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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8::민윤기의 계획 - W.바이올렛
08::민윤기의 계획 - W.바이올렛






표지 감사합니다 ♥



















Written by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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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괜찮아요?"


"응..."









한참 김태형을 토닥여주다 점점 그의 호흡이 안정적으로 변해갈 때 즈음 그를 품에서 조심스레 놓았다.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식은땀을 아직 식히지 못 한채 젖은 얼굴로 바라보는 김태형의 얼굴을 옷소매로 톡톡 두드려주었다. 김태형은 가만히 내 손길에 자신을 맡기는 듯했다. 나는 조심스레 그의 침대에 걸터앉아 김태형을 마주했다.









"무슨 일 있었어요?"


"... ..."


"말하기 힘드시면 말 안 하셔도 돼요."


"... ..."


"일단 약 먹어야 되니까, 밥부터 먹어-"









내가 그에게 아침을 건네주기 위해 쟁반을 올려두었던 책상으로 걸어갔다. 말이 다 잇기 도 전에 내 입을 막은 것은 김태형의 책상에 올려진 파란 알약 하나였다.




이거 분명, 어제 새벽에 복도에 떨어져 있던 알약인데? 내가 아무리 살펴봐도 내가 새벽에 봤던 알약이었다. 왜 이게 여기 있지, 일단 김태형의 상태가 호전되면 묻기로 하고 나는 다시 쟁반을 들어 김태형의 곁으로 걸어갔다.









"밥 먹을 수 있겠어요?"


"응."


"저 있으면 불편하니까 이만 나갈게요."


"ㅇㅇㅇ."


"네?"


"그냥 있어."









김태형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짓다가 다시 그에게 웃어 보이며 의자를 끌어와 그의 침대 곁으로 가서 앉았다. 나는 그의 무릎 위에 쟁반을 올려주고 수저를 김태형의 손에 쥐여주었다. 김태형이 이토록 나에게 의지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위태로워 보이는 그의 곁을 지켜주기로 했다.








김태형이 수저를 들고 입안에 밥 한술을 밀어 넣는 모습이 영 불안불안했다. 손끝에 조차 힘이 없는지 김태형의 손이 심하게 떨려왔다. 김태형도 버거운지 잔뜩 미간을 찌푸린 채 밥을 먹고 있었다.




결국, 나는 그의 손에서 수저를 빼내어 내 손에 쥐고 밥을 떠서 그의 입앞에 가져다 댔다. 그는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순순히 입을 벌려 내가 준 밥을 받아먹었다. 김태형이 저번보다 많이 온순해져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밥을 먹일 수 있었다.









"배불러."


"그럼 그만 먹고 약 먹을 가요?"


"약..."


"먹기 싫어요?"


"응."


"그럼 비행기 놀이하면 먹을 거예요?"


"... ..."









김태형이 아무 말 없이 동그란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진짜 할 거냐는 눈빛이었지만, 나는 무시하고 서랍에서 그의 심장 약과 빈혈약을 꺼내어 물을 들고 그의 옆에 다시 앉았다. 김태형은 여전히 큰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자, 오늘도 김태형 항공으로 날아갑니다-, 피융-"


"풋, 뭐야."


"어, 빨리 안 먹으면 추락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어어?"


"알았어, 알았어. 이리 와."








나는 웃으며 김태형의 입안에 알약 두 개를 쏙 넣어주었다. 입안에 쓴맛이 감도는 김태형의 표정이 구겨지자 얼른 그에게 물을 내밀었다. 김태형은 물을 벌컥벌컥 마신 뒤, 가쁜 숨을 길게 토해냈다.




그러보니 김태형 웃었다,




아깐 그저 재밌어서 몰랐는데 김태형의 미소는 꽤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았다. 김태형의 미소는 정말 예뻤으니까, 처음으로 김태형이 나에게 웃어줬다는 생각에 기분이 썩 좋아져 내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머금어져있었다.








