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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8-1. 갇혔어, 너랑 나. - W.프라푸
08-1. 갇혔어, 너랑 나. - W.프라푸





표지 만들어주신 서월님 정말 매우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VS 선생님

W. 프라푸
*본 글과 실제 인물들의 관계는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시간 전개는 많이 뛰어넘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첫째 날은 간단한 체험을 위주로 한거 같다. 예를 들자면...도미노? 유치해 보일수도 있지만 반아이들끼리 소통과 팀워크를 다지기 위함이라는데 옆에서 같이 했던 나로썬 아이들을 상태를 본 결과 두가지의 반응이 나타난다.


첫번째, 인내심테스트. 세워도 한번 쓰러지면 그 앞에꺼 까지 순식간에 쓰러지는 도미노 탓에 누구하나 잘 못이 없는 상황에서도 짜증이 밀려온다. 두번째, 분노조절장애. 학생들에게 이런 표현을 쓰기는 미안하지만 도미노를 세운다고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있으며 예민해진터라 누가 옆에서 팔을 치거나 실수로 도미노를 쓰러뜨리면 그땐 도미노로 사람 죽일거 같은 분위기다.

마침 그 예로는...





"아 미친, 윤기쌤 거기 저희 도미노입니다!!"



"닥치세요, 도미노로 사람 죽이고 싶지 않으니까."



"선생님!, 거기 발!!!. 발발 조심!!!"





꽤 길게 세웠는지 윤기쌤반 애들을 보며 자리를 이동하려 했을까 갑자기 석진쌤의 외침에 귀찮다는 듯 말한 윤기쌤이였지만 윤기쌤의 그 살기가 흐르는 말투에도 전혀 개의치 않다는 듯이 윤기쌤의 발을 가리키며 펄떡이고 있고 전혀 상관안쓴다는 듯 도미노를 마저 세운다. 그래도 주위에 학생들 있다고 반말 대신 존댓말을 쓰긴하는데 내 생각엔 저 둘 오래 못가 도미노 들고 싸울기세다.





"어...애들아 미안하다."



`저 궁금한게 있는데 어떻게 하면 도미노 상자가 부서지는거예요?`





그나마 평화로워 보이던 남준쌤반은 평화롭던게 아니라 해탈한듯 싶었다. 갑자기 하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도미노 상자의 끈이 떨어지면서 상자가 엎어졌고 그 덕에 다같이 떨어져 나간 도미노였지만 간신히 세웠던걸 살려낸 반 학생 중 한명이 말했다.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남준쌤은 미안하다라는 말만 반복일 뿐이였다. 1등반에게 준다는 간식이라는 상품에 재미로 하는 도미노가 죽기살기로 하는 듯 했다. 아, 도미노 보니까 생각나네. 대학 새내기 OT때 그때 처음 봤었는데. 그때, 별것도 아닌 도미노에 집중하다가 눈이 마주쳤었는데.





"..."





애들 도와주다 말고 첫만남 생각에 바로 옆반을 쳐다보니 그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집중하는 태형이 보였다. 똑같은 상황이 놓여졌지만 여기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옛날에 마주쳐도 무표정이던 그가 지금은 눈이 마주치면 입꼬리가 예쁘게 올라가더니 이내 미소를 짓는다. 똑같이 미소를 지으면 그 옆에 있는 지은이가 나와 태형을 번갈아본다. 지은이 보건실에 갔다고 하지 않았나?





"쌤, 누구 쳐다봐요?"



"알면서 묻냐."



"..."



"어쭈, 눈 튀어나오겠네. 그만쳐다봐. 내 여자야."



"...아 쌤!!"



"시끄러, 도미노 쓰러질뻔 했네."





태형의 말에 버럭 소리를 지른 지은이에 놀란 반애들 포함해서 그 공간 학생들이 일제히 5반쪽을 쳐다봤고 그 와중에도 태평하게 도미노를 세우고 있는 태형이였다. 아무일도 없는것 같자 다들 다시 자기 할일에 집중 하였다. 뭐, 굳이 1등을 말하자면 꼴등할거 같던 남준쌤 반이 1등이란거? 만지기만 하면 나무로 만들어진 도미노 한개도 부러뜨릴거 같더만, 역시 그건 너무 무리한 생각이였나보다.











"ㅇㅇ쌤...저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그러는데 이거 좀 같이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아, 많이 아프니? 딴 애들은 어쩌고 혼자 들고있어."



"그...교관님이 부르셔가지고!"



"그냥 쌤 줘. 쌤이 정리할께."



"정말요? 감사합니다! 쌤, 짱!"





