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3 - W.보보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3 - W.보보






공오이이님 감사합니다:)



나무늘보님 감사합니다:)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13.애정결핍





W.보보
















맞닿았던 둘의 입술이 천천히 떼어졌다. 살포시 떨어진 입술사이로 빠르게 타고 흐르는 눈물이 둘의 감정을 알려주는듯했다. 정국이 여주의 뺨을 두손으로 감싸잡고서 그녀의 얼굴을 주시했다. 자신의 눈매를 타고 흐르는 눈물은 신경조차 쓰지않은채.

 



 

"... ..."

 



 

눈물범벅이 된 둘의 얼굴에는 감정이 그대로 써있었다. 서로를 놓치고 싶지않다는 강한 감정이 서로를 강하게 옭아맸다. 다시끔 후두둑 떨어지는 그녀의 눈물에 이내 정국은 자신의 품으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하아... 보고싶었어."

 



 

그말을 끝으로 정국이 여주의 허리를 더더욱 감싸안고서 여주의 품으로 얼굴을 묻었다. 한명은 도망가고, 한명은 찾아오는 그 지독한 술래잡기는 여기서 끝이났다. 여주는 자신이 정국을 붙잡지않았어야 맞는거였나, 하고 생각하다가도 지금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자며 정국을 더 꽉 끌어안은채 눈물을 떨궜다.

 

 



그리고 그 모든걸 다 보고있던 한 사람.

 

 

 



 

"... ..."

 


 


반대편 차로에서 차를 세워놓고 그들의 모습을 보던 지민이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뒤돌았다. 아무리 기다려봐도 나한테는 기회조차 오지않는다는걸, 너무 확실히 깨달아버렸음에. 자신에게는 너무 가혹했다. 몇년을 혼자 기다렸는데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않는 여주가 밉기도 했다. 

 

 

허무하고 허탈한 표정으로 그들에게서 등을 돌린 지민이 차에 올라탔다. 

 

 


"한번만이라도 나 좀 봐주지."

 


 

핸들에 고개를 묻은 지민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곧 물기가 맺힐듯한 지민의 목소리에는 원망도, 한기도 서려있지않았다. 그저 순수한 마음이였다. 눈물이 베어나올듯한 기분에 고개를 묻은 채 눈을 꾹 감았다.

 

 


누군가는 다시 사랑이 찾아왔고,

 

누군가는 사랑을 포기했다.


 

 

 

 

"... ..."

 

 

정국과 여주, 둘은 꼭 안은채로 아무말이 없었다. 한참동안 서로를 껴안고있다, 몇분이 지나서야 조심스럽게 서로를 품안에서 놓았다. 아까 정국을 쳐내는게 맞았던건가. 자신을 지그시 쳐다보는 정국의 시선을 피해 땅으로 고개를 툭 떨궜다.

 

 

"...미안."

 

 

내가 잠깐동안 미쳤었나봐. 순간 아버지가 정국에게 했던 만행이 뇌리를 스치자 심장이 다시 나락으로 밀려난듯 싶었다. 난 정국의 애인이 아닌, 그저 범죄자의 딸일 뿐인걸. 고개를 떨군채로 읊조린 미안,이라는 말에 정국이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본인이 잘못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미안해 하지마. 니가 잘못한건 아무것도 없어."

 


 

여주가 정국의 말에 떨군 고개를 들어올렸다. 이해할수 없다는 듯한 낮빛이였다. 선량한 눈동자가 크게 일렁여왔다. 그리고 그 눈동자는 정국을 향해 있었다.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의 딸이 바로 자신인데, 왜 잘못한게 없다고 말해오는것인지 도통 알길이 없었다.

 


 

"...아버지ㄱ," 

 

"아무말도 하지마. 그거 니 잘못 아니야."

 

"..으,흑."

 

"그때 내가 잘못 생각한거였어. 미안해."

 

 

정국의 말에 순간 울음을 뱉어냈다. 그동안 가슴에 꾹꾹 눌러담아내던 죄책감들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나왔다. 아버지의 얼굴이 자신의 뇌리를 스치며 더더욱 거세진 울음소리에, 정국이 다시 자신을 안아왔다. `괜찮아`라는 말과 함께. 

 

 

 

 



 



 

 

"말 안해?"

