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1 - W.보보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11 - W.보보




베스트 오버상



오우 쓰느라 힘들었겠다 (참고로 이 언니가 책임진다



(당황)



사랑해요.♥♥♥



많이 사랑합니다♥♥♥







 


 수월폐화님 감사합니다:)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11.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 ..."

 

 

 

태형이 정국에게 총을 겨눴던 그 시각, 뒤쪽에서 지민이 태형을 향해 총을 겨누고있었다. 오늘 저 새끼 대가리 날려버린다. 지민이 신중하게 총앞머리를 태형에게 맞추었다. 그리고 태형이 여주에게 총앞머리를 휙 틀어 총알을 발사한 순간,

 


 

타앙-


타앙-


 


 

두개의 거친 총성음과 함께 정국이 떨궜던 고개를 확 쳐올려 몸을 뒤로 확 틀었다. 김여주!! 땀한줄기가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렸다. 지민이 쏜 총알이 빠르게 태형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태형의 은색 머리카락이 찰랑였다.

 

 

"아악!!"

 

 

짧은 외성과 함께 흐트러진 태형의 몸이 뒤틀리며 총알의 방향이 살짝 틀어졌다. 일순간 강하게 날아온 총알이 복부에 박히며 여주의 목이 뒤로 확 꺾였다. 태형이 총을 집어던지고서 피가 새어나오는 자신의 머리를 붙잡았다. 

 

 

"으,허윽!"

 

 

보스!!! 차마 말하지못할 고통이 뒤통수를 때렸다. 단 한걸음만 가면, 그러면 문을 열어서 이곳을 빠져나갈수있는데. 지옥같은 이곳에서 벗어날수있는데. 더 이상 쉬어지지않는 숨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을 참고있었는지를 알려주는듯했다. 

 

 

태형이 자신의 머리를 두손으로 부여잡고 중심을 잡지못해 휘청거렸다. 자신이 총을 잡고 쏴보기는 했지만 자신이 맞아보지못했기에, 그 고통이 얼마정도일지 몰랐던 그는 스쳐지나간 총알에도 온몸을 비틀며 아파했다.

 

 

"... 하아..하..."

 

 

입으로 자그마하게 숨을 내뱉었다. 점점 가빠지는 숨을 애써 내뱉는다.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버티고 있었던것이 모두 허무한 물거품이 되버린것만 같다. 마녀의 공격을 버티던 백설공주가 결국 독사과를 베어문것처럼. 결국 나의 운명은 정해져있던거다.

 

 

"..아...흐윽"

 

 

온몸에 힘이 빠지고 있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으리라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었다. 마른 입술이 거친 이빨에 세게 눌려 찢어질때까지 깨물었다. 자신 옆에 쓰러져있는 조직원, 그리고 그 옆의 총을 힘겹게 주워들었다.

 

 

곧 죽을것만 같은 생명선을 힘겹게 붙잡고서, 뒤로 몸을 틀었다. 죽더라도 악당을 물리쳐야하니까. 휘청거리는 태형을 향해서 덜덜떨리는 손으로 총을 겨눴다. 니가 나한테 그랬던것처럼,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살아있는데도 살아있지않은것같은 고통을 너에게. 그의 허벅지를 향해서 총알을 날렸다.

 

 


타앙-

 

 

 

태형이 피묻은 손으로 자신의 다리를 붙잡으며 주저앉았다. 

 


 

"씨ㅂ, 흐, 아아악!!"

 


 

끝까지 발악하고 또 발악하다, 이내 땅바닥으로 고개를 떨궜다. 기절한듯 싶었다. 젖은 머리에서 땀방울인지 물방울인지 모를것이 툭 떨어졌다.고작 그거에 쓰러져. 나는 얼마나 괴로웠는데. 너는 고작 그거에 쓰러져.

 

 

 

 

악당이 드디어 물리쳐졌다. 허나, 기뻐할수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또, 죽은 수많은 사람중 한명이 내가 될것같았기에. 

 

 

 


점점 흐릿해지는 시야가 나를 반겼다. 정국이 아픈배를 부여잡고서 여주에게 뛰어가려했으나, 이내 발걸음을 멈췄다. 한발짝을 떼면 살점이 하나하나 떨어져나가는 고통이 일었기에.

