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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2 - W.보보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2 - W.보보






여러분 제발 공지좀 읽어주실래요 ㅠㅠㅠ 조직보스연재일은 금요일이라고요 ㅠㅠㅠ 엄연히 연재일이 있는데 왜 재촉하시나요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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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12. 요동치는 진심




W.보보















*









"어서오세요. 손님."

 

 




애써 당황함을 감추고 내뱉은말이였다. 그와 눈빛이 마주쳐 있는 지금, 꼭 기억을 잃지않았다는걸 들킬것만 같아 시선을 피하며 허리를 구부려 깨진접시 조각을 주우려고 했을까, 좁은 가게 안에서 갑작스레 성큼성큼 내 쪽으로 다가오는 정국에 몸을 살짝 들어올리자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와락-

 


 

"!!!!"

 


 

나를 강하게 껴안아버리는 정국이였다.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의 품에 안기니 눈물이 새어나올것만 같은 마음에 황급히 그를 밀어냈다.





허나, 밀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더더욱 강하게 내 품에 얼굴을 파묻는 정국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내릴뻔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서 더욱 모질게 그를 밀어냈다.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 ..."

 




 

정국은 아무말도 없이 넋나간듯 그녀를 쳐다보고만 있을뿐이였다. 다시 마주한 그녀의 얼굴을 보니 나락으로 밀려난 심장이 전자운동을 멈춘듯했다. 여주는 자신이 소리치고서 자신이 당황한듯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시선공포증. 다행히도 손님이 한명밖에 없어, 한명의 시선은 그렇게 심하게 두렵지는 않았다. 

 

 



아무말없는 정국을 응시하다, 다리를 절뚝이며 방향을 틀어 뒤로 돌았을때,

 

 



"여주야."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오는 그의 음성에 울상이 된 얼굴로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여기서 울면, 기억 잃지않았다는거 다 들키는거야. 주방이모들이 내게로 시선을 흘끗거렸다. 그 시선들에 고개를 툭 떨구고서 다시 정국에게로 몸을 튼 나였다.

 

 



"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 저 아세요?"





"집에가자."

 


"저 아시냐고요."

 


 

당연히 고등학생 김여주를 기억하니까, 내가 니 여자친구니까, 아니, 여자친구였으니까 기억하고 있겠지. 알면서도 담담하게 이유를 물어보는 나, 그리고 내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하는 너. 정국은 나를 응시하다 이내 입밖으로 말을 내뱉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알수밖에."

 



 

울컥- 그의 말에 가슴에 고여있던 슬픔이 아릿하게 저려온다. 총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의 한마디때문에. 이제 더이상 정국에 대한 감정은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였던건가. 고개를 잠시동안 툭 떨궜다가, 조금 진정된 마음을 이끌고서 고개를 쳐올렸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 사람 잘못보신것같네요."

 


"... ..."

 


"식사하실거면 의자에 앉아주시고, 아니면 나가주세요."

 

 


김여주. 넌 모질게 대해야돼. 가슴 양쪽이 다 찢어져서 피고름이 맺힌대도 모질어야돼. 너랑 나랑 다시 엮이면 난 죄책감때문에 숨을 쉴수없어서, 그래서 내쳐야돼. 정국이 내 말을 듣고서 멍하니 서있다가, 곧 자신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체만체 하던 나는 주저앉아 깨진 접시조각을 하나둘씩 주워내기 시작했다. 여주를 빤히 쳐다보던 정국이 혹여나 여주가 유리에 베일까 속으로 안절부절하다, 아랫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다행히도 다치지않고 모든 유리를 다 손으로 주워담은 여주가 유리를 버리기위해 주방안으로 들어갔다. 

 

 

 

"하아..."

 

 

 

휴지통에 유리를 버린 여주가 휴지통앞에 주저앉아 힘겨운 한숨을 내뱉었다. 눈물날것같아서, 어떡하지. 눈을 살포시 감고서 답답한 가슴에 고인 숨들을 빠르게 내뱉는 여주였다. 아무리 참아봐도 뜨거워진 눈가를 손등으로 꾹꾹 눌러가며 고이려는 눈물을 억제했다. 그러다 언뜻 뇌리를 스치는 생각에 주방 이모에게 다가갔다.

