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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3. 우리, 앞으로 잘해봐요! - W.천악
03. 우리, 앞으로 잘해봐요! - W.천악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랑 친해졌어요!
03. 으로 진짜 부탁드립니다!

























W. 천악































"과연 9월 첫째주. 이번주 1위는?"



-꺄아!! 방탄!!!!
-리썸!!!!!


"방탄소년단! 축하합니다!!!"

















-꺄악!!! 방탄!!!!
-방탄 사랑해애!!!!





"아미~!!!!"


-꺄아~~~!!!



"1위 선물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언제 어디서나 우리 응원해주시는 모든 아미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저희 7명의 부모님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아미~~ 진짜, 진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지난 주는 첫 1위를 기점으로 우리가 트로피를 다 가져갔었다면, 이번 주부터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트로피 싹쓸이가 시작되었다.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기 때문에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께서 1위로 호명된 순간 기다렸다는 듯 손을 들어 열심히 박수를 쳤다. 그리곤 바로 익숙하게 지민 선배님을 향하려던 눈빛을 급정거하곤 유턴을 하여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네,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분들은 앵콜 준비를 해주시고요!"










여기는 무슨, 엠씨를 비주얼로 뽑나? 비주얼들이 장난 아닌데?

좌, 아이린 선배님. 우, 박보검 선배님.

이건 뭐, 진짜 케미 폭발이다.

속으로 눈이 부신 비주얼들에 감탄을 하고 있었을까, 나를 툭 치는 손길에 정신을 차리곤 귓가에 흘러들어오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1위곡이자 앵콜곡인 `Fake Love` 를 들으며 무대 밑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와~ 그래도 아까 봤어? 우리 투표수 만점 채웠던데??"

"아, 진짜?"

"뭐야, 못 봤어?? 우리 방탄 선배님들이랑 점수 차이 얼마 안 났어!"










내 팔을 잡고 흔들며 설레는 표정으로 나를 헤헤, 거리며 바라보는 지수 언니에 나도 피식, 하며 웃었다. 어떻게 나보다 언니인데 이렇게 귀엽냐.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계속 앞으로 걸어가는 지수 언니를 바라보다 나도 활짝 웃으며 대기실로 향했다.




아, 기분 좋다.





애초에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랑 붙게 된 걸 본 것부터 그냥 영광이라 생각했지, 이기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으니까. 투표수 만점과 다른 분들도 아닌 무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나, 화장실 좀 갔다가 갈게~"






"아, 알았어~"









옆에서 같이 걸어가던 지수 언니에게 화장실에 들렀다 가겠다는 말을 하곤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볼일을 보고 밖으로 나와 손을 씻는데, 화장실 안 쪽에서 들리는 휴대전화 벨소리에 별 생각 없이 손을 털고 나가려는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누군지 모를 한 여성분의 목소리였다.









"야, 오늘 리썸 선배님들 봤어? 방탄 선배님들이랑 점수 비슷한 거? 대박이지 않아? 나도 그 사이에 끼고 싶다, 정말.."

"...?"






우리. 말하는 건가?


그래, 엄청 대단한 일이긴 하지. 빌보드 아이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점수 차이가 얼마 안 났다는 건.

본인의 일인양 막 기쁘다는 듯 밝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어떤 분의 말투를 들어보니 우리보다 늦게 데뷔하신 후배님인 것 같았다. 예의 바르시네, 뒤에서도 선배님들이라고 불러주시고. 뒤에서 호박씨 까는 분들 진짜 많으시던데.









"근데, 방탄 지민 선배님이랑 리썸 여주 선배님이랑 뭐 있다는 거 대충 맞는 것 같기도 해!"





...?!!



뭐.. 뭐가 있는데요...?








"두 분 친하신 것 같더라고! 그 두 분이 사귀게 되면.."

"..!!!!"


"와, 진짜 멋지겠다!!"








뭐... 뭐라고..? 뭐, 뭐가 어떻게 되면.....?





나는 내 귀를 타고 들어온 말들을 다시 곱씹으며 점점 굳어져가기만 하는 내 얼굴이 느껴질 정도로 얼어붙어버려 그 자리에 붙은 듯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아니, 잠시만. 그것보다도, 그럼 지금 저런 소문이 퍼졌단 소리야?

