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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번외 1 - W.보보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번외 1 - W.보보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번외 1. 아무도 오지 않는 장례식장

 

 

 

 

 

W. 보보

 

 




 

[번외는 약 5~6편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중입니다. 완결 후의 이야기는 번외에서 진행되며 모든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시즌 2 는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번외까지 모두 끝마치고 난 후 바로 1화가 올라갈겁니다. 시즌 2는 시즌 1과 이어집니다.]

 









※욕설이 다소 많이 나오니, 보기 거북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이러시면 안됩니다!"

 






 


콰앙-!

 

 





 

CCTV를 보고 온 정국이 태형의 병실 문을 거칠게 열어제꼈다. 태형을 감시하려 문 앞에 서있던 경찰들이 애써 말려봤지만 이미 눈이 돌아간 정국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태형이 경찰관들에게 나가라는듯한 고개짓을 하고서 정국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여긴 어쩐일이신가-."

 

 








 

정국을 보고서 희미한 비소를 띈 태형.

 




 

정국은 올라간 태형의 입꼬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 자신의 여자가 죽었다. 그것도 김태형이라는 개새끼에 의해서. 빨갛게 부어오른 정국의 눈가를 보고서 태형은 순간 직감했다. 김여주가 죽었구나.

 

 





 

"글쎄. 내가 여기 왜 왔을까."

 





 

 

으득- 덤덤히 말을 뱉어내는 듯 보였지만 이를 부득 갈았다. 당장이라도 저놈의 목을 분질러버리고 싶었다. 얼마나 꽉 쥔건지 노랗게 질려버린 주먹이 그것을 알려주고 있었으니. 

 

 




 

"니가 나한테 용건이 있나? 난 잘 모르겠는데."

 



"딱히 용건은 없고, 뭐 하나만 물어보려고."

 



"무ㅅ,컥!"

 

 

 


 

"내가 어디까지 폭주할수있을것같아, 씨발새끼야."

 

 





 

정국이 단숨에 태형의 목을 쥐어잡아 벽으로 몰아 붙였다. 태형은 벽에 부딪힌 자신의 뒤통수가 얼얼하다는 걸 채 느끼기도 전에 숨통이 막혀오는 걸 느끼고서 입을 옅게 벌렸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그의 시선속에 가득찬 분노가 태형의 눈동자 안에 비춰왔다. 정국은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다. 

 

 




 

단지, 핀트가 나가다 못해 찢어졌을 뿐.

 





 

 

아까 보고온 CCTV가 정국의 뇌리를 스치자, 아무런 표정이 없었던 정국이 이빨을 드러내며 이가 부서질듯 세게 이를 갈았다. 쾅쾅대며 흔들리던 9번 안치실의 문. 몇시간동안 살려달라고 애원하다 결국 스스로 자장가를 부르며 위안하던 그 목소리. 그걸 보는 정국의 심정은 어땠을까. 갈갈이 찢어졌겠지.

 

 

 

 


 

내 여자를 그렇게 만든 놈이 내 눈 앞에 있는데

 

 





 

"ㅇ,윽!,켁!"

 

 





 

안 죽이고 배길 수 있을리가.

 

 

 



 

 

엄청난 악력에 의해 들어올려진 태형의 발이 공중으로 올라갔다. 이미 정국의 눈은 풀렸다. 태형을 구조해줄 경찰은 문 밖에 있다.

 

 

 




 






















.


 

 

 




 

정국은 태형의 얼굴이 울긋불긋해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있다가 이내 목을 조르는 그 상태에서 고의적으로 손톱을 세웠다. 눈을 찡그리던 태형의 표정이 한 순간 펴졌다. 손톱이 자신의 살을 파고들어오는 그 고통이 눈물까지 맺히게 했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전정국이 자신을 죽일것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쓸어온다.

 





 


 

"으윽!ㅈ,제,발!"