 

 

 

"저.. 이모, 8번테이블 손님 주문 좀 받아주세요. 저 통화만 잠깐 하고 올게요."

 

"알겠어. 얼른갔다와."

 

 

  

앞치마를 한 상태로 식당문을 향해 걸어가며 절뚝였다. 정국이 날 쳐다보고 있는것을 알고있어서 최대한 다리를 절뚝이지 않으려 해봐도 의지와는 달리 마음대로 되지않는 다리에 왠지모를 수치심이 밀려들어와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문을 밀자 문위에 달린 종이 짤랑-소리를 내었다. 정국의 눈이 크게 일렁였다. 어딜가는거지,또. 가게 뒤편으로 빙 돌아간 여주가 혹여나 정국이 자신을 따라나왔을까하고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며 앞치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곧장 단축번호 1번을 꾹 누르더니 지민에게로 전화를 거는 여주였다.

 

 

`여보세요.`


"큰일났어."


`뭐? 무슨일입니까.`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정국이가 지금 나 일하는 가게에 와있어. 나 어떡해. 일단 모른척했는데,"


`기다려. 내가 전정국한테 너 기억잃었다고 말할테니까 계속 모르는척해. 지금 당장 내려갈테니까.`


"...알았어."

 



툭,뚜뚜-

 



 

전화가 툭 끊기자 여주는 이내 천천히 전화기를 귀에서 떼고는 앞치마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제발 빨리와라. 박지민. 지민에게 조직보스직을 물려주고서 내려온것이 문득 머리속에 둥둥 떠다닌다. 복잡해진 머릿속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서 다시 가게 현관으로 향하는 여주였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문위에 달린 종이 짤랑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들어가자마자 정국과 눈이 딱 마주쳐버려서 눈꺼풀이 파르르 떨려왔다. 그에게서 시선을 휙 돌리고서 주방으로 빠르게 걸어가고 있었다.

 

 


"여기요, 주문이요."

 


 

주방안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정국이 나를 쳐다보며 손을 번쩍 들었다. 어쩐지 내가 들어가려는 타이밍을 맞춰 애기한것 같은 기분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평소에 떡볶이같은것도 안좋아하면서 대체 뭘 먹겠다는건지. 

 

 

이미 피가 고인 아랫입술을 또 잘근씹자, 뜨겁게 변한 아랫입술이 멍이 든것처럼 아파오더니 입술을 눌렀던 이빨에 피가 진득하게 묻어나왔다. 별거 아니라 생각하며 그에게로 다가갔다.

 

 

"어떤걸 주문하시겠어요,손님."

 

"이 가게에서 어떤게 제일 맛있어."

 

"... 그냥 잘 나가는건 떡볶ㅇ,"

 

"떡볶이 하나."

 

 

내 말을 뚝 끊고 말해오는 정국에 터진입술을 꾹 다물며 볼펜으로 계산서를 작성했다. 여주가 계산서를 작성하는 동안, 손님들이 하나둘씩 더 들어오기 시작했다. 계산서에 집중하는 여주를 보던 정국이 찢어진 여주의 입술에서 피가 새어나오는것을 보고서 미간을 확 찌푸렸다. 김태형 씨발. 여자애한테 저딴 상처를 만들어놔. 

 





 



테이블에 올려져있는 휴지함에서 휴지를 두어장정도 뺀 정국이 의자에서 일어나 곧장 휴지로 여주의 입술을 닦아냈다. 하얀색 휴지에 여주의 핏방울이 스며들었다. 꽤나 가까운 거리에 많이 당황한듯이 빠르고 크게 일렁이는 여주의 눈동자.

 


 

"아... 제가 할게요.."

 

"여자애 입술이 그게 뭐냐."

 

"... ..."