누군지 모를 후배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내 얼굴에선 핏기가 가셨다. 소문.. 이 났다고..? 미친 거 아냐? 아니, 몇 번 대화 나누지도 않았는데 그걸 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봤다는 거야?

지금 내 머릿속은 혼비백산, 그 자체였다. 1주. 첫 대화를 나눈지 이제 겨우 1주 밖에 되지 않았다. 근데 벌써 소문이란 게 생겼단 말이야?

한참을 그 자리에 넋이 나가 멍하게 서 있다 곧 그 후배분께서 나오는 소리가 들려 황급히 화장실을 뛰쳐나왔다.










"허.. 허허,"











헛웃음.

지금 내 입에선 그저 헛웃음밖엔 나오지 않았다. 말이 돼..? 처음 대화 나눈지 뭐 얼마나 됐다고 벌써 소문이 퍼져, 소문이? 이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이 소문이 뭐 어떻게 와전되고 크게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못 살아, 진짜. 어떡해..."











절로 지끈지끈거려오는 머리에 손을 얹고 등을 돌려 서 있으니 곧 화장실에서 그 후배님께서 나와 본인의 대기실로 들어가시는 걸 확인한 후 다시 원래대로 정면을 바라보고 섰다.

자, 그럼 정리를 해보자. 소문. 소문.. 그래, 소문.




하, 나 진짜 돌겠네.





절로 새어나오는 한숨에 눈을 살짝 감고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


그래, 일단 최대한 멀리 지내자. 내가 피해다니면 잘 만나지도 못할 거고, 그럼 소문도 줄어들테니까. 나만 잘 피해다니면 돼. 제발..

이제 겨우 데뷔 2년차인데 잘 나가는 선배그룹에 먹칠하는 것도 죽어도 싫고, 우리 이름에 먹칠하는 것도 죽어도 싫단 말이야. 적어도 한 그룹의 리더가 그러면 안되지. 난 문제를 일으키면 안된다고.

기뻤던 기분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정말 너무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 일어나서 정말 심장이 놀랐다. 아니, 계속 친하게 지낸다면 언젠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게 일주일만에 일어날 줄이야.

질끈 감았던 눈에 힘을 스륵 풀며 눈을 천천히 떠 앞을 바라보자 눈 앞에 보이는 무슨 형체에 다시 눈을 감았다 떴다, 그러자 내 눈에 들어오는 허리를 내 눈높이에 맞게 굽히곤 숨이 찬 듯 숨을 몰아쉬며 땀에 젖은 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지민 선배님. 아, 지민 선배님이시구나. 아...? 아..




아...????










"헐...!!"







"우리 후배님 표정이 왜 이래.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

"아님 어디 아픈가? 얼굴이 창백한데?"

"아, 아뇨. 괜찮습니다."










걱정스런 눈길로 나를 바라보시는 지민 선배님만 봐도 나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아, 아직 이 일을 모르시는 구나. 더 난감하네, 이걸 말해, 말아?








"저어.. 선배님,"

"와, 되게 줏대 있다."

"..네?"







"아니 너무 한결같게 선배님이라 부르길래, 신기해서요. 보통은 나한테 은근슬쩍 형이라 부르고, 오빠라 부르고. 그런 분들 많으셔서 솔직히 좀 불편했었거든요. 근데 여주씨는 안 그래서요."









나를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던 지민 선배님의 입술이 이내 삐죽거리더니 내게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래도 선배님은 불편한데..."

"..."

"어쩔 수 없죠, 뭐. 여주씨가 편한대로 불러줘요. 그러다가 더 친해졌을 때도 선배님이라고 부르게 돼면 난 몰라요?"









곧 씨익, 하고 웃어보이던 지민선배님에 나도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선을.. 그어야하는데.











"여주씨. 무슨 일 있는 거 맞죠?"










왜 그렇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보시는지요..







"만약 그 두 분이 사귀게 되면..?"





...





"우와, 진짜 멋지겠다!"




나, 나.. 지금 무슨 생각을...??










"미쳤나봐, 진짜..."

"뭐가요?"

"헙...! ....어.. 저기, 선배님."

"왜요?"










무의식적으로 내뱉어버린 혼잣말에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못 들었다는 다시 물어보시는 지민 선배님이 보여 그냥 말씀드리기로 했다. 어차피 이건 내가 일방적으로 피하기도 좀 죄송하잖아. 예의도 아닌 것 같고.










"저희가.. 소문이 좀 났더라고요."

