어색해..










"자, 여기. 내가 너를 오늘 부른 이유."

"...? 이게 뭐예요?"

"거기 안에 종이 하나가 있을 거야. 그거 꺼내서 봐봐."










...?

종이? 무슨 종이?

그리고.. 웬 죽? 그것도 제일 비싼 전복죽이네? 근데 이걸, 왜...



아,


설마...?











"지민군 신경 쓰일 것 같기도 하고. 또 우리 애들 안 다치게 한 몸도 아니고 일곱 몸이나 바쳐 희생해준 것도 고맙고 해서, 그 답례인데."

"...한남더힐 주소?"

"응. 거기 방탄 숙소."

"...!!!"











이거... 설마 말인데. 진짜 설마... 나보고 이 죽을 지민 선배한테 가져다 주고 오라는 그런 말은...










"거기 적혀 있는 주소로 그 죽 배달 좀 부탁할게."

"네에??"

"정확히는, 지민군 바로 앞으로."










이, 이사님...?

깜짝 놀란 내가 황급히 시전한 것은 바로 입틀막이었다.



저, 저야...


저야, 완전 땡큐죠..! 안 그래도 신경 쓰여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한 순간에 감동스럽다는 표정으로 이사님을 바라보자 이사님께서는 기분 좋게 웃어보이셨다. 진짜 지금 이순간만큼은 이 세상에서 이사님이 제일 멋있어, 진짜로!!










"일부러 배달 안 시켰어. 정말 배달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내 판단 하에."

"....이사니임..."

"내가 좋은 핑곗거리 만들어 줬으니까 다치지 않게 조심히 갔다와."










와.. 진짜 감동...

이사님, 진짜 사랑해요!!!



찬양하는 눈빛으로 두 손을 딱 모아 이사님을 곧 있음 눈물을 흘릴 기세로 쳐다보고 있으니 그런 나를 구경하다 푸흐, 하고 웃으시곤 내게서 등을 돌리며 말을 잇는 이사님이셨다.









"팬들 걱정은 안 해도 돼. 지금 우리 소속 가수 하나 보내니까 보안 관리 똑바로 하라고 미리 연락 해놨으니까."

"와... 이사님.. 진짜 반했어요.."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그건."

".......취소요."










하여튼.

꼭 잘 나가다가 이상해진다니까.







그래도, 기분은 날아갈 것 같이 좋다.



















나, 지금 가요.

그리고 미안하지만..



이런 건 서프라이즈로 하는 거라고 배웠어요. 선배.
































***




















"오우.. 지, 진짜 보안이 ㅊ, 철저한데..?"








매니저오빠가 태워다준 장소에 내리자마자 내 눈 앞에 펼쳐진 희한한 광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여기가 군대야, 뭐야.. 경호원이 대체 몇 명이...

끽, 하고 소리내면 죽여버릴 것 같은 분위기에 괜히 작아지는 것 같아 근처에도 못 가고 그 근처만 서성이며 눈치만 보던 나와 툭, 하고 부딪힌 어떤 한 사람 덕분에 손에 들고 있던 죽이 살짝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툭,



"..아, 죄송ㅎ.."






"......리썸?"

"...? 어...? 윤기 선배님..?"









처음엔 심장이 덜컥, 했다. 누군가 나를 알아봤다는 사실은 내 불안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으니까. 근데 이게 웬 걸. 진짜 방탄의 숙소가 맞긴 한 건지, 지금 내 눈 앞에 서 있는 분은 방탄소년단의 윤기 선배님이셨다.




아, 헐...

헙...!

친하지도 않은데 너무 자연스럽게 본명으로 불러버렸네??









"아, 죄, 죄송해요.. 슈가 선배님..."

"괜찮습니다. 편한대로 부르세요. 근데 그건 그렇고,"

"...?"







"여긴, 어쩐 일로..?"









딱딱한 말투, 그리고 티는 안 내는 듯 하지만 저절로 묻어져나오는 귀차니즘이 가득한 표정. 정말 소문 그대로 철벽남 중 철벽남이신 것 같았다.

확실한 건,


지민 선배에 정확히 반대되는 성격의 사람인 것 같다는 거...?









"아... 저, 지민 선배 보러 왔는데요.."

"...역시나. 여기 처음 와보시죠?"

"네.."

"그럼 따라오세요. 여긴 복잡해서 혼자 찾아오기 힘들 거예요."









참 신기한 게, 말만 들으면 되게 다정한 것 같은데, 표정을 보면 또 그게 아니었다.


그래도 친절하시네.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건데도 혼자 찾아가기 힘들다며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시는 게. 아니, 근데 되게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철벽으로 대하시는데, 친절하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거지?

저런 성격이 말로만 듣던 그 츤데레라는 건가..?









"아, 네. 감사합니다."

"..."








