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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2 그래, 난 쓸데없는 쓰레기니까 - W.쉬폰원피스
02 그래, 난 쓸데없는 쓰레기니까 - W.쉬폰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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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따돌림이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형외과 선생님,
저좀 살려주세요.


















***

다음날 아침, 평소처럼 옷을 입고 방에서 나왔다. 오빠는 또 어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괜히 서운한 마음에 입을 삐쭉 내밀고 집밖으로 나왔다. 등교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학교 가는것이 두렵고 가기가 싫다. 매일 학교가는 길이 지옥같고 끔찍하달까.

주변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 왁자지껄 떠드는데 나는 외롭게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뭘 어쩌겠어, 이게 일상인데. 나는 이렇게 괴로워야 하는 거고, 어느새 이것은 자연스럽게 되있었다.






드르륵






평소와 같이 교실문을 열자 눈 앞에는 내 자리 앞에 앉아서 히히덕 거리는 지민과 태형이 있었다. 내가 들어오자마자 태형과 지민은 갑자기 웃는것을 멈추고 정색을 한 채 나를 쳐다보았다.








"어디서 쓰레기 냄새 나지않냐?"




"아, 진짜 누가 교실에 엄청 큰 쓰레기를 놓고 갔네."








이 쓰레기는 날 두고 하는 말일것이다. 기분이 나빴지만 내가 할수 있는건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교과서를 꺼내려 서랍안에 손을 넣었을까, 손에 따끔한 감각이 몰려왔다.









"아ㅋㅋㅋ 진짜 걸렸어ㅋㅋㅋ"




"저 바보같은 Xㅋㅋㅋ"







서랍에서 손을 빼보자 손에서는 압정이 꽂힌 채 피가 몽글몽글 나오고 있었다. 서랍 내부를 보니 압정으로 가득 차있었고, 이내 손에 엄청난 고통이 몰려왔다. 보건실에 가려고 일어서자 지민은 발로 내 복부를 차서 넘어뜨렸다.







"흐윽...!"




"네 맘대로 어딜가."


"보...보건실."




"허?"







내가 보건실이라고 답하자 갑자기 지민과 태형은 날 미친듯이 밟기 시작했다. 온몸에 맞아서 상처와 멍들이 가득한데, 상처가 낫기도 전에 맞으니 고통은 두배가 되었다. 너무나도 아파서 눈에 눈물이 맺힌채 울부짖었다.







"그...그만, 그만... 흐으... 그만 해요..."




"니가. 뭔데. 나한테. 그만하라. 마라야. 기분. 더럽게."







태형은 천천히 한자 한자 내뱉으며 나를 더 세게 밟았다. 어찌나 맞았는지 온몸이 얼얼하였다. 거의 우시다시피 하며 반 친구들에게 소리쳤다. 나좀 도와달라고. 너무 힘들다고.






"나좀 도와줘, 얘들아... 나... 좀 흐으... 도와줘..."


"..."






그러나 어떠한 친구들도 대답이 없었다. 아니, 나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아, 그래. 이게 내 위치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비참한 년. 태형과 지민은 나를 샌드백으로 여기는지 내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밟고 때리고.







[후두둑]







"어때? 네 친구들이야. 너무 좋지?"






그들이 내 머리위에 쓰레기통을 뒤엎자 모든 쓰레기가 내 몸 위로 쏟아졌다. 내 온몸에 쓰레기가 덮어지자 그들은 뭐가 그렇게 웃긴지 계속 웃었다. 내 몸으로 쏟아진 쓰레기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아, 냄새. 내가 너 씻고 다니랬지?"




"야, 얘는 걸레라서 아무리 씻어도 냄새가 난다고."


"아 그런가?ㅋㅋㅋ"







내게 수치스러운 말을 서슴없이 하곤 한쪽 발로 나를 뻥 찬채 그들은 뒤돌아서 갔다. 그들이 한쪽 발로 강하게 나를 차자, 나는 그 힘때문에 옆으로 엎어지듯 넘어졌다. 솔직히 지금 내 상황이 많이 비참했다. 많이 아팠다.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흐...흐으... 흐윽..."


