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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위선적 망각 - W.련예


아니면 네가 날 먼저 잊을까



잊지 못하면 힘들겠지만,잊지 못할 수 밖에










[박지민]위선적 망각,누가 먼저 잊나
w.련예







 
 
 



" 헤어져..? "




지민이 얼굴을 찡그린 채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그래 헤어져,라는 나의 시원한 대답에 그는 할 말을 잃은 것 처럼 어이없는 듯 했다.그는 얼이 빠진 듯이 나에게 다시금 물어왔다.














" 왜 헤어지는건데?내가 너한테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거야? "











" 아니.넌 잘못한 거 없어.단지,내 문제일 뿐이야. "













내가 싫은거야?라는 지민의 애절한 물음에 난 고개를 저었다.아니,아직도 네가 무지 좋은데,문제가 있을 뿐이야.네가 싫을리가.그 말에 지민은 알아들을 수 없다는 듯 허리를 숙였다.나는 피식 씁쓸한 웃음을 짓고는 지민을 의자에 앉혔다.나는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너무 지민을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때문에 그에게서 떠나갈수밖에 없는 거라고.









" 나는 곧 떠나야 해 지민아.너도 알다시피 우리 아빠는.. "











하고는 말끝을 흐렸다.우리 아빠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회장이었다.젊었을 때 회사를 꾸리고 엄청난 창의적 아이디어로 회사를 일으켜 세운 다음 호텔업,요리,여행,교육까지 모두 회사 제품에 있었다.그리고 나는 그 그룹 회장의 장녀로 차기 사장이 될 몸이었다.그렇기 때문에 더욱 속박되어있었다.










" 그래서..나랑 헤어지자고? "














" 나랑 사귀면 힘들어지는건 너야.난 네가 힘들어하는걸 볼 수가 없다고. "











우리 아빠가 얼마나 잔인한지,너도 알잖아.입술을 깨물며 지민에게 말했다.지민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절대 날 포기할 수 없다는 듯이 내 손을 잡았다.그리고는 아련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 난 힘들어도 괜찮아.이렇게 헤어져도 난 힘들거야. "












" 박지민.내 말 들어.난,금방 모든걸 잊을거야. "












눈물을 글썽이며 그에게 말했다.그는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나도 차마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서 그저 눈물을 흘렸다.다이아몬드같이 빛나는 영롱한 눈물방울이 하나,둘 내 눈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흘러만 가는 시간이 야속해서 더 흘렸다.지민은 말 없이 나를 꼬옥 안아주기만 했다.몸집이 작아도 내 앞에서는 한없이 크게만 보이던 지민의 몸이 이렇게 작고 외로워보이는건 처음이었다.













" 지민아.. "













" 나도 잊을게,너를.네가..흑 네가..힘들어지지 않게.나 때문에 괜히 고생하지 않게.난 힘들어도 괜찮으니까.. "












그가 작은 두 손으로 눈을 비비며 울먹였다.그러는 모습이 엄마를 찾는 아이 같아서 나도 모르게 싱긋 미소를 지었다.아이에게 엄마를 찾아주듯,나도 지민이에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달이 아닌 별을 찾아주려고,꽃이 아닌 나비를 찾아주려고.하늘이 아닌 바다를 찾아주려,은하가 아닌 우주를 찾아주려.나무가 아닌 꽃을 그에게 찾아주려고.어서 빨리 나를 잊고 행복하게 살아가라고.나는 널 그릴테니까,너는 날 그리지 말라고.












" 지민아 우리 내기 하나 할래..? "













" 무슨 내기? "













" 누가 서로를 빨리 잊나.내기 하는 거야. "
















" 누가 더 빨리 잊나..? "










눈물이 그렁그렁한 지민의 눈이 흔들리는게 느껴져서 그를 안아주었다.그래,누가 누가 빨리 잊나,넌 날 얼마나 빨리 잊을까 난 널 얼마나 빨리 잊을까,아이를 달래는 엄마같이 그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다.그는 날 세게 끌어안고 오열했다.슬프게 우는 그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슬퍼져 눈물을 흘렸다.지민이 우는게 다 내탓이니까,내가 잘못해서 지민이 슬퍼하는거니까.난 슬퍼하면 안되는데.















