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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8. 질투는 야영에서! - W.프라푸
08. 질투는 야영에서! - W.프라푸





표지 만들어주신 서월님 정말 매우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VS 선생님

W. 프라푸
*본 글과 실제 인물들의 관계는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시간 전개는 많이 뛰어넘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헐, 희연쌤도 타요?"



"어머, 윤기쌤이랑 자리 바꿔줄까?"



"무슨 소리예요. 쌤 엄청 좋다구요. 날개 잃은 천사 보건쌤, 사랑합니다."



"오글거린다, 니들 나가떨어지기 싫으면 안전벨트 해라."





옙!. 운동장에 모인 버스 여러대. 1학년 반 수를 맞춘듯한 버스 몇대와 교장선생님의 가기전 훈화말씀과 함께 우르르 자기 반 차에 타기 시작한 학생들이다. 희연쌤도 나와 같이 타겠다고 와서는 우리반 학생과 말싸움인듯 아닌듯한 말을 이어나갔다. 이미 버스안은 떠들썩했고 그럴만도 했다.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 모여있을때도 떠들썩했으니까. 야영이라고 들뜬 학생들과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는것에 불만이 많은 듯한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보다 더 신난 선생님들.





"김석진, 넌 아주 살림차리러 가는거지?"



"야 혹시 몰라. 아무리 시설 좋다 하지만 산속이거든?"



"그래서 이건 뭔데."



"...한잔?"



"지랄한다. 이거 부장쌤한테 꼰지르면 최소 잔소리 한달 각인데."



"저게 친구라고, 하여간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새끼."



"언어사용 격하다? 저게 문학이라고."



"먼저 건든건 너거든?, 도덕적이지 않은 새끼."





아까 버스 타기전 학생들과 다른선생님들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투닥이는 윤기쌤과 석진쌤. 근데 왜 우리 앞에선 저렇게 싸우냐고. 그런 모습을 보며 중재에 나선 남준쌤과 석진쌤 가방안에서 텀블럼을 들더니 안에 있는 내용물을 물었다. 당연히 물이지 했지만 내 예상과 완전히 빗나갔는지 손가락으로 작은 소주잔을 잡는 듯 시늉을 보이더니 한잔? 이랜다.


그러자 부장쌤을 언급하는 윤기쌤에 더 버럭하는 석진쌤이다. 여기서 부장쌤은 1학년 1반, 즉 학년 부장선생님을 말한다. 1학년 선생님들 중에서는 높은 직위니. 둘이 싸워대고 있을까 윤기쌤 꼰지르기 전에 시끄럽다고 부장쌤한테 들킬거같아 보여 고개를 저었다. 그나저나 언제부터 내 어깨에 팔을 걸치고 있었는지 모를 태형의 등장에 뭔가 싶어 쳐다봤다.





"너가 계속 그렇게 쳐다보면 비밀연애 들켜도 된다라고 간주한다?"





그 말에 고개를 돌렸다. 뭔데, 이거 나만 불리한거 같아. 왜 앞으로 다가올 후폭풍은 모르고 들켜도된다는 식으로 말하는건데.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학생들사이에서도 심지어는 교장선생님 귀에 들어갔다간 학교에서 선생님 두분이 연애를 하면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화를 내실거같은 모습에 비밀연애를 하자 한거지.

너만 그렇게 티를 내라고 한적은 없단 말이야. 하지만 그 것도 잠시 교장의 훈화 말씀과 버스에 올라탔고 이미 버스는 출발하였다. 물론 각반에 담임이 버스를 타야하기에 태형과는 헤어졌지만 버스에 자려고 눈을 감았을까...





`디→엔↗에↘이→!! 돌→아↗보→지↘ 말↗아↘ 운명을 찾↗아낸 우리니꽈아↘ !`



"...쟤네 술 마셨어요?"



"애들 버스타면 항상 그렇죠, 뭐. 스피커 가져와서 노래 틀고."



