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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04 - W.보보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_04 - W.보보




여러분,오늘부터 쭉 10000자가 넘습니다..! 무려 한 화마다요:)! 여러분이 손팅과 사랑 많이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아님 감사합니다:)



(표지관련말은 사담에.)

조직보스여친 X 조직보스남친









04.힘들면 기대세요








W.보보









*








잠시동안 지직거리던 회색화면이 내게 달려오는 정국이의 모습에 그대로 겹쳐졌다.






저절로 참아낸 숨이 들이켜진채로 밖으로 나갈수없었다. 분명히 내 몸안에 있는것이지만 빠르게 뛰는 심장을 제어할수없었고, 그래서 무서웠다.





코끝이 찡해졌다. 최면에 걸린듯이 정국의 얼굴만 주시했다. 꿈속에서 느꼈던 미안함과 죄책감이 다시끔 느껴져 나를 일깨웠다. 하나의 폭풍같이 지나가는 꿈속이 나를 헤집었다.








등쪽부터 싸늘한것이 타고 올라가는 기분.









어느새 내앞으로 다가온 정국이 미세하게 눈을 좁혔다. 입을 옅게 벌린채로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듯 물기를 머금은 얼굴을 못 봤을리는 없었다.








"김여주."








익숙하고도 낮은 음성이였다. 잠시동안 걸린 최면에서 벗어났다. 정신이 돌아온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참고있던 가쁜숨을 내뱉었다. 고개를 강하게 올려 정국의 얼굴을 본순간 머리속에 있던 전구하나에 불이 들어왔다.








내앞에 있는 사람은 나에게 모진말을 내뱉던 정국이 아니다.








정국이 나를 배려해주듯 눈을 가늘게 좁힌채로 한쪽무릎을 접으며 앉았다. 정국을 보며 알수없는 감정들이 뒤섞였다. 나조차도 알수없는 감정들의 이름. 그것들을 보며 생각했다.









그래. 그냥 꿈이였을뿐이야.





너무 피곤해서 잠시동안 환상을 본거고,





그니까 이제 괜찮을거야.









"어디아프냐?"









그냥 다 잊자.









"..아니. 그냥 잠깐 멍때린거야."









잠시동안의 침묵에 만들어낸 말이였다. 나의 말에 정국이 눈살을 찌푸렸다. 무언가 불만이 가득담겨 있었다.









"혹시 어디 아프면 말해라. 약이라도 사다줄테니까."




"어..."









곧이어 천장에 달린 스피커로 새어나오는 종소리에 정국이 내 머리를 한번 헝클이고는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대로 앞으로 몸을 돌려 다시 앞을 주시하던 나는 알수없는 기분에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잊자고 했다. 분명히 그렇게 뇌새김했다.








"하아..."







근데 금방이라도 눈물이 고일것같은 이 기분은 뭐냐고.








마음에 한가득 먹구름이 밀려들어왔다. 그런데 비는 내리지않고 계속 마음속에 남아 공간을 갑갑하게만 만든다. 차라리 비가 내리면 모든게 쓸려내려갈것같은데.







가슴속에 무언가 가득찬 기분에, 계속해서 한숨을 내뱉었다.





그때, 울리는 핸드폰에 치마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빼서 눈앞으로 꺼내오니 뜨는 알람.











[❤️❤️*다음날에 정국이랑 3주년*❤️❤️]











아,맞다





내일 우리 3주년이구나.























한가한 점심시간, 꿈이 계속 거슬리기는 했어도 내일 우리커플의 3주년이라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져 밥은 먹어야겠다 싶어 식판에 있는 음식들을 싹 먹어치우고 나오는 길이였다.





학교에서 정국과 사귀면서 여자애들의 시기와 질투를 모두받는 나였기에 정국외에는 같이 다닐사람도, 친구도 없었다.









물론 방금전까지.









정국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찾아다니던 도중,








"어?"








익숙한 뒤통수 하나를 보게된거다.

















"..박지민?"