" 만약에 잊지 못하면..어떻게 되는거야? "





지민이 나에게 물었다.울음을 다 그친 지민은 날 잊지 못할 거라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방은 어느새 울다가 남긴 씁쓸한 향내와 따뜻한 온기.그리고 이제 헤어질 거라는 듯이 차가운 바람만이 남아있었다.지민은 어서 대답해 달라는 듯 날 바라보았다.














" 잊지 못하면..더 힘들어지는 거겠지..? "












나도 답을 잘 모르겠어서 아련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대답했다.그는 고개를 흔들었다.사실 그 말이 맞잖아 지민아.잊지 못하면 힘들어지는건 그 자신이야.무엇을 먹든 무엇을 보든 자던 깨어 있던 눈을 감고 있던 뜨고 있던 생각날거고 아플테니까.










"누가,누가 빨리 잊나...누가 누가.."












눈물을 옷소매로 훔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창문에서 경적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아 하니 날 데리러 온것이 틀림 없었다.지민이 고개를 번쩍 들고 나를 보았다.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아 차린 듯 나를 세게 안았다.













" 한번만 안아줘.. "










그 말에 난 지민을 안아주었다.그가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이렇게 눈물이 많아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래,너?장난스레 웃으며 그의 눈물을 닦아주었다.지민은 아직 훌쩍거리고 있었다.그에게 따스한 목소리로 말해주었다.지민은 훌쩍이면서 내 말을 계속 들어주었다.넌 항상 상처를 잘 받고 마음이 약해서 걱정이 돼.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미움을 받고 누구한테서 상처를 받고 돌아올지 모르니까.그리고 난 이제 그런 널 위로하지 못하고 상처를 치유해주지 못하니까 더 걱정이 돼.








" 그리고 너는 배가 자주 아프니까 차가운거 자주 먹지 말고 우유도 즐겨먹지는 마.남이 아무리 권유를 하더라도 어패류는 절대로 안돼고.넌 항상 다른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를 못해서 진짜 걱정돼.하기 싫을때나 하지 못할 때 말이야.그럴땐 거절해,네가 아픈 것 보다는 나으니까.찬 바닥에 오래 꿇어있지도 말고 갑자기 뛰지도 말고..너무 에너지 소비도 하지 말고. "













" 응..알았어..꼭 그럴게. "










지민이 그 말을 끝으로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날 잊을테니 어서 가라는 손짓이었다.그 손짓이 마치 소년이 나비를 떠나보내는 모습이었다.나는 너를 놓아줄테니 훨훨 날아가서 꽃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그리고 나비가 남겨준 꽃가루를 소중히 손에 꼭 쥐고는 아련히 바라보는.그런 모습.지민은 애절한 눈빛으로 날 본 다음 고개를 돌렸다.나도 그 순간 고개를 돌리고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갔다.










" 흐읍.. "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눈물 한 방울이 흘러서 손으로 살짝 닦아 낸 다음 계단 중간쯤에서 화장을 고치고 내려갔다.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잠깐 친구를 만나고 왔다는 듯이 무표정으로 차 문을 열었다.안에서는 한 남자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냉소를 지으며 차 안에 탔다.












"초면이네,안녕 아가씨?"











" 반말은 자제해 주세요.휴식을 취할거니 말도 걸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만,박찬열씨? "





" 그럼 그러죠.푸욱 쉬세요 민여주 씨. "







입술을 꾹 깨물며 남자를 째려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리고 살포시 눈을 감았다.저 남자는 내 정략결혼 상대였다.어쩔수가 없었다.회장의 딸들은 아버지의 권력욕으로 인해 팔려가는 수 밖에는.그게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아버지에 대한 보답이었으니까.결혼 상대를 고를 때 내 의견따위는 반영되지 않았다.되었다고 해도 한낱 편의점 사장의 아들 박지민은 더더욱 되지 않았겠지.물론 내 옆에 앉아있는 남자의 외모도,성격도 괜찮았다.그런데 문제는,박지민이 아니라는 거.