"우리 둘이요?"

"네."

"그럼... 그 소문은 사귄다는 소문이겠네요."











어..? 반응이 되게.. 아무렇지도 않네..?

놀랄 거라 생각했던 나와는 달리, 놀라시지는 않고 그냥 난감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웃고 계시는 지민 선배님이 보였다.










"난감하게 됐네요. 신인이라 이런 소문 무섭죠?"

"뭐.. 조금은요."

"그래서. 나랑 멀어질 생각 중이었어요?"

"아....."









순간 말을 잃었다.

뭐라고 대답을 해드려야 하지..?

네, 멀어졌음 좋겠어요. 뭐 이렇게 말을 해야하나..? 근데.. 멀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이거 뭐 어떻게 해야해..?










"안 멀어지고도 소문이 사라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글쎄요.. 계속 이렇게 얘기한다면 소문이 더 퍼지겠죠?"

"...그쵸.. 그럼.."









역시 멀어져야 하려나..









"근데, 소문 좀 나면 어때요? 우리 어차피 그런 사이 아니잖아요."

"..."

"원래 연예인들끼리 친분 쌓으려면 이런 수고쯤은 겪어야해요."

"..."







"남자들끼리 친해져도 뭐, 그 분 여동생이 예쁘다더라, 하면서 이상하게 엮더라고요. 대체 누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피곤하다는 듯 머리를 뒤로 슥 넘기며 내게 살짝 풀어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지민 선배님에 온몸에 힘이 확 들어왔다. 와.. 이게 그 유명한 지민 선배님의 치명적인 눈빛이라는 건가. 그냥 피곤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뭐가 이렇게 쓸데없이 섹시해, 눈빛이...?











"선택은 여주씨가 해요. 난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어요. 어쨌든 내가 연차가 더 많아서 이 소문이 더 불편할 건 여주씨니까, 내가 여주씨 의견에 맞출게요."

"...네, 감사해요."

"말로 하기 불편할테니까 그냥 앞으로 행동으로 대답해줘요. 그럼 나도 눈치껏 맞춰줄게요."

"네.. 진짜 감사합니다.."

"근데요,"










...?

곧 뒤돌아 대기실로 들어가려던 나를 붙잡은 건 바로 지민 선배님의 손이었다. 내 손목을 조심스레 잡아 당기는 손길에 자연스럽게 내 몸이 지민 선배님 쪽으로 다시 돌아갔다. 본인 쪽으로 돌아간 내 몸을 확인한 뒤 아까 전의 그 피곤한 표정은 어디로 갔는지 다시 다정한 눈빛을 하곤 내 손을 천천히 놓았다.










"나는 여주씨랑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네...?"

"선택하는 걸 난감하게 하고 싶진 않은데,"

"..."

"멀어지려는 거라면 난감하게 하고 싶네요."











내게 씰룩거리는 웃음을 보여주곤 조금은 가까운 거리에 한 걸음 뒤로 물러나던 지민 선배님께선 마지막 말을 남긴 뒤 뒤돌아 자신의 대기실로 향하셨다.










"나 아무한테나 이러지는 않으니까 걱정 마요."

"...무슨.."

"약간 겁을 주자면,"

"..."

"난 여주씨한테만 이렇게 대하거든요. 원래대로 대하면 여주씨가 많이 놀랄 거예요, 아마."










..그게 뭔 말이야..?

원래의 지민 선배님..? 원래도 소문이 좋으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나한테만 이렇게 대한다고?










"뭐 어떻게 받아들이란 소리야, 대체..."











아! 진짜 더 복잡해졌잖아..!!

더 답답해진 마음에 얼굴을 살짝 찡그리곤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하..."










일단 생각, 생각을 한 번 해보자.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래, 어떻게든 될 거야..






실컷 울상이 된 얼굴로 터덜터덜, 대기실로 향하는 여주를 마지막으로 다시 대기실 복도는 시끄러워졌다.













































***












그로부터 며칠 뒤,

나는 결국,









"여주씨!"

"어? 지민 선배!"








지민 선배님의 말대로 편하게 선배라 부르기로 했으며, 그냥 편하게 친하게 지내기로 했다.



