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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방막공 3화. 빠른년생 다 꺼졌으면 - W.하늘비달
방막공 3화. 빠른년생 다 꺼졌으면 - W.하늘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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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당연하죠....^^!(미자의 환상과 동심을 깰 수 없었던 하늘비달은 이렇게 오늘도 또 하나의 거짓말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쳤었던 드립에 많은 독자분들이 만족하신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이 글은 앞으로도 철저하게 대학에 대한 여러분의 환상을 깨부셔줄 망치가 될 거랍니다...





아 그 유명한 이시대의 참된 리더가 바로 남준이라죠... 이 글에서도 언젠가 바람직한 파괴가 나오지 않을까요?ㅎㅎ




















































방탄 하숙집 막냇공주님
방막공 3화. 빠른년생 다 꺼졌으면





+)표지는 언제나 chayouk naver.com으로!









































빠른년생.

인간관계 참 애매하게 만드는 그것.

빠른년생은 보통 1월이나 2월생인 사람이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애매해 그 전년도 사람들과 같은 대에 입학하여, 연도는 다르지만 동갑으로 취급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1월 15일생인 여주가 바로 그러한 케이스였다. 1998년 1월 15일에 태어난 여주는 일곱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자신보다 한 해 빠르게 태어난 아이들과 같은 학년이 되었다.

첫 단추를 그리 끼우니 자연스럽게 중학교에서도,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당연히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가끔씩은 어떤 사람들이 넌 대체 소띠냐며 호랑이띠냐며, 왜 내가 한살 더 많은데 반말하냐고 놀려대곤 했다. 하지만 여주는 별 신경쓰지 않았다. 19년 평생을 빠른년생으로 살아온 여주는 방탄 하숙집에서도 그렇게 살 생각이었다. 나보다 6살 많은 사람은 5살 많은 셈 치고, 4살이 많으면 3살 많은 셈 치고.


그리고 한 살 많으면 동갑인 셈 치고.

그러나 방탄 하숙집에는 이미 스무살짜리 막내 터줏대감이 있었는데....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408호에 입주하게 된 김여주입니다. 나이는 열아홉살이에요."

"어? 그럼 고등학생인데 하숙을 하는 거예요?"

"아뇨. 저 빠른년생입니다. 1월 15일생이라... 그냥 스무살이라 생각해주세요. 여태껏 그렇게 살았거든요."

"오, 족보브레이커가 우리 하숙집에 들어왔네."














호석이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고, 지민이 주변을 돌아보았다.
















"우리 중에 빠른년생 있었나? 없죠?"

"응. 한살 올려서 대해주기만 하면 된다니 쉽네."

"나도 불만 없음."

"자, 그럼 이 얘긴 됐고. 고등학교는 어디 나왔었는데요?"















그렇게 빠른년생 얘기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사이, 거실 구석탱이에는 이 빠른년생의 진정한 피해자 정국이 쭈그리고 있었다.

아니... 나 불만 있는데...불만 짱많은데. 하지만 괜히 나댔다가 초면인 사람과 갑분싸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닥치고 있었고, 그 날 이후로 빠른년생에 관한 주제는 다시 회자되지 않았다.


그렇게 애매하게 몇주가 흘렀다. 이 사건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때에 아주 난데없이 발생했다.















"야 전정국, 채널 좀 돌려봐. 다른 거 보자."













평화로운 어느 주말.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정국을 무심하게 부르며 다가온 여주가 소파에 털썩 앉았다. 여유롭게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전정국이 좁혀졌다.
















"`야 전정국`? 왜 반말이냐?"

"...뜬금없이 뭔 소리야. 여태껏 계속 반말 썼는데."

"아니 갑자기 거슬리네. 너 나보다 한 살 어리잖아."
















사실 정국이 정말 여주의 반말을 거슬려했던 건 아니었다. 그저 텔레비전 채널을 바꾸려는 여주의 신경을 돌려보고자 아무 말이나 꺼낸 것일 뿐.

하지만 별 생각 없이 꺼내진 그 말이 다름아닌 여주의 심기를 건드렸다.

















"나 빠른년생이라니까? 보름만 일찍 태어났어도 동갑이야 우리. 게다가 학년도 같잖아."

"생년도 다르고 띠도 다르잖아."

"너랑 나랑 생일차이 3개월 반밖에 안나."

"그래도 오빠는 오빠지."














그때까지만 해도 구김살 없던 여주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게 여태껏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널 오빠라고 부르느니 그냥 여기서 나가고 만다. 채널 바꾸자고!"

"아 뭐 볼건데!"

"인기가요 틀어! 보덴소년단 봐야하니까!"

"아씨... 이름도 이상해가지고는..."














