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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7. 너 좋아해요, 나. - W.프라푸
07. 너 좋아해요, 나. - W.프라푸





표지 만들어주신 서월님 정말 매우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VS 선생님

W. 프라푸
*본 글과 실제 인물들의 관계는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시간 전개는 많이 뛰어넘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아침에 교무실에서 호석이가 잘어울린다 그 한마디 했다고 그러는걸까. 아니 내가 왜 이지은 눈치를 봐야하냐고.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 6교시에 들어있는 1학년 5반에 왠지 모를 한숨을 쉬고는 들어가자 엎어져 자고 있어야할 지은이가 두눈을 부릅뜨고 있다. 이걸 좋아해야될까 라고 망설인건 그 두눈을 부릅뜬게 뜨고 있긴한데... 째려보는거에 더 가깝달까.

거의 가자미 눈 수준. 신경안쓰고 수업을 진행하려니 와 내 얼굴 뚫리는 줄 알았다. 엄청 쳐다보네. 오늘도 10분 일찍 맞치고 가야겠단 생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분명 내가 수업을 진행하는건데도 시간 더럽게 안간다.





"이제 풀어볼까?"





문제만 뽑아둔 프린터물을 분단별로 나눠주며 말했을까 기다렸다는 듯이 조용히 풀기 바쁜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또 다시 마주친 지은이의 가자미 눈에 순간 움찔했다. 괜찮아. 난 선생이고 저 아이는 학생이잖아? 심지어 9살차이나 나는데 내가 겁먹긴! 난 저 아이보다 9년을 더 살았다고! 현실은 찌질이다. 눈을 피해 시계를 바라보니 이제 20분 정도 남았는데, 지금 이게 혹시나 점심시간때 일이면 김태형 넌 이세상에서 사라질줄 알아.











오늘 점심시간때 일이다. 그러니까 지은이가 날 째려보기 시작한 시작점이랄까. 아침에 교생과 손바닥 쓸린거, 호석이 가출 설득 시키려다 태형과 엮이기 까지. 아침부터 세상 스펙타클하게 기운을 빼니 점심시간이 그렇게 기다려지더라. 배가 너무 고파 4교시 끝나자마자 학생들 스피드에 몹지 않은 스피드를 보여주며 급식을 받았을까 오늘 심지어 돈까스가 나왔다고!


마음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며 제일 구석진 자리에 앉아 수저를 들기 시작할때였다. 어느샌가 바로 앞에 앉은 태형에 밥을 입안에 넣기도 전에 고개를 들어 태형을 쳐다봤고 혹시나 하며 태형의 옆을 보니 역시나였다. 이지은도 따라 앉아있는 모습에 약하게 미간을 좁히자 그 마저도 눈에 보였는지 검지손가락으로 내 미간을 살짝 미는 태형이다.





"..."



"헐, 태형쌤 나도 검지로 이마 밀어줘요!"





왜 검지로 밀린거가지고 그마저도 질투를 하는거니. 아무말 없이 태형을 쳐다보자, 아니 정확히 노려보자 지은이 있든 없든 내 시선만 느껴졌는지 히죽웃는다. 뭐, 히죽? 오늘따라 왜 저래. 하며 아침에 있던 일을 생각하니 왠지 알거 같다. 호석이 말때문인가. 둘이 잘어울린다는 말을 하고 매점에 있는 빵을 태형이 다 싹 쓸어서 사줬다지. 그게 벌써 학생들한테도 퍼져서 여기저기서 잘어울린다는 소문 퍼트리고 있더라. 왠지 이 소문 나만 불편한가봐.





"쌤들 진짜 잘어울리세요!"



"체육쌤, 우리 ㅇㅇ쌤 울리기만 해봐요!"



"야 우리 ㅇㅇ쌤 이거든?"





밥을 빨리 먹고 갈려고 꾸역꾸역 입안에 집어넣고 있었을까 다먹었는지 식판을 들고 가던 두 남학생이 멈춰서는 말했다. 쌤이면 일찍와서 나랑 김태형 뿐인데? 하며 고개를 돌리니 맞네. 아니라고 잡아떼기도 전에 내 이름 앞에 `우리` 를 붙였다고 싸우는 두 남학생을 중재시킨건 태형이였다.





