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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7 - W.보보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7 - W.보보








내 꿈은 드라마 작가랍니다~! 그리고 말 너무너무 감동이에요..^ㅁ^





아냐. 난 멋있는데 매니저는 안멋있어요! 우리 이쁜이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요~!







우주별사탕님 감사합니다:)




다겸님 감사합니다:)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17. 엉뚱한 복수




W.보보







.









조금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에서 장미로 가득찬 정원을 거닐었다. 꽃잎은 싱싱했고 장미의 색깔은 붉음이 강렬해 시야에 확 들어왔다. 장미 화관을 쓴채로 하얀 원피스를 입고서 한발짝 한발짝 내딛었다. 얼마나 거닐고있었을까, 옆에서 바스락대는 소리와 함께 김태형이 걸어왔다. 태형은 비소를 흘리며 여주에게 안개꽃 다발을 건네주었다. 그 꽃다발을 들고서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장미꽃은 모두 시들어있었다. 심지어는 내 머리에 쓴 장미화관도 시들어있었다. 날씨가 흐려지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그것에 놀란 나는 내 손에 들린 안개꽃을 땅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무언가가 빠른속도로 내게 다가왔을때, 난 소스라치게 놀라며 숨을 후욱 들이켰다.





무서웠다.







"흐, 하아!"







정국의 품에 안겨있던 여주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그녀의 이마와 콧대에는 식은땀들이 가득했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볼에 이리저리 붙어있었다. 정국이 여주의 소리와 움직임에 몸을 뒤척거리다, 이내 눈을 비비적거리며 탄탄한 복근이 새겨진 상체를 살짝 일으켰다.







"안좋은 꿈 꿨어?"







정국의 말을 듣고서 멍한 정신이 확 돌아오는 듯 싶었다. 고개를 살짝 틀어 정국의 얼굴을 쳐다보자, 여전히 눈을 손등으로 문지르며 한손으로는 여주의 팔을 잡아끌었다.






"이리와."






정국의 힘에 그대로 뒤로 몸을 뉘였다. 뒤숭숭한 기분으로 정국의 팔에 머리를 기대자 정국은 나를 더 꼭 안아온다. 정국은 살짝 웃음지으며 다시 눈을 꼬옥 감는다. 어제의 일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듯, 상체에 아무것도 입고있지 않은 정국. 정국의 큰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나. 정국이 눈을 살짝 뜨고 여주를 쳐다본다. 채 5센티도 되지않는 거리에 볼을 붉히자, 정국은 잇새로 웃음을 흘리며 여주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춘다.






쪽-





"더 자자."






이미 뒤숭숭했던 꿈때문에 다 깨버린 잠. 눈동자를 도르륵 굴려 벽에 걸려있는 시계의 초침을 바라보자, 오후 1시를 가리키는 시각에 정국을 살짝 흔들었다.






"정국아, 정국아. 벌써 1시야. 일어나."



"... ..."






요녀석 봐라?




분명히 잠이 깨어있을텐데 아무말도 안하고 눈만 감고있는 정국에 괜시리 얄미워진 여주가 시계를 다시 힐끗거리다, 정국을 한번 더 흔들었다. 전보다는 좀 더 세진 강도였다. 역시나 깨있는데 일어나기 싫었던건지 으음 거리며 나를 더 자신쪽으로 끌어안는다.





으으, 부끄러워 죽겠네!





정국의 가슴팍을 손으로 톡톡 건들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손톱을 세워 콕콕 찔러댔다. 그렇게하며 정국의 반응을 살폈건만, 정국은 미동도 하지않는것이 퍽 얄밉다.





이래도 안 일어난다 이거지..?





자신의 허리를 휘감고 있는 정국의 팔을 힘겹게 떼어 내팽겨쳤다. 복근에도 무게가 있는건지, 울룩불룩 올라온 팔근육에 힘이라도 준건지, 팔이 꽤나 무거웠다. 그를 깨우겠다는 순수한 의도로 다리를 쭈욱 뻗어 그의 위에 올라탔다.






"!!!"



"얼른 일어나!"






미소 지으며 정국의 배를 팡팡 때려댔다.




여주의 의도와는 달리 꽤나 당황한듯 눈을 번뜩 뜬 정국의 귀가 빨갛게 달아오른다. 그런 정국을 알지못한채로 배만 두들겨대는 여주의 손. 정국은 울대로 침을 꿀꺽 삼켰다. 여주는 정국의 큰 와이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한 행동이였다. 그것이 정국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 뻔히 보였다.