`와 씨, 슈가오빠 목소리 개쩐다. 사탕 발라놨나.`



`야 그러고 보니 슈가오빠랑 윤리쌤이랑 좀 닮았다 아니야?`



`주둥이 떼고 싶지, 아니 닮았다고 생각하는 그 눈부터 어떻게 할까?`



"애들아, 쌤들도 같이 타고 있단거 알지."



`...`





시끌벅적한 음악소리와 그 노래가사를 따라부르는 학생들에 놀라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희연쌤에게 물으니, 이제 익숙해 질 떄도 되지않았냐는 식으로 말을 해온다. 그러다 들리는 학생들 소리에 무시하고 잠을 청하려 했을까 새삼 요즘 애들이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 윤리쌤이면 민윤기쌤밖에 없는데 어쩌다보니 윤기쌤 의문에 1패 당하셨네.


다소 격한 언어들이 버스안을 채우길래 미간을 잔뜩 찡그리며 한마디를 하려다가 먼저 입을 뗀 희연쌤에 버스 안은 학생들이 틀어놓은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만 들렸다. 가끔 보면 윤기쌤보다 더 무서워 하는게 희연쌤이 아닌가 싶다. 아까 버스탈때도 한 학생이 싫다는 듯 내뱉었는데 말이다.











너무 조용해서 잠을 잤을까 옆에서 흔들어 깨우는 희연쌤에 눈을 뜨니 다와간단다. 비몽사몽한채로 창문을 바라보고 이제 막 주차를 하고 있는 듯한 상황에 안전벨트를 풀며 시동이 꺼지기를 기다렸을까 버스 문이 열리자마자 준비했다는 듯 벌떡일어나 좁은 통로에 일자로 서서 내리는 학생들이였다.


기사님께 빼먹지 않고 `감사하다` 인사를 전하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두고 간 물건 없는지 체크하고 버스에서 내렸고 생각보다 더 산속이라 놀란 표정은 숨기지 못했다. 야영을 와봐도 이런곳은 처음이니까. 표시되어있는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올라가느라 벌써 힘이 빠진다.


시작도 하기전에 빠진 힘에 숨을 헐떡이고 있을때 보이는 넓은 운동장에 하나같이 다들 제 자리에 서서 숨을 고르기 바빳고 넓은 운동장에 바로 앞에 있는 2층으로 보이는 건물과 그 옆에 숙소인지 6층으로 가로로 넓은 건물이 위치해 있었다. 딱봐도 3층씩 나눠서 남, 녀 숙소가 갈리나보다.





"빨리 빨리 안 움직입니까."





그때 들리는 마이크소리에 두리번 거렸을까 저 멀리 건물 앞에 있는 조회대에 마이크를 들고 서있는 선생님...아니 교관님이 보였다. 어딜가나 교관은 다 똑같나보다. 조금 덩치가 있으신 교관과 그 옆에 3-4명 뒷짐을 지고 서있는 모습에 선생인 나도 심장 쫄렸다. 왠지 모를 살벌한 말투에 학생들은 허겁지겁 조회대 앞으로 반끼리 남녀한줄씩 줄을 섰을까 우린 선생님이니까 느긋하게 가도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학생들보다 선생님들이 더 늦으면 어떡합니까!"





아까보다 더 살벌하고 무게감있고 물불 가리지 않는 다는 그런 말투에 놀라 서둘러 걸음을 재촉했다. 뭐야 일심동체니 뭐니 설마라고만 했지, 진짜 이렇게 대할줄은 몰랐단 말이야! 다들 같은 생각인지 겨우 조회대 앞에 섰고 이내 만족한다는 듯 간단하게 한 입영식과 함께 숙소로 안내를 받았다.


4,5,6반 여학생들을 담당 교관 정은지 라고 먼저 통성명을 한 교관님에 저절로 나 포함, 태형과 6반 담임선생님까지 인사를 하게 되었다. 남자 담당 교관 박찬열. 이라며 정은지 교관님 옆에 키가 저렇게 많이 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얼굴을 들어 바라보니 생각했다. 뭔데 여기 교관님들은 예쁘고 잘생긴거죠.