"왜 너네꺼야, 내꺼지."



"..."



"그렇죠, ㅇㅇ쌤?"



"..."





오늘 어쩐지 날씨가 좋더라니. 암살하기 좋은 날씨인가보다. 식판에 내 사랑 돈가스를 올려주던 태형이 내게 인정하라는 듯 묻는 말에 인정해서 끄덕인건...절대 아니다. 단지 내게 돈가스를 줬기에. 사람이 음식을 나눠주면 천사로 보인다잖아. 세상 그 순간만큼은 다 필요없고 잘생긴 천사더라.


그러자 지은이 마음에 안든다는 식으로 두 남학생들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고 보아하니 2학년같더니 쫄았는지 허겁지겁 급식실을 빠져나갔다. 애들아...애 1학년이야. 그런 와중에도 고개를 끄덕인 내 행동이 마음에 든 태형은 밥을 먹지도 않고 돈가스에 신경을 쓰고 있던 나를 쳐다보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런 일이 불과 오늘 낮에 2시간 30분 전에 일어났다는거다. 그래, 모든 원인은 김태형인가? 생각하던 도중 종이 쳤고 아직 덜 풀었는지 프린터물을 보며 끙끙 거리는 애들에게 다음시간에 같이 풀어보자하고는 반에서 나왔다. 앞문에서 나오자 뒷문에서 동시에 나온 지은이 나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굳은 표정으로 곧바로 계단쪽으로 간다. 보나마다 교무실이겠지. 지은이가 가던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야, 이지은 여기가 아주 너네 집이다, 그치?"



"윤기쌤 보러 온거 아니거든요?"



"누가 나보러 오래? 안꺼져? 너 이거 교사지시불이행으로 쳐넣는다?"



"어차피 여기 태형쌤도 없네! 가요, 간다고요!"



"너 다시한번 더 들어오면 그땐 하루종일 운동장에서 오리걸음이다!!"



"누가 다시 온다고 했어요!?"





교무실 들어오니까 왜 저 둘은 싸우고 있는걸까. 조용히 그 둘을 스쳐지나가 자리에 앉으니 어지간히 짜증났나보다. 윤기쌤이 화를 냈어, 작년에 권순영선생님이 장난친다고 자고있던 윤기쌤 깨워서 화난 거 다음으로 처음 본다. 결국엔 태형쌤도 없다며 나가버린 지은이에 나도 모르게 기립박수 칠 뻔했다. 계속해서 작게 욕을 읊조리는 듯 말하는 윤기쌤과 눈이 마주치자 순간 소름이 돋아 어색하게 웃어보았다. 물론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는 윤기쌤이였지만.





"아, 오늘 교생선생님이랑 마주치셨다면서요."



"...어, 네."



"아마 다음달 확정인거 같아요, 1학년 야영 갔다온 뒤에."





먼저 만나서 인사를 할줄은 몰랐다는 듯이 자기 자리로 앉은 윤기쌤이 말을 했고 아, 그렇구나 하며 듣고 있다가 야영이란 말에 놀란 표정으로 윤기쌤을 바라보니 이 선생은 여기 학교 선생이 맞는걸까 라는 생각한 윤기다. 우리학교 원래 야영 일찍 가잖아요, 초반부터 팀워크 다진다고.


뒤에서 덧붙이는 남준쌤 말에 생각났다. 작년에. 2학년 담임을 맡아 야영은 안가봤는데 대신 수학여행을 갔다 왔지. 희연쌤이랑 엄청 놀았는걸로 기억하는데 야영은 내가 학생때로 기억하자면 거의 군대였다. 이게 무슨 팀워크 다지는거냐고 친구들이랑 숙소에서 쌤들 욕을 얼마나 했는데 지금은 내가 반대인 상황인거잖아.





"이번 야영은 산쪽이라고 하던데, 다른 학교쌤들 말로는 엄청 힘들다는데요."



"산이면...등산은 꼭 하겠네요."



"그것도 그렇고 그냥 완전 산골짜기라, 그래도 시설은 좋데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 땀흘리기 싫은데."



