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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프롤로그 < 안녕? 나 처녀귀신이야! > - W.샤샤꽁
프롤로그 < 안녕? 나 처녀귀신이야! > - W.샤샤꽁




저는 이 글은 2017년도 8월 11일에 시작해서 15일에 끝낸 아입니다.














“저리 안 꺼져?!”

“... 치사하게! 나는 밥도 못 먹었어...”







오늘도 역시 제사상을 받는 애가 부러워서 그 집으로 들어가니 나를 쫓아 버리는 제사상의 주인공. 아니 배고파 죽겠네, 죽겠어. 우리 가족들은 왜 나 밥 안 차려주는데?!







결국 오늘도 아무것도 못 먹고 나는 그 집을 나와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아니 나도 제사상 좀 차려주지, 이러다 귀신 배고파서 두 번 죽겠네.







“야! 전정국! 너 거기 안 서?!”


“박지민, 너 같으면 멈추겠냐?!”







배고파서 길에 쭈구려 앉아서 떡볶이를 팔고 있는 아주머니를 보고 있는데 들리는 사내 녀석들의 목소리. 교복을 입은 두 사람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이제 슬슬 가을바람이 부는 거리를 뛰어다녔다. 그래 나도 한때 저리 즐거웠었지, 아니 처음 귀신이 되고는 둥둥 떠다니는 게 재미있어서 막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전정국, 화해하자. 너 나한테 미안하지? 빵 좀 사줘.”

“... 콜.”







나도 모르게 두 사람을 따라왔나 보다. 나는 두 사람이 이제는 각자의 손에 빵을 들고 있는 모습을 바라만 봤다. 저거 한 입 뺏어 먹을까? 그러면 분명 또 그놈의 김남준이 나 죽이러 들겠지?







“한 입만 먹고 싶다...”







갈림 길이 나오자 명찰에 박지민이라고 쓰인 남자아이는 내일 보자며 명찰에 전정국이라 쓰인 애한테 손을 흔들어주고 떠났다. 아직도 빵이 반이나 남은 걸 들고 길을 걷는 정국이. 그런 정국이를 따라가며 옆에 서서 빵을 보자 정국이는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거지냐?”

“... 나?!”







아지 잠시만, 너무 놀라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주변에 누가 있나 싶어서 옆을 보자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튕기며 얘기하는 정국이.







“세상에! 너 나 보여?! 그래?!”

“하, 오늘 일진 사납네 진짜.”







정국이는 그런 나를 무시하며 길을 걸었고, 나는 그런 정국이를 서둘러 따라갔다. 어쩌면 나 밥 먹겠어!







“정국아, 저기 진짜 내가...”

“어?! 조심... 어?”







똑바로 걷는 정국이랑은 반대로 나는 정국이의 시선을 끌려고 정국이를 보며 뒤로 걸었다. 그러다가 차가 오는 걸 못 봤는지 계속 걷던 나, 역시 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그대로 차는 나를 통과해버렸다. 정국이는 나를 향해 손을 뻗다가 놀라서 나를 바라봤다.







“너... 너... 너... 뭔데?!”

“나? 처녀귀신.”




























“귀신아, 저리로 썩 물러나거라! 아니지 이 주문이 아닌가? 어허! 물러나거라 감히 사람인 내게... 아씨.”







쟤 왜 저래? 어제 길에서 나를 보고 비명을 지르던 정국이는 자신의 집 인듯 이 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사실 어제 바로 밥 좀 달라고 얘기하려다가 놀랐을 정국이를 배려하며 정국이네 집 마당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아침이 밝자 창문을 통과해서 들어온 정국이네 집.







이방 저방 구경하다가 정국이 방으로 추정된 곳에 들어와서 앉아있자 씻고 나온 건지 수건으로 얼굴을 닦던 정국이는 나를 보고 수건을 던졌다. 그러다가 손으로 십자가도 그리고, 또 별 이상한 주문을 외우면서 나를 밀어내는 정국이. 그 모습이 웃겨서 피식 웃으니 정국이는 사색이 돼서 나를 바라봤다.







“저기 처녀귀신님아... 그 나는 총각은 맞아 근데 또 네 한 뭐 이런 걸 풀어줄 그런 상대가 아니야... 나 신기도 없는데...”







처음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그 방법보다는 나랑 협상을 시도하는지 정국이는 저리 사정을 했다. 뭐 그러다가 자신의 친구 지민이도 주겠다는 정국이. 정국이는 심지어 지민이네 집 주소라며 찾아가는 길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나는 못 가. 아니 안 가.”

“야... 아니 귀신님아! 그... 그 말이 좀 심하지 않냐?”