나 선생말고 교관이나 할껄 그랬나. 멍하니 남자 교관을 쳐다봤을까 옆에서 팔꿈치로 툭치는 태형에 시선을 거두어 태형을 바라보았고 입모양으로 내게 말하는 태형에 내 생의 마지막을 체험할거 같았다.





`아주 바라보는게 달다?`





김태형, 너 지금 질투하는거냐. 다시 태형에게 시선을 거두고는 여선생님들 숙소는 저기라며 숙소를 안내해주는 은지교관을 따라갔다. 1층 부터 3층은 남학생들 숙소. 4층에서 6층은 여학생들 숙소. 그 중 4층 맨 끝 호실 방에 따라 들어갔다. 여선생님들이 나 포함해서 10반 중에 4분이셔서 그럴까 방 넓이는 적당했다.


짐을 두었고 편한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점심시간이라며 건물 내에 들리는 방송에 서둘러 나가야만 했다. 3분안에 반학생들이 다 모이는 반이 1등. 즉 선착순이란거다. 그 중 역시나 빼먹지 않는, `담임선생님 포함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나오는게 좋을겁니다.`


그 방송에 무슨 대피훈련 하는 줄 알았다. 우르르 내려가는 학생들에 계단은 이미 혼비백산이고 다른 곳이라도 찾아보자 하며 두리번 거렸지만 계단은 중앙에 있는 계단 하나인가보다.











겨우 나와 3등으로 먹게 되어 산을 올라오느라 계단 내려오느라 힘이 다 빠진 애들이 허겁지겁 먹는 밥에 안쓰럽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다행이 앉는건 자유지만 차례대로 빈자리 하나없이 앉아야해서 친한친구와 떨어져 먹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별로 안친한 애들이랑 먹는 애들, 다행이 친한애들이랑 붙었는지 신나게 떠드는 아이들이 보였다.

다행인건 선생님들은 선생님들끼리 먹는다는거...? 애들을 보며 안쓰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바로 앞에 앉아 말을 하는 태형에 시선을 돌렸다.





"남친 앞에 두고 대놓고 교관 쳐다본다?"



"야, 단어 선택!"



"나 쳐다볼때랑 눈빛이 아주 딴판이더만?"



"언제 그렇게 봤다고..."



"눈에서 아주 양봉 해도 되겠어, 벌집보다 더 하게 꿀이 나오더라."



"...그렇게 따지면 이지은이랑 맨날 학교에서 붙어다닌 넌 뭔데."



"그거는 일방적으로 걔가 붙ㅇ...잠깐만, 너 이거."



"...?"



"질투하는거야?"



"ㅇ...아니거든? 내가 학생한테 질투를 하냐?"



"와 ㅇㅇㅇ선생님. 이지은이 나한테 붙던말던 신경안쓰는거 같더니 신경쓰고 계셨어요?"





또 나왔다. 저 우쭈쭈 거리는 거같은 아기 다루는 거 같은 저 말투. 아까 한번 박찬열 교관님 속으로 잘생겼다고 감탄하고 있다가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말을 내뱉는 태형에 처음에 `남친` 이라는 말에 당황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는지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태형에게만 들릴정도로 목소리를 낮춰 말하니 전혀 목소리를 낮출 생각이 없어 보이는 태형이 눈에서 꿀나오겠단다.


내가 언제 그렇게 봤어, 그냥 저렇게 잘생긴 사람을 처음봐서 감탄하는 눈빛이였지. 키도 엄청 크시고. 계속 또 이렇게 당하기만 할까 싶어 맨날 붙어다니던 지은이에 그거라도 반박을 해보자 했지만 처음에 변명을 하려던 태형이 갑자기 뭔가 짧게 생각하더니 이내 입꼬리를 기분좋게 말아올리며 말했다. 질투냐고. 당황한 나머지 부정을 했지만 김태형 만렙이다. 이기지못해.