"..."


"흐... 아, 흐윽... 흐으"


"야! 시끄러워. 울거면 나가서 울던가."







평소엔 내게 말도 걸지않는, 아까 맞을때 무시했던 교실의 친구들도 내가 싫은건지 시끄럽다며 소리쳤다. 니들이 날 매정하게 버렸잖아. 울지말라니. 시끄럽다니.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건데.


그러나 이런 빌어먹을 두려움때문에 그들에게 소리칠 수도 없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건 교실 바닥에 쏟아진 쓰레기를 치우고 교실 밖으로 나가는것 뿐이었다.














***

"선생님, 저 조퇴할게요."


"응? 왜? 무슨일 있어? 어머, 울었니? 조퇴증 끊어줄테니까 나중에 사유서 꼭 써와야돼."


"네, 감사합니다."








담임선생님께 조퇴증을 받고 학교 밖으로 나왔다. 밖에서 보니, 학교는 평화로워 보였다. 이세상 사람들은 모르겠지. 저 평화로워 보이는 학교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제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는다는 생각에 길거리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왜, 흐으... 왜 나한테만... 흐으... 왜, 난."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 빌어먹을 외모 때문에 왜 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괴롭다. 미칠것만 같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멎어버릴 것만 같았다. 그때, 눈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학생, 왜 학교 안가고 여기서 울고있어요?"


"흐...흐으... 흐윽..."


"학생, 왜 울고있어요?"


"아, 흐... 으..."


"학생, 학생?"








울다 지친건지 더이상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점점 눈앞에 어두워졌고,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어둠속에 빠져들었다.





"학생? 학생! 정신차려봐요!"















***

한편 갑자기 쓰러진 여주때문에 되려 당황한것은 호석이었다. 길거리에서 한 여학생이 울고 있길래 위로해 주려 한것 뿐인데 갑자기 쓰러지다니. 아무리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아 당황했지만 숨소리도 고르고 심장도 잘 뛰는게, 지쳐서 잠에 든것 같았다.








"어떡하지? 음... 병원에 데려가야 하나?"






호석은 당황스러웠지만 여주를 업었다. 밥을 잘 먹지도 못했는지 생각보다 가벼운 여주에 호석은 놀랐다. 마침내 호석이 자신의 병원인 호비호비 성형외과에 도착해서 여주를 내려놓자 간호사들이 다가왔다.







"어머, 정의사님! 이거 철컹철컹이에요. 어떻게 파릇파릇한 학생이랑 ..."




"그런거 아니니까 얘좀 잘 살펴줘봐."


"칫...네."








간호사의 말을 싹둑 자르곤 호석은 자기 할말을 한 후 방으로 들어갔다. 호석이 들어가자 간호사는 여주를 바라보러 가까이 왔다. 되게 마른체형에 입술에 핏기하나 없는게 영락없이 아파보였다. 그때, 여주 손목의 상처가 간호사의 눈에 들어왔다.







"이게... 멍인가? 뭔 멍이 이렇게 심하게... 어머!"




"무슨 일이야!"







간호사의 비명소리에 호석이 방에서 서둘러 나왔다. 호석이 간호사를 보자 간호사는 여주의 팔을 붙들고 있었다. 왜 그런가 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여주쪽으로 가보자 호석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바로 그 얇디 얇은 팔에 상처와 멍이 가득하였기 때문이다.










"이거... 뭐야? 김간호사, 이 학생 팔좀 어떻게 해봐요."


"네, 네!"






간호사는 놀랐는지 허겁지겁 구급상자를 가져오더니 여주 팔에 연고를 발라주고 반창고를 붙여주었다. 잠결에도 고통이 느껴지는지 여주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다가 이내 눈을 떴다.


