 

 






 

허나, 이미 제대로 핀트가 나간 정국이 싸늘하게 고개를 기웃거리며 말했다.

 

 

 



 

 

"씨발, 아파?"

 


 

"이거,켁!,ㄴ,놔!"

 

 

 




 

여주가 아파한거에 비해 아직 세발의 피도 못 미쳤는데

 

 



고작 이거 가지고 아파?

 



고작 이거 가지고 무서워?

 

 

 

 



 

"그럼 김여주는 얼마나 무서웠을 것 같아. 씨발새끼야."

 

 

 

 



 

손아귀의 힘으로 태형의 목을 더더욱 벽으로 밀어붙였다. 강한 압력에 의해 전보다 더 붉어진 태형의 얼굴. 정국의 눈빛은 분노에 젖어 타오르다 못해 이제는 싸늘하게 식어있기까지 했다. 점점 파고들어오는 손톱에 태형의 피가 묻어나왔다. 태형은 고통에 옅은 신음을 흘리며 켁켁 댔다.

 

 

 



 

"으,윽,허윽!"

 



"지금부터 소리 하나라도 내봐."

 



"...허억,!"

 

 





 



"그럼 넌 내 손에 뒤지는거야, 씨발새끼야."

 



 

아, 뭐 사실 안 내도 죽일꺼지만.


 

 

 





 

태형은 이런 정국의 행동에 흥미롭기도, 무섭기도 했다. 조금은 후회가 드는 순간이었다. 아, 오늘 당장 김여주를 죽인건 너무 무리였던가. 하고 말이다. 이런 반응을 원했던 건 사실이지만, 자신의 목을 조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거다. 게다가 소리를 내지 말라는건, 태형에게는 숨 쉴 통로를 가로막는 커다란 말이었다.

 

 






 

"으,윽,!"

 

 






 

정국의 말을 무시하고서 목을 비틀며 작게 신음하자 정국은 차갑게 식은 표정으로 손톱을 더 세워 세게 조였다. 아,악!! 이미 살이 깊게 패이고 찢어져 피가 정국의 손을 물들였다. 태형은 치가 떨리는 고통스러움에 눈물까지 고일 정도였다. 벗어나고 싶어 목을 살짝이라도 비틀면 더 깊게 파고들어오는 올가미 같았다.

 





 

 

태형이 거의 정신줄을 놓아갈때쯤이었을까.

 

 





 

"꼼짝마!, 제압해, 당장!"

 

 





 

밖에 있던 경찰들이 태형의 비명소리를 듣고서는 병실문을 세게 열고 들이닥쳤다. 앞 뒤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정국에게 총을 겨누는 경찰들에 정국의 얼굴에는 헛웃음이 드리웠다. 순순히 손을 놓지 않는 정국을 경찰 3명이 달라붙어 떼어놓으려 안간힘을 썼다. 

 




 

제압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한 경찰관들이 순간적으로 정국을 뒤로 밀어 넘어뜨렸다. 두 팔로 몸을 지탱하고는 넘어진 정국의 눈에는 이성이란 온데간데 없었다. 그가 빨개진 두 눈을 한 손으로 꾹꾹 누르며 천천히 입을 열어왔다.

 

 

 




 

"왜, 왜 복수조차 못하게 해."

 

 


좇같게, 진짜.

 

 




 

 

정국만 넘어진 것은 아니었다. 정국이 태형의 목에서 손을 떼며 뒤로 나자빠진 태형 또한 자신의 목을 한 손으로 감싸고서는 바들바들 떨어댔다. 그러고서는 금세 흥미가 돌아온건지, 자리에서 툭툭 털고일어나선 주저앉아 있는 정국을 보고는 입을 연다.

 




 



 

 

"그깟 계집년 하나 죽었다고 뭐가 달라져?"

 




"...뭐?"

 




"그냥 장난감 하나 부서진거라고 생각해-. 여자는 이 세상에 차고 넘쳐. 그냥 빨리 잊고 다른 여자 만나는 게 좋을거야. 아, 그 여자도 아마 내 손에 죽게되려나?"