"쌤들도 학생들이랑 일정이 같다네요, 일심동체가 된야한다면서."



"아니, 굳이 1년 지나면 만나지 않는 애들이랑 일심동체가 되서 뭐해."



"민윤기 좀 닥쳐봐."



"닥쳐봐? 여기 학교거든? 문학쌤이 언어순화를 못해서 되겠냐?"



"그럼 너는 윤리라는 사람이 니 삶은 윤리적이냐?"





또 싸운다. 저 두분 친한사이인건 알겠다만 난 대체 교무실에서 보는거라곤 바쁘고 분주한 교무실이 아닌 그냥 전쟁터인가보다. 다행이 교감이 출장을 가서 망정이지. 안갔으면 교무실 분위기 눈치채고 잔소리를 하루종일 들었을거야. 고개를 저으며 둘이 싸우게 내버려두니 이제 막 들어오는 태형에 고개를 돌렸다.


옳지, 너 잘 만났다. 너 때문에 내가 오늘 이지은의 가자미눈을 얼마나 봤는데!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랬으면 벌써 이지은한테 소리치고도 남았겠지. 교무실 분위기를 보더니 자리에 앉은 태형이 의자를 가까이해 다가오더니 얼굴을 들이밀며 무슨 일 있냐고 묻자 따진다고했던 깡은 어디로 가고 상황 설명중이다. 그러자 지금 싸우는 저 두분보다 야영에 중점을 둔 태형은 야영가냐며 다시 되묻는다. 아까 설명한거 도대체 어디로 들은거야.





"그나저나 이지은이 찾던데. 어떻게 혼자 오셨데요."



"걔랑 마주치면 ㅇㅇ쌤 또 못볼거같아서, 어떻게 혼자 왔네요."



"...여기 학교ㅇ-"



"오늘 같이 퇴근해요. 먼저 가버리면 학교에서 존칭이고 뭐고 없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태형의 말이 끝나자마자 7교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졌고 정말 퇴근시간에 먼저 가버리면 알 수 없을 거 같은 지난날의 태형의 행동에 미간을 살짝 좁혔다. 자리에서 일어나 수업이 있는 듯 태형이 교무실을 나가는 거 까지 보고는 정말 태형이 말한 누가 들어도 설레였을 법한 그 말들이 빈말이 아닌걸까, 내가 괜한 착각을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좋아하는 사람한테 차였서 쪽팔린다는거 그걸 2년동안 끌어왔으면 난 정말 찌질한거 맞나보다. 저번에 수정이 말대로 마음 없으면 무시하고, 마음 있으면 다가가라 했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수는 없으니까, 그 마음 한번 알아보려고 한다.











"야영 장기자랑 신청은 임시 반장한테 신청하고 야영 못가는 사람은 쌤한테 따로오고."



"쌤 저희 야영 어디로 가요?"



"글쎄? 쌤도 정확히는 모르는데."



"와 대박, 바다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미안하지만 너희 산으로 가. 벌써부터 즐거워보이는 학생들 표정에 따라 웃음을 보이다가 야자 잘하고 가라, 라는 마지막 말과 함께 반에서 빠져나오니 반에선 더이상 웃음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나저나 마음 알아본다고 다짐을 하긴 했지만 막상 어떻게 알아봐야 좋을까 생각을 하며 교무실로 발길을 옮기려했으면 방금 막 종례를 끝냈던건지 반에서 나온 태형과 마주쳤다.





"멍하니 서서 뭐하세요?"



"..."



"ㅇㅇ쌤?"





불러도 아무말 없는 ㅇㅇ을 보며 뭔가 싶어 다가가려던 태형이였지만 갑자기 고개를 숙이더니 급히 태형을 지나쳐 계단을 내려가는 ㅇㅇ에 어리둥절할 뿐이였다. 그저 순간적으로 마음을 알아본다고 마주쳤던 눈에 뛰는 심장때문에 고개를 숙였다만 태형은 전혀 다른 생각이였다. 뒤에 뭐가 있었나 싶어 뒤도 돌아보지만 복도를 지나다니는 학생들 뿐이였고 아니면 아직도 내가 하는 말들이 장난같아보이는건가.