내가 잘못본건가 싶어 조심스럽게 박지민의 이름을 불렀다. 창문을 보던 뒤통수가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조용하고 차분한게 딱 박지민인데.







"보스?"







역시나. 여자의 촉은 무시할수없나보다. 박지민은 놀란나를 보자마자 덩달아 자신도 놀란건지 지금까지는 들어본적없었던 약간의 높은목소리로 보스라고 불렀다. 아 잠시만 여기학교잖아. 미친놈아.








"박지민. 여기학교잖ㅇ,"




"안녕하십니까. 보스!"









닥치라고.



이 미친또라이 새끼야.









누가 혹시나 들었을까하는 마음에 불안감이 급격히 치솟았다. 아 진짜 미쳤나봐. 학교랑 조직을 구분하지못하고서 나에게 인사하는 박지민은 진짜 눈치고자다. 박지민도 그제서야 자신이 말을 잘못꺼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말을 얼버무렸다.








"ㅇ,아니 그게 아니라.. 보ㅅ,"




"쉿!"








보스라는 말이 다시 나오자마자 다급히 앞쪽으로 발을 뻗어 검지손가락을 편채로 박지민의 입술에 가져다댔다. 쉿이라는 입바람소리와 함께.




말하고 있던 박지민의 입술이 그대로 멈춰섰다. 그의 속눈썹이 크게떨리며 마치 잘돌아가던 톱니바퀴에 무언가 끼인듯이 돌처럼 굳었다.





그런 그를 보지못하고 혹시나 누군가 들었을까, 주변을 살폈지만 다행히도 다른아이들은 자신들이 떠드는데에만 급급한듯, 우리는 신경조차 쓰지도 않았다. 지민에게 단호하게 시선을 옮기며 입을 열었다.








"학교에서의 호칭은 보스가 아니라 김여주야. 단단히 새겨둬."`









박지민의 입술에서 손을 떼고서 싱긋웃으며 그와의 시선을 마주했다. 신기하다. 얘 나랑 같은학교였네.









"너 나랑 같은학교인거 알고있었어?"



"알고는 있었지만, 만날줄은 몰랐습니다."









아, 알고있었구나. 벌어졌던 입을 다물고는 아랫입술을 안쪽으로 빨아당겼다. 그의 얼굴에서 시선을 내렸다. 더이상 할말이 없어서 약간은 서먹해진분위기에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리려 하다, 무심코 본 그의 명찰에 그대로 시선이 꽃혔다.








명찰이 하얀색이면 나랑 같은학년이네?




근데 왜 존댓말을...








이상함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끔 시선을 올리고 그와 눈을 마주쳤다. 뭐야. 그러면 나랑 같은나이인거 알면서 지금까지 존댓말한거야?







"너 나랑 같은나인데 왜 존댓말해?"



"나이가 같아도 보스이시니까요."







아주 사적으로 물어본 질문에 아주 공적으로 대답한 박지민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영혼없는 로봇같이 정자세를 유지하며 땅바닥을 쳐다보고있었다. 그런 박지민이 마음에 들지않았던 나는 눈을 내리깔고서 고민하다, 무언가 퍼뜩 생각나 순간적으로 눈을 치켜떴다.








"박지민."



"네. 말씀하십시요."



"명령이다."



"네?"






앞으로 나한테 반말해.







박지민은 당황한듯 큰눈안의 구슬같은 눈동자를 말없이 요리조리 굴려댔다. 그가 나한테 반말하는것이 보고싶었던 이유도 있기때문에 그의 반응에 입을 꾸욱다물고서 실실웃어댔다.








"어.. 보ㅅ,"



"쓰읍! 반말하라니까?"








정말이지 그는 너무도 당황한듯 보였다. 몇분이 지나도 여전히 입술을 오므라뜨렸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아무말 없는 그에 조금씩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였다.








이게 그렇게 곤란한 일인가?



그동안 내가 박지민한테는 잘해줬던것같은데.