 



 

정국에게서 휴지를 뺏어들고 입술을 벅벅 닦아냈다. 계산서를 내려놓고서 주방안쪽으로 황급히 뛰어갔다. ...8번 테이블, 떡볶이 하나요.. 그 말을 하고서는 안쪽에 있는 뒷문을 통해 가게 뒷편으로 나갔다. 

 



정국이 주방쪽을 의아하게 쳐다보다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웅웅거리는 휴대폰에 시선을 휙 돌리고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수신자] 박지민 이 새끼는 왜 전화한거야. 휴대폰을 들고서 가게 문을 밀었다. 무슨 애기인지 모르는데, 가게에서 통화하기는 좀 그렇겠지.

 

 

"하아..으!"

 

 

다리를 절뚝이며 뛰어나온 여주가 뒷문을 쾅 닫고서 뒷문에 등을 기대 주저앉았다. 심하게 아릿해져 오는 오른쪽 다리였지만 그걸 신경쓸 틈새도 없이 여주의 코와 눈가는 붉게 물들었고, 이미 눈에서는 방울방울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의 다정한 모습에 또다시 죄책감이 몰아친다.

 

 

 

넌 왜 그렇게 다정한건데. 

 

차라리 아버지일로 날 경멸하고 증오하던 니 모습대로 하란말이야. 

 

내가 널 잊을수있게 해달란말이야.


 

 

 

마치 양날개가 찢어져 갈린듯 아프다. 죄책감이라는 세 글자가 다시 숨을 죄여오는듯해 가슴을 붙잡고서 눈물로 뺨을 적셨다. 소리내어 엉엉 우는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남의 눈치를 이리저리 보느라 답답하게 쌓아왔던 슬픔들이 물풍선처럼 한순간에 터져버렸다.

 

 

 



"왜 전화했ㅇ,"

 

 

가게 뒤편으로 빙 돌아오며 전화를 받은 정국이 주저앉아 눈물을 쏟는 여주의 모습을 보고서는 동작과 함께 말도 멈췄다.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휴대폰을 귓가에서 툭 떨군 정국이 여주의 모습을 안쓰럽게 쳐다봤다. 

 

 


 

저 바보. 니가 기억 안 잃었다는건 이미 알고있는데,

 

등신처럼 힘든걸 참고만 있냐.


 

 

 

 

 



 

 

 

 

눈물을 겨우 닦아내고, 주방 싱크대에서 세수를 한번해서 울었다는 흔적을 지웠다. 안쓰럽다는듯 쳐다보는 이모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눈을 내리깔았다. 좀 진정했어? 이거 8번테이블로 갖다드리고. 한 이모분의 말에 고개를 툭 떨구고서 조용히 말을 이었다. ...네..

 


 

떡볶이를 들고서 다리를 절뚝였다. 세수까지 했건만, 혹시나 눈가가 빨갛게 부어올라있을까봐 시선을 땅바닥으로 고정시키고는 테이블로 걸어갔다. 떡볶이를 천천히 내려놓고서 뒤돌아 서려던 그때,

 

 

 

탁-

 

 



"앉아."

 

 

 

팔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채틀어 자신의 옆에 앉히는 정국이였다. 순간 만감이 교차하며 마음이 무너져내리는듯 싶었다. 온갖 잡동사니로 섞여버린 감정들이 알수없는 혼란을 만들어온다.

 

 

 

"저기요. 뭐하시는ㄱ,"

 

"너 먹으라고. 아무것도 안먹은것같아서."

 

 

 

나무젓가락을 뜯으며 말해오는 정국의 모습을 잠시동안 넋놓고 바라봤다. 지금 너도 많이 힘들텐데, 왜 아무렇지않은척 미소짓는거야. 왠지 모르게 차올라오는 감정들에 터진 아랫입술을 다시 세게 깨물었다. 

 

 

 

"안먹어요."

 

 

"먹어. 나중에 배고프다고 하지말고."

 

 

 

정국이 자신의 손에 나무젓가락을 꼭 쥐어주며 한 말이였다. 투박하지만 내게로 느껴지는 진심에 죄책감이 올가미처럼 목을 조이는듯했다. 나는 너한테 이렇게 대하는데, 너는 왜 진심을 다하는거냐고. 나무젓가락을 테이블 위에 놓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시선을 휙 피했다.