Knock, Knock,





누군가의 노크 소리에 나와 김태형이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누구세요? 내가 말을 걸자 대답 대신 문이 스르르 열려왔다. 문 밖에는 전정국이 서있었다. 아마 김태형이 걱정되어서 찾아온 것이겠지, 문을 연 전정국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손가락을 꼼지락 대며 나와 김태형을 바라봤다.









"정국 씨, 안 들어오고 뭐 하세요?"


"그게..."


"정국아, 들어와도 돼."


"아니야, 형 괜찮으면 됐어. 가볼게."









전정국은 정말로 문을 닫고 가버렸다. 문이 닫힐 때 즈음 사이로 보인 전정국의 표정은 너무나도 슬퍼 보였다. 오늘 전정국도, 김태형도 왜 이러는 것인지, 그러고 보니 유독 전정국과 김태형만 다른 형제들과의 대화가 적었다. 왕따라도 당하고 있는 건가? 물어보면 괜한 오지랖이겠지 싶었지만, 회장님께 실적을 올리는데 있어서 이런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태형 씨."


"응."


"혹시, 정국 씨랑 태형 씨는 다른 형제들이랑 사이가 좋지 않나요?"


"왜 그렇게 생각했어."


"어... 그냥 다른 형제 분들이랑 대화하는 걸 잘 본 적이 없어서요."


"응, 안 친해."


"막 왕따시키거나 그런 건 아니죠?"


"그런 거 일 수도 있고."


"네?"


"아니면 그 반대 일 수도 있고."









김태형이 말하는 그 반대는 무엇일까. 오히려 따돌리는 게 아니라 김태형과 전정국을 위해서라는 것인지, 아니면 김태형과 전정국이 그들을 따돌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 것인지. 나는 아직까지 답을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쟁반을 들었다.









"가려고?"


"네, 저도 이제 일해야죠."


"알았어."


"네, 쉬세요."


"잠시만."


"네?"


"나한테도 말 편하게 하고 싶음 하라고."


"... ..."


"싫음 말고."


"싫진 않아, 그럼 앞으로 말 편하게 한다?"


"... ..."


"쉬고 있어. 태형아."









그냥 말 편하게 하라는 말인데도 괜히 기분이 좋아 웃으며 김태형을 바라봤다. 김태형은 살짝 쑥스러운지 고개를 다시 아래로 흘렸다. 마음 같아선 조금 더 놀리고 싶었지만 다시 옛날처럼 쌍욕을 먹을까 봐 그대로 방을 벗어났다. 계단을 내려와 거실로 가니 김석진, 김남준, 민윤기가 소파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앞에 두 사람의 조합은 예상했지만 의외로 민윤기가 그 사이에 있다는 사실에 조금 의아해하며 나는 부엌으로 들어갔다.









"민윤기, 무슨 짓이야."


"내가 뭘 했단 거지?"


"회장직에 관심 없다며. 근데 왜 이러는 거야."


"회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거지, 흥미로운 일에 관심이 없다고는 안 했어."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잖아."


"웃기는군."


"뭐?"


"언제부터 걔를 그렇게 감싼 거지? 걔가 그렇게 당하고만 있을 때 옆에서 구경한 건 어느 집 누구였더라."


"... ..."


"적어도 나는 누구들처럼 찌질하게 방관하진 않았어. 그런 찌질이들에게 한소리를 들으려니 참 기가 막히는군."









뭐야? 김석진과 민윤기의 대화가 거실에 울려 퍼지던 중, 김남준의 호통소리가 아래층에 울려 퍼졌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깜짝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쟁반을 놓칠뻔한 걸 간신히 붙잡고 귀로만 듣고 있던 그들의 대화를 얼굴로 슬쩍 확인했다. 김남준은 거칠게 민윤기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그 장면에서 김석진도 그 둘을 말리지 않았다. 김남준에게 멱살을 잡힌 민윤기의 표정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여유로웠다. 오히려 그는 한쪽 입꼬리까지 당겨 보이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이제는 형 멱살까지 잡는다 이건가."