 




"너 이 씨발새끼,!"

 

 







 

정국이 급하게 비틀거리며 일어나 달려들자, 금세 막아서는 경찰들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이거놔, 이거 놓으라고 씨발!!, 야 이 미친새끼야, 너 지금 뭐라고 나불거렸어. 이가 부서질듯 바득 소리가 들리게 가는 정국. 그런 정국을 모른체하고서 피식 웃고는 자신의 다친 목만 아파하는 태형. 

 

 

 






"씨ㅂ,이거 놓으라고!!"

 

 







 

곧이어 자신을 문 밖으로 밀어내는 경찰들에 이를 악물고 버티다 결국 병실문 밖으로 내부쳐졌다. 그리고 매정하게 쾅 닫히는 문에 넘어진채로 벙쪄있던 정국은 이내 헛웃음을 터뜨렸다. 미친듯 웃어제꼈다. 병실복도에 그의 웃음소리만 들려왔다. 그러나, 눈에 흠뻑 맺혀버린 눈물. 올려보려 애쓰지만 자꾸만 내려가는 입꼬리. 웃음소리가 아니라 울음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웠다.

 

 


 

그는 미친듯이 울고있었다. 

 

 

 





 

널 지키지 못한 것도 미치겠는데, 널 그렇게 만든 놈에게 복수조차 하지 못하게 한다. 이 더러운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다. 그 울음소리가 절규로 바뀌어 흘러내렸을때, 이미 정국의 머리속에는 증오심으로 가득차있었다.

 

 

 

 

 

 

좇같은 세상이

 

 



좇같은 나라가

 




 

좇같이 너의 죽음을 외면한다.


 

 

 

 



 

눈물을 벅벅 닦아내고서 비틀대며 일어났다. 중심도 잡기 힘들 정도로 어지럽지만 입 안 여린 살덩이들을 짓누르고는 간신히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멍청했던 자신을 탓하며, 멍하게 태형의 병실문을 주시하던 정국이 비상계단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한번 굳게 다짐했다.




 

신 같은 건 없다고.


 

 

 



 





 

 

 

 


3일 뒤.

 

 

 




 

정국이 장례식장 안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아 있었다. 죽음을 믿기 싫었다. 죽음을 인정하자고 생각하면 그 날 아침까지만 해도 해맑게 웃던 여주가 생각나서 괴로웠다. 정국이 힘없이 자신의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자, 정확히 만져지는 반지의 촉감.

 

 


 

뭣도 모르고 프로포즈를 하려 들떠있던 3일 전이 생각나 고개를 휙휙 저으며 간신히 눈물을 참아댔다. 허무하게 벽에 등을 기대고서 그녀의 영정사진을 바라봤다. 

 

 

 





"... ..."

 





 

 

너무도 해맑게 웃고 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파르르 떨리는 입가. 이제 다시는 저렇게 해맑게 웃어줄 여주는 없다고 생각하니 잘 참던 눈물이 왈칵- 눈 앞을 가득 메운다. 가빠지는 호흡이 슬픔이라는 감정을 이기지 못했다.

 

 

 




그녀의 웃음에 따라 웃어주려 했건만

 



 

덜덜 떨리며 내려가는 입꼬리를 어찌 막을수 있단 말인가.

 

 





 

눈물을 닦을 힘도 없이 흘려댔다. 어차피 닦아도 나올 슬픔인데, 굳이 닦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저 흐름대로 흘려내려 보낼 뿐. 그때, 3일째 아무도 오지 않던 장례식장에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정국은 소리나는 곳을 향해 풀린 눈동자만 도르륵 굴렸다.

 

 

 

 

 




"...이게..뭐야."