 

"무슨 말을 해요-"

 

"범행 동기 말하라고, 이 새끼야."

 

 

황형사가 건들거리는 태형의 머리를 종이 뭉텅이로 세게 내려쳤다. 태형의 입꼬리가 살짝 굳었다가, 다시끔 비소를 띄웠다. 형사앞인데도 불구하고 어느것 하나 잘못한게 없다는듯이 구는 태형의 태도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황형사였다.

 


 

"아-범행동기?"

 

 


황형사의 앞에서 검지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자신에게 다가와보라는 손짓이였다. 태형의 그런 행동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범행동기를 말할까 하고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상에 팔을 괴고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의자에 드러눕듯이 기대있던 태형이 자세를 고쳐잡고 가까이 다가온 황형사의 귀에 대고 비아냥댔다.

 

 

"싫은데- 내가 왜- 얼마줄껀데-"

 

"너 이 씨발,"

 

"500원줘도 안 말할건데-"

 

 

황형사의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내가 왜 이딴새끼를 맡아가지고는. 태형의 장난에 욕짓거리를 내뱉고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뻐근한 목을 돌리며 반대편 의자에 앉아있는 태형에게 다가간 황형사가 괘씸한 마음으로 강하게 태형의 뺨을 내려쳤다.

 

 


짜악-

 


 

정돈되어있던 길게 내려온 태형의 금발머리카락이 일순간 흐트러졌다. 순간 휙 돌아간 자신의 뺨이 아릿해지는걸 느낀 태형이 고개가 돌아간채로 헛웃음을 내뱉었다.  

 

 

"...허.."

 

"왜.아파,이 새끼야?"

 

"... ..."

 

"그니까 내가 죄짓고 살지 말랬지."

 

"나 죄 지은적 없는데-"

 

 

 


"아, 혹시 그깟 장난감 좀 데리고 논거 애기하는건가."

 

 


태형의 말에 황형사가 미간을 확 찌푸렸다. 이 미친새끼가. 사람을 장난감이라 칭하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듯 말하는 태형에 핀트가 제대로 나간 황형사가 앉아있는 태형의 복부를 걷어찼다. 태형이 복부의 강한충격을 느끼며 자신이 앉은 의자와 함께 옆으로 넘어졌다. 금발머리칼이 눈을 가렸다.

 


 

"후우..."

 


 

간신히 열을 식히던 황형사가 허리춤에 손을 올렸다. 그동안 많은 범죄자들을 상대했지만 이런 개싸이코같은 경우는 처음이였다. 자신의 잘못도 모르는 쓰레기 새끼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더러운 경우는 또 처음이였던거다. 태형이 넘어진 그 상태에서 나른하다는듯 눈을 감고서는 호탕하게 웃어댔다. 웃어? 영문모를 태형의 웃음에 점점 열이 받쳐오르는 황형사였다.

 

 

 


 

"갖고 놀다가 질린 장난감 좀 부셨다고 그게 죄가 되냐고 묻잖아, 씨발."

 

 

 

태형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았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곳에 잡혀온건지. 죄책감 따위는 느낄수없는 싸이코패스였기에. 태형의 입꼬리가 싸늘하게 식어갔다. 황형사가 받았던 열이 차갑게 내려앉았다. 자신을 노려보며 정확하게 끔찍한 말을 뱉어내는 저것이 인간인지, 악마인지 구분이 가지않을정도였다.

 

 

 



"그럼, 사람을 그렇게 피칠갑으로 만들어놓고서 그게 죄가 아니라고?"

 

 

 

황형사가 알수없다는 표정으로 미간을 가늘게 좁혔다. 태형이 자리에서 일어나 수갑이 채워진 손목을 살짝 비틀었다.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서 히죽- 한쪽 입꼬리를 올리는 태형은 황형사의 팔에 소름을 쫙 돋아올리게 했다.

 

 

 

"내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잖아요."

 

 

우리 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일회용 장난감이라니까, 왜 말을 못알아들어요.형사님.

 

 

 

 



 

 

 

 

 

"... ..."

 

"... ..."

 

 

아무말도 없이 서로의 눈치만 살살 살피며 천천히 걷고 있었다. 아까 그 상황이 있고나서 급격히 어색해진 정국과 내 사이에 어색함 넘치는 적막이 흘렀다. 선선하기 보다는 살을 가르는 바람이 느껴져 몸을 움찔거리자, 나를 보고있던 정국도 덩달아 몸을 움찔거렸다.