 

 

"먹으라니ㄲ,"

 

"안먹는다니까요!"

 

 

쨍그랑-

 

 

그의 손을 강하게 뿌리칠때 떡볶이 그릇이 그대로 땅바닥에 내쳐졌다. 정국의 표정이 급속도로 식어감과 동시에 내 머리에서 땀방울이 주륵 흘러내렸다. 주방이모, 손님들, 정국이까지 모두 나에게 집중된 시선들이 너무도 끔찍했다. 심각한 후유증 중에 하나가 바로 시선공포증이였기에.

 

 

숨이 거칠게 쉬어지며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올랐다. 꼭 동물원의 원숭이를 보듯 뷔조직원들이 나를 조롱하던 그 시선들처럼 느껴져서, 앞이 깜깜해진듯 머리속의 조명이 탁 꺼졌다. 이내 울상이 된 표정으로 그를 주시한 여주가 눈물한방울을 탁 떨궜다.

 

 


"그러게 내,가 안먹는,다고 했잖,아요!"

 

"... ..."

 


 

서서히 뒷걸음질쳐지며 두려움이 몸을 감싸안았다.

 

 

 

또 그때처럼 맞겠지?

 

나는 죽기싫어.

 

아니야.아니야!!!


 

 

그 모든 상황들이 머릿속에 무겁게 내려앉았다. 완치된것이 아니라 속에서 슬픔을 품고 살아가다보니 생겨난 착시였다. 정국이 김태형으로 보이고, 모든 손님들, 이모들이 조직원들처럼 보이는것들은 모두 착시일뿐이였다. 허나, 그걸 알수없는 당사자. 여주가 몸을 틀어 도망치듯 뒷문으로 뛰어나갔다.

 

 

아까 이후로 다시 찾은 곳이였다. 지민,아니, 그 누군가에게도 말하지않았던 고통이였다. 남들앞에서도 담담한척하면서 슬픔을 애써 목구멍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지금도, 애써 슬픔을 온전히 터트리지 못하며 혼자서 슬픔을 삼켜내고있었다.

 



 

"하아... 후우...."

 



 

4시에서 영업종료 시간인 6시가 될때까지 앞치마 이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않은채 추운 입김을 내뱉으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스스로 `괜찮아.`, `그 상황은 다신 오지않을거야,이제.`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해서 되뇌이며 애써 슬픔을 마음깊은곳으로 가라앉혔다.

 

 

"... ..."

 

 

뒷문을 열고서 주방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앞치마를 벗고 패딩을 입고있는 주방이모들에 고개를 툭 떨궜다. 이제 좀 괜찮아? 한분이 물어오시는 물음에 옅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이제 퇴근해. 열쇠로 문 잠그고 가면 돼. 집에가서 마음 좀 진정시키고. 그렇게 말하시고는 먼저 퇴근하시는 이모분들이였다.

 

 

 

조용해진 식당내부에서 앞치마를 조심히 벗어 개어놓고서 주방옆쪽 옷장에 있는 갈색 코트를 꺼내들었다. 목도리까지 단단히 한 후에 힘없이 터벅거리는 발걸음을 이어갔다. 가게를 나와 문을 잠구고서 열쇠를 손과 함께 주머니로 쏙 넣었다.

 


 

"이제 끝난거야?"

 

"아,깜짝이야!"

 

 


내 옆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음성에 깜짝놀라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러자 입꼬리를 살포시 올려 웃어보이는 정국에 또다시 속눈썹이 파르르 떨려왔다. 내가 아까 정신줄놓고 그렇게 대했는데, 내가 밉지도 않나.

 

 


"가자."

 


 

정말 밉지도 않은건지 앞장서라며 내 팔을 잡아끄는 정국에 눈동자를 크게 일렁이며 어쩔수없이 발걸음을 따랐다. 정국과 있는 이 시간이 좋기도, 불편하기도 하다는 걸 알고있을까. 계속 걷다가 다리를 절뚝이는것이 정국의 시야에 들어오자, 그의 미간이 확 찌푸려졌다.