투덜대면서도 그 와중에 채널은 돌려준 정국이 심기 불편한 얼굴을 했다. 생각해보니까 갑자기 빡친 거였다.

여주가 들어오기 전까지 하숙집에서 이리 굴려지고 저리 굴려지고 이거 시키고 저거 시키고 괴롭히고 놀려먹고, 막내로써 온갖 고통은 다 겪은 정국이었다.

체대생이니만큼 몸 하나는 이곳에서 단연 으뜸이었기에 툭하면 형들이 전정국 무섭네, 정국이 무섭다, 를 연발했으나 사실 그들이 저를 오냐오냐 귀엽게 봐준다는 건 다 눈치채고 있었다.

하숙집 막내로써 늘 서러웠다. 그래서 여주가 처음 들어왔을 때 열아홉이라는 나일 듣고서 이제야 막내 자리를 벗어날 수 있겠구나, 드디어 나도 마음껏 부려먹을 꼬붕을 갖게 되겠구나 하고 기뻐했는데.



근데 그 신참 막내가 [빠른년생] 스킬로 회피한 거다!!

돌이켜보면 돌이켜볼수록 빡침이 더해졌다. 관심도 없는 아이돌 무대를 보며 소파 한구석에 쭈그러진 정국이 꿍얼거렸다.
















"빠른년생 챙기는 사람들 진짜 이해 안 되네. 그냥 태어난 연도대로 살 것이지 왜 굳이 한 살 많은 사람이랑 동갑먹으려 그래?"















차마 여주에게 대놓고 말할 순 없어서 입속으로 웅얼웅얼하는 정국이었다. 여주더러 들으라고 한 소리였는데 들려도 너무 잘 들렸는지, 텔레비전 재밌게 보는 중이던 여주가 하, 하고 헛웃음을 쳤다.














"난 한국 제도가 너무 이해 안 되네. 생일도 3개월밖에 차이 안나는데 왜 오빠라고 불러야 되는 거지? 그렇게 따지면 1월 1일생이랑 12월 31일생이랑 나이는 1년 차이어도 연도는 같으니까 친구먹어야겠네."

"제도가 싫으면 지가 이민을 가든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빈정거리는 듯한 목소리에 여주의 고개가 팩 돌아갔다. 정국은 시선을 회피하며 혼잣말인 척 휘파람까지 휘휘 불었다. 그 얄미운 모습에 이를 갈아문 여주가 비아냥거렸다.














"그럼 자기도 한 살 많은 사람들한테 반말하면 되지 왜 나한테 그래. 일곱살에 입학한게 죄다 죄야."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지! 어이가 없네, 참나!"

"아니 왜 갑자기 나한테 승질이지!? 텔레비전 채널 돌리랬다고 삐지기라도 했나?"

"맞는 말 했는데 왜 저래 진짜!"

"악!! 전정국 짜증나!"

"아 빠른년생 다 꺼졌으면!!!"




"...너네 뭐하냐."














결국 목소리가 높아져버린 개싸움은 지나가던 행인 1 호석이 중재한 후에야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부터 대전쟁이 벌어졌다. 서로 스치기만 하면 으르렁크르렁대며 당장이라도 물어뜯을 기세로 싸워대기 시작한 것이다.


어떻게든 막내에서 벗어나고픈 정국과, 죽어도 정국을 오빠라고 칭하고 싶지 않은 여주의 싸움이.














"아이고~ 꼰대 지나가신다 꼰대! 어휴 막내 나부랭이는 길이나 비켜드려야지!"

"형 형 석진형, 아무래도 우리 하숙집 막내 사실 이름 김여주 아니고 홍길동 아닐까요? 오빠를 오빠라고도 안 부르는데."

"오빠가 오빠같아야 오빠라고 부르지. 지가 성격이나 좋았어봐라, 연하여도 할아버지로 모셨다 내가."

"동방예의지국에서 뭐 저런 싹수노란 애가 난거지? 하여간 요즘것들이란 1년 기준으로 싸가지가 막막 깎여나가나 보네."

"뭐 임마?"

"뭐 어쩔."















그리고 그 개싸움은 지켜보는 사람에게만 꿀잼일 뿐이다.

















"아항학학학하, 개웃기게 싸우네!!"

"형형 호서기형. 나와서 얘네 좀 구경해봐요."

"잠깐만, 냉장고에 옥수수 있는데 팝콘 튀겨갈까?"

"나도 구경할래 나도."















막내 자리를 둔 두명의 싸움은 그렇게 한동안 방탄 하숙집의 구경거리가 되어 웃음을 샀다고 한다.

어차피 그 두 사람을 제외한 여섯 남자의 눈에는 그저 귀여운 막내 둘이서 투닥거리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이 다툼은 어느 날 아주 어이없게도 결론이 나는데....
