"누가 내 형이야."


"그렇지, 우리는 피 한 방울 안 섞였으니까."


"그래, 친형제도 아닌데 자꾸 중간에서 오지랖 피우지 말란 말이야."


"오지랖 피운 게 아니지. 그냥 재밌는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생각에 들뜬 거랄까."


"민윤기, 너..."


"솔직히, 너도 빨리 끝나길 바라잖아? 이런 개 같은 싸움."


"... ..."


"그래서 ㅇㅇㅇ을 들여온 거 아냐? 걔가 이 싸움에서 무언가 해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계속 걔한테 잘해주고 있는 거 아니냐고."


"... ..."


"김남준, 넌 너무 물렀어."









민윤기가 비웃듯 웃음을 흘리며 자신의 멱살을 잡고 있는 김남준의 손을 거칠게 풀어헤쳤다. 민윤기에 의해 김남준의 손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분명, 민윤기 입에서 내 이름이 나왔었는데... 잘못 들은 것치고는 내 이름이 석자가 민윤기의 입에서 너무 정확하게 나왔었다. 그리고 다른 형제들도 아무런 대꾸가 없었고, 내가 저들의 싸움에서 도대체 어떤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까 말한 당하고만 있는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당하고만 있다면 그 가해자는 누구이며, 민윤기의 말대로 이 형제들은 왜 방관만 하고 있었을까. 중간에서 무언가를 꾸미는 민윤기는 왜 형제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일까. 알면 알 수록 복잡해져가는 이 저택 안의 싸움에 나까지 골이 울리는 것 같았다.








형제들은 내가 이 얘기를 듣고 있는 줄 모르는 듯, 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들으려고 들은 것은 아니지만 괜히 내가 엿들은 것 같아 얼른 부엌 안으로 몸을 숨겼다. 그렇게 거실에서 울려펴지던 발소리가 점점 옅어지더니 거실에 정적만이 감돌았다.




이제 다 간 건가, 내가 슬쩍 거실로 고개를 내밀자 아직 민윤기는 거실에 남아있었다. 아직 가지 않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민윤기의 목소리가 거실에 울렸다.









"잘 들었어?"


"네, 네?"


"다 들은 거 아닌가."


"아... 죄송해요. 일부로 들으려고 들은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아니야, 너 들으라고 한 얘기도 있으니까."


"... ..."


"이리 와 봐."









부드러우면서도 꽤 강압적이 그의 목소리에 물기가 서린 내 손을 대충 허벅지에 문지르고 부엌을 나와 거실로 걸어갔다. 민윤기는 여전히 다리를 꼬고 앉아 턱을 괴고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쭈뼛거리며 그의 옆에 서서 그를 바라봤다.









"왜 부르셨어요?"


"잠깐 내방에 가서 얘기 좀 할까 해서."


"네?"


"그 말 그대로야. 할 말 있다고."


"아...네..."









민윤기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한번 바라보더니 나에게 따라오라는 듯 턱으로 앞을 가리키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나는 괜히 긴장되는 마음에 침을 꿀꺽 삼키고 그를 따라 그의 방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거실을 벗어나던 중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부르며 계단을 내려왔다.









"ㅇㅇ아."


"어? 지민아."


"내가 물어볼게 있어서 그런데 잠깐 내 방으로 와줄 수 있어?"


"지금?"


"응, 지금."


"미안하지만, 지금 ㅇㅇ씨는 나랑 할 얘기가 있어서."









박지민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민윤기가 선수를 쳐 나의 어깨를 자기 쪽으로 당겨 자신의 품에 나를 넣었다. 갑작스러운 그의 품에 깜짝 놀라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를 올려다봤다. 민윤기의 날카로운 턱 선 위로 그의 미소가 일렁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가소롭다는 미소였다.




나는 다시 고개를 내려 박지민을 바라봤다. 박지민도 민윤기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근데 왠지 모르게 그 미소가 나에게 섬뜩하게 느껴졌다. 뭐지, 이 느낌. 서늘한 느낌에 몸에 얕게 소름이 돋았다. 지민은 다시 눈이 휘어지도록 웃으며 나와 눈을 마주했다.