한숨을 쉬고는 창 밖을 내다보았다.헤어진 지민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거기서 떠나지를 않고 있었다.`지워라``지운다`라는 것은.흔적 따위를 지우개나 천 따위로 보이지 않게 없앤다는 것.박지민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내 마음과 의지로 보이지 않게 없애버리다.그러나 보이지는 않아도 한 구석에 남아있을 기억.






그렇게 한 마디의 말도 오가지 않고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결혼식장.이미 드레스는 주말에 골라놓았으니 내가 할 것은 주례가 물어보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 뿐.고위 인사들 몇 명 오는 결혼식에서 나는 그냥 제일 아름답고 화려하며 빛나는 한 마리의 나비가 되면 되는 것 이었다.그 나비는 통에 갇혀서 숨도 못쉬고 괴로워 할 테지만.








" 신부 민 여주 양은 신랑 박 찬열 군을 진심으로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










아니,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차라리 저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으면.그러나 날 쏘아보는 아버지 덕분에 힘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면사포를 쓴 아름다운 신부가 행복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 처럼 보이겠지.결혼은 결국 날아오르려는 한 마리의 새를 옭아맬 것이다.하늘 높이 비상하려던 새는 그렇게 날개가 꺾여 다시는 하늘을 바라볼 수가 없을 것이다.날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불쌍한 병든 새가 되고 말 것이라고.





















[박지민]위선적 망각
 
:: 누가 먼저 잊나





















" 내가 그렇게 싫어요? "












운전대를 잡는 박찬열이 한 말이었다.나는 고개를 저었다.사실 그가 싫지는 않았다.외모면 외모,학력이면 학력,집안이면 집안 모든게 완벽한 남자였다.문제는 그가 박지민이 아니라는 그것 뿐이었다.그리고 그 문제는 메울 수 없을 만큼 너무나 큰 구멍이어서 난 그를 좋아할 수 조차 없었다.하나의 호감조차도 지민에 대한 부정이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그만큼 지민을 사랑했기에.







그러나 나는 그를 잊기로 했다.잊으려면 촉매제가 필요했다.나는 강제로라도 내 의지로 박찬열을 가식적으로 사랑해야만 했다.그렇게 하면 지민을 잊을 수 있으니까.아주 조금이라도 그에 대한 감정을 지울 수 있으니까.














" 당신이 싫지 않아요. "











"그런데 날 좋아하지는 않는다.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말했다.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그래야만 하니까.내가 내뱉은 말에 박찬열은 피식 웃었다.그리고 계속 운전을 하면서 나에게 말했다.











" 내가 싫으면 날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요.나도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아니까 말이야.노력 하지 않아도 부부라는 법적인 형식적 관계는 유지 될 수 있어요. "






이 말이 나에게 하는 배려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싱긋 웃음을 지었다.신혼여행지는 내가 원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단순한 강릉으로 향했다.바다라도 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그리고 노을을 보며 마지막으로 지민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경포대에 도착했다 돗자리를 깔고 파이를 한 입 깨물었다.아까는 지민때문에 울었으면서 배고프니까 음식은 잘도 넘어가다니 내가 우스웠다.그러나 주저하지 않고 계속 씹어먹었다.점점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붉은색과 하늘색의 오묘한 조화가 시작되었다.점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보면서 지민에 대한 감정도,마음도 하나둘씩 노을속으로 섞여들어갔다.그렇게 하늘색과 조화롭게 어울리다가 다시 밤하늘 색과 섞이기 시작했다.약간 분홍빛이 도는 노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남색의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이 빛났다.지민아 이젠 너의 별을 찾으면 되는 거야.이 밤하늘 속에서 가장 빛나는 나만의 별은 지민이 너일 테니까 넌 이제 마음을 놓고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찾아 행복하면 그걸로 된거야.다시 생긋 웃었다.박찬열은 코오 잠자러 차로 들어간지 오래였다.나는 싸온 김밥을 하나 둘 씩 꺼내먹으며 밤을 새기로 마음먹었다.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별의 위치도 신기했다.문득 든 생각은 지민이 나와 같은 별을 보고 있을까였다.그러나 잊기로 헀으니 난 고개를 저으며 다시 김밥을 집었다.








