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순위
장편
단편
완결작
인기완결작
작가도전
팬덤
채팅방
작가별
커뮤니티
즐겨찾기
도움말
회원가입
방탄빙의글 톡 548. 꾸꾸의 사생팬 (하) - W.타생지연
톡 548. 꾸꾸의 사생팬 (하) - W.타생지연
* 어디 가? *
정국오빠는 학교를 마치자마자 내가 있는 교문으로 걸어 나왔다.
"돼지야~"
정국오빠가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달려왔지만 나는 정국오빠를 지나쳐 학교 건물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돼지야? 어디 가? 오빠 여기 있어!"
등 뒤쪽에서 정국오빠의 애탄 외침이 들려왔지만 지금은 멈출 수 없었다.
정국오빠보다 먼저 만나야할 사람이 있었으니까.
정국오빠의 교실로 오니 신발장 앞에 서있는 파아란이 보였다.
"언니. 여기서 뭐 하세요?"
파아란은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을 뒤로 숨기며 당황스러워했다.
"나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여고 다니는 언니가 남고에 무슨 볼 일이 있어요? 종이가방 안에 든 건 뭐예요?"
"그게 왜 궁금해?"
"이리 줘 봐요!"
나는 파아란이 든 종이가방을 빼앗아 들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파아란의 종이가방에는 정국오빠의 이름이 쓰여진 실내화가 들어 있었다.
"왜 정국오빠 실내화를 언니가 가지고 있어요?"
"왜? 그게 왜 이상해? 정국이는 내 남자친구인데. 여자친구가 실내화 가지고 가는 게 뭐가 이상해?"
"정국오빠가 왜 언니 남자친구예요? 진짜 정신 나갔네. 이 언니?"
모든 것을 들키고 나자 파아란은 본색을 드러냈다.
"너 오빠 여자친구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안 그래도 매일 정국이한테 붙어 있어서 짜증났는데. 언니한테 혼 좀 나야겠다."
파아란이 나를 향해 손을 휘둘렀다.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선방은 맞아주자 하고 눈을 질끈 감았는데 그보다 먼저 정국오빠가 파아란의 손목을 잡아챘다.
"야. 너 뭐야?"
"...정국아. 왜 그 애 편을 들어? 내가 네 여자친구인데."
"뭔 미친 소리인지는 모르겠는데. 미치려면 곱게 미쳐. 나 건드리는 건 경찰에 신고하고 말 수 있는데 얘 건드리면 너 나한테 죽어."
"...정국아."
"이름 부르지 마. 토 나오니까."
정국오빠의 목소리가 너무나 서늘하고 무서웠다.
파아란도 정국오빠의 기세에 못 이겨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파아란은 결국 경찰서로 넘어갔고 정국오빠의 실내화도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았다.
* 진짜 왜 그래 *
파아란 일은 잘 해결된 것 같은데 정국오빠는 여전히 화가 나 보인다.
"정국오빠. 화났어?"
"넌 뭘 믿고 그렇게 용감하냐?"
"..."
"오빠한테 말했어도 됐잖아. 혹시라도 그 여자가 무기라도 가지고 있었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에이. 잘 넘어갔으니까 된 거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내 태도에 정국오빠가 화가 난 얼굴로 나를 돌아봤다.
"잘 넘어갔으니까 된 게 아니야. 만약에 네가 다음에 또 이런 일에 뛰어들어서 다치면?"
"..."
"... 나는 어떡하라고."
"..."
"너 없으면 나 못 사는데."
정국오빠는 울고 있었다.
T.
타 생 지 연
아닌 척 해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한 명 쯤은 있겠죠?
있을 때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웃음)
오늘도 아니쥬 톡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
추천하기 1084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점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타생지연 작가님의 다른글 보기
전체보기
톡 550. 폭풍 귀싸대기 태태태!
톡 549. 아아아아아 아이스크림!
[현재글] 톡 548. 꾸꾸의 사생팬 (하)
톡 547. 꾸꾸의 사생팬 (상)
톡 546. 꾸꾸의 뒷이야기.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박혬
8일 전
이런 x친 x끼
답글
0
방탄이조은아미
36일 전
이런*** *** *** ***** **** **** ** * ** *** **(39세 이상의 욕)
답글
0
41일 전
으허ㅠㅠㅠㅠ 사생들 다 죽어 버려ㅠㅠㅠㅠ
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ㄴㄷㅅㄱㄷ
44일 전
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쌈좀주세요언니
76일 전
ㅠㅠㅠㅠㅠ사생들다없어져라 혼자망상하고있어
답글
0
DKSTJDUD
109일 전
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나눈야!팟찌밍!
209일 전
으...혈서 쓴게 제일 소름...
답글
0
hyun1126
234일 전
ㅠㅜㅠㅠㅠㅡ깜방에서 평생 있어라ㅠㅠ
hyun1126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귴굨
234일 전
아니... 전정국 우는거 상상되서 더 슬픈... 그것보다 그거 사랑해 적힌 편지가 더 무서 웠다는.,
답글
0
♡ㅂㅌㅅㄴㄷ♡ㅇㅁ♡
243일 전
ㅁㅊ 쓰레기 ㅅㄲ ㄴㅠㅠㅠㅜ나가 D져ㅠㅠㅠㅜ꾸꾸 돈돈ㅠ
답글
0
1134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