"뭐야, 선생님 두분 분위기 굉장히 좋아보이네요?"



"네? 은지 교관님!"



"그냥 은지쌤이라 불러주세요, 아직 저희도 교관까지는 아니라서."



"어...그러면 대학생...?"



"음, 학교에 교생쌤 오시는것처럼 같은 레퍼토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아까 조회대에서 보신 덩치 큰 그 세분은 교관이 맞지만 저와 같은 나머지분들은 실습생이나 다름없어요."





그렇다는건 대학을 졸업한 나보다 나이가 다들 어리시다는 말아닌가. 분위기 좋아보인다며 식판을 내 옆자리에 놓는 은지쌤에 놀라 변명하려 했지만 교관보단 쌤으로 불러달란 말씀에 언제 변명을 하려했는지 갸우뚱거리며 그럼 학생인가 싶어 물으니 아직 졸업은 안한 대학생이라 이거다.


와 그럼 한 두살 어리겠네? 싶어 새삼 나이를 많이 먹은거 같은 나 자신에게 위로를 하고 있자 태형의 옆에 앉은 찬열교관...아니 쌤에 고개를 돌렸다. 와 저 쌤은 다리가 더 긴거였어? 앉으니까 눈높이가 별반다를게 없이 조금만 더 높은 느낌에 키가 크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상 밑에서 발로 누군가가 내 다리를 툭툭 치는 느낌에 고개를 돌리니 와, 망했다.






"ㅇㅇ선생님, 저 좀 보시죠?"





어금니 깨물면서 말하는거 봐. 화났어, 화난거 맞아. 입꼬리는 올려져 있는데 눈은 누구하나 때릴거같이 살벌하잖아! 그냥 밥이나 빨리 먹고 갈 걸 그랬나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되돌릴 수 없어. 먼저 일어선 태형에 다급하게 밥을 먹고 가려니 옆에서 은지쌤이 벌써 가냐며 물었고 웃음으로 답하니 알겠다는 듯 같이 웃어준다. 아니 근데 뭔데, 저 상황이 무슨상황인지 알거같단 웃음은. 하고 갸우뚱거리며 식판을 치우고 태형이 나간 방향으로 따라나간 ㅇㅇ이다.





"저 두분, 맞는거 같지."



"남의 연애사에 참 관심 많은거 병이다."



"여기 학교 선생님들 유명하다고는 들었지만 역시나였어, 교관말고 선생이나 될걸 그랬나."



"뭐, 체육쌤이라도 하게?"



"아니 뭐, 국어라던가."



"나 한마디만 해도 돼?"



"뭔데?"



"국어로 뭐, 애들 욕 가르칠 일 있냐."




저 새끼가?. 빨리 먹고 애들이나 집합 시켜.

아직 급식실에 남아있던 은지가 숟가락을 입에 물다가 떼서는 앞에 앉은 찬열에게 물었고 아랑곳하지 않고 밥을 먹던 찬열에도 반응같은건 안바랬다는 듯이 말을 이어나간 은지다. 그러자 교관이 되려고 했던 훈련들로 인한 너의 다부진 몸으로 체육밖에 더 있게냐는 듯한 찬열의 말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먹다말고 자꾸만 숟가락을 물던 은지에 젓가락을 놓던 찬열이 말을 했다.


한마디. 당연히 궁금함에 뭐냐고 물어본 은지지만 찬열의 말에 미간이 보기 좋게 일그러지며 식판을 들고 일어서는 찬열을 향해 욕을 내뱉자 애들이나 집합시키라며 급식실을 나간다.


한편, 태형을 따라 나가던 ㅇㅇ은 숙소옆에 있는 대강당 뒤쪽까지 와서야 급하게 태형의 팔을 잡았고 그제서야 자리에서 멈춘 태형이 뒤를 돌아봤다.





"화났어...?"



"화났으면 어떡해주려고."