그렇게 내 앞에 서서 앞장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윤기 선배님에 난 그 뒤에 딱 달라붙어 졸졸 따라다녔다. 둘 다 검정색으로 다 빼입고 선글라스에, 검은 마스크, 그리고 검은색 모자까지. 아주 완전 무장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좀 웃길 것 같기도 한데...


경호원분들 진짜 정색도 그냥 정색이 아니라 개정색이야.. 괜히 내가 민망해질 정도로...




그러나 윤기 선배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무관심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한 쪽 귀에만 이어폰을 꽂은 채, 한 손은핸드폰을 만지느라 바쁘셨고, 다른 한 손은 바지 주머니에 꽂혀 있었다.










"..."

"..."










안전하게 경호원분들을 패스하고 가장 안 쪽에 있는 동으로 들어온 뒤, 엘레베이터를 잡아 타고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숙소가 있는 층으로 올라가는데 여기도 경호원들이 장난 아니게 많다. 진짜 사생이 많긴 많으신가보다.. 아니, 근데...


야 솔직히 이거 진짜...



지금 겁나 어색한 거 실화냐...






엘레베이터에 같이 몸을 실은 후 정적의 상태로 층수가 점점 올라가는 그 중간의 전자 층수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참다 못한 내가, 결국엔 입을 열었다.










"저어... 왜 혼자 계세요..? 아니, 저도 오늘 방송국 잠깐 들렀었는데, 그때 방탄 선배님들을 뵜었거든요.."










솔직히 어색한 것도 어색한 거였지만, 궁금한 게 있기도 했다. 윤기 선배님만 혼자 계신 걸 보니 아직 다른 멤버분들은 스케줄이 다 안 끝나셨나 본데.




아,


설마...

윤기 선배님도...?











"감기 걸려서 오늘 스케줄 못 갔어요."

".........죄송합니다."

"아,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니었는데."









무심한 말투로 내게 감기에 걸렸다는 윤기 선배님에 역시나.. 하며 고개를 완전히 수구린 채 사과를 드렸다.

아.. 나 진짜 대역죄인인데...?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갑자기 울적해지는 기분에 코를 잠시 훌쩍이니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말씀하시는 윤기 선배님에 아니라고, 저희 때문에 이렇게 되신 거잖아요.. 하며 고개를 더 숙이니 곧 다시 무심한 저음의 목소리로 대답하시는 윤기 선배님이셨다.










"그건 그렇죠."


"..........아... 네. 죄, 죄송합니다아..."









순간 조금은 당황했다.



보통.. 이러면 막 괜찮다고 그러지 않나..? 아니, 그게 별로라는 게 아니고, 그냥 좀.. 특이해서. 몇 마디 안 놔눠도 눈치가 좀 빠른 편인 나는 이미 윤기 선배님에 대해서 웬만한 건 다 알 것 같았다. 엄청 똑부러지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그런 사람.









"..."

"..."








`띠링-, 문이 열립니다.`









"내리시면 됩니다."

"아, 네..."








근데, 왜 이렇게...

주눅 드는 기분이지...?



나도 어디가서 기가 눌리는 사람은 아닌데. 저 선배님도 만만하진 않으신 것 같다. 내리라는 선배님의 말에 알겠다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후 나보다 한 뼘 정도 앞의 거리에서 넓직하게 떨어져 걸어가시는 윤기 선배님에 굳이 더 따라가 뒤에 붙지 않았다. 그냥 그 보폭을 유지하고 난 다음, 나도 그냥 그렇게 윤기 선배님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그러다 천천히 느려지는 발걸음과 동시에 어느 한 문 앞에 멈춰선 윤기 선배님께선 내 쪽으로 돌아선 뒤 말을 하셨다.









"여기예요."

"아, 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약이고요, 그거 죽인 것 같은데 아마 아무것도 안 먹고 있을 테니까 그거 먹이고 이 약도 좀 먹여주세요."









큼지막한 주머니에서 뭐가 나오나, 했더니 방금 막 약국에 들렀다 온 듯, 약봉지가 그 주머니 안에서 나왔다.

뭐야, 지금 비 맞은 날이 며칠이나 지났는데, 아직 병원도 안 간 거야? 이 선배가 진짜...!



어, 잠시만.


근데, 윤기 선배님 어디 가시나..?










"네, 알겠습니다...! 저, 근데요.. 어디 가세요?"










무관심한 표정. 귀찮음이 몸에 배어있는 듯 표정에서부터 진하게 우러나왔다. 눈에 힘을 풀고 작게 뜬 눈으로 나를 무심하게 내려다보다 이내 입을 여는 윤기 선배님이었다.










"남의 연애질 구경하는 취미는 없어서요."

"...아.."

"그럼 가보겠습니다."









머리를 한 대 퍽, 하고 맞은 듯, 내 시선이 멍-해졌다.



거, 참.

저 선배님, 되게... 직설적이네.




