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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성공이던가, 김칫국이던가 - W.김깨



(무당님 감사히 잘쓰겠습니다! 계속 깜빡하고 표지 올리기를 스킵해버렸네요 엉엉ㅠ)

 

 

 

 





[전정국]복숭아 외사랑 

 

 

 

 

 

 







07. 성공이던가, 김칫국이던가 

 

 

 

 

 

 







*글 속의 계절은 여름*


*오늘 글은 중구난방하고 투박한 표현들이 가득하네요:( 죄송합니다* 

 

저번에 나눈 짤막한 대화로 둘 중 설렌 사람은 역시 ㅇㅇ 혼자였던 게 맞았나 보다. 평소와 같은 말투에, 평소와 같은 행동으로 보아하니. 얼추 짐작은 했지만 막상 쓰라린 현실과 마주하고 보니 기분이 울적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ㅇㅇ은 가방에 넣어둔 기출문제 얘기를 정국 앞에서 꺼내지 말까 고민하다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겨우 이까짓 이유에 단순변심은 ㅇㅇ의 마음이 그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시작도 전에 긴장을 타버린 ㅇㅇ이 깜빡하고 자르지 못한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어냈다. 무리하게 잡아 떼다 기어이 피를 보고서야 약지 쪽 거스러미를 뜯는 것을 멈췄다. 생경하고 따끔한 고통에 찔끔 눈물이 베어나왔다. 땀에 젖어 축축한 손으로 걸레를 쥐었다.

 

ㅇㅇ은 막 청소를 끝내고 산만하게 어질러져 있는 청소도구함을 정리하고 있던 정국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정국이 학교가 끝나고 야자가 시작하기 전까지 도서관에서 자습을 한다는 점은 이미 저번부터 알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모처럼 자신이 차곡차곡 모아온 정국에 대한 정보를 알뜰하게 이용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들뜨면서도 ㅇㅇ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덥다는 핑계로 청소도구함 쪽 선풍기 앞을 배회하다 제 딴에는 자연스럽게 정국에게 접근했다. 

저기.. 

 

"뭐."

 

"음, 혹시.. 오늘도 끝나면 자습하나?"

 

ㅇㅇ은 제 눈을 빤히 쳐다보는 정국이 부담스러워 눈을 피하며 두어번 헛기침했다. 무심한 눈동자가 아무런 변화없이 대답했다. 어. 예상 적중한 정국의 대답에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죽죽 끌어내리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게시판에서 칠판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까지 정국과 시선을 맞추는 건 아무래도 무리였다. 시선을 맞추지 않는 정국을 빤히 쳐다보는 식은 죽 먹기만큼 쉬었지만. 불안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손이 결 좋은 머리칼을 빗어내렸다.

 

"그러면 있잖아.. 그러니까, 내가 모르는 문제가 좀 있어서 그러는데.."

 

ㅇㅇ의 말에 요점을 찾지 못했다는 듯, 휙 눈썹을 휘는 정국에 지레 겁을 먹은 ㅇㅇ이 황급히 손사레 쳤다. 아니! 싫으면 괜찮아. 그냥 너가 모르는 문제 좀 알려주면 어떠나 싶어서.. 어색한 시선 때문에 ㅇㅇ이 꼭 정국이 아닌 밋밋한 교실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참을 기다려도 침묵이 이어지자 힐끗, 정국을 엿본 ㅇㅇ은 아직도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두 눈에 당황했다. 갈 곳 잃은 시선이 천장 주변을 배회했다.

 

"시.. 싫으면.."

 

"왜, 선생님한테 안물어보고?"

 

말을 되풀이하려다 훅 치고 들어온 정국의 꽉 찬 돌직구에 할 말을 잃은 ㅇㅇ이 어버버 거리다 내뱉은 말은 핑계라고 광고하는 꼴이었다. 매마르는 입술을 혀로 축였다. ㅇㅇ은 자신이 왜이렇게 말재간이 없을까 마음속으로 있는 힘껏 바닥을 치며 한탄했다.

 

"..선생님은 부담스러우니까?"