 

 

 

 



"으, 흐윽, 김여주!"

 

"...ㅈ,정국아.. 안,와도 돼. 그,냥 거기,있어."

 

 

 

여주의 말이 귓가에 박혀들어온 정국이 가까운 벽에 몸을 기대고 주르르 미끄러졌다.

 

 

이 시간이 끝나고 나면 정국을 못볼것을 알기에. 살든 죽든, 못 볼것을 알기에. 

 

 

아픈 발걸음을 재촉했다. 상처난 맨발에서 피가 뚝뚝 베어나왔다. 한발짝 걸음을 뗄때마다 흙바닥에는 피로 도장이 찍혔으니. 지민이 뒤에서 그걸 바라만 보고있었다. 얼굴은 울상이 된 채로. 그녀를 보는것만으로도 고통을 공감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가서 그녀를 안아들고 병원으로 가고싶건만,

 

왜 그녀는 죽을것만같은 자신의 몸을 이끌며 전정국을 걱정하고 있는건지.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산중이라, 지민은 경찰에 신고를 하기위해 문밖으로 나갔다. 벽에 머리를 기댄 정국에게 비틀거리며 다가간 여주가 쓰러지듯 정국앞에 주저앉았다.





풀린눈을 한 정국이 자신을 보고있다는걸, 자신을 걱정하고있다는 걸 알아챈 여주는 고통에 덜덜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키며 정국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아.. 여주야."

 

"...정..국아. 나는 괜찮아. 하나도 안아,파."

 

"으윽,"

 

"나 때,문이야.. 모조리 다.."

 

 

정국의 뺨을 감싼 여주의 두손바닥이 냉했다. 곧 죽을 사람처럼. 

 

 

정신을 잃어가는 정국을 보며 참기 힘든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의 뺨을 감싼 손에 힘을 주어 앞으로 살짝 잡아당긴후에 내 얼굴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렇게 우리의 입술이 맞닿았다. 그는 더이상 눈을 뜨지않았다. 입술 사이를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제어할수없었다해도, 내 진심이 그에게 닿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본인을 사랑한건 진심이라는게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아,하아윽.."

 


 

정신을 잃은 정국을 두고 일어난 여주가 지하계단쪽으로 비틀대며 다가갔다. 숨이 안쉬어져. 더 이상 참는것도 한계였다. 뱃속을 뚫고 들어온 총알이 모든 장기를 부수고 심장으로 올라오는 것만 같아서.  

 

 

지하계단 입구를 부여잡은채로 잠시 발걸음을 멈춰, 최대한 숨을 끌어올렸다. 고개만 살짝 옆으로 틀면 바로 문인데, 나갈수있는데. 그녀는 더 이상 이곳에서 나가고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그저 지하계단의 입구에 서있었다.

 



 

자신이 살지않는것, 그것이 정국에게 죄를 값는길이라 믿었기에.


 

너에게만은 나에 대한 기억이 해피엔딩이기를 빌었기에.

 



 

계단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떼었다. 오른쪽 다리의 근육은 딱딱한 마네킹의 다리처럼 완전히 굳어버렸고, 왼쪽어깨는 축 늘어져있었다. 복부에서는 숨쉴때마다 심각한 고통이 일었다. 장기하나하나가 모두 느껴지는 그런 고통이였다.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꼭 좀비같아 보이기도 했다.

 


 

여주가 계단을 휘청거리며 내려가는 모습은 누가보아도 위험천만했다. 점점 흐릿해져 오는 시야가 자신을 반기고 있었다. 발목이 순간, 확 엇갈리며 그대로 몸의 중심이 앞으로 기울었다. 이리저리 계단에 몸을 부딪히고, 머리를 박았다.

 


 

"...컥, 하아.."

 

 


마지막으로 머리를 땅바닥에 찧었을때, 모든것을 다 체념했다. 정국과의 추억이 하나둘 생각나 나를 들깨운다. 긴 시간동안 행복했던 나날들이 모두다 끄집어내어졌다. 마음담아 사랑했던 일들이.

 

 

 


 

"야."


"어?"


"사귀자."