그래도 뭐 익히 들어왔던 소문이라 그냥 조용히 살풋, 웃는 뒤 윤기 선배님께서 데려다 주신 문 앞에 섰다.



어, 근데 잠깐만.










"유, 윤기 선배니임!!!"










여기까지 데려다 주셔 놓고, 문도 안 열어주고 가시면 저 보고 어떡하라고요...































***














"...휴우..."








나는 방금 전 상황을 다시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어이없음을 느꼈다. 세상 다급한 목소리로 선배님을 외쳤던 나를 의아하게 바라보시다 이내 아, 하시고는 천천히 걸어오시는 모습이, 아주 그냥 런웨이가 따로 없었다. 그리곤 전혀 미안하지 않은 표정으로 미안하다 말씀하시는 윤기 선배님에 순간 웃음이 나올 뻔 한 걸 간신히 참았다. 그렇게 행동하면 기분이 나쁠만도 한데, 또 그 와중에 철저히 비밀번호 버튼을 몸으로 다 가리고 열심히 비밀번호를 꾹꾹 누르시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기도 하고."










"아, 난 윤기 선배님 되게 멋있으시던데."

"응? 왜?"

"그냥. 하시는 음악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다 멋있으신 것 같아. 주관도 뚜렷하시고."

"하긴. 나도 존경스럽게 생각하는 선배님들 중 한 분이시긴 해."










갑자기 슬기 언니가 했던 말이 왜 떠오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때 윤기 선배님에 관한 얘기를 할 때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본 게 잘 잊혀지지가 않아서.

그 이유는, 슬기 언니가 알겠지, 뭐.






나도 모르게 입가에 지어진 미소가 느껴졌지만 굳이 그걸 말리지는 않았다. 어느 방이 지민 선배의 방인지는 몰랐지만, 그냥 여기 어딘가에 지민 선배가 있다는 사실에 그냥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그렇게 옷 주머니 안에서 핸드폰을 꺼내 지민 선배에게 톡을 보냈다.

















그렇게 톡을 보내자 그와 동시에 내 바로 옆 쪽 방에서 들리는 카톡-, 하고 진동과 함께 울리는 내가 보낸 카톡의 알림음 소리에 피식, 하고 웃으며 그 방 앞으로 몇 걸음 작은 보폭으로 걸어갔다.

그러다, 바로 진동이 느껴지는 내 핸드폰에 바로 들어 확인하자,















"푸흐.."









누구보다 빠르게 오는 답장에 안 그래도 올라가 있던 입꼬리가 더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크게 심호흡을 하고 난 후,










똑똑,







"....? 윤기형?"

"..."










조용히 노크를 똑똑, 하자 아무래도 멤버분들끼리 평상시에 서로 노크를 잘 안 하는지, 굉장히 어색하단 목소리로 윤기 선배님이냐 묻는 지민 선배에 나는 계속해서 웃음이 실실 새어나왔다.


그리고 힘차게 문을 열고 지민 선배의 방 안으로 들어가 지민 선배의 시선 바로 앞에 톡, 하고 튀어나온 내가, 갑자기 자신의 방 안으로 튀어나온 나를 잠시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듯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멍하게 나를 바라보고만 있는 지민 선배에게 난 큰소리로 외쳤다.










"약이랑 죽 배달왔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듯 눈만 끔뻑끔뻑 계속 몇 초간 감았다 뜨는 지민 선배에 나는 더 밝게 웃으며 지민 선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씨익, 하고 올라가는 그 언제 봐도 매력적인 지민 선배의 입꼬리를 본 순간,










"윤기형이 약 사러 나간다해놓고 한참을 안 오길래 걱정돼서 나가보려던 참이었는데."


"헤헤,"

"진짜로 내 약이 왔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지민 선배에,

내 심장도,




오랜만에 쿵쿵, 하고 반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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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호로로로로로롤!  1일 전  
 윤기야ㅠㅠㅠ

 호로로로로로롤!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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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노_  1일 전  
 ㄹㅇ 이 민윤기 위험한남자야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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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헤는날  1일 전  
 지민이랑 여주랑 결혼하고 나는 윤기랑 하면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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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돌이푸우..  2일 전  
 그래서 전 민윤기랑 연애질하고 결혼까지 하면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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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비가최고얌  2일 전  
 이런게 바로 대리 만족ㅠㅠㅠㅠㅜ

 답글 0
  보린보리  2일 전  
 민윤기ㅠㅠㅠ 이래서 사랑한다니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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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ㅓㅊㄴ  3일 전  
 이래서 내가 융기오빠를 못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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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풍선  6일 전  
 둘이 너무 달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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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AH  8일 전  
 미늉기 진짜 겁나 레알 사랑해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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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망퐁망  16일 전  
 윤기오빠ㅠㅠㅠㅠ세상 츤데레ㅠㅠㅠ증말 ㅠㅠㅠ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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