 

정국은 어느새 청소도구함 속에 마구잡이로 얽혀있던 빗자루들을 다 정리한 채 문을 닫았다. 도구함 옆에 비스듬히 몸을 기대 ㅇㅇ을 가소롭게 쳐다봤다. 어디 한 번 해보라는 표정이었다. 선생님은 부담스럽고, 난 안부담스럽고? 비꼬는 듯한 정국의 말에 ㅇㅇ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러운 마음에 아랫입술을 깨물며 도구함 안에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걸레대에 시선을 두었다. 

 

아까보다 자연스러운 시선처리겠지 생각하며 반쯤 벌린 입에서 확신할 수 없는 말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적어도, 선생님보다는. 정국의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ㅇㅇ이 어색한 공기를 어떻게든 무마시켜보고자 열심히 웃어보임과 동시에 앙증맞은 광대가 올라갔다. ㅇㅇ의 노력이 무색하게 정국의 표정은 아직도 무심해서 얼마가지 않아 입에서만 웃음이 맴돌았다. 하하.. 누가봐도 어색하다며 몸부릴칠 만한 생황에 끼얹은 어색한 웃음소리.

 

ㅇㅇ의 입꼬리가 파르르 경련하는 것을 재밌다는 듯 보던 정국이 성큼, 한 발짝 ㅇㅇ의 앞으로 다가왔다. 순식간에 정국의 생활복이 ㅇㅇ의 시야를 꽉 채웠다. 흡, 순간적으로 숨을 참은 ㅇㅇ을 내려다보며 정국이 말했다. 내 설명에 너가 이해를 못해도, 나한테 책임을 묻지는 마. 차마 고개를 들진 못하고 시선을 바짝 내리깐 ㅇㅇ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자 앞에서 까불대다 제압당한 고양이의 기분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두렵고, 가슴떨리는 일이구나. ㅇㅇ은 새삼 깨달았다. 상대가 정국이라 싫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슬리퍼 뒤축을 들었다 놨다하며 정국이 언제쯤 멀어지려나 세려고 했을 때, 정국이 ㅇㅇ의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ㅇㅇ이 고개를 들어 정국을 바라볼 때 즘에 정국은 이미 가방을 메고 앞문의 문턱을 넘고 있는 중이었다. 안나와? 재촉하는 목소리에 허둥지둥 몸을 놀렸다. 

 

창밖에 하늘은 흔한 소설의 묘사처럼 구름 한 점 없이 푸르고, 매미 소리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나무들은 하나같이 소년소녀의 푸릇함 마냥 새파란 녹빛의 나뭇잎들을 제각각 뽐내며 한껏 가지를 으쓱댔다. 하얗고 깨끗한 실내화가 앞장서면, 까만줄의 슬리퍼는 그 뒤를 조급하게 따랐다. 자칫하면 놓쳐버릴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걸음마다 묻어났다.

 

 





**************** 

 

`독자명` 이란 것을 정해볼까 해요. 작품도 몇개 없는 주제에 너무 오버스럽나 하지만ㅠ혹시 추천하고 싶으신 독자명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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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예.원.  2시간 전  
 복숭아가 좋을고 같아요ㅡ..그냥 느낌이...ㅎ

 답글 0
  은실_  2시간 전  
 왜 내가 숨을 참는건지...ㅎ..

 답글 0
  쫑엘  2시간 전  
 아 너무 재밌어요ㅠ 갑자기 생각난 건데 독자명 복숭아로 하면 어떨까요..? 이 글 읽다보니까 복숭아가 따뜻하고 보들거리는 느낑이 들어서 독자들이 작가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암튼 사랑합니다❤

 답글 0
  벨리니  6시간 전  
 핑크핑크 복숭복숭

 답글 0
  영서)  8일 전  
 에에엥ㅇㅇ 설렌다다다ㅏ다♥♥♥♥♥

 영서)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0_00  29일 전  
 내가 다 설렛네 .... 하ㅏ

 답글 0
  다가선  29일 전  
 넘 핑크빛이야

 답글 0
  다가선  29일 전  
 넘 핑크빛이야

 답글 0
  빙그리  29일 전  
 너무 설레는거아니에요?ㅠㅠㅠ

 답글 0
  김여주  30일 전  
 대박 설렘

 답글 0

74 개 댓글 전체보기