"..."



"나 하나 말해두는데, 질투 심해. 그러니까 그런걸로 건들지마."



"아니, 난..."



"그런 걸로 건들였다가 딴남자 못쳐다보게 만든다."





화났는데 화난건 맞는데 아직도 미소가 걸린 태형의 입꼬리에 시선이 갔을까 점점 다가오는 태형에 피하지 않고 가만히 서서 어느덧 코앞까지 다가온 태형의 얼굴을 그래도 자기보다 키가 크다고 올려다 봤을까 딴남자 못쳐다보게 만든다며 검지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툭 치는 태형의 행동에 이게 무슨 의미일까 동그랗게 눈을 떠 그를 바라보았지만 이내 먼저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는 태형이였다. 그래도 가까운 거리였다.





"...나도."



"..."



"나도 질투 심하니까. 이지은이랑 같이 있지마."



"..."



"그냥 난 한번 쳐다본거 뿐이지, 넌 학교에서 맨날 붙어 있잖아."




"..."



"신경안쓴다해도 여자친구면 당연히 신경쓰이잖아."



"아 진짜, 내가 너 때문에 미치겠다."



"...어?"



"왜 이렇게 예뻐."





그래, 뭐. 내가 태형이 보고있는 앞에서 버젓이 다른 남자만 고개를 돌렸으니 화가 날만은 하다만 그렇게 따지면 넌 이지은이랑 있잖아. 그 생각이 번뜩 들어 말을 하니, 난 그래도 학생한테 질투는 무슨 이라고 여겼지만 거슬리는 건 마찬가지라 심각한데 슬슬 올라가는 태형의 입꼬리에 웃지말라고 속으로 외쳤지만 역시 들리지않는 이상 들을리가 없다. 너 웃는거 심장에 해롭다고.


하지만 끝내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발자국 다가오던 태형은 미치겠단다. 웃으면서 그런말 하지마. 제법 낮에도 그나마 덥지만 쌀쌀한 날씨인데 덥잖아... 그리고 마지막 한 말로 고개를 살짝 숙인 태형이 볼이 아닌 입술에 `쪽` 소리나게 짧게, 아주 짧게 입을 맞추더니 금방 떨어졌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에 커질대로 커진 눈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을까 타이밍도 기가막히게 집합이라는 방송에 먼저 뒤돌아 얼른 오라는 말과 함께 가버린 태형과 그의 뒷모습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ㅇㅇ은 끝내 정신차리고 뒤따라갔다. 태형의 붉어진 귀를 보지 못한채로 말이다.






"하 씨, 떨려 죽는 줄 알았네."





아무렇지 않은 척 해도 실은 ㅇㅇ과 같은 아니 그보다 더 심장이 요동쳤는지 자기 왼쪽 가슴을 쓸어내리다가 짧게 입을 맞춘 생각이 다시 나자 붉어질대로 붉어진 귀를 양쪽으로 붙잡았다.





"하..."





자기가 하고도 잊혀지지 않는 지, 뒷머리를 약하게 헝클이던 태형에게 다가온 지은에 티나지 않게 미간을 좁혔다가 금방 풀었다.





"태형쌤!!! 와 진짜 오랜만, 아침에 보고 교관때문에 한번도 못봐서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아세요?"



"집합이라는데 혼자 오리걸음 하고 싶어?"



"저 아파서 미리 말하고 왔는데요?"



"그럼 희연쌤 한테 가. 쌤 애들 봐줘야해."



"헐, 반 학생이 아프다는데 담임이 안봐줘요?"



"보건쌤 따라왔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아 쌤!! 어디가요!!"