 

 


니가 처음 고백했던 날도

 

 

 


 

"어허. 딴 남자한테 눈길도 주지마라."


"치.. 내가 왜 그래야되는데?"


"질투나니까."


 


 

내눈에는 귀여웠던 니 질투도

 


 

"아.. 너무 배고파."

 

 


"뭐먹고싶어. 말만해. 이 오빠가 다 사줄게."


 

 


니가 듬직했던 날도

 


 

"...사,랑해."

 

 


너에게는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기를.

 

 

 





 

 

 

구급차 3대가 병원으로 이어 들어오고, 의사들은 급한듯이 빠른 발걸음으로 구급차로 다가왔다. 다른 조직원들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구급대원들도 이같은 상황은 처음겪어본지라 식은땀을 뻘뻘흘렸다. 준비해놓은 배드에 한명,한명 차례차례 옮겨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며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선생님, 이 환자 블리딩 상태에서 에어릭도 있었던것으로 추정되고, 과다출혈에 체온유지불가까지 심각합니다."

 

*블리딩=출혈 *에어릭=공기의 노출 

 

 

 



"후우.. 어레스트는."

 


"병원으로 오는 동안에 총 2번 일어났습니다."



*어레스트=심정지

 



석진의 속이 꽉 막혀들어가는 기분이였다. 배드에 누워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이 여자는 대체 뭐길래 이렇게나 많이 총을 맞은건지. 뒤따라 들어오는 정국과 태형의 부상도 약하지만은 않았기에 석진이 한숨을 내쉬었다.

 

 

응급실 안에 들어와 배드칸에 맞춰놓고서는 여자의 상태를 살폈다. 너무 심각한것같은데. 자신의 소형 손전등으로 그녀의 동공을 살핀후에, 혈압,체온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정국과 태형은 각각 지은과 민재가 맡아 체크중이였다.

 

 

삐빅거리는 체온계를 그녀의 귀에 꽃았다가 떼니 시야에 들어오는 숫자가 31도. 저체온증이라는 단어가 순식간에 머리속에 쿡 박혀온다. 멘붕이 되는 머릿속을 차근차근 정리할새도 없이 고개를 확 틀어 간호사에게 말했다.

 

 


 


"당장 수술방잡아. 아니면 이 환자 죽어."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가고 있었으니.

 

 

 





 

 

정국을 맡은 지은이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응급실 상황이 꽤나 심각하게 돌아갔다. 지은의 미간이 확 찌푸려졌다. 이 환자 큰일났다.

 


 

"간호사, 수술방 잡아요."

 


 

칼에 찔린 상처라서 비교적 쉽게 치료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하필 찔린 부위가 충수라니. 정국 몸에서 열이 40도까지 치솟는다. 이대로라면 사망할 위험성도 꽤나 크다. 지은의 머리속이 점점 붕괴되어 가고 있었다.

 


 

"선생님! 지금 비어있는 수술방이 없습니다!"

 


 

예상치못한 상황에 지은이 미간을 확 찌푸렸다. 충수가 터지면서 쏟아져나온 고름이 복부전체로 확산되어 가고있어서, 정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는거다. 문제는 태형을 맡은 민재도 마찬가지였다. 

 

 
 



 

"다리에 박힌 총알 1개, 머리에는 찰과상."


 

"수술 오래 걸립니까?"


 

"그렇게 오래걸리지는 않습니다만, 무슨일인지 알수있을까요."

 

 


김형사가 누워있는 태형을 바라보고서는 민재에게 입을 열었다. 이 새끼가 아까 그 여자 납치해서 폭력에 총기난사에, 장난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여자고 남자고 이렇게 많이 다친거고요. 김형사가 팔짱을 낀 채로 민재를 바라봤다.

 

 

민재가 태형을 바라봤다. 총알이 그리 깊게 박힌것도 아니여서 쉽게 뺄수있을듯 보였다. 문제는 수술방이 꽉 차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였지만. 급히 배드를 이끌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석진쌤이 눈에 들어왔다. 간호사가 자신 옆 환자를 돌보고 있는 지은에게 다가와 빠르게 입을 열었다.

 


 

"지은쌤! 수술방 하나 비워졌습니다!"