저녁을 먹고 남는 자유시간에 왠지 모를 피곤함에 미리 씻고 산책하다가 자려고 잠옷차림으로 위아래 세트 추리닝으로 입고 나왔을까 밤이라 그런지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양팔을 쓸으며 급식실 건물 밖으로 지나갔을까 벤치에 앉아 낑낑 대는 지은이의 모습이 보였다.



딱히 가까이 가고 싶진 않았지만 먼저 나를 부르는 지은이에 벤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오전에 했던 도미노 박스 커다랗게 한개가 바닥에 놓여져 있었고 꼴등인 반 학생들이 정리하기로 했던 거 같은데 혼자 있는 모습에 의아해 보였다. 도미노 꼴등 팀은 5반이 아닌 8반이였으니까.


처음엔 정말 힘이 없어보이길래 그래도 우리학교 학생이니까, 김태형이 맡고 있는 반 학생이니까. 이렇게 기운없는 학생한테 질투는 무슨. 내가 바보같은 생각을 했다며 많이 아픈거 같아 보내주려니 갑자기 확 바뀐 지은이의 분위기에 당황하며 먼저 가버린 지은이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근데 아픈얘가 활발해진게 사람을 속여 일을 떠넘기는 행동이 어이가 없고 황당해야하는데 이상했다. 그냥, 정말 이상했다. 지은이의 모습은 마치 활발한 척, 안들킬려고 애쓰는것처럼 보였다.


몰라, 할것도 없는데 잘된거겠지. 바닥에 놓여져 있는 도미노 박스를 양손으로 들고는 대강당 쪽으로 향했다.





"뭐야, 불 안들어오네?"





대강당 안으로 들어와 물품을 놔두는 창고같이 보이는 방에 들어가 팔꿈치로 치며 전등을 켰고 이미 위로 쌓여진 박스 위에 한층 더 높이 올렸고 나갈려고 뒤를 도는 순간 심장 내려갈뻔.





"왁!!"



"뭐야, 귀신 봤어?"



"...인기척이라도 하던가!"



"노크했는데?"



"...5반 도미노 꼴등 아니잖아."



"아니지, 아닌데 8반 여자애가 약한척 하길래 보기싫어서 그냥 내가 들고 오겠다고 한건데?"





아까는 열려있던 문이 내가 들어오면서 닫았었나보다. 노크했다는 말에 문을 바라보니 제대로 닫겨 있는 문에 다시 고개를 돌렸고 태형이 들고 있는 박스를 보며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자 당연히 아니라며 미간이 좁혀지던 태형이 말을 했다. 잘생긴걸 아는걸까, 이지은만 해도 벅찬데 8반 여학생? 골치아프게 생겼네. 고개를 저으며 먼저 나가려 했을까...어라.





"...문이 안열려."



"같이 있고싶어서 그러냐, 문이 왜 안열ㄹ...어...?"



"..."



"..."





망했다. 잠겼는지 꿈쩍도 안한다. 돌려보고 밀어보고 내려보고 힘으로 열려고 하고 발로 차보아도 열리지 않는다. 내 발, 내 손, 내 팔만 아플뿐. 애들 점호까지 숙소 안들어가면 쌤들이 다 걱정할텐데. 안그래도 창고라 그런지 놀이로 쓰는 물건들이 많아 자리도 좁은데 포기하려다가 생각난 주머니 속 휴대폰에 등에 벽을 기대고 쭈구려 앉아 휴대폰을 들었을까 이럴때만 도움이 안되는게 핸드폰인가보다. 배터리가 없단다.


시바! 내 폰이 죽었어! 수명을 다 했다고! 아직까지 문을 열려고 애를 쓰고 있는 태형을 향해 핸드폰 있냐고 묻자 행동을 멈추더니 집업으로 입고있는 체육복 상의 주머니에서 꺼낸 폰을 내게 던졌고 다행이 제 품에 안착한 폰을 보다가 이거 못받고 바닥에 떨어졌으면 난 김태형의 손에 여친이고 뭐고 죽었을지도 몰라. 아이폰을 막 던져? 잠깐 태형을 째려보다가 다시 폰으로 시선을 옮겨 키자 꽤 가득한 배터리를 보다가 시선이 가는 배경사진에 멍하니 보았다.


이거 OT때 몇 애들끼리 모아서 찍었던 사진인데. 지금보다 조금은 앳된 내 얼굴과 수정이 얼굴이 눈에 보이자 잠깐 회상을 하는 듯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고 바로 뒤에 브이하고 있는 태형과 그 친구들의 모습에 아직도 고군분투 하는 태형을 보았다.
사진...그땐 몰랐는데. 사진 속 태형이 시선이 내게로 와있는게 말이다.