 

 

"...크,흠.. 너 왜 나 따라와?"

 

"너랑 떨어져있기 싫으니까."

 

 

담담하게 진심을 읊어내는 정국의 말에 여주의 얼굴이 순간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잘익은 복숭아처럼 두 뺨이 붉어진 것을 본 정국은 귀엽다는듯 웃음을 흘렸다. 정국의 웃음을 보고서 차가운 손등을 자신의 뺨에 문대며 황급히 열을 식히는 여주였다.

 



 

"그,그게 아니라! 너 집에 안가?"

 
 



"나한테 집이 어딨어. 어제 충청도로 내려온건데."

 

"...설마,"

 

"그니까 나 좀 재워주라."

 

 



정국의 말에 화들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정국을 주시했다. 정국은 별 뜻없이 한 말일텐데, 왜 얼굴은 다시 달아오르는건지. 여주가 또다시 자신의 얼굴이 붉어진것을 인지하고서 정국의 시선을 휙 피했다. 그런 여주의 행동을 본 정국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렸다.

 



 



"어어, 무슨생각을 하길래 얼굴이 빨개지시나-"

 

"ㄱ,그런거 아니거든!"

 

 



몸을 휙 틀고서는 눈을 질끈 감고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꽤나 쪽팔리다는 표정이였다.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최대한 빨리 걸어가려 속도를 붙이는 여주를 보고서는 정국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려오고서 입꼬리가 천천히 내려갔다. 여주가 다리를 절뚝이는 이유가 김태형때문이라는 걸 알고있었으니. 

 

 


 

그런 정국의 시선을 느낀 여주가 아무렇지않다는듯이 다리를 절뚝이지 않으려 노력하기 시작했다. 오른쪽 다리에 바짝 힘을 주자 다리가 저려오며 허리가 빠지는 기분이 들어 잠시동안 발걸음을 멈춰 허리를 살짝 숙여 숨을 후욱 들이켰다.

 



 

"하아,후,흡-"

 



 

이내 울상이 된 얼굴로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고서 다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것봐, 정국아. 난 진짜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하나도 안아파. 그걸 다 알고있는 정국은 고개를 잠시 떨궜다가, 이내 다시 들어올려 억지미소를 머금고는 스퍼트를 내어 여주에게로 뛰어갔다. 순간 코가 찡하게 아파왔지만,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가 허리를 살짝 낮췄다.

 

 



 

"공주님."

 

"!!!"
 

 


 

순간 여주의 몸이 허공으로 부웅 떠올랐다. 빠르게 숨을 후욱 들이킨 여주가 둥근 토끼눈을 하고서 정국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여주가 더 아파하는걸 볼수없었던 정국이 순간적으로 공주님안기로 안아 올려 자신과 밀착시켰다.

 

 

"... 정ㄱ,"

 


"쉿. 집이 어딘지만 알려줘, 여주야."

 

 

 

 

오늘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리따운 공주님.

 

 

 

 



 

 

 

"... 나 다 씻었으니까 이제 너 씻어.."

 

"...어..."

 

 

참으로 민망한 상황이였다. 신혼 첫날밤같은 어색하고 부끄러운 공기에 여주가 고개를 푹 숙였다. 정국은 부끄럽지 않은척하면서도 붉게 달아올라와 있는 귀는 숨길수없었다. 화장실로 들어간 정국을 보고서 여주가 소파에 앉아, 참았던 숨을 후우-하고 내쉬고서 큰소리를 내며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가슴에 조심스레 손을 얹었다.

 

 

 

정국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아- 왜 이러냐.. 미치겠네,진짜."

 

 

 

화장실안으로 들어간 정국이 세면대에서 물을 틀어놓고서 빨갛게 물든 귀를 차가운 손으로 쥐어잡았다. 내가 왜 이러지. 고개를 들어올리자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붉은 얼굴에 수도꼭지를 잠그고서 찬물로 얼굴을 빠르게 씻어냈다.