와이셔츠, 붉은 입술, 길게 내려온 생머리.





"안내려가?"



"어? 일어났다!"



"하아, 진짜 미치겠네."



"ㅇ, 꺄악!"





엄마야, 놀래라.




고개를 갸웃거리던 여주의 고개가 원점으로 돌아오기도 전에 여주의 팔을 움켜잡은 정국이 허리에 힘을주고서 자세를 뒤집었다. 어느새 자신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국의 시선이 심상치않다는것을 느낀 여주가 어색하게 헤헤 웃으며 빠져나가려 했건만,





"동작그만."





정국의 말에 얼음처럼 멈춰버렸다.





이런거에 자극받을줄은 몰랐다고!!




정국이 자세를 낮추어 여주의 입술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쓸었다. 여주의 붉은 입술에 고정된 정국의 시선. 여주는 다시 후끈해진 이 방의 분위기를 느꼈지만, 아무런 행동도 할수없는 정국의 위압감에 침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얼어있었다.








"아, 진짜 김여주. 참아보려고 했는데."



"... ..."



"못 참겠다."







그 말을 끝으로 빠르게 밀고 들어오는 말캉한 입술에 눈을 꼬옥 감았다.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는 다정한 손길과 달리 거친 숨결. 점점 더 깊숙히 파고든다. 입안 구석구석을 탐하는 정국에 아찔해진 정신을 놓쳐버릴뻔했다. 몸을 수어번 움찔대며 그와의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그저 이 순간이 행복했다.



또한 완벽했다.
















자신 아버지의 병원, 정확히는 정신병동 병실에 감금된 태형이 병실침대에 기대어 여유로운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TV부터 시작해 모든것들이 다, 범죄자가 누리는 호화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였다. 이런게 권력이였던가. 곧이어 드르륵 소리를 내며 열리는 병실의 미닫이문. 그 사이에 보여오는 간호사와 자신의 아버지에 미간을 확 찌푸렸다.






"아침 식사입니다."











다리위의 테이블에 놓여지는 쟁반. 그 음식들을 보고 난 태형이 찌푸려진 미간을 억지로 펴냈다. 자신 옆에 아버지가 서있는데, 퍽이나 기분이 좋겠네. 아버지는 투명인간 취급한채 곧바로 젓가락을 꺼내든 태형이 밥을 듬뿍 퍼 자신의 입안으로 욱여넣었다.





간호사가 송선생에게 고개를 꾸벅이고는 병실밖으로 나갔다.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는 송선생의 표정은 냉담했다.







"목구멍으로 밥이 잘도 넘어가지?"


"... ..."


"내 체면이 너 때문에 얼마나 바닥인줄 알아?!"







태형은 그런 아버지의 말이 식도를 막는듯 싶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는듯이 꾸역꾸역 반찬과 밥을 밀어넣었다. 그런 자신의 아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않은 송선생이 이내 반찬과 밥이 담긴 쟁반을 들고서 그대로 침대 옆 쓰레기 통에 쏟아부었다.





멍한 표정으로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바라만 보는 태형.






"... ..."


"지금 밥이 중요해? 이 식충이같은 새끼야. 너 때문에 내 체면이 바닥이라는 말 안들려?"




"... 듣고 있잖아."






기가 단단히 죽은듯한 태형의 목소리. 여주와 정국에게 대할때와는 상반된 태도였다. 태형이 굳은표정으로 아랫입술을 잘근씹었다. 아버지의 눈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송선생은 많이 화가난듯 보였다. 자신의 아들이 그런짓을 했다는것에 대해 화가난게 아닌, 자신의 체면이 깎여내려간것에 대해.






"니 엄마처럼 맞아죽기 싫으면 행동 똑바로 해. 니 엄마라는 사람도 내 체면 야금야금 깎아쳐먹다가 두들겨맞아서 뒤진거니까."



"...씨발."






태형의 눈동자에 초점이 나갔다.




본인이 죽여놓고서 저런말이 잘도 나오겠다. 이를 악물었다. 어쩜 저리 뻔뻔하게 말을 할수있는지. 태형은 어머니애기만 나오면 집나갔던 감정이 돌아오는듯 싶었다. 얼굴이 경직된채로 비소를 터뜨렸다. 풀린눈은 정확히 아버지의 눈동자와 마주하고 있었다. 아주 날카롭게.