 


 

"너 다리 왜 그래."

 

"... 별거 아니에요. 그냥 좀 넘어져서 그런것뿐이에요."

 

"뭐가 별게 아니야. 업혀."

 


 

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등을 내보이는 그에 당황스러워 됐다며 그를 일으켰다. 그러자 정국이 한숨을 내쉬며 그래라 그럼. 하며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집을 향해 걷고 또 걷다, 정국이 다시 말을 걸어온다.

 

 


"근데,"

 

"..?"

 

"나 언제 기억해줄거야."

 

 


여주가 정국의 말에 발걸음을 멈추고서 그를 쳐다봤다. 정국도 이내 발걸음을 멈추고서 자신을 쳐다보았다. 두 시선이 허공에서 얽히고 또 얽혔다. 정국이 다가오려할수록 나는 점점 뒤로 가고 있는 기분이 내 정곡을 찔러왔다.

 


 

"좋아한다고 하면 기억해줄거야?"

 


"무슨 소ㄹ,"

 



"사랑한다고 하면 기억해줄거야?"

 

 


숨을 후욱 들이켰다. 정국은 장난처럼 말하는듯 했지만, 그 안에는 진심이 들어있었다. 제발 자신을 모르는척하지말라는. 내 속내를 다 알고있다는 듯이 말하는듯 싶어도, 이내 무언가에 약간 화가 난듯 날이 선 목소리로 내게 따박따박 물어오는 정국에 고개를 들어올렸다.

 

 

 

"니가 슬픈건 남한테 말을 해야 풀리지. 언제까지 끙끙 앓고 있을건데."

 

"...신경쓰지마세요."

 

"아니면 내가 싫어서 그런거야? 그래서 나한테 아무것도 말하기 싫은거야?"

 

"... ..."

 

"...맞구나." 

 

 

 

아무말도 하지않는 날 보고서는 동공을 크게 떨다가 이내 고개를 툭 떨구는 정국에, 말해주고 싶었다. 아니라고. 다 기억하고 있다고. 니가 행복하기를 바래서 모르는척 하는거라고. 내가 말하면 너한테 아픈기억이 떠오를것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도저히 열리지 않는 입이 그에게는 오해를 살 뿐이였다.

 

 

 

"알았어. 니가 싫은거 안할게."

 

"..그게 아니라..."

 

"앞으로 안 찾아올게."

 

"... ..."

 

"아프지 말고."

 

 

 

그렇게 말하고는 쓸쓸히 뒤를 도는 정국에 심장이 가슴팍을 제끼고 튀어나올듯 세게 뛰며 말했다. 정국을 붙잡으라고. 떨어지지 않는 입, 발걸음. 내게 뒷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는 그에 우물쭈물거리다, 점점 멀어져가는 그가 내 시야에 들어오자 무언가로 막아놓은듯 나오지 않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나!"

 

"... ..."

 

"하,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정국아.. 으,흑!"

 

 

 

정국이 발걸음을 멈췄다. 이러면 안되는데, 모르는척하는게 널 위하는건데, 하면서도 물밀듯 끝내 밀려나온 진심에 그동안 꾹꾹 목구멍으로 욱여넣던 슬픔들이 물풍선 터지듯 터져버렸다. 슬픔이라는 풍선이 마음속에서 펑 터져버린듯 눈물이 줄줄 새어나왔다.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서 입을 우물거렸다. 정국이 자신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오는것도 모른채. 정국의 눈안에 고인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그러나, 눈물이 떨궈짐에도 표정하나변하지 않고 성큼다가오는 정국이였다.

 

 

 

"나는, 나는 니,가 나 때,문에 불행해질까봐, 으,끄흡,"

 

"김여주."

 

"그,래서,모른척한ㄱ, 으읍!"

 

 

 

빠르게 다가온 정국이 여주의 뺨을 양손으로 감싸잡았다. 정국의 고개가 옆으로 확 젖혀지고, 여주가 눈물로 적셔진 눈을 크게 떴다.