 

 


지은이 간호사의 말에 급히 배드를 배드칸에서 분리시키고는 침대바퀴를 끌었다. 조급한 마음이 급했다. 이 환자 살려야 하니까.

 

 

 





 

 

위잉-

 

 

 



 

"후우.."

 

 

8시간만에 수술을 마친 석진이 열리는 수술실 문 사이로 장갑을 벗으며 천천히 걸어나왔다. 그 뒤에는 간호사들이 여주가 누운 배드를 끌며 천천히 한발짝씩 떼었다. 수술실 앞에서 정처없이 기다리고 있던 지민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석진에게 다가갔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수술도중에 3번의 심정지가 일어났었습니다. 심정지로 인한 뇌손상으로 인해 기억상실증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 ..."

 

 

배드에 누워 나오는 여주의 얼굴을 쳐다본 지민이 허무한듯이 석진을 바라봤지만, 석진은 아까의 아찔했던 상황에 아직도 몸이 저릿거리는듯 싶었다. 갑작스럽게 일어났던 심정지가 자신을 너무도 당황스럽게 만들었기에.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여주를 보며 지민이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허공에 떠 있는 먼지가 된것만 같다. 그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했고, 그녀를 지켜주지도 못했다는 그 죄책감이 강하게 지민을 억압했다.

 

 

"하아..."

 

 

그녀가 납치됐던 날, 그때 내가 조금만 더 빨리 갔다면 그녀를 지킬수 있었을까.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감싸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지민이였다.

 

 






 

 

 

[2개월 후 정국ver.] 

 


 

삐빅-

 

 


눈을 뜨니 환한빛이 실눈 사이로 스며들었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잠겨있다가 환한 바깥세상으로 끌어올려진듯이. 뿌옇고도 환한시야에 눈을 찡그렸다. 이질적인 기계음이 이곳이 병원이라는걸 자각하게 해주고 있었다.

 

 


"..보스? 보스, 정신이 드십니까?!"

 

 

깨자마자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남준. 내가 깨어난것에 적잖이 놀랐는지 마구 호들갑을 떠는 남준이였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하자, 화들짝 놀라며 조심조심하라는 듯 나를 저지하는 남준을 바라봤다.

 

 

 



"나 얼마나 누워있었던거야."

 

"정확히 2달입니다. 그때는 진짜, 보스 죽는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아십니까!?"

 

 


잠깐 자고 일어난것같았는데, 2달이나 누워있었다니. 침대에 앉은 상태로 별생각없이 몸을 앞으로 살짝 굽히니 아릿한 고통이 찾아온다. 환자복을 살짝 들어올리자 선명히 보이는 수술자국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남준이 입을 열었다.

 


 

"김태형 그 새끼가 보스 찔러가지고 보스 죽을뻔했잖습니까. 그거 꿰맨 자국입니다."

 

"아, 맞다. 김태형."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에 눈이 번뜩 떠진다. 김여주! 주위를 갑작스레 휙휙 둘러보고는 남준에게 다급히 말을 걸었다. 

 

 



"김여주는."


"... ..."


"빨리 말해."

 



남준이 곤란하다는듯 머리를 긁적였다. 자신도 위치를 알지못하는 상황, 하지만 레드조직보스의 상태가 어떤지는 알고있는 그런 어중간한 상황이였기에. 정국이 곤란해하는 남준을 보고서는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었다.

 

 


"아.. 그게.. 저도 어디계신지는 잘 모르는데,"

 

"... ..."

 

"좀 많이 심각한 상황이긴 한것같더라고요."

 


 

남준의 말을 듣고 핀트가 뒤죽박죽 끊겨나간 정국이 자신의 손목에 꽃혀있는 바늘을 거칠게 뽑아냈다. 놀란 남준이 정국을 진정시키려 해봐도 침대 옆 테이블에 있는 핸드폰을 낚아채고서 빠르게 뛰어나가는 정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드륵,쾅!-

 


"하아.. 받아라, 제발."

 


 

목적지를 정해놓지않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 사이에 발빠르게 핸드폰으로 지민에게 전화도 걸어보았지만 지민은 일부러 전화를 피하는것인지, 전화를 받지않아 정국의 속만 더더욱 꽉 막혀오기 시작했다. 