 

 

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닦으며 나간 정국은 소파에 앉아있는 여주와 눈이 딱 마주치고서 나오지도 않는 기침을 큼큼 거렸다. 순간 어색했던 상황 속에 딱 맞추어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에 여주가 급하게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전화번호도 보지않고서 초록색 버튼을 옆으로 밀어제낀 여주가 바로 핸드폰을 전화기에 가져다댔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분당 관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황정민 형사라고 합니다. 본인 김여주씨 맞으신가요?`

 

"맞긴 맞는데... 형사님이 저한테 무슨일로..."

 

`김여주씨가 김태형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이시라서, 저희가 자세한 애기를 들어봐야 할것같아서요. 내일 경찰서에 참석해주실수 있나요?`

 

"아.. 알겠습니다.."

 


 

뚜뚜-

 



 

전화가 끊긴후 황형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피해자에게 진술을 하라는건 사실 악 중에 악이였다.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에게 다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라는건, 아물고 있는 상처를 다시 찢어놓는것과 다를게 없었으니. 그걸 알고있음에도 증거를 확보하려면 어쩔수없는 상황이였다.

 


 

"사람한테 못할 짓이다,참."

 


 

태형의 진술을 얻어내려 하고 있는게 벌써 사흘째다. 그 사흘동안 황형사가 제대로 얻어낸 진술은 한가지도 없었다. 진지하고 험악하게 진술을 받아내려 폭력도 행사해봤지만, 정작 태형은 자신이 잘못한것이 무엇이 있냐며 비아냥대고 장난식으로 받아치기 일수였다. 스트레스 받는것은 태형이 아닌 황형사였다.

 

 

 

어쩔수없이 태형을 여주로 자극해 진술을 받아내는 수밖에 없었다.

 

 

 

정국이 여주의 표정이 급격히 식어가는 걸 보고서 눈가를 가늘게 좁혔다. 무슨 전화길래 저러지. 덩달아 정국의 입가도 무겁게 내려앉았다. 그런 정국의 표정을 느끼기라도 한건지 여주가 정국을 향해 고개를 들어올렸다.

 

 

 

"...별 전화는 아니고, 그냥 내일 경찰서로 오라는 전화야. 걱정 안해도 돼."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는 여주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려왔다. 사실 본인이 더 걱정하고 있었다. 그때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빼지않고 내 입으로 담담하게 읊어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아팠던 시간을 간신히 목구멍으로 넘겨 애써 아물고 있건만, 그 시간들을 끄집어 내 다시 되새김질 하라는것이 어찌 쉬울수 있을까.

 

 

 

"너나 걱정하지마. 내일 나도 같이 갈테니까, 내가 손 꼭 붙잡아 줄테니까 걱정하지말라고."

 

 

 

정국의 말에 여주가 생긋 웃어보였다. 정국도 입꼬리를 올려 여주에게 싱긋 웃어줬다.

 

 

.

 

 

.

 

 

.

 


 

여주와 정국이 한 침대에 누워, 한 이불을 덮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국은 간만에 포근함과 따뜻함을 느꼈다. 그동안 잠을 못 잤다는 애기가 아니라, 여주를 찾지 못해 매일을 눈물로 지새웠던 밤이였는데 이제는 안도감을 느끼며 자는 밤이였으니. 여주또한 마찬가지였다.

 


 

"여주야. 김여주."

 

"왜? 얼른자-"

 


 

정국이 그윽히 여주를 바라보다가, 누운상태에서 여주의 팔을 잡아당겨 여주를 끌어안았다. 훅 끼쳐오는 정국의 샴푸냄새, 따뜻한 품에 여주가 숨을 후욱 들이켰다. 정국이 졸린 눈을 감고서 싱긋 웃고서는 입을 열었다.

 

 

 

"너 이렇게 안고 잘래."

 

 

 

설레고 따뜻한 밤이였다. 

 

 

 

 



 

 

 

 

끼이익-

 


 

여주와 정국이 아침일찍 서울로 올라왔다. 경찰서 앞에 차를 주차한 정국이 먼저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다. 젠틀한 정국 덕에 여주가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 여주는 온갖 감정이 교차했다. 그게 다 부정적인 감정이였다는 게 흠이였지만.

 


 

"하아..."