"알았으니까 꺼져."



"뭐? 너 말버릇이,"



"더러운 면상 보기 싫으니까 꺼지라고."





짜악-






"등신같은 놈. 어쩜 하는 행동은 다 지 애미만 닮아가지고."







그 말을 남긴채로 송선생이 뒤돌아 병실을 나갔다. 왼쪽으로 돌아간 태형의 고개. 오른쪽 뺨은 어느샌가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눈가가 점점 빨개짐과 동시에 코끝이 아려왔다. 고개를 들어올린 태형이 허탈한 웃음을 잇새로 내뱉다, 이내 핀트가 나간듯 침대옆의 테이블에 있는 스탠드를 병실 문을 향해 집어던졌다.







"..하아, 하..."





지가 죽여놓고서.



내가 보는 앞에서 골프채로 두들겨패 죽여놓고서.






주먹을 말아쥔 태형. 노랗게 질릴 정도로 세게 쥐었지만, 손톱이 손바닥을 심하게 눌러댔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분노감에 바들바들 떨뿐이였다. 다른의미로 흥분한 마음이 격해진 감정을 건드렸다. 이내 툭 하고 터져나오는 울음. 두 손목으로 자신의 눈가를 꾹꾹 눌러 눈물을 닦아댔다.






다신 보고 싶지않아, 저 새끼.





"하,흑!"





언젠가는 꼭 죽여버릴거야.






허나 태형은 어리석었다.




자신이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고있다는걸, 알지못했으니.













시간이 흐른후, 누군가 둔탁한 구두굽소리를 내며 병실 앞에서 태형을 기다렸다. 흔한 면회같은 것이였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그는 병실이 열리고나서 성큼, 한 발짝을 내딛었다.







"보스."


"어, 왔어?"






허리를 꾸벅 숙이며 인사하는 그는 바로 뷔 조직원의 우두머리였다. 여주를 끔찍하게 고문한 사람중 하나였다. 죄책감이라고는 느끼지 않는것이 태형과 빼다박아있었다. 환한 미소로 그를 맞는 태형. 무언가 또 흥미로운 일을 꾸미려는 듯 보였다.






"저번에 말한 일은, 잘 되고 있는거지?"


"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어떻게 실행할건데."


"친구인척 문자를 보낸후에 만나서 칼로 찔러죽일겁니다."






그의 말에 비소를 띄운 태형이 슬리퍼를 질질 끌고가 침대에 풀썩 걸터앉았다.





"우르르 몰려다니면 의심받을수도 있으니까, 개인으로 행동해."


"네. 보스."





무언가 냉담하고도 흥미로운 표정인 태형. 그리고 굳건히 굳은 표정으로 정자세를 유지하고 그를 바라보고 있는 조직원. 눈을 아래로 내려깔고서 입을 여는 조직원이였다.





"제가 보스를 여기 가둔 그 여자에게 꼭 복수해드리겠습니다."



"뭐, 그래준다니. 고맙다."





비웃음같은 웃음을 흘린 태형이 어느샌가 날카로워진 표정으로 책상을 주시했다.





김여주. 니가 날 여기 쳐박아놨다, 이거지.





태형은 반성이라고는 없이 엉뚱하게도 여주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역시나. 반성이라고는 없는 그들에게 조금의 정성만을 구하는 여주의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고 무참히 짓밟혔다. 무언가를 잊었다는 듯 골똘히 생각하던 태형. 이내 해답을 찾아내고서 아- 하는 탄식을 내뱉었다.




아, 맞다. 복수할 사람이 남아있구나.






"죽여야할 사람이 한명 더 있어."


"네?"


"이 병원 원장. 오늘내로 죽여버려."


"그 분은 보스의 아버ㅈ,"





콰앙-!





주먹으로 자신 다리위의 테이블을 강하게 내려친 태형. 아버지라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 태형이 속눈썹을 파르르 떨고서 입을 열었다.





"아버지? 누가 내 아버지야. 입 함부로 놀리지마. 찢기고 싶지않으면."


"... ..."


"그 더러운 새끼가 어떻게 내 아버지야."







분노에 가득찬 눈동자가 조직원을 사납게 노려보며 이글거렸다. 순간 조직원의 눈에 보인 태형의 눈동자에는 자신의 아버지를 증오하는 악만이 비춰져있었다. 순식간에 얼어붙어버린 병실안의 공기. 그것의 위압감이 대단해 조직원은 고개를 아래로 떨군채 굳어버렸다.