 

 

다급함, 초조함, 조급함.

 

 

이 세가지가 올가미처럼 목을 조여왔다. 쉬지않고 5번정도 전화를 걸었을까, 그제서야 기계적인 여자목소리가 아닌 걸걸한 지민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와 발걸음을 멈췄다.

 

 

`왜.`


"후우.. 여주 어딨어."


`니가 알 필요 없잖아.`


"야, 이 새끼야!! 말 하라고,씨발!"


`니가 그때 핸드폰만 확인했어도 보스 그렇게 안됬어. 니가 무슨 자격으로 여주가 어딨는지 말해라, 말라 이런 말을 해. 씨발아.`


"... ..."


`알려고 하지마.`

 



툭, 뚜뚜-

 

 


화가 부글거리며 끌어올랐다. 지민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더욱 치밀어 오르는 화는 용암처럼 끓어 넘치고 있었다. 나조차도 나를 제어할수없을정도로 나에게 화가 났으니. 눈에 뵈는게 있으면 무엇이라도 내리치고 싶었다.

 

 


`...정..국아. 나는 괜찮아. 하나도 안아,파.`

 

`나 때,문이야.. 모조리 다..`


 


 

그 날, 그녀가 나에게 해왔던 말이, 울먹이던 그녀 얼굴이 머릿속에 내려꽃힌다. 나를 더 아프게만 만드는 니 말이 다시끔 아픈 상처를 북북 긁어낸다. 뭐가 너 때문인데, 뭐가!! 그대로 병원 바닥에 주저앉아 벅차오르는 감정을 쏟아냈다. 3층 일반병실 복도에서.

 


 

전화를 끊은 지민이 핸드폰을 바지주머니에 집어넣은채 일반병실로 옮겨진 여주를 바라봤다. 언제까지 잠만 주무실겁니까, 보스. 인공호흡기를 매달고 숨만 색색 내쉬는 여주를 정처없이 바라만 보고있다, 문득 정국이 머리를 스친다.

 

 

 

 



"멍청한 새끼. 지랑 같은 곳에 있는것도 모르고."

  

 

 

정국의 바로 옆옆병실에 있는 여주였기에.

 

 

 

 





 



[6개월 후]

 


 

병원에서 난동을 피웠던 그 다음날, 정국은 바로 퇴원해 그녀를 찾아다녔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그녀를 목적지없이 찾아다녔다. 깨어났을때 이미 수능이 끝나버린 학교는 더 이상 나갈 필요가 없었고, 대학교를 가야하는일만 남아있었지만 성적이 좋지않아 인서울은 커녕 충청북도쪽으로 밀려버린 정국이였다.

 

 


내일부터 대학교 등교인데 아직도 그녀를 찾지못했다.

 


 

이를 악물고 온 병원을 뒤져보다, 내가 수술했었던 병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혹시나 하고서. 충청북도로 내려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려보자는 심산이였다.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 데스크로 향했다.

 

 


"여기 혹시 김여주라는 환자 있나요."

 

"잠시만요.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간호사가 말을 끝낸후에 컴퓨터 키보드를 타닥거리며 쳐 나가기 시작했다.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간호사의 대답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을까, 이내 고개를 들고서는 입을 여는 간호사였다.

 


 

"김여주라는 환자는 이미 1달전에 퇴원하셨습니다."

 

"네?"

 


 

머리에 하얀 물감이 쏟아진듯이 백지로 물들었다.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가 진짜가 되어버렸으니. 여주와 같은공간에 있었음에도 엉뚱하게 밖으로만 나돌았다는 것이 참으로 멍청해 헛웃음을 지었다.

 

 


".. 그 환자, 상태는 어땠습니까." 

 

"어.. 병원도착하시기 전부터 심정지가 계속 오던 상태이시라, 수술후에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상태호전되셔서 일반병실로 오셨었습니다."

 


 

간호사의 말을 듣고서 뒤돌아선 정국이 눈을 질끈 감았다. 지금은 괜찮은건지,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물어볼수조차 없이 숨어버렸으니. 눈을 감은채로 그녀의 잔상을 떠올려냈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녀의 잔상에 감았던 눈을 뜨고 허공에 말했다.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다고.