 

 


여주가 한숨을 내쉬자 추운 입김이 입에서 뿜어져올라왔다. 정국이 여주가 많이 긴장하고 두려워한다는걸 알아채고서 여주의 손을 쥐어잡았다. 그런 정국의 행동을 보고 정국에게 살짝 웃어보이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정국이 여주에게 맞추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짜악-

 


 

요란한 소리와 함께 태형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황형사를 대할때와는 다른 태도의 태형은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도, 아무런 반항도 하지않았다. 그저 속눈썹을 파르르 떨고 있을뿐이였다. 3층복도에 도착한 여주와 정국이 조금 떨어져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이 괴물같은 새끼,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곱게 정신병원에나 쳐박혀있지. 사람을 패? 그것도 여자를!!"







"... ..."

 

 

 

눈을 아래로 내려깐채 바닥만 응시하는 태형은 불쌍해보이기까지 했다. 다시 한번 손을 올리려는 태형의 아버지에 옆에서 보고 있던 황형사가 그만하시라며 손을 제지시키자, 어쩔수없다는듯 씩씩대며 손을 내리는 태형의 아버지였다.

 


 

"아버님. 이제 그만하시고 돌아가세요."

 

"후우... 너는 앞으로 내 아들이라고 떠벌거릴 생각은 하지도 마라! 더러운 괴물새끼. 퉷-"

 


 

태형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에게 침을 뱉고서 재킷을 한번 털고 취조실을 나갔다. 완전히 흐트러진 머리를 한 태형은 아까 뺨을 맞은 그 상태에서 고개를 돌리지도 않았다. 태형의 눈에 맺혀있던 눈물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질적인, 흡사 악어의 눈물같은 광경이였다.

 

 

여주와 정국이 취조실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김태형의 그 끔찍한 몰골을 다시 마주하기 전 긴장감섞인 한숨을 내쉬고서 걸어갔다. 

 


 

"...형사님, 저 왔습니다."

 

"아, 김여주씨. 왔어요?"

 

"제가 뭘 하면 되나요."

 

"... 좀 힘드시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김태형 진술을 받아낼수있는 사람은 여주씨밖에 없어서요. 취조실에서의 내용은 모두 녹음되니까, 여주씨가... 취조실 안으로 들어가셔서 김태형 진술을 도와주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황형사와 정국은 취조실에서 하는 애기를 모두 들을수있는 특수유리 반대편으로 향했다. 특수유리는 흡사 차를 썬텐해놓은것과 똑같아서 태형은 정국을 볼수없지만, 정국은 태형을 볼수있는 그런 유리였다. 여주가 취조실안으로 발을 들이자 태형이 아까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여주에게 싱긋 웃어보였다. 

 

 

 

 


"오랜만이네- 죽었을줄 알았는데."

 


 

여주가 태형의 말에 대꾸를 하지않고 취조실 의자에 앉자, 태형이 비소를 지으며 여주 모르게 손을 움직였다. 그리고 문이 잠겼다. 태형이 발동작을 빠르게 움직였다. 여주를 보고는 신이 났다는듯이 방방 뛰다 자리에 앉아 몸을 축 늘어뜨렸다. 그런 태형의 행동을 보고서 아랫입술을 질끈 깨문 여주가 두려움에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다행이도 죽지는 않았어. 보다시피 아주 건강해."

 


 

여주의 말에 태형이 한쪽 입꼬리를 씩 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여주는 그때와 같은 그의 웃음에 숨을 후욱 들이켰다. 태형이 혹시나 자신이 다리를 절었던걸 본게 아닌지 잠시동안 두려웠음에.

 

 



"아예 걸어다니지 못하도록 양다리를 다 쏠걸 그랬나? 아- 아까워- 그때 박지민이 나한테 총만 안 쐈어도 너 그냥 죽여버릴수 있었는데. 그럼 다시 볼일도 없었을텐데-"



"...허.."






"내가 여기서 언제까지 썩을것같애. 빠르게 나가서 빠르게 죽여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너도 참 불쌍하다."

 


 

"뭐?"

 

 


황형사가 태형의 말을 듣고서 정국에게 이정도면 증거가 된다며 고개를 까딱거렸다. 이제 취조실로 가서 여주를 데리고 나오려 문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허나, 여주의 말에 황형사의 발이 멈칫했다. 

 

 

여주의 화가 훅 치밀어 올랐다. 나를 이렇게 만들어놓고도 죄를 인정하는것도 아니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물웅덩이에 빨강물감을 퍼뜨린것처럼 빠르게 번져나가는 태형에 대한 분노가 여주의 뇌리를 자극했다. 허나, 오히려 자극받은것은 태형이였다. 자신보고 불쌍하다 하는 말에 수갑을 이리저리 비틀던 행동을 멈췄다. 핀트가 끊겨나간듯 싶었다.

