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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TALK 16] 방탄고 스승의 날! - W.은하수너머
[TALK 16] 방탄고 스승의 날! - W.은하수너머


방 탄 고 담 임 톡!
written. 은하수너머








솔직히 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했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내가 뭐라고, 애들한테 그런 걸 바랄까. 뭐라 그래야 하지, 혹여 스승의 날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는 않았을까. 만약에 파티를 한다면 같이 돈을 모았을 텐데 어떠한 이유로 돈이 없는 아이에게는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깊게 들어갔나 싶어서 그만뒀지만.


교실로 향하는 길이 그날따라 왜 이리 먼지. 최대한 천천히 가라는 정국쌤의 당부가 떠올라서 웃음이 튀어나왔다. 주변 반들이 시끌벅적했다. 이미 깜짝파티를 끝냈나 보다. 싱긋 미소 지으며 반으로 향한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 안에는, 우리 반 천사들이 가득했다.


"여주쌤 사랑합니다!!"



반 안을 가득 채운 풍선들, 칠판에 가득 적힌 사랑한다는 단어.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반장이 나를 교실로 이끌었다. 반 아이들 모두가 써 내려간 롤링 페이퍼와 신발 하나를 내밀었다.


"이건 웬 신발이야?"
"쌤 학교 안에서 신으시라고 실내화 준비했어요! 굽도 있는 건데 에어쿠션 들어있어서 계속 서 계셔도 발 안 아플 거예요!"


내 발 사이즈에 딱 맞는 신발 한 켤레. 아이들과 돈을 모아 장만했다는 그 말에 사랑스럽다는 듯 반장을 끌어안았다. 으으으, 역시 이 귀요미들!!! 엉덩이를 팡팡 두드리고 있으니 반 아이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저도 안아달라면서. 18살이나 되었어도 아이는 아이구나. 오늘따라 짧은 내 팔이 서럽다ㅜ 다 안아주고 싶었는데.


신발을 신고 예쁘냐 물어보자 아이들 모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롤링 페이퍼 가득 안고 교무실에서 말했던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줬다. 오늘 야자시간은 치킨 파티다!!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 표정을 보니, 내가 다 행복했다.



*


"어이 여주쌤!"



능글맞은 목소리가 유난히 낯이 익었다. 교무실에서 한참 롤링 페이퍼를 읽고 있었는데. 음, 누구지? 뭔데 낯이 이리도 익냐. 머리를 긁적이며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헐, 헐, 헐!!



"야, 너희!!"



"어떻게, 제가 많이 보고 싶으셨습니까?"



"쌤쌤, 저 보고 싶었죠? 그렇죠?"



능글맞은 주혁이 목소리... 그리고 종석이까지. 세상에, 너희가 여기까지 어쩐 일이야!!! 전에 있던 학교에서 가르치던 제자였다. 내가 담임은 아니었지만 꽤나 정이 많이 들었던 녀석들... 상담도 내가 많이 해줬었는데ㅜㅜㅜ 어흑ㅜㅜㅜ 여기까지 찾아오고ㅜㅜㅜ



"야... 감동이잖아..."
"스승의 날이라 한 번 들렸어요. 어째, 잘 지내고 계십니까!"
"나야 잘 지내고 있지, 너는? 수영 잘 하고 있어?"


"뭐, 저야 그럭저럭이죠."





"쌤쌤, 저는 안 보이시나요."
"왜 안 보이겠어! 너는 잘 지내고 있고?? 공부는 잘돼?"
"모르겠어요. 이번 모의고사는 망해서."
"넌 망해도 잘 했을 거 아니야."
"뭐, 그렇긴 하지만."



오랜만에 애들 보니 너무 좋았다. 다행히 다음 수업이 없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영특한 것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까지 사 오다니ㅜㅜ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선생님들은 다른 수업이 계신 모양인지라 교무실에는 우리 셋 뿐이었다.


"근데, 여기 쌤 혼자 여자라면서요?"
"아? 응응. 어디서 들었어?"
"오는 길에 들었어요. 홍일점이라던데."
"다들 잘 챙겨주셔서 적응하는 데는 수월했어. 다들 좋으신 분이기도 하고."


근데 어째서 너희들 눈초리가 그러냐. 마치 뭔가 꼬투리 잡은것 마냥 요망하게 올라가 있네? 뭐야, 그 눈빛 뭐야. 내 말에 주혁이가 말했다.