ㅇㅇ이라면 그럴수 있다. 아직도 그 고백을 찬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 오해 풀려고 오늘 퇴근 같이 하려했던건데.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들리는 소문들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화가 난건가. 그러다 먼저 교무실에 가버린 ㅇㅇ이 생각나 설마 먼저 간건 아니겠지 하며 다급히 교무실로 내려갔다.





"혹시 ㅇㅇ쌤 퇴근하셨나요?"



"방금 나가셨는데. 못보셨어요?"



"아, 감사합니다. 저도 퇴근할게요!"





교무실을 열자 비어있는 ㅇㅇ의 자리에 시선이 갔다. 태형도 자기 자리로 가 출석부를 놔두고 퇴근하시는 쌤 한분을 잡아서 물었을까 방금 나갔다는 말에 서둘러 지갑과 차키를 챙기고선 감사인사와 함께 퇴근한다는 말만 남기고 교무실을 빠져나왔다. 방금이면 아직 버스정류장까지는 도착 못했을거란 생각으로 주차장으로 가려던 발을 멈춰세웠다. 벌써 학교 교문을 빠져나갔던 건지 운동장을 가로질러 걷고 있을 ㅇㅇ이 안보이자 더 급해진 마음에 다시 주차장으로 빠르게 걸었고 얼마 안가 자리에서 멈췄다. 그리고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웃지마."



"지금 나 기다린거야?"





기다린듯 서있는 ㅇㅇ의 모습에 정류장으로 갔을거란 내 생각은 완전히 깨버렸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ㅇㅇ의 앞으로 다가갈수록 우물쭈물한듯이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는 모습에 광대가 내려올줄 몰랐다.





"나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퇴근 안할거야?"



"넌 그때 그 고백 왜 차였다고 생각해?"



"...문이나 열어."



"말, 돌릴려 하지말고."



"..."



"한국말은 끝까지 들으란 소리 못들어봤냐."





태형의 마지막에 문득 희연쌤의 말이 떠올랐다. 태형과 싸우고 난 후 마땅히 속을 털어놓을 때가 없어서 희연쌤한테 말했는데 그때 그 말을 했던걸로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말을 끝까지 들어봐야한다고.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식으로 꼼지락 거리던 손을 멈추고 태형과 눈을 맞추면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떼온다.





"너 좋아해요, 나."



"..."



"내 대답도 듣지 못한채 가버려서 이 말 한마디하려고 2년동안 찾아다녔는데."



"...뭐?"



"똑같이 대답 해주려고 했더니 울상인채로 뛰어나간 분은 누구일까.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차였다고 단정짓고."



"...아니...그게."



"2년전 대답 지금 했는데 ㄴ- 아!!"



"..."



"아 진짜 아파...야 어디가!!"



"몰라!!"






ㅇㅇ과 태형의 사이가 가까워질때쯤 ㅇㅇ의 등이 태형의 차에 닿았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좋아하는 감정같은 거 이제 잊었다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나보다. 미친듯이 뛰는 심장에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늘어났고 태형의 말에 생각이 꼬인듯 말도 안된다는 듯이 태형의 말에 의심을 하려다가 정말 그때 고백하고 대답도 듣기전에 튀어버린 그때가 뇌리에 스쳐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태형의 정강이를 발로 차버렸다.


그러자 말을 하려던 태형은 정강이를 붙잡았고 점점 올라오는 열에 다급히 그자리에서 나오자 뒤에서 어디가냐고 묻는 태형에 신경질적으로 답했다. 언뜻보면 화가 나 있는 상태같지만 화가 나 있다쳐도 태형이 아닌 나 자신에게 화가 난 나머지 그런 행동을 보였나보다. ㅇㅇㅇ 바보 멍충아. 운동장을 지나 혼자 셀프 디스를 하고 있으면 뒤에서 울리는 클락션에 뒤를 돌아보니 바로 내 앞으로 선 차에서 누군가 싶다가도 태형의 차인걸 알고는 피하려다가 결국에 태형에게 잡혀 조수석에 앉게 되었다.

차인거 보다 더 쪽팔린건 여기있었네. 그때 나의 행동이 그렇게 멍청할수가.