"형들!! 오늘 치킨먹자!! 내가 쏠게요!"

"엥, 진짜?"

"야 1인 1닭으로 시키는거지?"

"뭐래 미친. 2인 1닭이요."














그 날은 유독 지민이 하이텐션이었다. 치킨을 사준다니 저 오빠가 웬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알바비 들어오는 날이랜다. 덕분에 여주도 신나는 마음으로 먹고 싶은 치킨을 대답했다. 지민이 잽싸게 전화주문을 하는 사이 석진은 정국과 여주에게 카드를 내밀었다.
















"자아, 치킨 오는 사이에 막내들은 편의점 가서 맥주랑 과자 좀 사와라. 간만에 제대로 파티해야지."

"와, 석진이 형이 짱이다."

"난 맨날 마시는 그거!"

"어어어, 난 맥주 말고 과일소주. 나 그거 마셔보고 싶어."














카드를 받아드는 와중에도 정국은 잔뜩 부은 얼굴이었다. 칫, 김여주가 빠른년생 스킬만 안 썼어도 이 심부름은 전적으로 김여주 몫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어? 그런데 잠깐.
















"...근데 형."

"응?"

"김여주 술 못사잖아요."

"...응?"

"쟤 아직 스무살 아니라서."

"......."














그 순간 4층의 모든 시선이 여주를 향했다. 별생각 없이 나갈 채비를 하던 여주도 멈칫했다. 어, 생각해보니까 진짜 그러네. 하긴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도 빠른년생 핑계 대고 술잔 다 거절하기는 했었다.

한편 여주가 술 못 살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 없는 하숙생들은 일동 조용해졌다. 아니... 그니까... 폭탄주를 생수처럼 벌컥벌컥 마신다고 해도 믿을만한 성격의 보유자라서...

그리고 졸지에 여주가 확실하게 가장 막내라는 걸 증명해낸 정국은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














"그럼 김여주가 제일 막내 맞는거네요?"

"...야이씨, 전정국."

"야 막내야. 오빠한테 야이씨 전정국이라니, 오빠- 해야지 오빠."














그렇게 여주는 저새끼 한 대만 패고싶단 표정을 짓고 정국은 세상 다 가진 것마냥 의기양양해하던 그 때였다.
















"어, 그럼 어차피 여주 혼자 심부름 못 가는 건 마찬가지잖아."

"...에, 그러네요. 술 못사니까."

"야 그럼 정국아 그냥 같이 가라. 그리고 미성년자한테 심부름 다 떠맡겨서 뭐할거야. 그냥 너도 같이 막내 해."

"...그게 뭔 논리예여? 작년엔 걍 나한테 다 시켰자나요!!"

"여주도 여주지만, 역시 우리에게 영원한 막내는 전정국이지."

"인정한다."

"아 왜여!!!! 내가 얘보다 한살 많은데 왜 나도 막내야!!"

"빠른년생이잖아."

"아 그놈의 빠른년생!!!"















결국 여주가 막내이긴 하되, 정국과 여주를 동갑취급하면서 정국 또한 막내가 되는 걸로 결론이 났다.
















"아 시팔 그게 뭐예여! 쟤랑 나랑 어떻게 동갑이야! 악 왜때려!"

"쓰읍, 오빠들이 그러라면 그런거지 잔말이 많아. 어린노므새끼가."

".....(얼척)"















...뭐, 좋은 결론인지는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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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왕자들  10일 전  
 빠른년생이 속상하긴 해요
 영원한 막내 전정국인가요 ㅎㅎ

 답글 0
  포도그  11일 전  
 최대피해자 전정국ㅋㅋㅋㅋㅋㅌㅋ

 답글 0
  딸기청라떼  25일 전  
 ㅋㅋㅋㅋㅋㅋ욱겨요

 답글 0
  이르믄졍쿡  31일 전  
 아 진짜 너무 웃겨요 ㅜㅜㅜㅠㅠㅠ

 답글 0
  txt  40일 전  
 짱웃기넼ㅋㅋㅋㅋ

 답글 0
  bts1306rm  50일 전  
 와우...걍 홍빵을 하지 그러니 정국아..^^

 답글 0
  지으니1209  56일 전  
 ㅎㅎ넘 커엽게 싸우는거 아녀?ㅋㅋ(물론 그들에겐 진지하겟지만..)

 지으니1209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younghyun1109  65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친구도 빠른년생이예여!!!!!!(세상 반가움)(이게 뭐라고 반갑지)

 younghyun1109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태태침침정꾸  66일 전  
 막내 싸움ㅋㅋㅋㅋ

 태태침침정꾸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너와나•°  70일 전  
 어린노무시낔ㅋㅋㅋㅋㅋㅋ

 답글 0

941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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