눈을 치켜세우고서 냉하게 조직원을 노려보는 그 눈빛이




태형이 얼마나 자신의 아버지를 싫어하는지를 알려주는듯했다.






"...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기에 눌린 조직원이 침을 간신히 삼키며 말을 뱉어냈다. 태형은 그제서야 차갑던 눈빛을 거두고서 붉게 물든 자신의 주먹을 이불위에 내려놓았다. 태형은 자신의 머리를 한차례 쓸어넘기고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한 표정을 유지했다.






"시키는거나 잘해-. 다시 한번 내 앞에서 아버지니 뭐니 애기 꺼냈다가는,"




넌 내 손에 찢겨죽게 될거야. 알겠어?






태형의 표정이 다시 사납게 변한 순간이였다.


















씻고나와 세팅되어있는 화장대앞에 앉았다. 샤워가운만을 입은채로 화장대 앞에 앉으니 무언가 뽀송뽀송한 기분에 한결 산뜻해졌다. 거울앞에 가지런히 진열된 화장품들. 딱봐도 값비싸보여 눈길을 확 끌었다. 지금껏 아무리 고생을 많이 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자인데 이런게 눈에 안들어올리가.




왠지 부잣집의 사모님이 된것같은 기분이였다.





뚜껑 케이스마저 고급스러운 스킨하나를 집고서 펌프질을 두번하니 투명한 스킨이 손바닥에 뿌려졌다. 거울을 보며 얼굴에 스킨을 살살 펴바르고는 기분이 좋아져 해맑게 웃었다.






띠링-






화장대에 놓여진 핸드폰이 알림음을 울림과 동시에 진동이 웅웅거렸다. 이 시간에 올 문자가 있나? 아직 손바닥에 남아있는 스킨을 손등에 삭삭 펴바르고나서 핸드폰을 집었다. 휴대폰 옆의 버튼을 가볍게 누르자 뜨는 문자메세지 알림창.







`발신자 정보없음: 여주야 안녕. 나 너랑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였던 혜정이야. 고등학교 때 문제로 애기할것도 있고.. 좀 만날수있을까?`






고등학교 때 혜정이라는 애가 있었나?




의구심을 품고서 골똘히 생각중이였다. 때마침, 샤워를 마치고 머리를 수건으로 탈탈 털며 화장실에서 나오는 정국을 돌아보며 물음을 이어갔다. 정국이랑 나랑 같은반이였으니까.






"정국아. 고등학교 때 혜정이라는 애 있었어?"


"어. 있었지. 김혜정."


"아... 그래?"


"갑자기 그건 왜."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나한테 할 애기가 있대."







여주의 말에 미간을 삐딱하게 찌푸리고서 머리를 털던 것을 멈춘 정국. 그대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말 한번 섞어보지도 않아놓고서 할 애기가 있다는건 무슨경우야.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듯 여주에게 입을 여는 정국이였다.








"너랑 친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애기를 해."



"... 그러게.."






여주가 정국과 대화하며 핸드폰을 다시 집어들었다. 만날수있냐고 물어봤으니 답문자를 해야겠지. 정국은 이상하게 마음에 안들었다. 평소같으면 고민도 안하고서 만나러 가라고 했을터인데 꼭 과일씨가 목에 걸린것마냥 찝찝한 기분의 연속이였다.





`김여주: 응. 그래 만나자. 언제 어디서 만날지는 니가 정해.`





"만나자고 문자보냈어."





그말을 남긴채 몸을 틀어 정국을 쳐다봤다. 꽤나 마음에 안 드는듯한 삐딱한 표정. 침대위에서 두 팔을 뒤로해 지탱하고는 턱을 치켜들고 나를 쳐다보는 꼴이, 얼마나 마음에 안드는지를 알려주는듯했다.





"... 안가면 안돼?"



"왜애-."



"뭔가 느낌이 안좋아."



"짧게 만나고 올게. 빨리 올게."



"하아..."





띠링-




정국의 한숨소리와 동시에 울리는 핸드폰. 정국의 눈치를 살짝 살피고는 서둘러 문자메세지를 확인하자 정국은 무릎에 팔을 받치고는 턱을 괴고서 여주를 쳐다봤다.