괜시리 서운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괜히 장난을 걸었나 싶은 서먹함도 생겼고, 마음속에서는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딩동댕동-







박지민에게 점심시간을 모두 투자했다는듯이 수업종이 울렸다. 덕분에 완벽히 굳어진 얼굴로 솟아오르는 분노게이지를 간신히 참으며 입을열었다.







"..됐어. 말하기 싫으면 그냥하지마."




"ㅇ,아니 보스..."







아직까지도 말을 얼버무리는 그가 짜증나 미칠것만 같았다. 박지민에게 더이상의 말없이 고개와 함께 몸을 돌리고는 한발짝씩 걸어가기 시작했다.







짜증난다.




내가 재한테 뭐 잘못한거있ㄴ,







"김여주! 나 간다!"








들려오는 박지민의 음성에 짜증은 썰물처럼 사라지고 기쁨이 밀물처럼 밀려들어왔다. 뒤를 휙 돌아보니 얼마나 빠른속도로 뛰어간건지 사라지고 없는 박지민. 분홍색물감을 떨어뜨린듯이 입에 미소가 번져나갔다.








앗싸, 드디어 친구 한 명 생겼다.



















반에 들어서니 내 옆자리에는 익숙한 내짝꿍... 이 아니라 전정국? 딱 봐도 내짝을 이용해 자리를 바꿨다는것을 예상할수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나를 향해 턱을 괴고서 질문을 쏟아내는 전정국에게 살포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직 신남이 남아있어서.







"어디갔다왔냐."



"아, 나 학교에서 아는친구만나ㅅ,"



"남자야,여자야."







이때서야 깨달았다. 내가 이말을 잘못꺼냈다는걸. 입꼬리를 올려 헤헤하고는 억지웃음을 지어보이다,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남잔데.."



"만남금지."



"뭐어? 개는 그냥 친구라고!"



"그래도 안돼."







단호하게 잘라내는 그의 말에 서운함이 머리부터 쏟아져내렸다. 정국말고 처음으로 만든 친구였기 때문에 서운함이 가득해 굳어진 표정을 숨길수없었다. 정국은 그런나를 신경쓰지 않는다는듯이 담담하게 아무것도 써지지않은 칠판만 주시했다.








진짜 너무해.



그리고 내일 우리 3주년인데,그건 알고있으려나.








평소같으면 내가 알았다 대답했겠지만, 이미 화가 잔뜩 난 나로써는 내가 먼저 말을걸거나, 알았다고 대답하고 싶지않았다. 그와 말하며 살짝 비틀어져있던 몸을 바로 고쳤다.







문이 드륵소리를 내며 열리고 국어 선생님이 들어왔다.





몰라, 나도 이판사판이야. 말안할꺼야.




















국어수업이 끝날때까지 정국은 말을 걸어오지도 않았고, 말을 건다해도 단단히 삐쳐버린 나로써 아무런 말도하기 싫었다. 쉬는시간종이 울리고 국어선생님이 나가기도 전에 화난걸 표현하고자 책상에 엎드렸다.




정면으로 엎드리며 머리카락이 옆을 덮은터라 아무런 빛도 들어오지않는 암흑속에서 눈을 뜨고 있던 나는 눈물이 고일것만 같은기분에 서서히 가쁜숨을 내쉬었다.











왜 그런거 있잖아.





어린아이들이 엄마한테 장난감사달라고 조르는데 안된다고 할때.





딱 그 기분이다.










별일도 아닌것같아 보이지만, 나에게는 친구가 달린 중요한 문제다. 박지민을 남자가 아니라 친구로 생각한다는데 왜 안된다는건지.





쉬는시간 종이 울리고 내 옆자리에서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만 들려왔다. 고개를 슬쩍들어 확인해보니 내 옆자리에는 아무도 없이 의자만 남아있었다.







왈칵,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다시끔 책상에 엎드려 암흑속에서 소리죽여 눈물을 흘렸다. 정국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정국이 없을때 너무 외로워서 친구하나 만든다는게 그리 큰 잘못인가 싶어서.






전정국 나쁜놈.