 

 





 

검은 색 정장을 갖춰입은 박지민이 정국의 시선에 들어온다. 흔들리는 지민의 눈동자 안에는 여주의 영정사진이 가득 담겨있었다. 말도 안되잖아. 몇일 전 까지 자신과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다. 자신이 짝사랑했던, 그런 사람이었건만, 어찌하여 영정사진 안에 틀어박혀 있는건지. 숨을 죄여오는 듯한 답답함에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겼다.

 

 





 

"..전정국. 대답해. 이게 뭐냐고."

 


"... ..."

 


"씨발, 왜 저기 김여주 사진이 올라가 있냐고!!!"

 

 



 

후우,하아.

 

 



거친숨을 밖으로 내모는 지민의 심장은 왜인지 모르게 빨리 뛰었다. 정국이 아니라고 대답해주길 바랐다. 아니면 미쳐버릴것만 같아서. 그런데, 아무말도 않고서 눈을 감고 벽에 머리를 기댄 정국이 답답해 그 녀석의 멱살을 세게 쥐어잡았다. 

 

 

 



"대답하라ㄱ..!"

 

 



 

더 이상 말을 이을수없었다.

 


 

녀석은 눈을 감고 숨죽여 울고있었으니. 무어라 말할새도 없이 모든 것이 들어맞춰졌다. 젠장. 이해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녀가 죽었다는 현실이 자연스레 뇌로 스며든다. 정국이 감았던 눈을 뜨고서 울면서 입을 열었다.

 

 





 

"나... 나 어떡하냐."

 



"... ..."



 

"이제 김여주가 이 세상에 없대."

 

 


나 이제 어떻게 살아?

 

 



 

그런 정국의 말을 듣는 지민의 눈에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요동친다. 아프다. 믿기 싫지만 믿어야 하는 현실이 어찌 이리도 아플까. 정국은 목이 메어 말을 하지도 못한 채 자신의 한쪽 손으로 눈을 감싼 채 울어댄다.

 


 

지민이 정국에게서 눈을 돌리고는 천천히 여주의 영정사진 앞으로 걸어간다.

 

 



 

"...보스."

 

 

 



너무 환하게 웃고 있어서 더욱 슬픔이 뒤통수를 때려온다.

 

 

 

 

지켜주겠다고 해놓고서, 결국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눈물을 참으려던 지민의 얼굴이 결국 그녀의 웃음 앞에서 무너져내렸다. 큰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슬픈 방울들이 마룻바닥으로 떨어져 웅덩이들을 짙게 만들어낸다. 그녀의 영정사진을 포옥 안고서 엉엉 울어대는 지민. 벽에 기대 어떻게든 부정해보는 정국. 결국 그들의 눈에서는 눈물만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보며 흐느끼는 한 여자.

 

 

 

 

 

 

"흑,끄으,정국아..,흐!"

 




 

여주였다.

 






 

이미 귀신이 되어버려 그들에게는 들리지 조차 않는 그 울음소리가 가냘팠다. 우는 지민과 허탈한듯 벽에 기대 눈물을 채 닦지도 못하는 정국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한손으로 입을 막아도 흐느껴나오는 울음소리가 아프고, 또 아팠다.

 



 

 

무어라 설명할 것 없이 바닥보다 더 깊이 떨어져가는 슬픔.

 

 




 

그녀는 단 한순간도 정국의 곁에서 떨어진 적 없다. 정국이 CCTV를 보고 태형을 찾아갔을때도, 여주는 귀신으로 정국의 옆에서 정국을 말렸다. 허나 이미 투명한 몸인데 어찌 그를 말릴수있으려나. 자신의 장례식장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도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았다. 그게 당연했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이니까.

 

 





꼭 틀어줘요!





 

한참을 울고 있었을까.

 

 





 

"기해년 8월 5일 생. 사망 3월 4일 새벽 1시 2분 53초. 사인 동사. 성명 김여주."

 



"... ..."




 

"본인 맞으십니까."