갑작스런 지은의 등장에 뒤에 ㅇㅇ이 있을까 바라보았지만 아직도 멍때리는 지 안보이는 ㅇㅇ의 모습에 얼른 지은을 떼어내고 운동장으로 가야겠단 생각을 자꾸 막아내는 지은에 다시 미간을 좁힌 태형이다. ㅇㅇ이가 피하라고 했는데. 대충 답을 해주며 빠져나오려고 하자 자꾸 팔을 붙잡는 지은의 행동에 학교에서 항상 그랬듯이 팔을 빼면 싫다는 걸 아는지 그 다음은 팔을 잡지않는 행동에 눈치 하나는 있나보단 생각을 했다.


더 이상 상종하였다간 담임이 또 이렇게 늦어도 되냐며 교관에게 한소리 듣겠단 생각이 들자 빠르게 자리를 피했고 뒤에서 소리를 치는 지은의 말을 무시한채 애들 앞에 선 태형이다. 다행이 늦지 않았는지 아무말 없는 교관을 보다 4반을 보자 그제서야 아직 ㅇㅇ이 안왔단걸 눈치채고 강당쪽으로 고개를 돌려 멀리서 두리번 거렸을까 저 멀리서 뛰어오는 ㅇㅇ의 모습에 피식 웃음을 보였다. 쬐끔한게 멀리서 보니 더 작아보인다.





"헐 ㅇㅇ쌤 뛰는거 처음보는데 존나 귀여우시다."



"저 쌤 맨날, 시크한척 하는데 허당이잖아. 그래서 더 귀여움."





이 자식들, 보는 눈들이 있네. 자신도 귀엽다라고 생각할 때 쯤 ㅇㅇ반, 4반에서 맨앞자리에 서 있는 두 남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ㅇㅇ의 얘기를 하고 있었으니까. 가만히 듣고 보니까 맞는 말에 흐뭇하게 듣다가 저 남학생들도 남자란걸 인지한 태형은 급속도로 표정이 구겨졌다.

그걸 니들이 왜 보고 좋아하는거야. ㅇㅇㅇ은 나만 볼거야.






***

맞아, 나도 너만 볼거야.



어,,혹시 여러분들 글에 다른 연예인분들 많이 나와서 불편하신가요...?
괜찮으신다면 그대로 가고 아니면 줄이겠습니다ㅠㅠ



아니 우리 프라페 분들 댓글 읽으면서 힐링 중이였는데 보다가 빵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아 왜케 귀여우셔요.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캡쳐해버렸네요ㅋㅋㅋㅋ



eodm님, ll영원ll님, 주삐님, 풀푸님, _율소나님 포인트 정말 매우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댓 캡쳐 못한 점 죄송해요ㅠㅠ



끄윽 끄윽 (울컥) 아니 여러분 다들 제게 사랑고백을 하시니 저도 사랑합니다♥ 포인트 주신분들, 즐겨찾기 해주신분들, 추천 눌러주신 분들, 최종적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다 애정하고 사랑한단거 알죠...? ♥ 여러분들 제 맘 속에 저장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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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시간 전  
 ㅋㅋㅋㅎㅋㅎㅋ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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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몽킼  14시간 전  
 태형이는...내가가뎌간다!!-괴도mm
 여주:이놈아,어딜가져갈려고
 앗...아!!!잘못했어욕!!!!!!!!
 태형:오리걸음으로운동장10바퀴.
 네??????!!!!!!!그것만은제발....
 태형:안돼.
 결국괴도놀이하던mm은오

 답글 0
  민떠공듀  15시간 전  
 지은아 그만 붙자^^

 답글 0
  ㅁrㅇl구ㅁl  15시간 전  
 하핳ㅎ!!!!!
 텽오빠 질투우우우우우~~~~?????!!!!!!

 ㅁrㅇl구ㅁl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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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녕  16시간 전  
 지은님 좀 그만 붙어도 될듯 한데.....

 답글 0
  gyeomji  16시간 전  
 꺄아아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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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녜리  17시간 전  
 질투 ㅜㅜㅜㅜㅠㅜㅠ

 인형녜리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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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있는여자  20시간 전  
 아놬ㅋㅋ둘이 질투하는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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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별☆  21시간 전  
 둘 다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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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in5  1일 전  
 설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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