암흑속의 열기가 높아진다. 육감적으로 얼굴이 벌게졌다는걸 예상한 나는 어찌할지 몰라 그저 얼굴만 묻고있었다. 그때 옆에서 들리는 소리.








"ㄱ,김여주."







이 목소리는, 박지민이다. 박지민의 목소리를 알아듣고서 얼굴을 번쩍 든 나는 보았다. 눈물이 가득한 내 얼굴을 보고 박지민의 표정이 굳었다는걸. 약간의 민망함이 몰려들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아냈다.







"왜 울어. 누가 괴롭힙니까?"



"..아니."







그와 말하며 눈에 고여있던 눈물이 도르르 떨어졌다. 그걸 닦아내려는 찰나에 내 손목을 붙잡은 박지민이 표정을 싸악 굳히며 말했다.







"나 진짜 괜찮거ㄷ,"




"힘들면 기대세요. "







그의 말에 눈썹을 한번올렸다가 내렸다.







"쉴수있는 나무가 되줄테니까."






그가 그말을 함과 동시에 수업을 알리는 종이울렸다. 벌써 10분이 지나간거야? 박지민이 내게 한번 웃어보이고는 손목을 내려놓고서 반을 나갔다. 다시 자리에 엎드린 나는 암흑속에서 눈만 뜨고 있었다.





내 옆에서 다시끔 덜커덩 소리가 났다. 원래 내짝꿍이 앉는소리겠지. 정국이도 화난것같았는데 여기다시앉을리가 없잖아. 그저 고개를 묻고서 살짝 팔을 들어 얼굴에 아직도 얼룩덜룩한 눈물을 닦아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게 왜 자고있는 김여주냐."






민윤기 쌤이 들어왔다. 젠장.








민망함을 무릎쓰고 고개를 들어 선생님에게 반박하기 시작했다.







"...안 자고 있거든요?"



"얼굴 꼬라지는 또 왜그러냐."



"....."



"니 옆에 얘랑 싸웠냐?"








내 옆에 얘라니 무슨 개소ㄹ... 내 옆에 전정국이 담담한 얼굴로 앉아있다. 재는 자기 자리가지. 왜 여기앉았대. 무슨마음으로. 뚱한 얼굴로 민윤기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사랑싸움했으면 티를 내지마라."


"사랑싸움 아니거든ㅇ,"


"네."







분명히 나한테 말한것같은데, 옆에 있는 전정국이 내 말을 가로막고 대답한다.








그리고 뭐? 사랑싸움이라고?



허어. 참. 그럼 부부싸움도 사랑싸움이겠네?









"... 저 머리아파서 그런데 보건실 ㄱ,"



"가라 가."








안된다고 할줄알았는데 의외네. 더는 정국이와 같이 앉아있기 싫었던것도 있고, 아까 눈물을 흘린탓에 조금씩 아파오는 머리가 이유이기도 했다. 뒷문을 열고나와 계단을 내려갔다.



어차피 목적지의 끝은 보건실이였기 때문에 다른길로 새거나 하지않고 그대로 보건실로 들어갔다.




보건선생님이라도 있었으면 수다라도 떨려고 했건만, 진짜 오늘따라 더 외로운것같다. 없네. 아무도.






딱봐도 푹신해보이는 침대로 가서 신발을 벗고 누웠다. 아무도 없는 고요함에서 약간씩 아려오는 두눈동자를 차가운손으로 식히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들어왔다.





점점 내쪽으로 향해오는 발걸음소리와 부스럭거리는 비닐봉지같은소리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픈가보다. 침대에서 쉬려는건가. 하고 생각하며 눈을 꼬옥 감았다.








"김여주. 일어나."









쿠웅- 심장이 다른의미로 철렁거렸다. 나를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듯 감았던 눈을 뜨고서 몸을 일으켜 마주한 사람은 다름아닌 정국이.







"....왜 왔어."


"이거 받아라."