심하기는 무슨 벌써 2년째 눈칫밥만 먹는데. 그것도 제사상에 올렸던 음식을 주인이 다 먹으면 비굴하게 눈치를 보면서. 나를 볼 수 있고, 또 나랑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건 밥을 챙겨줄 수 있다는 거지?







“정국아!”

“씨발 안 떨어져!?”







혹시 만질 수도 있을까 해서 무턱대고 정국이를 안으니 정국이는 나쁜 말로는 지랄발광을 하며 나를 밀어냈다.







“나 밥 줘.”


“꺼지라고 했어.”







치, 치사하게. 나쁜 놈! 분명 방에서 밥 좀 달라고 졸랐는데 정국이는 내 말을 개무시 하고 교복을 갈아입는다며 나를 바라봤다. 방 밖으로 안 나가고 그런 정국이를 빤히 보자 처녀귀신이라 남자 몸이 보고 싶냐는 정국이.







결국 나는 정국이의 방을 나와 집 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정국이가 나오길 기다렸다. 정국이가 나오고 그런 정국이를 졸졸 따라가는데 나를 보고 자꾸 사라지라는 녀석. 치, 나도 밥만 배불리 먹으면 사라질 거야! 누군 너 좋아서 붙어 있냐?







“나 배고파... 야 이러다가 귀신 두 번 죽겠어.”

“죽어 그럼. 어차피 이미 사람 아니잖아.”







치, 무정한 놈. 무심한 듯 폰만 보며 걷는 정국이를 또 따라가자 어제 지민이라는 그 아이가 정국이 앞에 나타나 정국이의 폰을 뺏었다.







“야, 박지민!”

“새끼 야동 보냐? 뭘 그리 집중해서 보는데? 맞다 학교 가기 전에 편의점 좀 들리자 나 아침 못 먹었어.”

“오! 정국이 친구 놈아 나 그 생각이 참 좋은 거 같아.”







정국이를 확 밀치고 지민이 앞에 섰다. 역시 내가 안 보이는지 갑자기 옆으로 넘어진 정국이를 이상하듯 바라보는 지민이. 정국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구경하자 창피한 듯 서둘러 일어났다.







“죽인다 진짜. 씨발 안 꺼져?!”

“야! 넌 친구 놈이 그게 할 소리냐?!”







자기한테 한 소리인 줄 알고 뒤돌아서 툴툴거리며 걷는 지민이. 나는 그런 지민이를 보다가 서둘러 지민이를 따랐다. 물론 뒤에 있는 정국이한테 혀를 내미는 것도 잊지 않고.












“아씨 어제 잠을 잘 못 잤어. 어깨가 뻐근해.”

“... 업어주니 그러지...”







편의점에 들어온 지민이는 삼각 김밥이랑 컵라면을 샀다. 그 옆에 정국이도 똑같이 사더니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기 시작했다. 내심 나도 뭔가 사주지 않을까 보고 있으니 아예 나를 무시해버리는 정국이.







사람이 음식 가지고 차별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나쁜 거라고 했어. 그러다 화가 나서 정국이 눈에 더 잘 보이려고 정국이랑 얘기 중인 지민이의 등에 업혔다. 내가 업히자 바로 어깨가 뻐근하다는 지민이.







“박지민, 형이 안마해줄까?”

“네가? 웬일로?”







쟤는 무슨 꿍꿍이야? 지민이 등에 업혀서 정국이를 보자 사악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정국이. 그러다 정국이는 내 어깨를 꽉 잡고 힘을 줬다.







“야, 하나도 안 시원해. 너 남자 맞냐?”

“아씨 아파! 아프다고!”







지민이는 당연히 안마를 못 느끼겠지. 아파가 눈물을 글썽 거리며 지민이 등에서 내려오자 정국이는 환하게 웃으며 나를 놀리듯 바라봤다.







“새끼 대박이다. 야, 나 지금 완전 가벼워.”







하, 사람이 참 매정하네. 결국 나는 두 사람이 먹는 걸 구경하다가 학교로 가는 두 사람을 따랐다.







“아씨 놀라서 죽을뻔했잖아!”


“이미 죽어서 안 죽어.”







갑자기 나타난 김남준. 내 선배 귀신이자 나의 길잡이 같은 존재이다. 뭐 지금 남준이는 저승사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우리가 같은 나이에 죽은 걸 알고 나서는 친구로 지내기로 혼자 정했다.







“넌 여기 무슨 일인데?”

“저기 건너편에 죽을 애가 있다고 우리 선배 저승사자님이 보고 배우라고 했어. 앞으로 내가 할 일들.”