한 주가 지나고 우리에겐 이번 주의 첫 음방인 뮤직뱅크에서 꽤나 오랜만에 만나게 된 지민 선배가 리허설 준비 중이라 정신 없는 우리 대기실의 문을 열고 얼굴만 빼꼼 내민 채 나를 찾다 이내 나와 눈이 마주쳐 밝은 얼굴로 웃어보이며 손을 들곤 흔들어 밖으로 나오라는 제스처에 나도 미소를 띈 채로 밖으로 나갔다.










"뭔가 좀 오랜만이네요?"

"그쵸? 월화수목금. 한 5일만에 보는 것 같은데요?"











기분 좋게 웃어보이는 지민 선배와 나 사이로 문득 드는 짤막하지만 내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던 지수 언니와의 대화가 스쳐지나갔다.































-며칠 전-











며칠 동안 속으로 골똘히 생각하며 해결 방안을 찾았지만, 역시 멀어지는 것 밖엔 방법이 없었다.










"...멀어지는 건 나도 싫은데.."











괜히 우울해진 나는 지난번 지민 선배님을 마지막으로 마주했을 때를 계속해서 리플레이하며 슬퍼지는 기분을 달랬다. 그러다 옆에서 누가 툭, 치는 느낌에 깜짝 놀란 나는 옆을 확 쳐다보자 내게 커피를 건네며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지수 언니가 보였다.












"너 진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표정이 너무 우울하다 못해 암울한데."

"..아니야아.."

"뭐, 누구한테 차였냐?"










내 턱을 잡곤 자기 쪽으로 돌려 한동안을 눈을 부릅 뜨고 나를 바라보던 지수 언니가 이내 확신에 찬 눈빛으로 내게 누구한테 차였냐? 하며 묻기에 난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다시 앞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 거 아니야.."

"아닌데, 그 표정은 아무리 봐도 남자 문제인 얼굴인데."










뜨.. 뜨끔.


눈을 가늘게 뜨곤 내게 아무리 봐도 남자 문제라 말하던 지수 언니에 그만 몸을 살짝 움찔, 해버렸다. 그리고 씨익, 올리가는 지수 언니의 입꼬리를 본 순간, 아, 들켰다. 라는 걸 눈치챘다.










"뭐야~ 누군데?"

"..."

"차여서 그러는 게 아니면... 뭐, 누가 자꾸 들이대?"











뜨끔.


뭐야, 이 언니 눈치 왜 이렇게 빨라? 그냥 툭툭 던지는 것 같은데 다 맞고 난리. 들이댄 건 아니지만 어쨌든 먼저 다가와주신 건 맞으니까. 그건 진짜 감사한 일인데.. 갑갑한 마음에 한숨을 푹, 하고 내쉬자 이거봐, 뭐 있다니까? 하며 내게 더 가까이 오는 지수 언니였다.










"누군데? 누가 자꾸 들이대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결국 지수 언니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놓았다. 지민 선배님과 처음 만났을 때 얘기부터 화장실에서 들었던 소문까지. 모든 얘기를 다 지수 언니에게 털어놓은 뒤 다시 우울해지는 내 표정을 본 지수 언니도 난감하다는 듯 입술이 살짝 비틀고 팔짱을 끼곤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소문이 난 거면 좀 애매한 상황이긴 하네."

"...그러니까.."

"흠.. 그래도 그렇다고 굳이 멀어질 필요가 있을까?"









뜻밖의 말에 고개를 슬쩍 들고 지수 언니의 얼굴을 바라보니 생각보다 밝은 표정의 언니가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지민 선배님 말대로 진짜로 사귀는 사이인 것도 아니고 그냥 소문인데."

"..."

"그리고 설사 사귀게 된다해도, 그게 무슨 죄도 아니고. 좋으면 사귀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고 그런 거지, 뭐."

"..."

"내가 너 성격 잘 알아서 하는 말인데, 너무 사람들 시선 신경 쓰지마. 그렇게 신경 쓰면 너 이 직업 못해. 알잖아?"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지수 언니에 웃는 얼굴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게.. 이 성격부터 어떻게 해야하는데.









"무튼, 니가 좋으면 만나고, 싫으면 만나지 마. 너대로 하면 돼. 니가 연예인이라고 해서 너라는 사람이 달라지는 게 아니잖아?"

"..응."

"평소처럼 똑부러지게 살아. 남 눈치 보지 말고."









마지막 말을 마친 뒤 힘내라는 듯, 내 어깨를 툭툭 치고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지수 언니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며 손에 힘을 꽉 줘 주먹을 쥔 채로 확신을 가졌다.