 

 

 





 

 

어젯밤,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서울에서 충청북도로 내려온 정국이 대학교에서 하교하는 길이였다. 오늘은 가벼운 오리엔테이션이라 비교적 빨리 끝난듯 싶었다. 친구도 없이 쓸쓸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친구하자고 다가오는 놈들은 있었지만 허무한 기분으로 그들을 다 제쳐냈다.

 

 


"아.. 배고파."

 

 


눈치없이 울리는 배꼽시계는 허무함을 더 극대화시켰다. 대학교 입구에 서서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다가 학교옆에 딱 하나있는 음식점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살짝 기웃거렸다. 분식점인가.

 

 

마땅히 먹을곳이 없어 그냥 분식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게 우리 운명을 다시 이어주리라는건 생각지도 못하고서.

 


 

여주야, 떡볶이 나왔다. 5번테이블. 잠시동안 정국 생각을 하느라 멍때리던 여주가 떡볶이를 받아들었다. 긴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정국의 눈을 피해 최대한 시골로 숨는것이 마땅하다 생각했다. 차라리 살지않기를 빌었는데, 질기게도 붙어있는 자신의 목숨줄이 징그러울 정도였다.  

 


 

"맛있게 드세요."

 

 


떡볶이를 5번테이블에 내려놓고 환한미소로 접대한 여주가 뒤로 돌아 2번테이블에 있는 그릇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설거지통에 놓으러 가는 여주가 다리를 절었다.



오른쪽다리는 평생 절름발이로 살아가야하고, 왼쪽어깨는 오른쪽어깨에 비해 주저앉아있었다. 

 

 

복부는 가끔씩 숨쉴때마다 아릿하게 저려왔다. 그 타이밍이 언제인지는 예측할수 없었다. 터졌던 입술은 바짝말라 아직도 핏방울이 맺혀있었다. 그때의 상처는 아물지않았으니.

 



"후우.."

 



그릇을 설거지통에 가져다놓으러 가고있었을까, 뒤에서 들려오는 문소리에 손님이 왔구나 라고 생각하고서 뒤로 몸을 확 틀었다.






 
엔딩노래입니다
 




"어서오ㅅ,"

 

 

쨍그랑-

 

 


눈앞에 보여오는 정국에 그릇을 손에서 놓쳐버리고 말았다. 심장이 가슴팍을 뚫고 튀어나올듯이 세게 뛰기 시작했다. 왜, 왜 여기있는거야. 널 피해서 여기까지 온건데, 대체 왜.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서 그를 응시했다.



널 처음본것처럼.

 

 




"... ..."

 



"어서오세요,손님."

 

 

 

너에게만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빌고 또 빌었건만, 

 

참 가혹하게도 운명의 수레바퀴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원때문에 바빠서 생략






유슬이가 님(35) (김)세정 님(5) minsuga~ 님(134) 시라빠 님(100) 뷔내리는 님(100) 긹롉 님(340) 방빙독자중한명 님(30) 파괴 님(10) goonwu12 님(14) 혜민 님(246) 아미몬베 님(10) 미카니뉴 님(20) 보로보로봉 님(10) 03z 님(30) 수현호러 님(500) 솔바율 님(50) 엔비♥ 님(100) ㅣ혜진 님(200) 류라냐 님(100) 조.이 님(17) 방푸딩 님(100) .진경. 님(30) kkddyy 님(75) 신주용 님(10) mintlemon 님(24) 아파트뿌셧 님(30) 금단종 님(33) 김댓싀 님(100) 감_자 님(10) 수연| 님(105) 너의세상으러 님(20) 꼰나1006 님(400) 아잉아잉♡♡ 님(2) 문어탕 님(212) 전정국낼없사♡ 님(50) °미소° 님(132) 방탄듈♡ 님(20) 부다 님(10) 끼아미 님(13) 소떡 님(47) 유욘 님(10) S.Y.J 님(300) 튤텕 님(46) 우느ㅜ 님(100)



지밍이쀼 님-1500포

지밍이쀼님! 댓글에서 많이 뵈었던 분 같네요~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챙겨주시는게 눈에 보여서 기분이 좋아져요! 이렇게나 많은 포인트로 저에게 큰 감동을 주시는것도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부족한 작가를 사랑해주시는 쀼님을 저도 항상 변함없이 사랑하겠습니다!