 





 

둘의 진심을 담은, 눈물로 맞물려진 입술이였다.

 















매번 10000자는 기본으로 넘기는데... 저번화 손팅 너무해요 ㅠㅠㅠㅠ 힝 ㅠㅠㅠㅠㅠ








기집애야, 언제까지 생략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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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례 님-4000포


와... 정말 대박입니다 ㅠㅠㅠ 우리 묘례님 포인트 모으시는거 많이 힘드실텐데 ㅠㅠㅠ 이렇게나 큰 포인트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항상 제 글 읽고 여주와 같은감정을 느끼신다고 하셔서 제가 너무 기쁩니다 ㅠㅠ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유결정 님-1007포


결정님 ㅠㅠㅠ 저저번화에서 뵈었던분이네요 ㅠㅠ 그때도 엄청 큰 포인트 주셔서 되게 감동받았었는데♡ 또다시 이런 큰 포인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ㅠㅠ 결정님은 현생에서도 눈결정처럼 반짝반짝 빛나시길바래요♡♡♡


꽃서야 님-7822포


허걱... 서야님 ㅠㅠㅠㅠ 대박이네요 ㅠㅠㅠ 7822포를 주시다니요 ㅠㅠㅠㅠ 저 이거 댓글창으로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ㅠㅠㅠ 1234포,5678포,910포 주셔서 ㅠㅠㅠㅠ모으기 힘드실텐데 저같이 별거없는 작가에게 이런 포인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백하| 님-2000포


백하님! 저번화 포인트명단에서도 뵈었던분이네요 ㅠㅠㅠ 비록 제 뽀뽀(더티)는 받지못하셨지만 진짜 백합처럼(?) 생기셨을것같아요 ㅠㅠㅠ 한마디로 우리 백하님 이쁘시다구요 ㅠㅠㅠㅠ 사랑하고 고마워요♡♡♡


김태동생♡ 님-3429포


아 ㅠㅠㅠ 우리 김태님 ㅠㅠㅠ 아이폰으로 바꾸시는거 정말 축하드리기도 하고, 제 소중한 독자분한명을 잘 볼수없을것같아 슬프기도 하네요 ㅠㅠㅠ 김태님 댓글보는 낙으로 살았는데 ㅠㅠㅠ 마지막까지 큰 포인트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세ㅡㅡㅡ연 님-2000포


세연님! 명단에서는 처음뵙는것같네요! 진짜 너무 큰 포인트 모으시기 힘드셨을텐데 ㅠㅠㅠ 이런바보작가에게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는말 드리고싶어요 ㅠㅠ 제 마음이 다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













"내가 언제까지 여기서 썩을것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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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X61  1시간 전  
 태형아 그냥 거기에서 썩어줘ㅠ
 태형: 내가 언제까지 여기에서 썩을 것 같아
 나: 죽을 때까지
 태형: 유감

 답글 0
  용미르  5일 전  
 저만 태형오빠 나온거 좋은거 아니겠죠...?

 답글 1
  꾹아미쥬  5일 전  
 태형오빠 이만한데 거기서 나오지 말고 정국,여주 행복하자....

 답글 0
  안개꽃님  6일 전  
 아 태형아 진짜.그만 나오라 ㅠㅠ 해피엔딩 가자

 답글 0
  솜이  26일 전  
 예고편 뭠미

 솜이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전정국사랑해0613  61일 전  
 헐ㅜㅜㅜ

 전정국사랑해0613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ㄱ.국뷔♥  62일 전  
 와 진짜 .. 몇년? 만에 봐도 재밌네요 진짜 ..

 답글 0
  미춘뇽  72일 전  
 태형아 좀 미안하지만 저ㅡㅡㅡ기로 빠져있어줭.....

 답글 0
  보라빛은하  73일 전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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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ㅉㄹㄱㅇ  74일 전  
 이 글을보고손팅 안하는 사람이있을까?

 ㅇㅉㄹㄱㅇ님께 댓글 로또 2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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