" 너무 많이 싸왔나.. "










5시간이나 오물거리며 배를 채웠는데 아직도 6줄이나 남아있었다.이건 박찬열이 깬 다음에 주기로 하고 남은 김밥을 향해서 손을 뻗었다.그렇게 먹으면서 처음으로 밤을 새 보았다.그리고 그 시간동안에 지민은 내 감정에서 지워진 듯 했다.









3일은 순식간에 지나갔다.별다른 얘기도 오가지 않고 오로지 먹거나 스마트폰 보는데에만 충실했다.찬열은 이따금 날 보며 싱긋 엷은 웃음을 짓고는 했지만 게속 신문을 쳐다보거나 핸드폰을 건드렸다.나는 핸드폰을 보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을 하고 챙겨온 소설을 보고는 했다.










내가 이번에 꺼낸건 보보경심이었다.요즘 드라마로 만들어 흥행하고 있는 작품이었다.2권에는 주인공 소녀와 4황자가 서로 잊는게 나온다.누가 먼저 잊나라..꼭 나와 지민의 사이 같아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처음에 이 책을 볼 때는 우리가 이렇게 될꺼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지민과 함께 토의를 하고는 했다.누가 먼저 잊나 게임같은걸 하면 할 수 있을까.그러고 보니 지민도 누가 먼저 잊나 내기를 했을때 떠올랐을지도 모른다.아마 예견했을 지도 몰라.









내가 잠시 과거의 기억속으로 빠져들자 찬열이 고개를 들고 날 툭 건드렸다.생각속에서 빠져나와 뭐냐는 눈빛으로 찬열을 쏘아보자 찬열이 입모양으로 전화가 왔다고 알려주었다.책을 놓고 핸드폰을 바라보자 전화는 아니었다.그저 메시지였을 뿐.










[내남편찌밍:이젠 안녕.]












안녕,안녕.안녕이라니.안녕이라고 하면 우리가 진짜로 헤어진 것 처럼 느껴진다.망연자실하게 되는 기분.한순간에 가슴속에 있던 무언가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 들었다.지민으로 인해서 데워지고 따뜻해지던 내 심장이,내 마음이 다시 차가워지면서 얼어붙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노래처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면 좋겠지만 영원한 헤어짐인것 같았다.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았다.그가 안녕이라고 함으로서 끊어지지 않고 매달려있던 가느다란 실이 툭 끊긴 듯한 기분이 들었다.그게 바로,이별이었다.









네가 그 말을 말해,넌 `안녕`처럼 내 시작과 끝에.그 곳에

























[박지민]위선적 망각
 
:: 누가 먼저 잊나
































정락결혼을 하고 지민과 헤어진지도 벌써 8년이었다.헤어질때는 20살.지금은 28살의,20대의 거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지민은 기억속에서 거의 잊혀진지 오래였다.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 지민이라는 사람이 보고싶을 때가 많았다.그를 보고싶어.나는 그룹의 사장이 되었고,찬열은 부사장이었다.난 회사일에 찌들어 업무를 보면서 내 20대를 썩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장자리를 양보하려고 했지만 찬열이 거부했다.아마 그도 20대를 썩히고 싶지 않았겠지.그러나 사실 사장이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서류 검토하고 도장 찍기.솔직히 말해서 일을 많이 하는건 하위급의 사원들과 대리들.우린 정말 말이 안되는것만 버리고 도장을 찍으면 끝이었다.
















" 이번에는..방탄조직이라니..? "










" 우리를 협박해왔습니다.이제 우리가 제거해 본 때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











아버지께서 병으로 앓아누우신 이후로 우리는 경영업에서 약간씩 손을 떼고 있었다.너무 많이해서 좋을것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에게 양보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였다.그래서 우리 기업은 대한민국,아니 세계 최고의 경영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조금 내려놓고 업무적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그런데 우리가 약해진 틈을 타 옛날 우리그룹의 비리를 밝혀내고 협박하면서 돈을 뜯어내고 있는 조직이 있다는 말을 오늘에서야 들었다.











