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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TALK 09] 방탄고 괴담 - W.은하수너머
[TALK 09] 방탄고 괴담 - W.은하수너머


방 탄 고 담 임 톡!
written. 은하수너머



















*무서운 사진 없습니다. 안심하고 보세요.*




그러니까, 이 일은 약 2년 전 일이었다. 평소 일을 미루고 미루다 한 번에 처리하는 성격인 윤기는 끝내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내일이 마감인 덕분에 학교에서 밤을 새우기로 한다. 어두운 교무실 안에 홀로 켜져 있는 스탠드 불빛 하나. 그 불빛에 의지한 채 마무리를 하고 있던 윤기는 그 순간 높은 굽 소리를 듣게 된다.



- 또각, 또각 -




잘못 들었나 싶어 무시했던 윤기는 계속 일정한 속도로 들려오는 구두 굽 소리에 점점 기이함을 경험한다. 소름이 끼쳐오면서 윤기의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것은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아니다. 어떻게든 몸을 숨기고 싶었던 윤기는 이내 책상 위에 엎드리는 것을 선택했다. 차마 얼굴을 보는 것이 겁이 났기에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책상에 엎드린 그 순간, 교무실 문에 쾅 하고 열리면서 구두 굽 소리가 멈췄다. 한동안 들리지 않는 구두 굽 소리. 윤기는 차라리 기절하고 싶은 마음이 역력했다. 요즘 일을 한 번에 처리하느라 잠을 잘 못 잤더니 이러는 모양이라며, 윤기는 마음속으로 성경을 외우며 빨리 이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으나,



그 귀신은 그것을 바라지 않는 모양이었다.



윤기가 깨어있다는 것을 눈치챈 그것은 윤기의 목을 둘러싸고 있는 옷을 잡아당겼다. 그의 머리카락을 부여잡았고 그의 귀에 대고 무어라 중얼거렸다. 후에 생각해보니 윤기는 더 소름이 돋았다. 그 귀신이 내고 있는 소리는 구두 굽 소리였기 때문이다. 귓가로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소리를 반복하는 그 귀신의 잔상이 역력했고 순찰하러 나온 경비 아저씨의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귀신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대로 아침까지 기절.




"... 다시 들어도 무서워"




왜 하필 귀신이야... 왜냐고... 교무실로 가는 내 발걸음은 한없이 무거웠다. 하필, 하필 복도 등이 나갈게 뭐람!! 교무실로 향하는 내내 핸드폰 플래시에 의지하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 그래. 설마 귀신이 있겠어? 하하하, 있을 리가 없지. 쓸데없는 자존심을 앞세우다 보니, 어느덧 교무실.




"USB... 그것만 가지고 나가자. 빨리.. 빨ㄹ..."




-또각, 또각-




".......뭐, 뭐야."




...구두 소리? 미친 설마 잘못 들었겠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



-또각, 또각-




(소름)



아아아아아악!! 귀신이다, 걔가 온다!! 온다!! 순간 정신이 없어진 나는 귀를 두 손으로 막고 눈을 굴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기로는 개뿔. 개무서워 미친. 왜 아무도 안 와ㅜㅜㅜ 제발 아무나 와주세요ㅜㅜㅜ 이 와중에 구두굽 소리는 교무실 앞에서 멈췄고 나는 계속 덜덜 떨며 눈을 감았다. 아, 아 제발 오지 마라 오지 마. 오지...




"여주 ㅆ..."



"마!!!!!!!!!!"




"......"



"아...?"



"...헐"



"유, 윤기 쌤?!"




*



맞다, 윤기 쌤 구두 신고 계셨지... 환한 불이 켜진 교무실 안에서 나는 윤기 쌤의 눈치를 보며 그가 건네준 율무차를 들고 있었다. ...다행히 귀신이 아니었어!!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다. 근데, 음... 윤기 쌤이 무슨 일이시지...