"뭐야, 핸드폰 달라면서 내 뒷모습 멋있긴 하지?"



"...아 뭐래."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는지 문고리를 발로 차려다가 만 태형이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보았고 지금은 앉아있는 상태라 훨씬 나를 내려보고 있는 태형이였다. 태형의 말에 시선을 거두어 다이얼 창으로 들어가 익숙한듯 번호를 쳤고 거는 순간 느꼈다. 희연쌤. 그러지마. 휴대폰 꺼놓지마... 신호음 가는 것도 아니고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라고 알려주는 안내음에 한숨을 쉬었고 그런 나의 행동에 내 옆으로 온 태형이 지친듯 털썩 주저앉았다.





"안받아?"



"어...,전원이 꺼져있다는데."



"다른쌤은."



"다른쌤 불렀다가 눈치 받을 일 있냐. 그나마 희연쌤이 입도 무겁고 하니까."



"몰라, 내일까지 여기 있지 뭐."



"미쳤어? 야!"



"아이고, 우리 여친님 많이 피곤한가봐?"





혹시 몰라 문자만 넣고 태형에게 건네자 받아서 집업 주머니에 넣던 태형이 모르겠다며 포기한듯 눈을 감아버렸다. 아주 지 혼자 태평하지? 사람이 갇혔는데 편해? 지금 편한거야? 어이없다는 듯이 목소리를 높이니 감았던 눈을 뜨던 태형이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다시 빼 내 입을 가로 막더라.


그리고 고개를 젖혀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하는 태형에 고개를 들어 똑바로 쳐다보고 싶어도 손으로 막고, 누르고 있는 탓에 버둥거리기만 했다. 절대 놔주지 않을거 같은 태형에 좀 있다가 손 떼면 뒷통수 한대 후려 갈겨야겠단 생각으로 얌전하게 있자 생각과 달리 안놔준다. 그러다 갑자기 꺼진 전등에 놀란 나머지 소리보다 몸을 움찔거리니 옆에서 푸흐- 거리며 웃기 시작한다. 이거 비웃는거지 지금.





"지금 상황이 웃겨?"



"잠이 많이 오나보다. 자야겠네? 아이고 잠와라."



"나 잠 안오거든? 이런 상황에서 잠이 오냐고!"



"난 잠오니까 눈이나 감아."





여기는 점호때는 불을 아예 건물 통틀어 다 끄는지 전등은 다시 켜지지 않았다. 산쪽이라 안그래도 밖에 빛 한줄기도 들어오지 않는데 더 깜깜해졌다. 눈도 어둠에 익숙지 않아 옆에 김태형이 있는거 말고는 아무도것도 보이지 않았다. 약하게 형태만 보일뿐. 근데 자꾸 옆에서 낄낄 거리며 대놓고 웃는 소리에 팔꿈치로 태형의 옆구리를 치며 입이 막힌 상태라 정확한 발음으로 들리지 않을거다.


아니 왜 자꾸 잠온데. 당황해서 어이없어서 황당해서 눈이 더 똘망 해졌는데. 그랬더니 입을 막고 있던 손이 위로 올라가면서 뜨고 있는 눈을 가리더니 감으랜다. 안그래도 어두운곳에서 더 어두워진 느낌이야. 그래도 불편하지는 않는 듯 했다. 한 15분 정도 조용했을까.





"...야, 자?"



"솔직히 너랑 나랑 한살차이인데 이제 오빠라고 불러야하는거 아닌가?"



"말은 똑바로 하자, 한달차이겠지."



"태어난 년도가 다르잖아. 빠른 그거 너는 갖다붙이지지마."



"너랑 나랑 학년은 같은 학년이거든?"



"야, 너 태어나서 응애 거릴때 나는 옹알이했어."



"...완전 억지...아, 몰라. 잠이나 쳐자."





그럼 수정이한테는 언니라고 불러야겠네.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어서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니 저번달부터 반말 다 했는데 이제와서 호칭정리라니. 절대 안지려고 말을 했지만 김태형 전공 체육 아니야. 확실해 저거 전공 말빨이야. 응애와 옹알이로 그렇게 정리하냐. 그래 한달 일찍 태어나서 옹알이 한거 심히 부럽네!! 말 안해. 잘거야. 그러고 진짜 잠들었던거 같다. 뭐지 편했나. 머리를 기댄 태형의 어깨 높이가 편했던걸까 눈을 가리고 있던 태형의 손 온기가 편했던걸까. 그냥 김태형이 편했던걸까. 내 생각엔 세번째가 맞는거 같다.