"쌤, 제가 말씀드렸죠? 저 빼고 남자는 다 늑대예요."
"왜 널 빼. 네가 제일 늑대잖아."
"넌 제발 닥치고 있어. 쌤, 그러니까 저 학교 졸업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셔야 돼요, 알겠죠?"
"? 뭘 기다려?"
"큼큼, 그런 게 있어요. 아무튼 그때까지 아~~~무 남자나 보고 막 그러시면 안 돼요, 알겠죠?"


얜 뭔 소리야. (여주쌤 선 봤다는 거 알면 큰일날듯) 이해가 안 간 나머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데, 어느 순간 뒤를 바라보니 정국쌤이 서계셨다. 엥, 수업 벌써 끝나셨나?


"정국쌤, 수업 중이신 거 아니었어요?"


"... 아, 프린트 물 두고 간 게 있어서요. 전에 있던 학교 제자인가 봐요?"
"네네! 프린트 물 많으면 들어드릴까요?"
"아니에요, 여주쌤이 아시다시피 전 남아도는 게 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그럼 아이스크림 드실래요? 정국쌤 좋아하는 초코로 드릴게요!"
"풉, 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내가 먹던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초코 아이스크림을 푼 뒤 정국쌤께 드렸다. 스푼이 이거밖에 없다는 내 말에 정국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것을 괜찮다며 받아드셨다. 그러면서 주혁이와 종석이를 묘하게 노려보는...?


아이스크림을 먹고서 싱긋 웃으며 프린트 물을 든 정국쌤은 한참 우리를 바라보다 교무실을 나갔다. 음, 뭐지? 아이스크림 스푼을 입안에 넣고 웅얼거리고 있었다.




"와, 좀 빡치는데."
"? 뭐야, 넌 갑자기 왜 그래."
"아니에요, 쌤. 흠... 그렇다 이거지."


...뭐야, 뭔 소릴 하는 거야.



*



"와 나 지금 뭔 짓 한 거지. 미쳤나 봐. 와 간접키.. "




"뭐래, 미친놈이!!"


정국쌤은 복도에서 프린트물을 끌어안고 발광하는 중이었다.
질투에 미치면 앞에 보이는게 없다.



*










뿅 오늘의 담임톡은 스승의 날!


점점 담임톡 댓글수가 적어지는게 보이고... 무슨 편을 좋아하시는지 보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래도 내가 쓰고 싶은거 쓸거당 ㅇㅅㅇ


그 뭐냐, 이 편에 종석찌와 주혁찌가 등장한 이유는 전 배우들을 좋아하기 때문임돠

잘생긴거 세상 최고


담임톡은 일명 눈정화 톡... (???)


아니 글 올린지 30초도 안 돼서 글 잘봤다고 댓글 다시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ㅎ


제발 부탁이니까 우리 초성댓글 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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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님! 손팅 하구 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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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정국내남편❤  7일 전  
 ㅋㄹㅋㄹㅋㄹ여주쌤 너무 착하고 운깈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 너무 웃경ㅅㅋㄹㅋㄹㅋㄹㅋㅋ 완전 재밌오요!!ㅋㄹㅋㄹㅋㄹㅋㄹㅋ

 전정국내남편❤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다방탄  9일 전  
 선생님들 너무너무너무너뭐눔 마음씨가 고와ㅠㅠ

 방탄다방탄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ㄳㅈ  36일 전  
 내가 저 학교 학생이면 좋겠다!

 답글 0
  .X61  37일 전  
 저기...여주쌤..저랑 역할 바꿔 주시묜 안 될까요오오오?
 제가 거기서 잘생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잘생긴 선생님들에게
 둘러싸여 살 테니 쌤은 열심히 보컬 트레이닝을 하심 되용ㅎㅎ
 (입시반이라 바쁠 거예요ㅎㅎ)

 답글 0
  민초사랑해♥  37일 전  
 워매!

 답글 0
  딴짓  85일 전  
 우리 주혁이눈 나한테 오까? 아.. 싫다구?우웅..

 딴짓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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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어낙지  104일 전  
 은우한테 편지를 받았다니.. 너무 기쁘고 좋을 것 같아요

 답글 0
  _플로리아  116일 전  
 오옹

 _플로리아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Lllll  129일 전  
 넘 재밌닦ㅋㄱ

 Lllll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토  133일 전  
 여기 나오는 남자들 다 존잘임ㅎㄷㄷ
 현실 도 그랬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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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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