 


 


"씨발, 다시 지껄여봐."

 


"너 불쌍하다고. 아버지한테는 사랑도 못받고 쳐 맞기만 하면서,"

 


"미친년이 돌았나."


 

"니가 사랑 못받은걸 왜 남한테 풀어. 씨발, 니 애정결핍을 왜 날 패는걸로 푸냐고. 좇같은 새끼야."

 

 


점점 취조실의 상황이 고조되어가, 황형사는 이미 여주가 위험해질수도 있다는 걸 인지했건만, 진술을 조금만 더 받아내자는 심산으로 입술만 물어뜯고 있었다. 특수유리를 등지고 있는 여주의 표정은 보이지 않아도, 여주의 반대편에 있는 태형의 표정이 너무도 험악했기에.

 


 

 

"왜. 몰랐어? 너 그거 애정결핍이야. 사랑 못받아서 남들한테 지랄하는거. 싸이코 주제에 사랑받고는 싶나봐?"


 

 

 

여주가 눈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을 한채로 태형을 매섭게 노려보고서 자리에서 일어서자, 태형이 여주의 팔을 눌러 강압적으로 다시 자리에 앉을수밖에 없었다. 순간 태형이 특수유리 반대편의 정국이 보이기라도 한다는 듯이 유리를 주시하다가,여주에게 시선을 도르륵 굴리고서 입을 열었다.

 


 

 "너 지금 나한테 애정결핍이라 그랬어?"

 


"어. 왜. 화나? 그럼 여기서 죽여보든가."

 

 


여주의 태도는 당당했다. 만약 태형이 여기서 자신에게 손찌검이라도 한다면 감히 어떻게 될지, 어차피 지금 태형은 그때처럼 자신을 발로 차지도, 뺨을 내려치지도, 머리채를 휘어잡지도 못할것을 알고 있었으니.


 

 

태형이 아까와 마찬가지로 특수유리 반대편의 정국이 보인다는 듯이 정국을 매섭게 주시하고는 비소를 올렸다. 정국이 알수없는 태형의 행동에 눈가를 가늘게 좁히고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찾았다.


 

전정국을 빡돌게 할수있는

 


김여주를 공포에 떨게 할수있는


 

그 방법을 말이야.


 

 



갑자기 혼자서 웃음을 실실 흘리던 태형이 여주를 쳐다봤다. 그 웃고있는 얼굴속에 속마음은 태형만이 알수있었겠지만. 미안, 전정국. 이번에도 승리는 나일것같네.

 

 


"그 패기 참 대단한데, 내가 이 상황에서 널 죽이지는 못하거든. 근데 애정결핍이 뭔지 보여줄수는 있어."


 

"뭐라는거야."

 


 

태형의 말에 여주가 미간을 확 찌푸렸다. 다시 한번 비소를 흘리며 특수유리쪽을 여유롭게 쳐다보던 태형이 입을 열었다. 



 



엔딩노래입니다



 


"똑똑히 봐. 애정결핍이 뭔지."


 

"무ㅅ, 우읍!!"

 


 

태형이 수갑을 찬 채로 한손으로 여주의 볼을 강하게 눌러 자신쪽으로 끌어당겼다. 순간 숨을 들이키며 커진 여주의 눈은 무시한채 태형이 고개를 틀었다. 

 

 


그리고 태형과 여주의 입술이 맞닿았다.

 


 

여주가 크게 몸부림쳤다. 끔찍하고 더러운 기분에 뒤로 피하려할수록 자신의 볼을 더더욱 강압적으로 눌러 끌어당기는 태형의 악력을 벗어날수없었다. 정국이 그 모습을 보고서 핀트가 나가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빨리 태형을 떼어놓기위해 취조실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돌렸지만, 열리지 않는 문에 정국이 손잡이를 몇번 더 돌려보고서 취조실 문을 마구 두드렸다.

 


 


"우읍!!,싫ㅇ,읍!"


 

 


"열어, 씨발!!"

 

 

 

정국의 소리를 들은 태형이 입꼬리를 씩 올렸다.