...


"...선생님...?"





이제 막 해가 뜨기시작하면서 새벽부터 어제 학생들에게 정리하라고 시킨 박스가 잘 있나 새벽부터 확인 나온 찬열이 닫혀있는 창고 문에 잠궈져 있는 문고리를 보자 이것도 잠금을 안쪽에다가 달아야할텐데 언제 바꾸지 하며 안과 달리 밖에서는 쉽게 열었을까 등을 벽에 기대 ㅇㅇ의 머리위에 머리를 기대자는 태형과 태형의 어깨에 고개를 떨구고 자는 ㅇㅇ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듯 한참동안 서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오기전에 깨워야겠단 생각으로 태형을 먼저 흔들어 깨웠을까 분명 태형을 깨우고 있는데 그 옆에 있던 ㅇㅇ이 눈을 떳고 부스스한 나머지 눈이 마주쳤다. 놀란 눈으로 찬열을 쳐다보던 ㅇㅇ은 언제 덮고 있었는지 모를 집업이 일어남과 동시에 떨어졌고 아무소리도 안났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시끄러웠는지 미간을 좁히며 눈을 뜬 태형과도 마주친 찬열은 눈만 깜빡였다.





"아, 좋은 아침 입니다..."



"...왜 여기서 두분이..."



"수고하세요..."



"...아니 저기."



...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부스스하게 일어나더니 떨어져있는 집업을 줍고는 인사를 한는 태형이고 멍하니 보던 찬열은 친절히 문을 닫고 가버리는 태형의 행동에 놀라 닫긴 문을 두드렸다. 어, 이러면 안되는데. 이거 문 고장이라 밖에서 잠기는데, 그렇게 찬열은 1시간 반만에 다른 교관선생님들이 오고서야 나올수 있었다고 한다.





[Episode 1 - 어두운 창고 안에서.]



"...완전 억지...아, 몰라. 잠이나 쳐자."





호칭정리를 하다가 ㅇㅇ의 마지막 말에 다시 정적이 찾아왔고 산이라 그런지 밖에서 벌레 우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다. 1시간 지났을까 잠이 안왔던건지 눈이 말똥인채로 스르륵 눈을 뜨는 태형이 어두운 곳에서도 눈이 익었는지 정확히 자기 어깨에 기대있는 ㅇㅇ을 바라보며 살며시 눈을 덮고 있던 손을 뗐다. 정말 자는건지 눈이 감겨있고 색색- 숨쉬는 소리인지 편하게 자는 모습이 어두워도 눈에 들어왔다.





"잠 안온다면서, 너야말로 이런상황에서 잠이오냐."



"..."



"갇힌게 문제가 아닌, 둘이 있는 이 상황이."





난 떨려 죽겠는데. 가만히 ㅇㅇ의 모습을 쳐다봤을까 조금 추워 하는거 같아 보이길래 잠시 어깨를 기대고 있던 머리를 들어 살면시 옆에 있는 박스에 내려놨을까 서둘러 입고 있던 집업을 벗으며 ㅇㅇ에게 덮어주며 불편해 보이는 머리를 다시 자기 어깨쪽으로 기대게 했을까 정말 잘잔다. 업어가도 모르겠네. 나중에 해볼까. 다시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는 듯 집업 벗는다고 아무렇지 않게 내려놨던 휴대폰을 들어 켰다. 어두운 공간에서 유일한 빛이였다.





"...나중에 둘이서 사진찍어야겠다."





배경화면을 보고 말을 했던걸까 혹여나 갑자기 빛이 비춰져서 깰까봐 폰을 다시 내려놓고는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좋다, 둘이 있는거.





[Episode 2 - 배경사진의 진실.]



오직 선생님이라는 직업 하나로 대학교에 들어왔었다. 한명은 수학교육과, 한명은 체육교육과. 전공도 다른 둘은 같은 학기, 같은 학년, 같은 대학, 같은 새내기로써 OT때 처음 만났다. 그때당시 같은 과 친구들도 알지 못했는데 다른 과 애들은 알까.


그러다가 마주친 그날이 첫만남이였다. 왠 재밌는 놀이라며 도미노를 하자던 선배들에 하기싫어도 해야되는 상황에서 시작되었을까 고개만 숙이고 있어서 스트레칭 겸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태형과 마주친 ㅇㅇ, 꼼수부리려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ㅇㅇ과 마주친 태형. 그땐 그냥 그렇게 지나갈 줄 알았다. 별로 알고 지내기도 싫었고. 그런데 이상하게 학교에서나 늦어서 잘못잡은 강의를 들을때나 마주치는 둘은 궁금했다.