 

 




 

뒤에서 들려오는 웅장하고도 낮은 목소리에 몸을 짙게 떨었다.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보이는건 검은 모자를 푹 눌러 쓴 저승사자였다. 다시 한번 눈물이 솟구쳤다. 눈물을 가라앉히고서 천천히 입을 열어왔다.

 

 

 





"...저 진짜..죽은거예요?"

 

 






 

저승사자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제 죽음이 실감이 난다. 더 이상 정국이를 볼수없겠구나. 내가 없는 이 세상에서 정국이는 슬퍼하며 살아가겠구나. 눈물 한방울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지만, 곧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인사만...하고 갈게요..그래도...되죠..?"

 

 





 

저승사자가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발의 방향을 틀어 정국이가 있는 쪽으로 뒤로 돌았다. 그리고서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정국이와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혀 앉았다. 눈물을 툭툭 흘리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그의 볼을 한손으로 쥐었다.

 

 

 

 



 

"울지마.."

 

 



 

 

 

형용화 할 수 없는 슬픔이 일었다.

 

 

 

 



 

"..나,없어도..밥 잘 챙겨먹고..너무 많이 슬퍼하지말고,..그리고..너무 아파하지말고..살은 또 왜 이렇게 빠졌어...,나 얼른 잊고 다른 여자만나서..행복하게...,으,흑!"

 

 



 

 

 

담담히 읊어낼 수 없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본인의 죽음. 더 이상 그의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그리움. 어떻게 자신을 잊고 다른 여자를 만나 행복하라고 할까. 그냥 헤어진것도 아니고, 죽음이 갈라놓은 사랑인데. 그런데 그때, 그런 내 목소리를 듣기라도 한 건지 떨궜던 고개를 휙 들어올리는 정국.

 

 



 

"...ㄱ,김여주.."



 

"...사랑해..꼭,다음생에서도..알아볼게.."



 

"가지마.."

 

 




 

정국의 눈에 그녀는 꼭 환상처럼 보였다. 간절함이 불러낸 잠깐의 기적이였다고 할까. 그래도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는 마지막으로 들었으니. 가지말라는 정국의 말에 움찔한 여주가 새하얀 눈물을 툭 떨어뜨렸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모래알로 긁어내는 몇 배의 고통이었다. 그러나 이내 여주가 눈물을 벅벅 닦아내고는 뒤를 돌아 저승사자와 마주했다. 희미하게 웃고서는 말했다.

 

 



 

"..이제..가요."

 

 



 

저승사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여주를 데리고 사라졌다.

 

 







 






"...안,돼..가지마..으,흐!"

 

 




 

잠시 봤다. 여주의 환상을 봤단말이다. 그런데 어째서 잡히지도 않고 제 말만 하고 가버렸단 말인가. 그녀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사랑한다고 해서, 나도 사랑한다고 답변해줘야 하는데 그녀가 이제 정말 없다.

 

 

 

 







 

허공에 손을 휘적거렸다.

 









 

 

아무것도 없다.

 

 

 
 




 


 

"...하아,으! 안돼.."

 

 

 



 



 

 

한 여름 밤의 꿈 처럼

 

 








 

사라졌다.

 

 

 

 



 

 

이제 진짜

 



 

 

없다.


 

 

 

 

 

 

 

 

 

 





 

 

 

 



 

어지러울 수 있으니 눈을 감으라는 저승사자의 말이 들린 직후, 순식간에 공간이동이었다. 혼란스러움이 잦아들고서야 눈을 떠보니 어떤 문 앞에 서있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까 봤던 저승사자가 차를 끓이고 있었다. 나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다정히 말하더니 찻잔 하나를 내밀었다. 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잊지않았다.

 

 

 



 



 

"드세요. 이승의 기억을 모두 잊게 해줄겁니다."

 

 



 

 

그러나 저승사자의 말에도 차는 마시지 않고 찻잔만 만지작 대는 여주.

 

 

 

 

 

 

 

"...안 마실래요.."

 


"... ..."