" 그럼,내가 직접 제거하러 갈게요. "










나도 그리 약한 사람은 아니었다.사람들은 네 가지 종류가 있다.외유내강,외강내유,외강내강,외유내유.그 중에서도 나는 외유내강에 속한다.겉은 약하고 여리여리한 수려한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펜싱과 무술을 배웠으며 20살부터 지금까지 사격을 배웠다.불법이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리볼버와 베레타,소총,기관총 등을 쏘는 방법을 배웠다.그리고 내 스승들로부터 조직의 보스로 활동해도 되겠다는 찬사를 받았다.나는 서랍을 드르륵,열고 안에서 리볼버와 탄알들을 여러개 꺼냈다.속옷위에 방탄조끼를 입고 무지티를 입었다.그리고 헐렁한 후드집업과 아디다스 바지로 갈아입었다.가장 편한 복장이었다,모자를 푹 눌러쓰고 밖으로 나왔다.










" 어디에..있나요. "









" 조심하셔야 합니다.서울시 강남구....에 있습니다.조직의 인원은 저희가 파악할 수 없을 조차 많습니다.200명의 폭력배를 사모님께 붙여드리겠습니다.조직의 간부층은 6명.보스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좀 날린다하는 뒷골목에서는 MG로 알려져 있답니다.한글이름으로는 망개.귀여워 보이는 이름이지만 망할놈의 개새끼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어요.잔인한데다가 감정이 없는데,사이코패스는 아니랍니다.체구가 왜소하지만 싸움은 죽여주게 잘한답니다.잘생겼다고도 하는데..어후 어쨌든 조심하세요,부디. "







홍비서가 나한테 가방을 내밀며 말했다,잘생겼다라,.뭔가 궁금한데?웃음을 흘리고는 날 기다리고 있는 검정색 리무진에 탑승했다.뒤에는 다 똑같아보이는 회색 승용차 50대쯤이 우리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한기사가 시동을 걸고는 엑셀레이터를 밟았다.빠른속도로 질주하는 탑승감이 제법 신나서 나도 모르게 싱긋 웃음을 지었다.누군가와 이렇게 드라이브 하면서 신났던 적이 있었는데..










"도착했습니다 사모님."










" 먼저 100명을 보내고 내가 신호 보내면 50명 투입하고,10분 후에 남은 50명 투입하세요. "






인원을 나누는 전법이었다.먼저 100명으로 누른 뒤 우리가 발리면 다시 50명을 투입하고,또 투입해서 상대를 지치게 하는 방법.상대의 수가 얼마나 많을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 연락해서 더 구하면 되니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게다가 어떻게 사옥에 몇백명을 재워주고 먹여줄 수 있겠어.







리볼버에 탄창을 장전하고 손에 꼭 쥔 다음 목걸이를 손으로 매만졌다.그리고 100명을 데리고 앞장섰다.뚜벅뚜벅 당차게 걷는 걸음걸이가 당당해 보였다.두렵지 않은 듯 어깨를 쭉 펴고 보폭을 넓게 하여 걸었다.그래봤자 죽지 않을걸 알고 있으니까.












"10초 후에 총공격한다.인원이 많아도 놀라지 말고 공격해요.우리에겐 아직 병력이 더 있어."








" 예 사모님. "











아직도 사모님이란 호칭이 익숙하지가 않다.부사장의 사모님 보다는 사장의 직급이 훨씬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날 사모님이라고 불렀다.내 직급보다는 누군가에 아내라는 것이 더 강했기 때문일까.10을 다 세고 일어섰다.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상관하지 않았다.두렵지 않았으니까,그렇다고 믿었으니까.









" 공격. "









우아아,우레와 같은 함성소리가 들렸다.인상을 쓰며 귀를 꼭 틀어막고 여유롭게 걸어갔다.보스는 어디에 있지,두리번거리며 간부들의 얼굴을 찾았다.걸어가 보니 여유롭게 놀고있는 6명이 눈에 들어왔다.그쪽으로 걸어가니 6명이 경계심 어린 눈초리로 날 쏘아보는게 느껴졌다.다들 수려해보이는 외모에 왜 조직이라는 일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당차게 걸음걸이를 옮기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 뭐야. "






"K그룹 사장 민여주입니다.보스를 뵙고싶은데요,"
















" 아 방금 들어온 조무래기들 보스에요? "