그렇게 말하고는 내손에 비닐봉지를 얹어주었다. 살짝 열린 비닐봉지사이로 보이는건 초코에몽과 다양한 먹을것들이였다. 왜 주는것이냐며 말하고는 정국을 쳐다보자 그는 멋쩍은듯이 한두어번 헛기침을 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미안해서.."



"뭐?"



"....미안하다고."



"미안하면 다야?"








이 나쁜놈아. 그렇게 쉽게 풀릴거였으면 애초에 삐지지를 않았지.





더이상 아무말도 없이, 무표정으로 비닐봉지에서 초코에몽을 꺼내더니 빨대를 꽃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는것이였다. 뭐야. 나주려고 가지고 온거 아니었어?!









"야! 그거 나주려고 사온거 아니ㅇ,으웁"









내 입술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한걸음 성큼 다가온 정국이 손가락 끝으로 내 턱을 들어올리고는 입술을 맞물려버렸다. 그는 달콤한 초콜릿을 먹듯이 내 입술을 부드럽게 베어물었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그를 밀어내지는 않았다. 벌려진 입속으로 그가 머금고 있던 달콤한 초코우유가 부드럽게 넘어왔다.








달콤하다. 모든걸 잊고싶을만큼.








말캉한 혀가 입술을 비집고 들어와 나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그의 입술에 진하게 베어있는 초코향이 우리의 입술을 더 진득하게 옭아맸다. 텅빈 보건실에, 그것도 침대에서 듣기민망한 야릇한소리가 물감처럼 퍼져나온다. 공기조차 핑크빛으로 점점 물들어 간다.





쪽소리와 함께 떼어진 입술사이에서 미처 다 삼켜넘기지 못한 초코우유가 턱을 따라 흘러내렸다. 그걸 본 정국이 자신의 혀로 흘린 초코우유를 남김없이 쓸어먹는다.





차마 그를 바라볼수없어 눈을 낮게 깔았다.








"미안함의 표시."



"......"



"나머지는 졸업하면."








ㅇ, 애가 지금 뭐라는거야!! 낮뜨거운 말을 이해해버린 나이기에 저절로 고개를 떨궜다. 아직도 타액으로 인해 번들거리는 입가를 소매로 닦아냈다.








"ㄱ,근데 그럼 나...친구 만나는 거 허락해주는거야?"



"허락은해주는데, 너무 자주만나지는 마라."



"끄아! 고마워! "



"....많이 외로웠냐."








그의 말에 한껏 올라가있던 광대가 서서히 내려왔다. 약간은 씁쓸해보이는듯한 그의 모습에 한발짝 다가가 그의 등을 토닥였다.







"남자에 외로운게 아니라, 너 아니면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던거야."



"...말도 이쁘게하네."







배시시 올라가는 그의 입꼬리를 보고서 나도 한껏 부푼마음을 표현하듯이 서서히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문득 한가지생각이 들었다.






정국이 나중에 모든사실을 알게되도 지금과 같을지.


















우우우웅-






진동소리에 깊은꿈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나는 쉽게 깨어났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잔터라 지금도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그 이유는 바로....








[❤️❤️정국이랑 3주년❤️❤️]







오늘이 바로 정국이랑 3주년이니까!! 토요일이라서 데이트하자고 말은 해놨는데... 정국이 이걸알고있겠지? 나만 신나는게 아니겠지? 구름을 타고 날아가는 기분이 이런걸까. 붕붕 떠 있는 기분에 어떤옷을 입을지 고민고민하며 평소 안하던 화장까지 끝마친 결과....







늦었다.




진짜 미쳤어. 김여주.







여유부리느라 시간확인을 못하다가 결국 약속시간보다 20분이나 늦게 출발한 나는 하이힐을 신고서 다리가 부러질듯이 뛰고있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내뱉기도 힘들어졌을때, 가까이 보이는 영화관 간판에 다시끔 달리기를 시전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 정국을 찾으니, 저멀리 핸드폰을 쳐다보고있는 정국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정국!"







오늘따라 유독 하이톤의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르니, 정국이 바로 고개를 돌렸다. 그에게 가벼운 발걸음을 한채로 토끼처럼 총총 뛰어가니 예쁜 웃음으로 반겨주는 그이다.







