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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애증의 관계 - W.단비.

 

 

 

 

 

 

 


 

 

애증의 관계

글. 단비

 

 


브금 필수

 

 

 

 

 

 

 

 

 

그는 늘 그랬다. 평소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척 날 무심하게 지나치고,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나에게 관심을 받지 못 해 안달이었다. 다음 날 회사를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날 저의 오피스텔로 불렀다. 나에게 나쁠 건 없었다. 그런 행동들을 마무리하면, 내게 돌아오는 것들은 전부 내게 이득이 되는 것들이었다. 예를 들면, 돈 명예, 언제나 내게 결핍되었던 것들.

 

어렴풋이 들었던 소문으로 의하면 흔히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일들을 겪어 자라온 사람이었다. 제 아버지가 두 여자를 사랑했고, 결국엔 저의 어머니가 집을 나가게 되었다는 뭐 그런…. 오늘도 그를 품에 안았다. 그의 숨이 목 언저리에 닿아 뜨겁다. 그의 잠자리는 과격했지만 마지막은 늘 아이로 변하곤 했다. 가끔은 자는 도중에 눈물을 흘리곤 했다. 엄마 가지마, 이 말을 중얼거리며.

 

그는 날 사랑하지 않았다. 서로의 욕구를 풀어주는 것 이외에 우리가 나누는 대화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가끔은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밤새 내내 나와 몸을 나누고 다른 여자들과 가까이 하는 걸 볼 땐. 그게 다였다. 회의감, 그 이외에 내가 그에게 느끼는 감정은 없었다. 아, 동정. 그는 불쌍한 사람이었다.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그에게 무언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었다. 그가 날 처음 만났을 때, 아무도 없는 비상구로 끌고 가 공허한 눈으로 날 내리깐 채 했던 말은 참담했다.

 

 

 

"사람들은 전부 다 나한테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

"……."

"그래서 너도 가졌으면 하는데, 그 의도."

"……."

"네가 원하는 거 난 다 줄 수 있는데."

"내가 뭘 해야 하죠?"

"자자."

"네?"

"나랑 자면 돼. 넌 그냥."

 

 

 

여전히 난 그가 내게 왜 그런 제안을 내걸었는지 모른다. 그에게 물어볼 생각도, 차마 궁금해 할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어제밤 그가 남기고 간 쇄골의 자국에 두터운 목폴라를 목에 둘렀다. 회사에 들어서자 옆에 있던 호석 씨가 내게 갑갑하지 않느냐고 연신 되물었다. 감기에 걸려 그런 거라고 대충 둘러대곤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별 다른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이곤 제 일을 다시 시작하는 호석 씨에 한시름 마음을 놨다.

 

다같이 점심을 먹고 각자 제 자리로 들어가려는 와중에 호석 씨가 내게 커피를 건넸다.

 

 

 

"여주 씨 감기 걸렸다면서요. 그거 율무차예요."

"아……."

 

 

 

커피가 아녔다. 왠지 냄새가 이상하게 뒤섞였나 싶었다. 웃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자, 얼른 나으라며 내 어깨를 두어 번 두드리곤 제 자리로 향하는 호석 씨의 뒷모습을 멀거니 서서 바라보다 우연히 지나가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언제부터 날 보고 있던 건지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서 굳은 표정으로 날 노려보았다. 고개를 숙였다. 그가 어이 없다는 듯 웃는다. 그리고 그가 내게 다가오는데는 단 2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어딜 데려갈까."

"…사장님."

"둘이 있을 때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그는 사람들 앞에서 나와 아는 척하는 걸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이전에 어떤 여자와 함께 있던 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자 본 체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날 지나쳤다. 그 뒤로 난 그에게 인사란 걸 해본 적이 없었다. 오늘은 그 혼자여서 그랬는지, 그는 급히 내 팔을 잡아당겨 어디론가 향했다. 반동에 의해 뜨거운 율무차가 손에 닿았지만 그는 무언가에 홀린 사람 마냥 어디론가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도착한 곳은 처음 우리가 만났던 날, 그 비상구였다.

 

 

 

"아침부터 계속 두르고 있던데, 이거."

 

 

 

그에 의해 애써 두르고 왔던 목폴라가 완전히 벗겨졌다. 어제 그가 남긴 흔적이 적나라하게 들어나자 씩 웃는다. 쇄골을 손끝으로 살살 문지른다. 순간적으로 나오는 야살스러운 소리에 입을 틀어막자, 그는 내 입가에 있는 손을 떼어내곤 급하게 입을 부딪혀왔다.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린 율무차는 볼품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컵까지 모조리 다.

 

희멀건 율무차가 바닥을 적시고, 내 다리에, 그리고 그의 검은 정장 바지에 튀었다. 그는 신경도 안 쓰인다는 듯 자꾸만 내 시선을 제게 고정시키려 애썼다. 마치 시선을 갈구하는 어린 아이처럼.

 

 

 

"좆같게."

 

 

 

입술을 뗀 그가 바닥에 떨어진 컵을 제 발로 짓눌렀다. 무언가 제 몸에 묻으면 진저리를 내던 그의 행동은 의외였다.

 

 

 

"쳐웃고 지랄이야."

"……."

"사람 미치게."

 

 

 

주어는 불분명했다.

 

 

 

"자를까."

"하지 마세요."

 

 

 

지난번엔 나도 모르게 나에게 잘 해주던 남자 동기 한 명이 잘렸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말이다. 내게 억울하다는 투로 문자를 보내온 그는,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끊겼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모두 그의 짓인가 싶다. 아니 그의 짓이 맞았다. 내게 바뀐 휴대폰을 건넨 건 그뿐이었으니까.

 

 

 

"웃지 마."

"……."

"주는 거 받지도 마. 넌 내가 주는 것만 받아."

"……."

"저 새끼 세상에 대가리 못 내미는 꼴 보고 싶음 계속 그렇게 해."

 

 

 

불쌍한 컵은 그의 발에 의해 저 멀리 나뒹굴었다.

 

 

 

"회사 끝나고 바로 오고."

 

 

 

큰 소리와 함께 비상구 문이 닫힌다.

 

 

 

 

 

 

 

 

 


 

 

새벽이라 제정신 아님 주의

 

관계의 미학에 추가될 글입니다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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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기부인♥  22시간 전  
 ♥윤기부인♥님께서 작가님에게 2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윤기부인♥  22시간 전  
 아 진짜 작가님글 완전 제취향ㅠㅠㅠ 그리고 남주도 내가 젤 좋아하는 민윤기...❤ 재밌게 보고 갑니당ㅎㅎ!

 답글 0
  망ㅣ개  2일 전  
 오우 ㄱ대박 ,,,,

 망ㅣ개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슙슙한SUGA  3일 전  
 오우 윤기 소유욕이 장난이 아니네

 답글 0
  [유정]  3일 전  
 와...기대가되네여..ㅎ

 답글 0
  반지사탕  3일 전  
 민윤기ㅜㅜㅜㅜ 이 위험한 남자야ㅜㅜㅜㅜ

 답글 0
  좋아해윤기야  3일 전  
 얼...윤기 질투..?

 답글 0
  윤기알럽  3일 전  
 포스 짱이답ㅠㅠ

 답글 0
  딸기방방  3일 전  
 헐.... 진짜.... 융기 너무 설레는거 아닌가요ㅠㅠ 포스가ㅠㅠㅠ

 답글 0
  비티에쓰  4일 전  
 헐...댑악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당!ㅋㅋㅋ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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