"그래, 이렇게 겁내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잖아."









그래, 나답게. 연예인이라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나도 그냥 사람일 뿐이니까. 감정에 솔직하게 살아가면 되지. 안 그래? 그래, 그럼 다음에 지민 선배님을 만났을 때 꼭 말씀드려야 되겠다!



그렇게 결심한 후로 계속 지민 선배님을 만나기를 기다리다 지친 나는 우리는 안 나가지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께선 나가시는 쇼챔피언 촬영장으로 찾아갔었다.










"저.. 여기, 지민 선배님 안 계시나요..?"







"어.. 방금 화장실 갔는데..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아, 저.. 그럼 혹시 지민 선배님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용기를 내서 전화번호 좀 가르쳐달라 패기 넘치게 말을 하였으나 안된다 하면 어떡하지, 하며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주륵주륵 흘렀다. 그러나 전화번호요..? 하며 당황한 정국 선배님의 옆에서 긴장한 나를 보시다 푸흐, 하며 웃음을 터뜨리신 뷔 선배님께서 하신 지금 내게 핸드폰 있냐는 질문에 아, 네! 라고 대답하며 핸드폰을 드리자 곧 내 폰을 가져가시곤 지민 선배님의 전화번호를 찍어주셨다.











"진짜 감사합니다, 선배님분들!"

"어..? 왜 지민이형 안 보ㄱ, 읍!! 하하, 잘가요~"

"네!"




























***










그 때 폰번호는 받아왔지만, 지민 선배를 보지는 못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지민 선배를 직접 본 지는 5일 됐지.











"왜 그 때 나 안 보고 그냥 갔어요? 번호도 가져가놓고 먼저 연락도 안 하고?"

"아... 죄송해요, 좀 창피해서.. 기다리셨어요...?"

"당연하죠. 그리고 완전 패기 넘치게 우리 촬영장까지 찾아와서 내 번호도 따갔으면서, 뭐가 창피해요? 이미 할 거 다했구만."










나를 보며 슬슬 놀리기 시작하시는 지민 선배의 입을 막기 위해 급하게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니...! 그래서 왜 오셨는데요..?"

"여주씨 전번 따가려고요."

"네..?"

"아니, 불공평하게 여주씨만 내 번호가져가기 있어요? 이건 정당방위예요."

"..."







"여주씨 번호 좀 찍어줘요, 여기에."










주머니에 무심하게 손을 스윽 넣더니 이내 쑥 빼내며 손에 든 핸드폰을 살짝 흔드는 지민 선배에 나도 웃으며 아, 나 아무한테나 번호 잘 안 주는데~ 하며 장난을 치다 번호를 찍어드렸다.










"이젠 장난도 치네요?"

"왜요, 안돼요?"

"아뇨? 좋다고요."










그렇게 잠시동안 말을 나누다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대기실로 들어갔다. 대기실의 문고리를 잡은 채로 살풋 웃다 내 주머니에서 지잉-, 하고 울리는 진동에 놀란 내가 황급히 폰을 꺼내들어 카톡을 확인하자 다시 또 피식, 하며 웃음이 터졌다.
















감사합니다, 지민 선배님.







앞으로 별 탈 없이 잘 지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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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시간 전  
 흐어어어 미치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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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한한배  23시간 전  
 흐엫....너무 설레요...진짜 썸타는 이 간질간질함...너무 좋아요..

 답글 0
  유노_  1일 전  
 벌써ㅜ이렇게 설레는데ㅠㅠㅠㅠ 미쳤어욪 정말 ,,

 답글 0
  yujinee  1일 전  
 와우...ㅜㅜ 설렌다...ㅠ

 yujinee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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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ㄴ난  1일 전  
 설렌다..ㅜ

 안ㄴ난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호로로로로로롤!  1일 전  
 둘이ㅠ너무 잘어울리잖아ㅠ

 호로로로로로롤!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귀염뽀짝곰돌태태  2일 전  
 응원합니다, 하핳핳

 귀염뽀짝곰돌태태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호비가최고얌  2일 전  
 ㅎㅎ진짜 설레ㅎㅎ

 답글 0
  보린보리  2일 전  
 대리설렘이란..이런거지...!!

 답글 0
  별헤는날  2일 전  
 겁나설레

 별헤는날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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