***

눈을 뜨니 보이는건 잘생긴 의사 하나와 예쁜 간호사 하나. 저 의사, 눈이 익다 했더니 저번에 길에서 보았던 잘생긴 사람이었다. 깜짝 놀라 뒤쪽으로 움직이자, 그는 날 진정시키려 했는지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무서워 하지 말아요. 저는 호비호비 성형외과의 의사 정호석 이라고 해요. 길가에 쓰러져서 데리고 왔어요."


"아, 네."


"팔에 상처가 많던데, 왜 그런지 물어보면... 실례인가요?"


"아..."







내가 주저하며 말을 잇지 못하자 그는 마음 편해지는 미소를 짓더니 내게 다시 말했다.








"말하기 힘들면 안해도 돼요."


"아, 네... 감사했습니다."


"어? 벌써 가시게요?"





내가 한시라도 빨리 나가고 싶어서 벌떡 일어나며 인사를 하자 호석은 벌써 가냐며 내 손목을 덥썩 잡았다. 깜짝놀라 내가 팔을 뿌리쳤고, 갑작스런 내 행동에 호석도 당황한듯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호석은 다시 웃으며 말했다.








"아, 혹시 낯선사람과 닿는걸 불편해 하시나봐요. 잘가요!"


"네... 안녕히계세요."





호석이 밝게 손을 흔들자 나도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내가 나갈때까지, 호석은 계속 인사를 하였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푸훗 하고 웃어보이곤 나갔다.















***

조퇴하고 할것도 없이 집에 가고 있는데, 계속 머릿속에 정호석이라는 사람이 떠올랐다. 이런 못생긴 외모를 가진 나에게도 평범하게 대해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 간만에 좋아진 기분에 웃으며 집으로 가고있을까, 뒤에서 듣기싫은 목소리가 들렸다.









"여, 어디가냐?"




"우리가 싫어서 도망한건가?"


"..!"






그들이 어떻게 날 찾은것일까. 분명 그들은 학교에 있어야 하는건데. 내가 의문스런 표정을 지어보이자 태형과 지민은 내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손으로 내 뺨을 탁탁 때리며 말하는 것이었다.









"너가 어디로 가든지, 우리는 널 찾을거야."




"왜 버릇없게 말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나냐고."







그 말과 동시에 지민은 다시 주먹을 내 복부에 꽂아넣었다. 항상 같은 부분만 때리는 그의 잔인함. 나는 엎어졌고, 숨도 끄윽거리며 그들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그들은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너는 평생 우리한테서 못벗어나."




"벗어나고 싶으면 너가 죽던가, 너가 우리를 죽이던가."


"...!"








그러곤 그들은 내 머리채를 잡고 골목 안쪽 사람들이 오지 않는 곳까지 끌고가기 시작했다. 두피가 찢어지는 것 같았다. 온 몸이 바닥에 질질 끌려 살이 까지고 피가 송골송골 나기 시작했다. 눈에는 눈물이 맺힌채 흐느끼자 그들은 내 머리채를 거세게 들어올렸다.







"작작 울어라. 그러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수가 있어."





마침내 골목 안쪽까지 도착하자 그들은 내 머리채를 던지듯 내려놓았다. 그러자 머리가 바닥으로 추락해서 땅바닥과 부딫혔다. 머리가 울리며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다.










"에이, 야 재밌는거 없냐?"




"왜, 얘 때리면 돼잖아."


"이젠 때리는것도 지루하니까 그렇지."


"그러면 이건 어떠냐?"







그들은 자기들끼리 무언가를 속닥거리더니 이내 베시시 웃어보였다. 과연 무엇을 할까. 내가 두려움에 찬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자 태형과 지민은 크게 웃어보였다.











"우리가 뭘 할줄 알고 표정이 그래? 지민아, 시작하자."


"그래."