남준이는 아직 1시간이 남아서 나를 찾던 중에 근처에 내 향기가 나서 여기로 왔다고 했다. 학교 옥상에서 정국이가 끝나길 종일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남준이가 와서 덜 심심하긴 하겠다.







“너 근데 밥은 먹고 다니냐?”

“아니... 가족들은 챙겨주지도 않고, 또 이번에 정국이라는 놈에 눈에 내가 보이는데 걔도 안 줘.”







남준이는 반대편 옥상으로 가기 전에 나를 위해 품에 넣어둔 주먹밥을 건넸다. 허겁지겁 먹으니 딱한 눈빛으로 봐주는 남준이. 그러다 남준이는 다음에 또 보자며 날아가려고 하다가 멈춰 서 나를 내려다봤다.







“너 인간들 음식 함부로 뺏어 먹지는 말아라. 걸리면 내 손에 죽어.”







치, 나쁜 놈! 이미 죽은 귀신에게 협박은. 그래도 나는 남준이라면 정말 또 죽일 거 같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배부르니 좋다.



























“안 꺼져? 이게 진짜!”

“... 밥 좀 달라고! 치사하게 그것도 못 해주냐? 응? 내가 진짜 밥 한 끼만 주면 사라져줄게.”







아침에 역시 정국이 방에 몰래 앉아있는데 씻고 들어온 건지 정국이는 수건으로 머리를 털다가 나를 보고 수건을 내 쪽으로 집어던졌다. 그러다가 이제는 타협을 하자며 자신에게 붙은 이유를 말하라는 정국이. 밥을, 정말 고기반찬을 한 번만 차려달라고 하자 정국이는 그런 나를 거지 바라보듯 봤다.







“고기는 지금 없고, 햄 괜찮냐? 너 진짜 이거 주면 꺼지는 거다?”

“응! 꺼질게 걱정 마.”







내 말에 정국이는 학교에 늦겠다면서도 밥을 차려 줄 건지 방을 나갔다.







“미친년아 뭘 하라고?”

“절을 2번 해줘야 내가 먹어.”







밑에 부모님 몰래 가지고 온 거라며 내 앞에 따듯한 밥 한 공기랑 차마 튀기지는 못 했지만 그냥 먹으라며 햄 한 통조림을 내려놓은 정국이. 그런 정국이를 보다가 밥에 절을 해줘야, 그것도 2번 해줘야 내가 먹는다고 하자 나를 보며 찡그리는 정국이.







남준이처럼 같은 귀신이 줄 때는 그냥 먹을 수 있지만 사람이 음식을 줄 때는 절을 해야 이걸 귀신에게 준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절대 안 해줄 거라는 정국이의 말에 그러면 나도 쭉, 평생 따라다닌다고 하자 정국이는 밥이랑 햄을 책상 위에 올렸다. 한숨을 한번 쉬고 절을 2번 하는 정국이. 그제야 나는 앞에 놓인 밥을 먹기 시작했다.











“걸신들렸냐?”

“진짜 맛있다. 얼마 만에 따끈따끈한 밥이야.”

“너 이거 다 먹고 꺼지는 거다. 알지?”







고개를 끄덕이자 정국이는 음식을 다 먹은 나를 바라봤다. 뭐 그래봤자 귀신이라 먹어도 음식들이 안 없어지고, 만약 인간이 먹는다며 그냥 엄청 쓴맛이 느껴지는 거지만.











“참나, 쟤 가족들은 뭐 한데? 쟤 제사상이나 차려주지.”







밥을 먹고 약속대로 간 ㅇㅇ. 둥둥 떠서 가는 ㅇㅇ의 모습을 보며 정국은 다시는 오지 말라고는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쌍했다. 그래도 귀신이 이제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에 정국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민과 만나기로 한 골목으로 걸음을 옮겼다.










장편 맞아요. 3월 말에 공주마마 끝나면 연재할 아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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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미아김  4일 전  
 재밌어요!정주행이요

 답글 0
  혜진조개  8일 전  
 정주행 이요

 혜진조개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JHH101  8일 전  
 정주행

 답글 0
  꾸기는기여워~~  16일 전  
 정주해이여어어어!

 답글 0
  두두루나  21일 전  
 ㅈㅈㅎ

 두두루나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호석히수  25일 전  
 정주행이요

 호석히수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mshebi  33일 전  
 정주해앵앵ㅐㅐㅐ

 답글 0
  채린/  36일 전  
 정주행이영

 답글 0
  통^^  39일 전  
 정주행이요!!

 통^^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씹덕커플  40일 전  
 정주행이여

 씹덕커플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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