개같이 생긴,아 물론 욕이 아니고 진짜 개같이 생긴 사람이 해맑게 나에게 말했다.조무래기 라니.조직폭력배중에서 짱중의 짱으로 뽑아온 놈들이구만.경호원들도 많이 투입된 병력인데 조무래기라니.미간을 찌푸리며 그 사람을 쏘아보았다.그러나 난 이렇게 장난하려고 온게 아니었으니,다시 옷매무새를 다듬었다.그런데 그 순간










" 그 옷,아무리 봐도 제 취향인데 주시면 안돼요? "





네 안돼요.개같이 생긴 사람이 내게 한 말이었다.조직의 간부층이라더니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이렇게 바보같은걸 간부로 뽑다니 보스가 상당히 머리가 없을 것 같은 생각도 약간씩 들었다.이런 호구같은게 간부층에 들어온다니 이 조직이 거의 망해가는 것인가.아님 실력을 숨기기 위한 카게무샤인가
















" 그쪽네 보스를 뵙고 싶어요.말로 해결하죠,우리. "












" 우리 보스 보면 반할걸요?얼마나 잘생겼는데! "













" 누가 보스 잘생긴거 물어봤습니까?저 이미 결혼했어요.불륜따위 저지르지 않습니다.제가 여기 연예인 뽑으러 온 건줄 아세요? "








그 사람만 떠들던 이 분위기 속에서 제일 키가 큰 사람이 보스를 데리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한판 싸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순순히 보스를 보여주겠다니 일이 강물흐르듯 술술 잘 풀려 기분이 좋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꼿꼿이 서 있었다.












"다들 물러가."












"네 보스. "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나에게 다가오는 한 남자.어디서 많이 맡아본 것 같은 샴푸향기가 코끝을 맴돌았다.잘 생각이 나지 않아 미간을 찌푸렸다.그리 작지도,그리 크지도 않은 체구에 가린 얼굴.익숙한 향내.기억을 헤집다가 떠오른 한사람.










" ㅈ..지민..? "








지민으로 추정되는 보스는 내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은 듯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깜짝 놀란 듯 날 바라보았다.그리고 모자가 푹 떨어졌다.세월이 흐르고 조금 성숙해진 모습이었지만 틀림없이 강제적으로 헤어져버린 내 남자친구 박지민이 맞았다.여주야,지민이 나지막히 내 이름을 불렀다.









" 박지민...너 왜 이러고 있는거야.왜!!! "










짜증이 섞인 내 고함에 지민이 당황한듯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거렸다.혹시라도 듣는 사람이 있을까봐 겠지.박지민이,순수하고 심성이 곱고, 모기한마리 죽이지 못했던 박지민이 왜 여기서 조직의 보스일을 하고 있는 거냐고.상처 많이 받아서 걱정되던 사람이 거친일을 하고 있다는게 놀라우면서도 더 걱정되었다.이런일이나 하고 있다니.








" ㄴ.네가상관할 일이 아니잖아. "









" 박지민..? "











" 우리 잊기로 했잖아.잊으려면 끝까지 잊자 우리.흐지부지 하지 말고 말이야. "












그는 싱긋 웃으며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짜증이 치밀었다.아니,짜증이 났다기 보다는 나를 보고싶어하지 않은 것 같은 지민에게 속상했고,괜히 우울감까지 더해졌지만 꾹 참고 지민에게 말했다.보스 박지민씨,그런 호칭에 지민도 놀란 듯 했지만 이내 내색하지 않았다.이런 사람으로 변할줄은 몰랐는데.어쩌면 날 그리며 울고있을줄만 알았었는데.














" 우리 회사를 협박하지 말고 나눠가지는게 어때요? "











" 무엇을 나눠가지죠?주식?아니면 인력? "











" 무엇이든.괜히 힘쓰지 말자고요. "










그 말을 하면서 버튼을 꾹 눌렀다.우리쪽 사람들이 약간씩 힘들어하는게 보였기에 인력을 더 보충해달라는 표시였다.곧이어 함성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지민은 한숨을 쉬며 누군가를 불렀다.










" 정국아. "











"네 보스."








" 더 넣어,그리고 태형이 투입해. "








" 네 보스. "







사옥쪽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나왔다.나는 적잖이 당황했고 회사 사람들도 당황했는지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그런데,그들 모두 싸우지 않았다.그저 개같이 생긴 사람많이 허공에서 날아올랐을 뿐.