그 말과 동시에 지민과 태형은 내 몸을 거세게 잡았다. 그러더니 태형이 한 손으로 내 목을 잡고 거세게 들어올렸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침을 질질 흘리며 켁켁대자 태형은 더럽다는 듯이 나를 내려놓았다. 그들은 욕을하며 자신들의 손을 닦았다. 상상치도 못했다. 이런 잔인한 짓을 할 줄은. 자신의 손에 묻은 나의 침을 닦아낸 뒤에, 태형은 커다란 손바닥으로 내 머리를 쳤다. 내가 온몸에 힘이 빠져 축 늘어지자 그들은 벽에 기대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난 이런거에 흥미가 없어서 재미가 없다."




"나도 재미가 없네. 아, 얘가 못생겨서 재미가 없는 건가?"


"ㅋㅋㅋ. 여주야."


"으...응?"


"나는 너가 너무 싫다."


"..."


"넌 너무 못생겼어."








그렇게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곤 지민은 나한테 다가오더니 담배연기를 내 얼굴에 뿜기 시작했다. 역겨운 담배냄새가 내 얼굴을 강타하니 속이 울렁거렸다. 내가 미간을 찌푸리자 지민은 정색을 하며 물었다.









"야, 기분나빠? 표정 왜그러냐?"


"..."


"대답도 없네. 태형아 얘 좀 잡아봐라."




"오키~"







태형은 내게 다가오더니 내 얼굴을 꽉 잡았다. 뭐하려는 거야. 무서워서 두려움에 찬 표정으로 지민을 바라보았다. 지민은 자신의 입에서 담배를 빼더니 그것을 내 얼굴 쪽으로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너, 지금까지 담배빵은 당해본적 없지?"


"뭐? 으... 아니, 안돼!"





미친듯이 발악했다. 맞는건 여러번 경험해 봤어도 담배빵은 처음이였고, 그 온도가 너무나도 뜨거워 보였다. 내가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태형은 더 우악스럽게 내 얼굴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내가... 내가...흐으...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내가 또 말해줘야돼?

넌 못생겼잖아. 니 존재 자체가 죄야
."











그 순간 몸이 굳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마음에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괜찮다고 여겼었다. 더이상 어떤 말에도 상처를 입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다시 이런 말을 들으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아 버틸 수가 없었다.







"어이! 거기 뭐야!"




"아, XX. 튀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이 들이닥치자 태형과 지민은 도망쳤다. 그러나 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고개를 파묻고 주저앉았다.



"넌 못생겼어."

"ㅋㅋㅋ걸레니까 씻어도 냄새나."

"넌 존재 자체가 죄야."




나는 쓸데 없는 놈이니까. 그저 주저앉아 있었다.




















아이고ㅜㅜ 고구마ㅜㅜ 내 속이 터진다ㅜㅜ 조만간 사이다가 터지기를 바라는 마음×613
본격적 사건전개는 다음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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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꿍1이  1일 전  
 아 진짜 놀랬네 저거 엄청 뜨거운데ㅠㅠ

 답글 0
  다꿍1이  1일 전  
 아 진짜 놀랬네 저거 엄청 뜨거운데ㅠㅠ

 답글 0
  크루룽  7일 전  
 여주야 힘내 진짜ㅠㅠ 외모지상주의사회에서 얼마나 힘들까..ㅠㅠ

 답글 0
  깡시130613  10일 전  
 전학가자ㅠㅠㅠ

 답글 0
  아밍ㅇㅇㅇ  13일 전  
 여주야ㅑㅠㅠㅠ

 답글 0
  유린이♥  13일 전  
 흑...여주야...(사이다가 마시고 싶은 유리니)

 유린이♥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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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넴  13일 전  
 여주 많이 힘들겠다‥

 답글 0
  복숭아요플레♡  14일 전  
 그럼 안돼...ㅠ

 답글 0
  _마도씨  14일 전  
 아냐아냐ㅜㅜㅜ

 답글 0
  망개꾹))!!  14일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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