 

"다음생에도.. 꼭 기억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라는 말은 끝내 내뱉지 못했다. 자꾸만 이승에 미련이 생기고, 자꾸만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니까. 그런 여주의 말에 저승사자가 고개를 끄덕이고서 입을 열었다. 

 

 



 

 

"수고 많았어요. 이번생에서도."


 

"... ..."

 


"당신 아버지의 업은 이걸로 다 갚았습니다."

 


"... ..."

 


"다음생에는 마음 편히 살아도 돼요."

 

 





 

저승사자의 말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모른다. 망가져 가는 걸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하는 게 너무 힘들었던 걸 생각하니 치솟는 눈물들을 겨우 닦아냈다.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면 돼요. 천국은 유턴입니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서는 문 앞으로 걸어갔다. 열기 무섭고 두렵지만, 결국 열어야 하는 문. 문고리를 잡고서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덜커덕-, 조금은 큰 소리와 함께 찬란한 빛이 눈 앞에 펼쳐졌다.

 

 

 




"잘가요."

 

 




 

그런 저승사자에 희미한 웃음을 흘리고는 천천히 문을 닫았다. 계단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니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고문당하던 날들이 고통스러웠지만, 전정국이라는 남자의 사랑으로 찬란했던 김여주라는 인생의 마지막 장을 마쳤다.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허나, 더 이상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이제 정말 안녕.

 

 

 

 

 

 

 

 



울지마. 울지마. 포로리들 울지말아요ㅠㅠ(지가 울라고 써놓은거면서) 번외 아직 많이 남았어요. 그 안에 해피라는 변화가 일어날지도...?










맨져 사담☆

안녕하심까 작가의 부재로 쉬고 있던 매니저 미소입니다☆

아직!! 번외가 많이 남아있으니 기대 많이많이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수고합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하니까 영영 빠이빠이인것 같잖아ㅜㅜ

저도 굉장히 많이 기대중인 조직보스 2기!! 상상 이상으로 대박입니다
보보작가님이 쓰신 조직보스와 이어지는 작품이라면 재미없을 수가 없죠~

그리고 많은 독자분께서 주인공 버프 없나요ㅠㅜ 정국이랑 여주랑 이어지게 해주세요ㅜㅜ 요런 댓글이 많은데 보보님은 이 작품에 현대의 아픈 사회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생의 해피엔딩은 스토리와 전하고자하는 메세지에 맞지않게 될 수 밖에 없어요ㅜㅜ
저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었으니까 만족!!

마지막 보보작가님께..
작가님.. 아 빌리~
개매니저(실제 붕붕이 저장명) 안자르시고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큰절
앞으로도 많이 수고해주십쇼..
그럼 기나긴 사담 끝내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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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포인트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어마어마한 포인트로 작가의 용돈을 보태주신 7분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다 기억에 남으시는 분들..♡)
















"그쪽 나 알아요?"



"... ..."



"거봐. 모르면서 왜 난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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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X61  1시간 전  
 으어ㅠㅠㅠㅠㅠ

 답글 0
  용미르  5일 전  
 ㅠㅠㅠㅠㅠㅠ너무 슬퍼서 말도 안나와요ㅠㅠㅠ

 답글 0
  참을인세번  5일 전  
 자까...나 눈물이 안멈추자나여....ㅇ어ㅓ!!!!

 참을인세번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꾹아미쥬  5일 전  
 설마 정국오빠 여주 기억못하니...?

 답글 0
  안개꽃님  6일 전  
 해피엔딩이줄 알아아는데

 안개꽃님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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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사랑해  6일 전  
 아니이.........쎄드엔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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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픈절  26일 전  
 흐읍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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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응시응  66일 전  
 아니ㅠㅠㅠㅠ너무 슬프 잖아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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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춘뇽  72일 전  
 하아ㅏ아아아.... 흐읍... 쓰읍... 눈물... 참으려고 했는데... ㅎ,아아ㅏ...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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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빛은하  73일 전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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