크억,하는 소리와 함께 3명이 쓰러졌다.나는 입을 가만히 벌린채로 지민을 응시했다.잠시 허공에 머물다가 다시 지민을 응시한 내 시선을 느낀 듯 지민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







" 그럼 회사의 주식 40퍼센트와,호텔 경영권을 저희에게 주세요. "







" 그렇게 하겠습니다.그럼 가도 될까요. "








이럴줄 알고 주식들과 경영권 서류들을 모조리 챙겨왔었다.경영권 서류와 주식들을 책상에 놓고는 폴더인사를 하고 나오니 참 가관이었다.우리쪽 사람들은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개같이 생긴 사람은 또다시 날아다니며 처리했다.저러다가는 저 사람 혼자서 우리 애들을 다 처리하게 생겨먹었다.










" 비서님..다..다투입해요 ."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었다.이렇게까지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너무 복잡하게 되버렸어.여기서 다란 우리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 놓은 병력 500명이었다.50명이 일단 달려오더니 한 사람이 내 귀에 속삭이고는 사라졌다.3분만 기다리세요,라는 말이었다.나는 코웃음을 치고는 리볼버를 주머니에서 꺼냈다.사옥에서 총을 든 사람들이 달려오고 있었으니 말이다.지금 현재 힘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하고 허공에 울리는 총성.그것이 전투의 서막.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에 싸움은 더욱 더 격해진다.차가워 보이던 간부층 사람이 소총을 들고는 밖으로 나왔다.그리고 하나 둘씩 쏴죽이기 시작한다.피비린내가 점점 올라오기 시작하자 역겨워졌다.사람을 죽이는걸 원하지 않는다.500명이 투입되는걸 확인하고는 총쏘는 간부의 손을 겨냥했다.탕,소리와 함께 그의 손에서 핏방울이 흘렀다.아연실색한 얼굴로 손을 내려다보는게 볼만했다.








" 시작해볼까.. "







탕탕탕 여러발의 총성이 들렸다.몇 시간동안을 날아다니고 또 점프하고 죽이고 싸웠다.우리쪽 병력이 30명,저쪽은 겨우 12명.우리가 거의 이긴 게임이었지만 우리도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싸울 수 있는 사람이 15명이었기에 거의 비슷했다.나는 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 우리 의미없는 싸움은 그만합시다. "





" 어느 한쪽이 죽어야 한쪽이 살아남는단 얘기 안들어봤나요? "






" 조건에 맞추어 다 응해 주었잖아요. "







" 그 거래를 본 사람은 살아있어서는 안되지.안그래? "








남자가 냉소를 흘렸다.호석이형!하는 부름이 들리자 그는 고개를 돌리고 누군가를 바라보았다.간부층 4명이 모두 뛰어내려오고 있었다.지민도 함께.지민은 달려오면서 내 손에 묻은 피와 옷에 튀긴 핏방울들을 바라보고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곧 페이스를 되찾고는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그런 그의 손에는 권총 두개가 들려있었다.







" 어떻게 할까요. "







" 처리해.여자만 빼고. "











간부층이 투입되자 전세는 역전되었다.그들의 조무래기들은 모두 죽었지만 간부층은 상처하나 입지 않았다.우리 쪽 병력이 3명 남았다.개같이 생긴 사람이 빛처럼 빠르게 총을 다다다 쏘자 2명이 쓰러졌다.한명은 부들부들 일어나는것처럼 보였지만 힘없이 쓰러졌다.나는 짜증이 나서 그를 노려보았지만 그는 능글맞게 날 바라볼 뿐 아무소리도 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했다.















하는 소리가 들렸다.홍비서가 구해주러 온 것이다.총이 대여섯 발 쏘아지고 간부층 중 한 사람이 쓰러졌다.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다른 사람들이 서둘러 후퇴했다.아니면 나중을 위한 일 보 후퇴였을지도.그만큼 간부층은 조직에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에.








