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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TALK 11] 방탄고 시험기간 - W.은하수너머
[TALK 11] 방탄고 시험기간 - W.은하수너머


방 탄 고 담 임 톡!
written. 은하수너머




















선생님들과 톡을 끊고 채점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호석 쌤이랑 같이 있어서 다행히 교무실은 무섭지 않았다!(귀신 나오면 우째ㅜ) 다행히 힌트를 준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정답을 적어냈다. 으유 예쁜 것들. 한참 채점을 하고 있을 때였다.




"여주쌤, 배 안 고프세요?"

"... 고파요, 흐엉"

"그럼 저희 간단하게 짜장면이나 시켜 먹을까요?"

"헐헐, 좋아요!!"



교무실에서 시켜 먹는 짜장면이라니... 너무 행복하다. (둑흔) 호석 쌤이 주문을 마쳤고 우리 둘은 서로 조언을 구하며 채점을 해나갔다. 한참 했을까, 호석 쌤이 갑자기 미치겠다는 듯 나에게 답지를 내밀었다.




"이것 좀 보세요."

"네? ...아니 미치게 하네욬 크크큭"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아닌가요???ㅠㅠㅠㅠㅠ 아니 이게 아니면 답이 뭔가요ㅠㅠㅠㅠㅠ ㅇㅇ(이)는 모르겠쪄요ㅜㅜㅜ 선생님 절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주세요, 어흑」



"내가 그렇게 여기 잘 보라고 했는데 ㅇㅇ(이)는 못 봤나 보네!"




처절하게 편지와 답을 썼지만 장렬하게 틀렸다. 누가 자연이래, 안빈낙도(安貧樂道)라니까! 한숨을 푹 내쉬며 틀렸다는 듯 쫙 그어버렸다.




어느덧 짜장면이 도착하고 호석 쌤과 나는 교무실 한쪽에 위치한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놓고는 먹기 시작했다. 둘 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진짜 허겁지겁 먹은 것 같다. 사사로운 이야기도 나누고 시험 채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리고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좀 더 쉽게 알려줄 수 있는지도.




"아무래도 스스로 깨달아야 잘 되는 것 같더라고요."

"모임으로 한 번 해볼까요? A3에 고전시를 프린트 해놓고 아이들 보고 풀어보라는 거 어떨까요?"

"흠, 갑작스럽게 하면 당황스러워하지 않을까요?"

"그걸 대비해서 미리 조사해오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내일은 뭐 뭐 배울 거니까, 미리 간단하게 조사를 해오면 어렵지 않을 거라고요."

"공부하느라 바쁜 애들인데 혹여나 시간 뺏을까 봐 걱정되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식사는 끝나 있었고 호석 쌤이 타다 주신 커피를 마시며 우리는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먹고 바로 하면 졸릴 테니까, 조금 쉬고 하자는 호석 쌤의 제안이었다. 호석 쌤은 나에게 여러 이야기를 해주었다. 방탄고에 3년간 있었고 이제는 4년 차에 들어섰다고 한다. 초임 교사였던 정국 쌤이 어느덧 4년 차에 들어서고 여러 학교를 돌아다녔던 석진 쌤이 이 학교에 정착을 하게 되고 말없이 홀로 있는 것을 즐겼던 윤기 쌤이 다른 쌤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지 이제 4년 차. 뭔가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었다.



"윤기 쌤은 원래 진짜 차갑고 무뚝뚝했어요. 아니 원래 예체능 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예민한가?! 싶을 정도로 예민하셨기도 하고요."

"아 진짜요?? 윤기 쌤 은근히 잘 웃으시던데..."

"그 인간이요?! 방탄고 백사자가 윤기 쌤 별명이었습니다, 건들이면 물어요..."



그 밖에 원래부터 다정다감한 지민 쌤과 묘하게 순박한 태형 쌤, 똑똑하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재능이 많은 남준 쌤, 그리고 호석 쌤까지. 너무나도 잘 맞았기 때문에 이번 2학년도같이 맡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위 학년은 7반까지 밖에 없어서 딱 7명이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올라온 2학년들만이 8반이어서 같이 하게 될 선생님이 누가 될지 궁금했다고.



"어떠셨어요? 저 처음에 봤을 때?"

"굉장히 착해 보였어요. 여주 쌤 그때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저희한테 먼저 악수하자고 손도 내밀어 주셨고, 웃어주기까지 하셨잖아요."

"허 참 이거 부끄럽습니다..."



호석 쌤은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싱긋 웃더니 내게 물었다.




"여주 쌤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으세요?"

"네?"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이랄까요."



어떤 교사? 문득 은우가 떠올랐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그리 열심히 했을까. 어떤 교사가 되고 싶어서. 생각은 간단했다. 난 이미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니까.



"아이들이 나중에 절 떠올렸을 때, 그 사람 참 괜찮았지, 라는 평이 듣고 싶어요."

"그 사람이요? 그 선생님이 아닌?"

"네, 그 사람이요. 아이들과 전 교사와 학생 관계도 맞지만, 사람 대 사람 관계도 맞으니까요. 존중해줄 건 존중해주고, 야단칠만한 건 따끔하게 야단치는... 그런 교사가 되고 싶네요. 하하, 좀 어려울까요?"



호석 쌤은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 괜히... 괜히 부끄럽단 말이야. 으악 괜히 말했나 봐!!! 당장이라고 교무실을 몇 바퀴씩 돌고 싶었다. 오늘 이불킥 각이다, 각! 그저 허울만 낀 말이라는 나의 말에 호석 쌤은 활짝 웃으며 내게 말해주었다.




"여주 쌤은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두근)


미친,
심장이 뛰었다.







우리 쑥떡이들 시험 끝났을련지 모르겠네용!

방탄고는 한참 시험을 보고 있답니당♥


아 여러분! 방탄고 소재방이 열렸습니다! 공지 들어가셔서 보고 싶은 소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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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님! 손팅 하구 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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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방탄다방탄  9일 전  
 흐으..... 진짜 나같았으면 못 골랐엉...ㅜㅜ 신이시여!!! 어떻게 여주에게 이런 어려운 테스트를 하십니까!!!

 답글 0
  딴짓  85일 전  
 끄아아아아아ㅏㅇㄱ!!! 여주얌...이제 심장이 뛸 일이 6번 남았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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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플로리아  116일 전  
 오늘도마음이심란해지는윤기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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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토  134일 전  
 음....몇각이였는지 까먹었다;;;;;
 쨌든 8각 관계 되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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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리미슈가  136일 전  
 여주쌤이 호석쌤 좋이하시넹

 답글 0
  하토리아H  146일 전  
 냄쥰파 호석판데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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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히히히히히히히히  150일 전  
 ? 정국파는 이대로 무너지나요오오오!

 답글 1
  민미아  153일 전  
 ...저만 윤기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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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바씌  155일 전  
 남주는 호석이겠다....

 까바씌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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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꼬쪼꼬태태러버  161일 전  
 여주와 호석이의 달달한연애가 될까요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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