`발신자 정보없음: 그럼 밤 10시에 미소병원 옥상에서 만나자.`
















밤 9시 35분. 정국이 정장을 갖춰입은채 테이블로 몇발자국 걸어갔다. 한손은 바지주머니에 넣고, 다른 한손으로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레드 와인을 와인잔에 쪼르르 따랐다. 호텔레스토랑. 반짝이는 야경이 멋있게 보이는 이곳에서 정국은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였다.




자신의 바지주머니안에서 반지를 만지작 대는 정국. 3주년 때 주려고 했던 그 반지였다. 오늘은 꼭 그녀의 손에 껴주리라 다짐했다.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 정국은 결국 입 밖으로 웃음을 흘렸다.






`그럼 만나고 호텔레스토랑으로 와. 내가 저녁 사줄게.`


`알았어!`





아까 그녀와 했던 대화가 문득 떠오른다.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하얀목도리. 여주가 자신에게 주려고 했던 것이였다. 한땀한땀 고운 손으로 저리 긴 목도리를 만들었다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감동이 밀려온다.





의자에 앉아 와인잔에 담긴 물 한 모금을 들이켰다.





"후우..."





왜 이렇게 긴장되고 목이 타는건지.





고백할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성인이 된 우리. 연애가 끝나고 결혼을 시작할 지금. 심장이 너무도 쿵쿵거려 계속해서 물을 들이켰다. 야경을 내려다보며 애써 호흡을 골랐다.




.


.


.





한편 여주는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어느덧 10시가 거의 다 되어가는 시각. 엘리베이터가 하도 오지않는통에 결국 비상계단을 걸어서 15층을 올라가야만 했다. 14층에 다다랐을때쯤 저려오는 다리에 계단에 잠시 주저앉았다. 어느새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 비상계단의 공기.





아, 다리 아파..





아픈 다리를 두드리고 있으니 괜히 날 여기로 불러낸 친구에 대해 원망이 밀려온다.






평범하게 카페같은 곳에서 만나면 안되나.



왜 굳이 옥상으로 불러가지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먹으로 열심히 두드리다가, 이내 다시 몸을 일으켰다. 힘내서 남은 한 층도 올라가야지..! 저릿한 다리. 오른쪽 다리를 절뚝이며 계단을 열심히 올랐다. 다리에 무리라도 온 건지 절뚝임이 더 심해진탓에 손잡이에 거의 기댄채 계단을 올라야만 했다.






"하.. 아오.. 다리아파...!"






15층의 마지막 계단이였다. 애써 다리를 지탱하며 끙끙댔다. 오른쪽 다리를 손으로 짚으며 힘겹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보이는 남자의 실루엣. 날 등지고서 정장 바지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채 야경을 내려다보는 남자의 실루엣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혜정이는.. 여자 아닌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의구심을 가득 담은 목소리를 억지로 끄집어올렸다.






"...저기.. 혜정아..?"



"... ..."





내 말을 듣고서 뒤돌아 보는 남자. 어둠이 걷히고서 보이는 남자의 얼굴에 눈을 크게 뜨고서 숨을 후욱 들이켰다. 턱을 치켜세우고서 날 쳐다보는 차가운 남자의 얼굴이 익숙했다.










`다시 지껄여봐.`


`그 주둥이 한번만 더 놀리면 찢어버릴테니 그렇게 알아.`







불현듯 떠오르는 그날의 기억에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우리 구면인가."


"... 왜.. 왜 다시 날 찾아ㅇ,"


"죽었을줄 알았는데 잘도 살아있어서,"





이번엔 확실히 죽이러 왔지.






문득 아까 정국이 하던 말이 떠오른다. 안가면 안되냐고, 예감이 안좋다고 하던 그 말을 믿었어야 했어! 뒤늦게 후회하며 몸을 움찔거렸다. 자신의 품에서 칼을 꺼내는 그. 하지만, 1대1은 해볼만 했다. 나도 한 조직의 보스였기에, 어느정도의 호신술은 할수있었다.






"조용히 곱게 죽어."






그 말을 남기고서 나에게 달려오는 조직원. 숨을 후욱 들이키고서 그의 팔목을 그대로 꺾었다. 그리고서 그의 옆구리를 발로 차 넘어뜨렸다. 매서운 눈빛으로 다시 일어나서는 내 목 부근으로 칼을 휙휙 휘둘러댄다.




하도 정신없이 휘둘러대는 통에 목을 뒤로 쭉 빼고서 고개를 이리저리로 피했다.