"그, 어... 야자 지도하고 계신 거 아니셨나요?"




"그랬죠."


"근데 왜 교무실에..."




"혼자 가기 무섭다면서요."




아... 나 걱정돼서 와주신 거구나. 그런데 난 거기에 대고 소리를 질러버린... (이마 짚) 하... 너무 죄송하다. 어쩌지... 눈치를 보는 내 모습이 보였던 모양인지 윤기 쌤은 작은 한숨을 내리쉬며 나를 바라보았다.




"별로 신경 안 쓰니까 걱정 마세요."



"네?"




"뭐, 충분히 놀라실만한 상황이니까요."




저는 겁나 신경 쓰이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윤기 쌤이랑 그렇게 친한 편도 아니었고... 그런데 거기에 대고 "마!!!!"라면서 소리를 질렀... 아 과거의 나 반성해... 진짜 서럽다. 나는 율무차 잔을 내려놓고 윤기 쌤에게 말했다.



"죄송해요, 많이 놀라셨죠?"



"뭐, 괜찮습니다."



"다음에 윤기 쌤이 저 놀래켜도 뭐라고 안 할게요!"



"? 제가 여주쌤을요?"



"네!!"




이거면 되겠지?! 그렇지?! 차마 윤기 쌤이 그런 짓을 할 성격이 아니란 것을 생각하지 못한 나는 그 말을 남기고는 율무차를 들고 교무실 밖을 나섰다. 아, 혼자 있으면 나타난다고 했지?! 급히 교무실로 다시 돌아와 윤기 쌤을 붙잡았다.




"같이, 같이 가시죠!!"




"네?"



"혼자 있으면 또 나올지도 몰라요... 같이 갑시다!"




사실 불 하나 안 켜진 복도가 무섭기도 했고.. 윤기 쌤의 팔목 옷자락을 잡으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고개는 왜 끄덕인 건데? 에효 나지만 이해가 안 간다. 그런 나를 윤기 쌤은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했었다.




"굉장히 특이하시네요."



"네?"



"칭찬이에요. 전 특이한 거 좋아하거든요."



...아, 그러시구나. 특이한 거 좋아하시는구나. 나는 율무차를 호로록 마시며 윤기 쌤을 이끌었다. 저도 지도하러 가야 되니까요!! 그렇게 교무실을 나섰고 복도를 신나게 윤기 쌤과 타파한 나는 정작 중요한 USB는... 챙기지 못했다...^^




썩을





무서운 사진을 안 넣는 이유는, 우리 쑥떡이들을 위해서도 있지만... 제가 그런걸 보지 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운거 싫어염ㅜㅅㅜ


방탄고 최대 미스테리
1. 윤기 쌤은 어떻게 교사가 되었는가.
2. 지민 쌤은 왜 모솔이 아닌가.
3. 교무실 귀신 [new]



평점이라도 눌러주시오
손팅이 그리 어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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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방탄다방탄  9일 전  
 썩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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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뷔뷔뷔뷔뷥  28일 전  
 엄마야ㅠㅜ소름...

 답글 0
  .X61  37일 전  
 USB 챙기러 간 건데 그걸 안 갖고 오면 어쨐ㅋㅋㅋㅋ

 답글 0
  민초사랑해♥  37일 전  
 이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딴짓  85일 전  
 흐헝 무서어ㅠㅠ

 답글 0
  척애독락隻愛獨樂  89일 전  
 USB를 못 챙겼으면 왜 간겨..

 척애독락隻愛獨樂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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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블리얜  131일 전  
 나 그냥 어남윤할래

 답글 0
  방토  134일 전  
 5각관계?!?!

 답글 0
  민트촤콸릿췹  134일 전  
 특이한거....

 민트촤콸릿췹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티리미슈가  136일 전  
 USB......다음날에도 똑같은일....그 다음날도...그그다음날도..그그그)퍽펑 만해!!!
 

 답글 0

38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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