beadratio 님-1004포

영어님(?)! 제가 영어를 번역기에 돌려보니 구슬장식이라고 나오더라고요. 근데 사실상 번역기는 정확하지않으니 그냥 영어님이라고 칭하겠습니다! 댓글에서 몇번 뵈었던것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천사포인트 주신 영어님은 천사가 맞을겁니다 ㅜㅠ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미니엘라(방탄♥ 님-1000포

우리 엘라님! 저 힘들때도 힘내라며 응원해주셨던 분이죠! 기억에 남습니다. 댓글에서도 많이 뵈었고, 또 팬챗때도 와서 응원해주셨던 분이라 잊을수가 없어요!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으실텐데 이렇게 큰 포인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대촌 님-3504포

대촌님! 음.. 처음 뵙는 분 같은데 이렇게 큰 포인트를 주시다니요 ㅠㅠㅠ 포인트가 요즘따라 모으기 힘들어서 저도 모으는걸 포기했는데, 저같이 부족한 작가에게 이렇게 많은 포인트를 주시면 저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백하| 님-2000포

백하님! 닉네임은 뭔가 익숙한것같은데 기억이 안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ㅠㅠㅠ 그래도 이렇게 큰 포인트주시면 저는 백하님을 잊을수없을것같네요 ㅜㅠㅠ 나중에 만약 만나게 된다면(?) 뽀뽀해드리겠습니다. 거부는 거부해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솅솅 님-1000포

솅솅님! 처음 뵙는분같은데 닉네임 보자마자 쌩쌩이 생각났다죠. 그그 아실려나.. 줄넘기의 기술(?)중에 어려운게 바로 쌩쌩이 입니다! 저는 그거 연습때 참 잘하다가 수행볼때는 드럽게 못한다는...(훌쩍) 이렇게 큰 포인트 주셔서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이쁘다융기 님-2018포

헐 ㅠㅠㅠ 우리 센스있는 융기님 ㅠㅠ 2018년 됐다고 2018포 쏴주시는 겁니까 ㅠㅠㅠ 나는 융기님에게 해드릴수있는게 없어서 괴롭네요 ㅠㅠ 그나저나 닉네임도 센스있습니다. 우리 윤기 이쁘지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방빙좋아하는흔한아미 님-1000포

흔한아미님! 댓글에서 꽤 많이 뵈었던분같아요! 머리속에서 잊혀지지않는 분 중에 한분이신것같은데 이렇게 큰 포인트 주시니 더더욱 머리속에 콕 박히는것같습니다 ㅠㅠ 방빙에 계신분들은 원래 닉네임 지으실때 이리도 센스가 넘치시나요 ㅜㅠ 감사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묘례 님-1000포

우리 묘례님! 항상 포인트명단 정리한거에는 묘례님이 보이네요. 묘례님이 작가가 되신 계기가 저라는거 알고 굉장히 기뻤습니다! 제가 문자같은걸로는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혹시나 상처를 드릴까 걱정이 많았는데, 제 진심을 온전히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렇게나 큰 포인트 주시는것도 저에게는 힘이 되는 원천이네요. 항상 변함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한다고 하면 기억해줄거야?"









추천하기 1469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X61  2시간 전  
 아ㅠㅠㅠㅠ

 답글 0
  용미르  5일 전  
 태형옵은 어떻게 되었나요ㅠㅠㅠ

 답글 0
  꾹아미쥬  5일 전  
 진짜 작가님 필력 장난 아니세요,.

 답글 0
  안개꽃님  6일 전  
 ㅠㅠㅠ

 답글 0
  레몬시아  6일 전  
 허류ㅠㅠㅜ

 답글 0
  방탄사랑해  6일 전  
 헐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수지♡  8일 전  
 ㅠㅠ

 답글 0
  뾀뿛뿝  45일 전  
 허류ㅠㅠㅠㅠㅠ

 뾀뿛뿝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보라빛은하  73일 전  
 아구ㅠㅜ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우유꽃님  110일 전  
 제발......................

 우유꽃님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1602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