"그럼 좀 있다가 얘기 끝나면 말해줘. 내가 방으로 갈게."


"알았어, 나중에 연락할게."









그렇게 박지민은 도로 계단을 올라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왠지 모르게 가슴 한쪽이 답답해 한숨을 뱉었다. 그러보니 나 민윤기한테 안겨있었지, 나는 깜짝 놀라 그의 품을 도망가다시피 벗어났다. 내 등 뒤로 민윤기가 피식, 웃음을 흘리는 소리가 들렸다. 얼굴이 조금 빨개진 것 같아 손등으로 얼굴을 식히며 다시 뒤를 돌아 방으로 들어가는 민윤기를 따라 걸어갔다.








민윤기를 따라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저번에 앉았던 것처럼 자리에 앉았다. 이번에도 민윤기는 홍차 한 잔을 나에게 건네었다. 저번보다 향이 더 진해진 것 같네, 코끝에 진한 홍차 향이 맴돌았다. 민윤기는 자신의 찻잔을 들고 내 앞에 앉아 홍차 한 모금을 들이켰다.




오늘도 내 시선은 민윤기의 방에 놓여있는 그랜드피아노를 바라봤다. 어째 저번보다 악보가 더 많아진 것 같단 말이야, 이리저리 흩어져있는 악보를 바라보던 중 할 말이 있다는 민윤기의 말이 기억나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 할 말이 뭐예요?"


"ㅇㅇㅇ."


"네."


"너 내일 밤에 실적 올리지."


"그렇죠."


"올리지 마."


"네?"











실적 올리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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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포댓♥





우리 매니저ㅠㅠㅠㅠ 너무 고마워요 ♥






280포 감사합니다 ♥





우리 다솔님 300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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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포씩 너무 감사드려요 ♥






어떻게 이렇게 매번 꾸준히 주세요ㅜㅠㅠㅠㅠㅠ 사랑해요 진짜 ♥





서련님...포인트 모으시느라 힘드실거같아요ㅠㅠㅠㅠ 왕 짱 사랑해요ㅠㅠㅠ ♥





1000포 감사합니다 ♥ 저도 우리 바둥이 때무네 심장이 콩닥콩닥






다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두 친해지구 싶어요ㅠㅠㅠㅠ 나중에 팬챝 열면 꼭 와주세요ㅜㅜㅜㅜ ♥





우리 솦호님 덕분에 항상 힘이 넘쳐요! 1200포 감사해요 ♥





아ㅠㅠㅠㅠㅠ 진짜 감동이에요ㅠㅠㅠ 앞으로 더 열심히할게요 ♥






전편 최다 포인트 입니다! 한유비영님 때문에 얼른 다음작 들고왔어요 ♥








이번에는 베댓을 못 가져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신 다음 베댓은 정말 정성껏 준비할게요ㅠㅠㅠ(들었지? 우리 노동팀*^^*)




여러분, 레옹 봐주세요.... ;( 작가 슬퍼요ㅠㅠㅠㅠㅠㅠ ♥




우리 바둥이들 그리고 제 글에 스쳐지나간 모든 인연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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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루카리키  13시간 전  
 그러면 여주가 쫒겨나지 않을꽈?

 답글 0
  _프라지아  9일 전  
 퐐든??

 답글 0
  주이쨔응  9일 전  
 ..?

 답글 0
  오오인  10일 전  
 녜???

 답글 0
  쁘랄  29일 전  
 재밌어요

 쁘랄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Mandy89  42일 전  
 왓...?

 답글 0
  hkgood  48일 전  
 난데스까???

 답글 0
  xotjs  54일 전  
 에..?

 답글 0
  J.행복  54일 전  
 뭔가 윤기말도로 하는게.....

 답글 0
  슈히주아  54일 전  
 융기 모지;;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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