"뭐야. 오늘 왜이렇게 예뻐."



"설마....모르는거야?"








그의 말에 서운함이 밀려들려고 할때쯤,







"뭘 몰라. 오늘 우리 3주년인거?"







그의 말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럼 그렇지. 모를리가 없지. 나만 설레여하고있었던게 아니라는 사실에 무언가 기분이 좋아지는 현실이였다. 서로를 쳐다보며 베시시웃다가 영화표를 가지고 올테니 앉아있으라는 그의 말에 대기좌석에 앉았다.







"후으음~"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날이라면 오늘일까, 너무도 기뻐서 꼭 무슨일이라도 일어날것같은 날. 행복이라는 글자로 밖에 표현되지 않는다. 머릿속에 방울방울이 남아있던 꽃망울들이 톡톡 터지며 꽃내음을 풍긴다.







어느새 영화표를 들고 내 앞으로 다가온 정국에 좌석에서 일어나 상영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상영관에 들어가려던 참이였을까,







따라라라라라랑-




"어,잠시만."






정국이 전화를 받는다며 고개를 돌렸다. 어차피 영화상영하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정국의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국이 이상하다.








점점 표정이 굳어져가다가 전화를 끊고서는 나를 주시하고만 있다.







뭔가, 아까와는 다른눈빛으로.












엔딩노래입니다








정국이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나를 그렇게 쳐다보니 약간의 무서움이 생겼던 나는 정국에게 말을 걸었다.











"정국아. 왜 그래. 무슨일 있어?"



"...너였어?"










이게 대체무슨소리인지. 갑자기 너였냐니.









"무슨소리ㅇ,`




"레드조직의 보스,우두머리."









정국의 말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멎을것만 같던 심장이 낭떠러지에서 땅바닥으로 아니, 땅바닥보다 깊은곳으로 추락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전에, 눈물이 매달렸다. 정국의 눈에도.









"그거 너잖아. 씨발"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두가지 화학물질이 접촉하는것과 같다. 어떤 반응이 일어나면 둘다 완전히 바뀌게 된다 -칼 융-











[비하인드]









어제, 여주가 집에 들어간후, 정국이 남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준은 다름아닌 히트조직내의 해커.







`네. 보스.`



"니가 알아봐줘야 할게 있어."



`뭔데요?`



"레드조직보스에 대해서 알아봐."



`갑자기요?`



"뭔가...그냥 이상해서.."








그게 바로 조직보스의 직감이였다.








한줄예고




3년만에, 3주년이 되던날.



내 사랑이 끝났다.














안녕하세요. 보보에요. 내일 포인트명단을 따로 제작해 올릴게요. 오늘은 글을 쓰느라 너무힘들어서... 그리고 표지 어디서 구하시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제가 직접 만듭니다!



그리고 제 작품은 아니지만 연한봄날 작가님의 `김태형 질투 작전`과
 
이거 꼭 보러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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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X61  3시간 전  
 흐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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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미르  5일 전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ㅠㅠ 왜그래 정국아ㅠㅠㅠㅠ

 용미르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꾹아미쥬  5일 전  
 헐,..레드조직 전 보스가 뭔 ㅈ시 했었나...?뭐 부모님을 죽였다던가..그런....

 답글 0
  안개꽃님  6일 전  
 ㅠㅠ

 답글 0
  레몬시아  6일 전  
 미쳤는데...?

 답글 0
  방탄사랑해  6일 전  
 쭈.......짜증나.......((여주가 짜증난다는건 아니구.......

 방탄사랑해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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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8일 전  
 여쭈....

 답글 0
  방탄아미영원하자  8일 전  
 미쳤..

 방탄아미영원하자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수빈수빙  10일 전  
 ㅠㅠㅠㅠㅠ안돼

 답글 0
  윤콩콩  22일 전  
 흐어엉ㅠㅠ

 윤콩콩님께 댓글 로또 2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260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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