 


너희는 이제 행복 끝 불행 시작이야.











오늘도 14000자 넘겨쪄용. 나 대따리 만따리 잘했지용. 손팅 좀 해주고 가요, 이쁘니들. 아 그리고 황형사의 정체는 바로 황정민씨였다죠^ㅁ^ 우리 짐니 개불쌍.. ㅜㅜ






우리 매니저님이 바쁘대요.. 추가할게요♡







황금소나무 님(20) 귀엽이들(방탄)♡ 님(50) 아미몬베 님(15) 궄뚜 님(10) .진경. 님(10) 유슬이가 님(30) 버아미디 님(10) (하이루염 님(100) cnwu6 님(10) 방탄이란❤ 님(100) 미니엘라 님(70) 시나브러 님(10) 방탄조아햏 님(180) 민윤ㄱ2 님(15) 뽀하 님(5) 기모링♥ 님(300) PURE순수 님(30) 독당근 님(10) 아잉아잉♡♡ 님(2) 큥국 님(10) 벤야 님(20) 레누 님(100) 신주용 님(20) 예은 님(8) 방탄소년단사랑해요♥ 님(50) 긹롉 님(100) catlyn 님(5) 영고멜빵 님(61) 미니꾸미 님(300) 설혜연화 님(20) 보로보로봉 님(15) ?!?!?!??! 님(52)



 

우리 묘례님, 항상 포인트명단에 꼭 있는것같아요. 내가 해줄수있는게 못난손으로 쓴 글 밖에 없네요. 항상 묘례님을 마주치면 받기만 하는게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또 너무 반갑기도 해요. 매번 도용이 일어나거나 제가 속상한 일이 있을때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는것도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진답니다. 하필 요즘 속상한 일이 많아 글을 쓰는것이 이제는 조금 힘들어지네요. 하지만 묘례님을 비롯한 포로리들을 보며 열심히 버텨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힘이 있다면, 응원이 있다면 이 악물고 버틸수있으니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서야님, 너무나 큰 포인트 주셔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큰 포인트 주실때마다 이 글을 인정받은것같아 기분이 좋고 기쁘기도 합니다. 못난글을 읽어주는것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실거에요. 더 좋은글을 대접하고 싶지만 잘 따라주지않는 필력에 이상한글만 나오게되네요.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의 인기도 점점 식어가고 있는것같아 시원섭섭합니다. 제 글이 끝날때까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글 쓸거니까요. 우리 서야님은 제 마음속에서 꽃으로 환하게 피어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장미님, 저에게 과분한 천사 포인트를 선물해주시니 감사하고 뿌듯하기도 하며 죄송하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천사 포인트를 선물해주시는 분께 그런 말을 합니다. 저에게 천사포인트를 주시는 당신이 진정한 천사인거라고요. 힘들게 모으신 포인트를 저에게, 제 못난글에게 주시는게 너무 감사하니까요. 제가 더더욱 좋은글로 대접하려 노력중이지만, 혹여나 장미님을 비롯한 포로리들의 마음에 들지않을까, 하고서 내용을 많이 삭제하고 다시 쓰고는 합니다. 그런 저의 행위가 저또한 많이 힘들지만 여러분들에게 더욱 좋은글을 대접해드리고 싶은 제 마음이라고 알아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켁, 커,허윽!"





"씨발, 죽여버릴거야."








추천하기 1470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X61  2시간 전  
 아니야아니야 그건 아니지

 답글 0
  꾹아미쥬  5일 전  
 아니 이건 아니지 저기요?

 꾹아미쥬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안개꽃님  6일 전  
 헐

 안개꽃님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레몬시아  6일 전  
 아니..

 레몬시아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사랑해  6일 전  
 아니.........

 답글 0
  솜이  26일 전  
 큼... 이거 좀 이 아니고 많이 재밋다...♡

 답글 0
  망개소정  27일 전  
 아니 이거보다가 눈물 낫자나용 ,,

 망개소정님께 댓글 로또 2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뾀뿛뿝  45일 전  
 아니..지굼..뭐하시는..저..태형씨..?

 뾀뿛뿝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미춘뇽  72일 전  
 아니... 뭐행.... 태횽아.., 이건아니야...

 답글 0
  보라빛은하  73일 전  
 아니...모하는...

 보라빛은하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1701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