이정도로 마주쳤는데 내 얼굴 알겠지?, 인사 해야되나?, 아니지 내가 왜 고민을 해? 그때였다. 바로 앞에서 서로의 걸음이 멈춘게. 같은 생각이였는지 우물쭈물하던 둘은 수정이와 태형의 친구에 의해 기회를 놓쳤다.





"야 김태형! 새끼가 빨리 오라니까 안ㅇ-...어? 그 수학?"



"가려고 했거든?"



"뭐야 인사하려던거 아니였냐?"



"뭐래."



"쟤 좀 귀엽게 생기지 않았냐? 남친만 없으면 딱 내 스ㅌ-"



"시끄러 새끼야. 선배가 부른다며."



"아 맞다. 미친 뛰어, 선배 지금 개빡침."





태형의 친구가 아니, 백현이 ㅇㅇ을 알아보다가 뒤돌아가 가버리는 태형에 인사도 못하고 태형의 옆으로 선 백현이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가까이서 보면 투닥거려도 멀리서 보면 그냥 둘이서 걷도 있는 뒷모습을 보던 ㅇㅇ이였다.





"네 인생에 공부가 다 인줄 알았더니 남자가 눈에 들어오긴 하나봐?"



"뭐야, 그 흥미돋는다는 말투는."



"둘이 친해? 마주보고 서있던데."



"...그냥 마주쳤어. 길이 막혔을 뿐이지."



"그래? 볼은 왜 이렇게 토마토가 되었을까?"



"...많이 빨개?"



"대낮부터 나빼고 술 쳐먹은줄."





재밌다는 듯 ㅇㅇ을 바라보던 수정은 약점이 잡힌거 같은 예감에 실실 웃으며 어떻게 써먹을까 생각하며 내뱉었을까 자기 볼을 감싸며 수정에게 물어오는 ㅇㅇ의 질문에 답을 주니 비유를 뭐 그딴식으로 하냐며 수정의 팔을 쳤다. 아프지 않게. 저 기집애 술 존나 좋아했었지, 너에게 물은 내가 바보다 생각하면서도 그 정도인가 싶어 다시 손등으로 볼을 한번더 감싼다.



*



모든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려던 중에 OT때 만났던 같은 학번 학생들에 그나마 친했다고 인사라도 걸어볼까 싶어서 갔더니 이게 웬걸. 친해지는 겸 풋풋한 지금 사진이라도 찍어놓자는 남자의 말에 다들 좋다는 듯 하나 둘 카메라 앞에 모였다. 그리고 몰랐다. 그 곳에 서로가 있었는지. 앵글에 비춰 찍히고 난뒤에 알았던 ㅇㅇ과 자기 앞에 섰던 ㅇㅇ을 바라봤던 태형에 그제서야 알았다.





"카운터 3초."



찰칵-



그 사진이 둘이 찍은 유일한 사진이자 오랜만에 보는 앳된 모습. 그리고 그때 미쳐 몰랐던 아닐거라 생각했던 그 감정. 고스란히 사진속에 남아있다.





"이 사진 아직도 있었네."





유학을 가기전 바꾼 폰에 사진은 그대로 옮겼다고 말한 직원에 갤러리에 들어갔을까 제일 밑에 있는 사진이 눈에 당연히 띄였다. 막 20살이 됐을때 찍었던 그 사진. 한국 올때까지 나 잊지 않아줬으면 좋겠네. 그때 다시 아니, 그때는 내가 먼저 고백할거니까.






***

워워-...돌 내려놓으세요. 어제 글 올린다는거 까먹었으니까. 자 다들 돌 내려놔요.


러블리크리스탈님, 풀푸님 포인트 감사합니다♥ (댓 캡쳐 못한점 죄송해요ㅠㅠ



혹시 우리 라페분들은 판타지 좋아하시려나요? 저는 판타지 좋아하거든요. (그럼 왜 물어본거야, 작가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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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시간 전  
 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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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떠공듀  15시간 전  
 찬열이 많이 당황쓰했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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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녕  15시간 전  
 창고에 같히면.......(나쁜생각 아님 착한생각ㅎ)

 답글 0
  지하별☆  21시간 전  
 사촌이라 그런지 말하는 표현도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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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in5  1일 전  
 오모나

 답글 0
  승은_  1일 전  
 호호♥♥ 쭈태커플 찬양할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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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네얘  1일 전  
 옴훠...

 헤네얘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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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채운별  1일 전  
 역쉬 사촌지긴이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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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태의봄날  1일 전  
 꺙♡

 태태의봄날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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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리즈  2일 전  
 착한생갹..

 롤리즈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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