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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474. 일진 이진 삼진 아웃! (5) - W.타생지연
톡 474. 일진 이진 삼진 아웃! (5) - W.타생지연






톡 474







 




나는 나리를 괴롭히는 아이들과 나리와 함께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나리가 겁먹지 않도록 최대한 안심시키면서 말이다.


"너희들 나리한테서 돈 뺏는 이유가 뭐야?"

"돈을 뺏다니요. 저희는 가나리한테 돈을 빌려줬고. 돈을 받으려고 하는 거죠. 정당한 거라고요."

"정당하다니! 나리는 너희한테 돈을 빌린 적이 없다고 하는데."

"쟤가 허언증 갑이라니까요. 그것도 참고 놀아준 것도 모르고. 이제는 회장언니한테 꼰지르기까지 해?"


그 애들은 나리를 한꺼번에 몰아붙였다. 나리는 겁먹은 채로 내 뒤에 몸을 숨겼다. 내가 맞는 한이 있어도 이 아이를 지켜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제까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용기조차 못냈던 아이가 나를 믿어줬으니까.


"너희들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정식으로 선생님들께 말할 수밖에 없어."

"아니, 우리 일을 왜 그렇게 크게 만들어요?"


그애들은 더욱 사납게 나를 몰아부쳤다.


"솔직히 제3자잖아요. 왜 끼어들어서 저희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만드시는 거에요?"

"너희들이 나리를 괴롭힌 건 사실이잖아."

"진짜 어이가 없네. 가나리. 피해망상증있냐?"


그애들은 나리를 비꼬는 투로 말했다. 이렇게 되면 나아지는 게 없다.


"나리야. 가자.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이대로 두면 정말 학교폭력이 되고 말아."

"괜찮아요. 언니. 저는 그게 더 싫어요. 무섭고."

"진짜 어이없네."

"자기가 피해자인 줄 알아."


나는 막막해져 버렸다. 저렇게나 강하게 나오는 아이들을 향해 나는 뭐라고 해야할까. 그때 든든하고 넓은 등이 내 앞을 가로막아섰다.


"얘들아. 우리 동생이 뭔가 잘못했을까?"

"석진오빠?"

"아, 물론 난 너희들 위협하거나 그러려고 온 거 아니야. 난 대학생이고, 엄연히 성인이거든."

"그런데요?"


그 애들은 석진오빠의 등장에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석진오빠에게까지 무례하게 굴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생각이었다.


"뭐 너희들 사정,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단체가 한 명의 아이를 괴롭히는 건 안 돼. 그래. 괴롭힌다는 표현이 좀 그렇다면 몰아부쳐서는 안 된다는 거지. 개인과 개인의 대화이면 모를까. 그건 당하는 사람이 폭력을 당하는 것처럼 공포를 느낄 수 있거든. 그런 것도 학교폭력의 일환이 돼."

"...아, 진짜. 그래서 우리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거에요?"

"그런 게 아니야. 지금부터 차근차근 일대일의 대화로 풀어나가 보도록 해.그게 아니면 우리 여동생은 학생회장으로서 학교폭력을 선생님께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 그리고 나도 일단 봤으니까 적어도 이게 학교폭력인지 확인은 해볼 수 있겠지?"


석진오빠의 말에 그 애들은 이를 갈면서도 전처럼 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안해요. 이제 최대한 대화로 말해볼게요. 그렇지만 난 정말 돈 받을게 있는 건 맞으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그래. 좋아."


석진오빠가 그애들을 달래서 보냈다. 처음보다 기세가 죽은 건 확실하다.


"나리야. 이제라도 선생님께 말씀드릴까?"

"아니에요. 이정도면 괜찮아요. 저도 주눅들었던 건 사실이니까요. 저기 오빠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리는 석진오빠를 향해 고맙다고 인사했다. 나리도 어느정도 마음에 위안을 얻은 것 같아 다행이야.


"뭐. 나한테 고마워할 건 없어. 이녀석이 애쓰는 데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니까."

"고마워. 오빠. 나리야.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네. 언니한테 종종 연락해도 되죠?"

"그럼! 언제든지."


나는 나리라는 좋은 동생이 생겼다.


.

.


석진이 여동생을 챙겨서 집에 돌아가는 뒷모습을 지켜보던 나리가 표정을 싹 굳힌다.


"전에 왕따 당했다더니 몰입 쩔고요. 어쨌든 이걸로 저 애들이 돈 갚으라고 난리는 안 치겠네."


나리는 전에는 보여준 적 없던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다.


"잘 구슬리면 잘생긴 남친 생길 수도 있겠는데?"


나리의 콧노래가 흥겹다.


.

.


[석진은 꼬맹이가 걱정돼!]


1


"꼬맹아. 너 그새 어디 맞은 거 아니지?"

"안 맞았어. 나 씩씩해!"

"씩씩하다고 안 맞는 건 아닌데."

"용감해!"


석진은 해맑은 여동생의 모습에 차마 그것도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다.


2


"정말 너는 윤기를 닮았어. 겁도 없고."

"내가 겁이 없는건 누굴 닮아서가 아니야."

"그럼?"

"석진오빠처럼 멋진 오빠가 있어서?"


석진의 행복도가 +1000 상승하셨습니다.


3


"그래도 되도록 위험한 일에 끼여들거나 하지마."

"그렇지만."

"오빠 속 타니까. 까맣게 탈 것 같아."

"그럼 내가 닦아줄게!"


석진은 심쿵사 직전에 여동생을 보며 살아야한다고 속으로 수백번 외치고 숨 쉬는 법을 떠올렸다.


.

.



T.


타 생 지 연


학교폭력! 사실 항상 주의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너무 넘겨 짚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학교폭력은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거든요.


정말 어이없이 피해자가 된다면 그건 꼭 붙잡아야할 일이죠!

하지만 이렇게 고단수의 연기로 당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어른들은 겉으로만 보고 판별할게 아니라 속을 좀 더 잘 살피는 것도 필요하죠.


단순히 사과로만 끝나서는 안 됩니다! 학교폭력 꺼지는 그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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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ㄴㄷㅅㄱㄷ  46일 전  
 나리야 죽고싶어?

 답글 0
   47일 전  
 음 나리야 우리 쭈언니 건들면 알쥐 모르면 더더욱
 똑바로 행동해^^ 아 쭈언니 오빠들도^^

 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DKSTJDUD  113일 전  
 나리야..??

 답글 0
  btsloue  146일 전  
 와..여우주연상감

 답글 0
  다현찡  158일 전  
 와..저거..진짜..말로는 표현하지 못할만한 사람,아니 사람도 아니지..
 

 답글 0
  셰셴  162일 전  
 왜 저 학교에 있는거야? 그렇게 연기를 잘하면서

 답글 0
  불량쫄보  195일 전  
 와..저거 또라이네

 답글 0
  HK0110  218일 전  
 뭔 저런 사람이 다있어!!!!!!!

 HK0110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기몌솔  223일 전  
 나리...?

 답글 0
  나눈야!팟찌밍!  224일 전  
 나리야..? 너 뭐니 증말?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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