지민이 아연실색한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한비서는 겁에 질린 듯 다시 도망갔다.지민은 다시 총을 장전했다.그리고 그 순간 나에게 남은 단 한명도 총을 장전했다.나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는 서로 총구를 겨누었다.














" 너.."













" 사모님. "













둘은 준비가 된 듯 서로를 노려보다가 방아쇠를 당겼다.탕탕,두발의 총성이 들리고 둘 다 쓰러졌다.둘 다.둘 다?퍼뜩 정신이 든 나는 지수가 아닌 지민을 향해서 달려갔다.지수는 머리에 총을 맞아 즉사했고 지민은 복부에 총을 맞아서 간신히 숨이 붙어있었다.피가 철철 흘러내리는 그는 지금이라도 사그러질 것만 같은 숨을 헐떡였다.











" 박지민..박지민..지민아! "















" 여주야..미안해. "














" 흐..야..내가 ..너 얼마만에 보는건데...나 지금이라도 너한테 갈 수 있어..응?죽으면 안돼 박지민..이렇게 가지 마.,. "









" 하..여주야.. "









그 말을 끝으로 지민의 손이 툭 하고 떨어졌다.드라마에서 많이 본.그것은 사망의 증거였다.그가 세상을 떠나고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였다.이제 그가 날 향해 환한 웃음을 지어줄 수 없다는,날 위해 울 수 없다는.그걸 뜻하는 것이었다.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 박지민..지민..지민아..지민아!눈떠 박지민! "














죽지마..안돼.나는 그를 흔들었다.계속,계속 내가 힘이 빠질때 까지 흔들었다.그러나 그는 힘없이 이리저리 흔들릴 뿐 살아있다는 어떤 기색조차 보이지가 않았다,나는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닦지 않고 계속 그를 흔들었다.그가 죽었다는걸 완전히 깨달을 때 까지.










" 흑..누가 먼저 잊나..허.. "












누가 누가 먼저 잊나..넌 결국에 날 잊었어.죽은사람이 날 잊었는지 누가 알겠어,네가 설령 날 기억한다 해도 나에게 올 수 있을까.난 졌어.그리고 난









죽을때까지 힘들겠지.그래도 괜찮아,널 잊지 않을거니까.










그렇게 아무도 남지 않은 텅 빈 공터에서 나 홀로 오열했다.옛날과 달리 지민이 흘린 피 같은 노을이 하늘을 뒤덮을 때 까지.

 







언제나 그랬듯이 노을은,푸르렀던 하늘을 어두운 밤하늘색으로 바꾸어놓지.노을색과 밤하늘 색의 조화로운 향연 사이로 지민의 미소가 별이 되어 총총 수놓아졌다.그리고 나는 그 별을 보며 미소지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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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도글 두번쨰^ㅁ^ 4차에서 떨어졌어요 리얼아까비...ㅇㅅㅇ근데 합격할수있을리가없었던게 다 잘쓰심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ㅅㄴㅎㄹ님께 졌다..ㅇㅅㅇ 인정하기싫지만 잘쓰신,ㄴ
 
 
제목 바꿨어요 자러갈게요 ㅎㅁㅎ
 
 
 
 
 
 
 
즐추댓포 하기싫으면 하지마세요 ^ㅁ^ 저도 이젠 그런거 안할게요 맘대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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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설린[銀雪潾]   5일 전  
 작지만..저의..서..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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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린[銀雪潾]   5일 전  
 설린[銀雪潾] 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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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린[銀雪潾]   5일 전  
 앍 작가님을 팬덤에서 보게될주리야ㅜㅅㅜ 저완전 팬이여요!★!망각..너무 쩔면서 눈물 쫌..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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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우유사랑해  34일 전  
 이거 저번에 니가 작당되기 전에 페메로보내준 글 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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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우유사랑해  34일 전  
 밈친ㅠㅠㅠㅠㅠ 슬프댜 ㅠㅜㅠㅜ 꾸ㅠ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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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사탕  39일 전  
 떨어지셨다니ㅜㅜㅜ 글 너무 좋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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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망개♡  40일 전  
 애니메이션적으로는 여주의 눈물이 남주에게 닿으면 남주가 살아나는..그런..(feat.라푼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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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r은  40일 전  
 아이고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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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나비  40일 전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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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련  40일 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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