"너 지금 나한테 엄청 미안해 죽겠지."



"...앞이나 봐."



"미안해 하지마, 그때 바로 대답 안했던것도 오해를 일으켜 왔으니까."



"그래도...미안한걸 어떡해."



"그렇게 미안하면 대답."



"...대답?"



"나 아까 고백한건데."





미안하지. 미안한데 쪽팔림도 덤이라 얼굴을 마주 볼 수가 없다. 그러니 운전을 하면 앞만 보던가 왜 자꾸 고개를 돌리는데. 하지만 태형의 대답에 그럴수 없다는 듯이 말하자 그럼 대답을 하란다.


무슨 대답을 원하는가, 나한테 질문을 던져온게 있었나 싶어 고개를 돌리니 딱마침 신호가 걸린 탓에 차를 멈추고 똑같이 고개를 돌려 나를 봐라본 태형의 말에 주체 못하는 심장에 알 수 있었다. 내 마음을. 그래서 다가가 보려고 한다. 이제는.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무시? 절대 못한다. 그래도 선뜻 답은 못해주겠다. 이때껏 내가 했던 행동들과 생각들이 태형에게는 너무 미안했던 짓들이라.





"...하긴 시간이 너무 오래지났으니까."





아무말 없는 나를 보던 태형은 신호가 풀림과 동시에 핸들을 잡았고 입을 뗏다. 그 말이 똑똑히 귀에 들어왔다. 좋아하는 마음이 사그라졌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다면 잘못 생각했다. 좋아했던 그 마음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걸 지금 겪고 있으니까. 당장이라도 좋아한다고 말 할 수 있는데 지금껏 너 앞에서 보여준 나의 행동이 너무 바보같아서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안 미워?"



"뭐가."



"내 행동, 생각들. 너한테 정떨어지고 이런 사람이였나 싶은 생각 들었을텐데."



"너 또 혼자 착각하는데, 내가 미울거 뭐 있어, 오히려 정은 더 붙고 생각보다 더 귀여워서 좋던데."



"...자꾸 그런말 내뱉지마."



"왜 설레?"



"...어."



"...어?"



"설렌다고..."





잠시 당황하던 태형은 마지막말에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말했다.





"그럼 거절은 아니네. 앞으로 내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다."



"언제부터 안 당당했다고, 그리고 제발 학교에선 조용히..."






***

맞아, 당당했으니까 앞으로 더 당당할거야, 뭐가? 스킨쉬ㅂ- 쿨럭
요즘 감기가 걸렸더니 쿨럭ㄹ 쿨럭 애정행가ㄱ- 쿨럭



여러분 감기조심 쿨럭






주삐님, 솖밍님 포인트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저번편에도 솖밍님께서 500포 주셨던데 깜박했어요ㅠㅠ그때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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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탄아보라해  2시간 전  
 넘 설레요
 태형이 완전 남자ㅠㅠ

 탄아보라해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9시간 전  
 ㅇㅋ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월와핸내꺼  10시간 전  
 우리 태형이 하고싶은거 다해^^

 월와핸내꺼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꾹이오빠좋아!  11시간 전  
 예아~~태형아 여주는 니꺼란닿ㅎ

 꾹이오빠좋아!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쭈그리1  13시간 전  
 여기도 설렘 추가요

 쭈그리1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몽몽킼  15시간 전  
 나:ㅋㅋㅋㅋㅋㅋ와!!!!!!!!!!!!!!!
 여주:뭐하냐?
 나:응?아마침할말있어!바로!!
 (60초후의계소...)
 여주:제대로해라
 나:알겠어;;바로너태형쌤과결혼하라좀!
 여주:왜?
 나:(이유가없음)음..그냥!
 여주:..

 몽몽킼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민떠공듀  15시간 전  
 꺄악 드뎌 이어졌엉!!

 민떠공듀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ㅁrㅇl구ㅁl  15시간 전  
 컼캬캬ㅑ캬컄

 ㅁrㅇl구ㅁl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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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녕  16시간 전  
 너 좋아해요 나!!!
 까아악앙아아강ㄱ아라
 

 채녕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gyeomji  17시간 전  
 꺄아아아

 답글 0

471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