내 심장을 찌르려 매섭게 파고드는 칼을 뒤늦게 보고서 옆으로 몸을 살짝 틀었다. 너무 늦게 피했던 탓인지 내 팔을 스치고 지나가는 칼. 몰려드는 따가움과 쓰라림에 팔을 부여잡고서 흐려지는 정신을 애써 붙잡았다. 곧이어 정신을 차리고서 바로 그의 배를 차 다시 넘어뜨렸다.





챙-






그과 넘어짐과 함께 저 멀리 모퉁이로 밀려나는 칼. 그가 그것을 흘끗 보고서 벌떡 일어나 내게로 달려온다. 본격적인 몸싸움이였다. 내 팔을 이리저리 밀치다가 이내 내 목을 턱 잡고서 뒤로 밀쳐온다.









"으,윽!,켁!"






목이 졸린채 옥상 난간에 등을 기댔다. 조금만 몸을 버둥거려도 15층 아래로 떨어질듯한 아찔함이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허리가 거의 뒤로 젖혀져 애초에 힘조차 쓸수없었다.










"케,켁! 이,거놔! 으,컥!"






쉬어지지 않는 숨에 어떻게든 살고싶어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점점 차오르는 눈물. 코끝이 찡해짐과 동시에 서서히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가 내 목을 더 센 압력으로 눌러오고, 조금이라도 쉴수있었던 숨구멍이 사라졌다.









엔딩노래입니다.






정국은 레스토랑에 앉아 미소지으며 여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안오지. 물을 계속 들이키며 호흡을 가다듬는 정국은 설레어보였다. 자신 바지주머니의 반지를 만지작대던 정국이 푸흐-하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여주의 눈꼬리를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정국이... 만나러 가야하는데..





죽음의 끝에 오자, 문득 오늘 아침에 꾼 꿈이 떠오른다. 태형이 안개꽃을 건넴과 동시에 장미가 죽어가던 그 꿈. 눈이 서서히 감겨왔다. 저항하던 것이 느려진다.






알았다면 피할수있었을까.


장미의 꽃말은 사랑. 안개꽃의 꽃말은 죽음이라는걸 알았더라면.


사랑의 정원을 거닐던 나에게


죽음이라는 꽃다발을 선물한 태형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저번화는 좀 달달했으니까.. 이번화는 스릴러로..


오늘도 봐주신 분들에게는 너무 감사하지만, 가실때 손팅한번씩은 꼭!







저번화를 보고난 포로리들의 반응
1. 불타오르네를 부른다.
2. 애국가를 부른다(때려치는 사람도 많다).
3. 착한생각을 외치며 자신을 다스린다.
4. 자신이 순수하다고 거짓말을 한다.
5. 다 알면서 난로를 틀었다는 둥 엉뚱한 소리를 한다.
6. 대놓고 음흉해진다.
= 포로리 가운데 순수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예외) 지민이를 불쌍히 여기거나 자신이 데려가려한다.
호텔퀸의 등장에 감탄한다.
손팅을 요구하거나 작가님께 팬레터를 쓰는 포로리도 있다.

방빙에서 조직보스를 운영하는 보보.
그녀는 자주 눈팅과 도용에 시달려 밤을 지샙니다.
한 편에 댓글 하나면 그녀에게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후원문의 010-XXXX-XXXX

+윤기 나왔다 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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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처자들 님-1000포

유결정 님-1008포

꽃서야 님-1000포




모두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편지는 후에 추가할게요!












"어디까지 폭주할수 있을것같아, 씨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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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X61  2시간 전  
 야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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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아봉  5일 전  
 어떡해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아봉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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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꽃님  6일 전  
 ㅠㅠ

 답글 0
  방탄사랑해  6일 전  
 구러지마..,...

 방탄사랑해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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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춘뇽  72일 전  
 태형아 제발... 니 아버지랑 같은길은 제발... 가지말자..

 미춘뇽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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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빛은하  73일 전  
 그러지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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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헿ㅎ  105일 전  
 태형아 그러지마

 보라헿ㅎ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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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황머리걔  119일 전  
 오메... 이와중에도 정국이 생각하는거 보면 진심으로 사랑하네요 여주가....

 주황머리걔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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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뉸아미  120일 전  
 하..태형아 그만 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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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내ㅐ내내  135일 전  
 왜그러냐 태형아 착하게 살 수 없니?

 내내ㅐ내내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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